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2009-06-24 16:17:14
십자가의 복음의 표현으로서의 십계명의 제 2 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고,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애급기 20장 3절~6절)
첫째 계명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체들을 신(神)으로 섬기지 말라 하신 말씀이라면 둘째 계명은 하나님의 피조물을 본떠 만든 생명없는 물건들을 (우상을) 창조주로 섬기지 말라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몸을 비롯 천사나 사람, 생명체에 중독되지 말라고 교훈하신 제 1 계명의 내용을 예수님께서는 자기 목숨이나 부모나 자식이나 배우자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않다는 말씀으로 바꾸어 가르치셨읍니다.
돈이 신(神)인 황금만능. 기계만능의 우리시대에는 여호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돈(우상) 숭배에 빠지지 말라는 내용을 이 둘째 계명이 말씀하고 있다고 해석하면 안될까요?
인간의 과학기술, 상품(예술품) 생산이 최고조에 이른 소위 문명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심신을 마취시키고 중독자가 되게 하는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 사상. 작품이 우상이 되겠지요.
물론 말 그대로의 우상들, 불상이나 성상들. 십자가상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이들은 우상숭배 종교에 중독된 자들이 분명합니다.
우상숭배에 대한 성서에 기록된 이야기들을 떠올려 봅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난 (거의 200만에 가까운) 이스라엘 민족이 시나이 광야에 진을 치고 그들의 지도자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간 산에서 금식하고 있을 때 모세의 형 아론이 백성들의 금을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해낸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칭하고 경배하는 의식을 행한 사건이 있었읍니다.
바벨로니아의 네브갓드네자르왕이 금신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 절하기를 거절한 유대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풀무불에 던져 넣은 사건이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시록 13장에는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지 다 죽이는 마지막 때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예루살렘성전을 지어 바치고 일천 번제를 드릴 정도로 경건했던 지혜의 왕 솔로몬이 예루살렘 앞 산에 우상들의 산당을 짓고 모압신 그모스를 비롯 시돈의 아스다롯과 암몬의 밀곰을 섬겼던 사건이 열왕기하에 숨김없이 적혀 있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람들 중 가장 뛰어났던 대제사장 아론과 지혜의 왕 솔로몬이 범한 계명이 바로 둘째 계명이었습니다.
십계명이 적힌 두 돌비를 담은 여호와 하나님의 법궤를 우상으로 삼았던 사무엘 선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법궤를 앞세우고 전쟁터에 나갔지만 블레셋(팔레스타인)군대에게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긴 사건에서 성상이나 십자가를 우상으로 섬기는 것이 똑같은 어리석은 짓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서에서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 하였습니다.
우상숭배란 우상을 만들고 우상에게 절하고 우상을 섬기는 행위가 아닌 마음이 우상에게 사로잡힌 상태임이 분명합니다.
숭배행위 자체는 우상의 종이 된 마음이 만들어 낸 작품일 뿐인 것이지요.
따라서 우상숭배의 마음이 포함되지 않은 우상숭배처럼 보이는 행위들은 단순한 예술활동이나 의식이나 놀이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제 2 계명의 첫 머리에 '너를 위하여'란 구절은(단서는 ) 바로 우상을 신으로 삼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고 절하며 섬기는 경우만을 우상숭배의 죄로 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참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보다 우상을 섬기는 것이 더 자신들에게 영적, 육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탐심을 품은 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계명이라는 말이지요.
'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다'라는 이 말씀을 근거로 보복하고 복수하는 유태인과 아랍인의 유일신이 여호와 하나님인 것처럼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우리를 사모한다"는 야고보서의 말씀에 비추어 이 구절을 해석해보면 여호와는 질투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이시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하나님이 바로 이 둘째 계명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罪)를 갚되 아비로 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하는' 구절은 연좌제로 역적의 가족을 멸하는 왕들보다 더 무섭게 죄인을 형벌하는 신이 여호와 하나님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말씀입니다.
자기에게 복종하지 않는 자는 자식이나 형제라도 가차없이 쳐죽이는 폭군들과 같은 방식으로 우주를 다스리려하는 신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사단 마왕입니다.
아비의 죄를 아들 손자 증손자에게까지 갚겠다는 말씀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에게 내린 형벌을 삼사대까지 가하겠다는 의미일까요?
'죄에 대한 형벌'이 아닌 '죄를 갚는다'는 표현에 주목해 보십시요.
죄를 지은 장본인과 함께 산 세대까지만 죄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게 제한하신 여호와의 지극하신 사랑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인들이 얼마나 강하게 자기의 보호아래 있는 자손들을 죄악의 길로 끌고 가려할 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질투하는 여호와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남녀사이의 애정관계를 떠올리게 됩니다.
좋아하지 않는 이성이 나 아닌 다른 이를 사랑한다고 해서 질투하는 감정이 내게 생길 리가 없습니다.
창녀촌에 스스로 팔려간 아내 고멜을 되사오는 호세아 선지의 심정이 질투하는 여호와의 마음에서 온 것 아닐른지요?
여호와의 계명을 지킨 자의 자손 수천대까지의 후손이 조상의 음덕을 입은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 한민족입니다.
지구상에서 사라져도 수백번 사라지고도 남을 조건을 갖춘 배달민족이 오천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까닭은 신선으로 사셨던 단군할배들께서 우리에게 물려준 민족의 소중한 유산들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하늘을 공경하고 조상께 효도(제사)하는 경천애인하라는 십계명을 자연스럽게 백의민족의 생활에 녹아들도록 하심으로 당신께서 약속하신 대로 수천대까지 은헤를 베푸신 까닭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 둘째 십계가 바로 지옥의 중생들까지 제도(濟渡)하시기로 서원하신 부처님의 법문과 다르지 않는 성령의 율법을 문자로 표현해 놓으신 죄인 사랑의 복음을 담고 있는 계명이 분명함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무 궤
#우상 숭배 #질투하시는 여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