대방광불화엄경
2. 법혜法慧보살의 설법
1) 열 가지 관찰하는 법의 이름
법혜보살 언 불자
法慧菩薩이 言하사대 佛子야
보살마하살 수범행시
菩薩摩訶薩이 修梵行時에
응이십법 이위소연
應以十法으로 而爲所緣하야
작의관찰 소위신 신업
作意觀察이니 所謂身과 身業과
어 어업 의 의업
語와 語業과 意와 意業과
불 법 승 계
佛과 法과 僧과 戒니라
응여시관 위신시범행야
應如是觀호대 爲身是梵行耶야
내지계시범행야
乃至戒是梵行耶아
법혜보살이 말하였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범행을 닦을 때에는 마땅히 열 가지 법으로 반연을 삼고 뜻을 내어 관찰하여야 하느니라. 이른바 몸과 몸의 업과 말과 말의 업과, 뜻과 뜻의 업과 부처님과 교법과 스님과 계율이니라. 마땅히 관찰하기를 '몸이 범행인가, 내지 계율이 범행인가? 할 것이니라."
청정범행이란 사람이 불법에 근거하여 어떤 삶을 사는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데는 반드시 신구의 셋과 다시 그 셋이 업을 지어 가는 것이 따른다. 그래서 여섯 가지가 되며, 거기다가 출가하여 법의法依를 입고 불법을 신행한다는 조건이 따르므로 불법승 삼보와 계율을 지킨다는 특수한 점이 있기 때문에 모두 열 가지를 열거하였다. 그 열 가지를 깊이 관찰해 보면 과연 무엇이 청정범행인가를 꿰뚫어 알 수 있다. 열 가지를 깊이 관찰하기 위해서 낱낱이 다시 열 가지로 분석하면서 청정범행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깨달아 가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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