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시범단지 없이 분양
판교신도시가 설계공모를 통한 시범단지 공급없이 곧바로 1단계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분양시점은 시범단지 분양일로 잡혀있는 3~6월 사이다.
건설교통부 신도시기획단은 이르면 3월로 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실
무진은 6월분양에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공급은 동판교 지역에서 이뤄진다. 전체 500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5.7
평이하가 5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주공아파트 1000가구 정
도가 포함된다.
1단계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 관계자는 "25.7평 이하와 초과하는 평형이 대략
절반정도 비율로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25.7평초과 평형수는 38~43평형 수준으로 50평형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단
계에는 임대아파트 공급도 없을 예정이다.
■치솟는 판교프리미엄=주공의 계획을 근거로 하면 25.7평이하 가구수는 대략
2500가구다.
이로써 성남시 우선 공급물량은 750가구로 이 가운데 무주택우선 공급분이 563
가구, 나머지 187가구다. 또 수도권은 1750가구가 배정되고 무주택우선 525가
구, 나머지 1225가구가 된다.
원가연동제을 받아 판교신도시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용면적 25.7평의 30평형대 아파트는 현 분당시세를 감안하면 최소한 2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판교를 노리고 다른 아파트 청약을 미루는 사례도
많아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 공급가구수를 놓고 경쟁률을 따져볼 때 무주택과 1순위 구분없이 현재(6
월말) 통장가입자가 모두 청약에 나선다면 경쟁률이 성남시 25.7평 이하의 경
우 39대 1, 수도권은 151대 1에 이른다.
그러나 무주택공급물량이 많기 때문에 실제 1순위 경쟁률은 훨씬 높아진다.
■판교신도시 분양 물량=유형별로 공동주택 2만6974가구, 단독주택 2726가구가
분양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국민임대 6000가구를 포함해 소형(18평 이하) 95
00가구 △중소형(18~25.7평) 1만100가구 △중대형(25.7~40.8평) 5100가구 △대
형(40.8평 이상) 2274가구다.
임대주택에는 공공임대 등이 더 추가된다. 임대주택은 전체 공급면적 30%(10년
이상임대)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8평이상도 있으므로 3000~4000가구는 더 늘
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공급물량의 30%를 성남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
고, 나머지 70%물량을 수도권 지역 내 거주자에게 분양된다.
■투자전략=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무주택 1순위자들의 무대가 예상된다. 무
주택우선공급은 75%가 적용되며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더구나 청약배수제 도입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오래된 통장일 수록 유리하다.
무주택자가 가입하는 청약저축 소유자는 무주택우선 분양 뿐 아니라 임대주택
공급 때도 혜택을 볼 가능성이 많다. 무주택 1순위자가 아니면 전용면적 25.7
평초과 청약예금으로 평형을 변경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청약부금가입자가 중대형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으로 전환한 뒤 예치금을 늘리
면 된다. 변경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해야 한다.
반대로 청약예금 가입자가 평형을 줄이겠다면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만 변경하
면 된다. 일단 변경하면 2년동안은 다시 바꿀 수 없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청약예금으로 바꿀 수 있지만 거꾸로 예금가입자가 저축으
로 바꿀 수는 없다.
■자녀 분가하면 1순위=투기과열지구에서 만 35세 이상의 사람으로 5년간 당첨
사실이 없으면서 무주택자인 세대주가 무주택자다.
서울과 경기도 전역이 투기과열지구(2002년 9월6일)로 지정돼 있어 2002년 9월
5일 이후 청약통장 가입자 중 세대주가 아닌 사람과 세대 구성원 중 과거 5년
이내 당첨사실이 있거나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은 1순위 청약이 제한된다.
2002년 9월 4일까지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 중 1순위 요건을 갖춘 사람은 세
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자격을 갖는다.
1가구 2주택자라면 모집공고일전까지 집을 1채 팔면 1가구1주택에 해당돼 1순
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은 1순위 제한을 받더라도 청약통장이 있는 자녀
가 있으면 모집공고일 전까지만 따로 세대를 구성해 세대주가 되면 자녀명의로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