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
김리리 글, 오정택 그림
4월 어도연 신입회원이 되어 처음 감상문 도서 배정을 받았을때 '내 차례는 반년후구나..' 하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책 속의 준영이는 변비로 고생하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못생긴 두꺼비를 만난다.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는 준영이에게 학원 보내려고 일하는거니 열심히 공부하라고 부담을 주고, 10명이 일하던 일을 3명이서 해내야 하는 회사에 다니는 아빠는 탈모증상까지 있는 힘든 상황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준영이는 나쁜아들이 되는거 같고 몸도 똥구멍도 오그라든다고 생각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준영이는 학교도 가기 싫어한다.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는 이런 준영이가 두꺼비와 대화를 하는 것 만으로도 문제해결이 되고 변화가 생기는 이야기이다.
왜 하필 귀여운 동물도 아니고 두꺼비가 나왔을까..생각을 해보니 두꺼비의 상징인 재물과 행운이 준영이의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너무 각자 바쁜 가족 모습이 그려진 부분은 요즘 많은 가족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한 지붕안의 가족이지만 바쁜 일상속에 서로의 진심을 나누지 못하고 느끼는 외로움도 있을것이다.
나도 아이에게 '너를 위해 내가 이렇게 하고있다' 라는 푸념을 늘어놓지 않았는지..부모의 눈치를 보게 하지 않았는지..'건강하고 밝게만 커라' 라고 하는 말과 다르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다.
책 속에서는 준영이가 두꺼비로 인해 변화가 있었듯이 아이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행복, 문제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도와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며, 앞으로 아이의 이야기를 더욱 귀담아 들어줘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또한 아이도 엄마도 성장하는 단계이겠지?
독서후엔 늘 반성과 다짐이 있지만, 책을 읽은 후 글을 쓰며 정리하니 생각이 더 깊어지는거 같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려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도 '꾸루룩 꾸루룩' 불러본다.
첫댓글 와우~역시 13기님들은 부지런하시네요~저희때는 새벽에 겨우 써서 올리곤 했었는데 ㅎㅎ
13기 최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