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쇼크
이용자가 각각 400만명이 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며 피해가 판매 업체와 소비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300개 판매자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금액은 최대 수백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23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티몬에서 리조트 숙박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구입했다가 구매 취소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는 수많은 인증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 상품이 티몬과 위메프 사이트에서 삭제되거나 판매가 중단되는 등 여행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티몬과 위메프에 이달 25일까지 밀린 대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유사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사태는 이달 초 불거졌지만, 2주가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큐텐그룹의 자금난에서 비롯됐다고 해석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티몬 자본총계는 2022년 연결 기준 -638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고, 부채는 7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습니다.
#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 여행업계 타격 # 큐텐그룹 자금난
*완전자본잠식: 적자 때문에 기업이 원래 갖고 있던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자본잠식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자본총계가 아니라 바로 자본금이다. 예를 들어 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는데, 3000만원 손실을 냈다면 자기자본은 2000만원이 되고 기업의 자본잠식율은 60%가 된다. 회사의 적자가 커지면 납입자본금마저 사라져서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를 '완전 자본잠식'이라 부른다.
배달앱 갑질에 자영업자 비명···10월에나 '상생' 결론낸다니
배달플랫폼(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입점업체 중개수수료를 44%나 인상하기로 하면서 가뜩이나 한계에 내몰린 영세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고질적인 수수료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도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요기요본사를 조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민에서 1회당 평균 주문액인 2만 5000원어치를 시키면 중개수수료만 1700원이고, 부가가치세 170원에 배달비 3300원을 더하면 입점 업체 부담은 5920원에 달합니다.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4개 업체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품-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는데, 합리적인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함입니다. 상생협의체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배민은 지난 10일 수수료를 9.8%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렇게 되면 업체 부담은 6000원을 넘게 됩니다.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님 모임 등 입점업체 대표 단체들은 "비민이 수수료를 올리면 중소상인과 장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이는 음식값 인상으로 연결돼 결국 외식비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수수료 논란이 가열되자 정부는 민관 상생협의체를 가동해 오는 10월까지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쿠팡이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재 쿠팡이츠 수수료는 9.8%, 요기요 수수료는 12.5%로 배민보단 높습니다.
# 배민 입점업체 중개수수료 44%나 인상 # 입점 업체 부담 6000원 넘게 돼
*그 외 뉴스
1. 정부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땅과 건물 소유 안해도 '실버타운 사업' 가능. 분양형 실버타운도 인구감소 지역 89곳에 재도입했으나, 업계 측에서는 '수도권 빠져서 효과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2. 카카오 오너 리스크에 주가 급락(카카오페이, 카뱅, 카겜) > 시총 1조7000억원 증발
3.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가 전당대회에서 63%란 압도적인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 > 비대위에서 물러난 103일 만에 당권을 다시 잡았다.
4. 주식 리딩방으로 큰돈을 번 일당이 수사기관을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죄 수익을 상품권으로 교체하는 일이 늘어남. 구글, X 등에 검색 후, 텔레그렘에서 상품권 거래를 하는 일이 증가됨. 1999년 상품권법 폐지로 유통 현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상품권은 돈세탁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