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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의 산중산담 山中山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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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잇기, 둘레길 스크랩 서울외곽 수도권55산 종주 17(강북) : 천마산 구간 - 사람이 모여들면 길은 생긴다
초보산꾼 추천 0 조회 79 18.04.05 14: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외곽 수도권55산 종주 17(강북) : 괄라리고개(보광사) ~ 수레넘이 고개

 

언제 : 무술(18년) 물오름달 3월 그믐날(31일)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과 지인

어딜 :  (접속) 보광사(가곡리) ~ 괄라리고개 ~ 천마산 ~ 백봉 ~ 수레넘이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256 에 있습니다


계절의 시작 봄은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불청객이라는 이름표처럼  따라다니는 것도 있다 

추위에 긴장했던 몸도 맘도 풀리면서 나타나는 춘곤증에 꽃향기에 취하는 호사 뒤에 숨겨진 각종 알레르기 등등

요 몇 년간 계속 반복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더해 황사까지... 거기에 봄철에 더욱 증가한다는 중년층 우울증까지 

춘분을 앞두고 믿기지 않은 춘설로 전국을 시샘했던 엊그제의 수상한 계절... 그래도 산이 있어 행복한 사람 들... 



들어가기

 

서울외곽 수도권55산종주 전체지도

 

 

서울외곽 수도권55산종주 강북 구간

 

 

서울 외곽 수도권 55산 종주 17구간 : 괄라리고개(보광사 접속) ~ 수레넘이 고개까지


과라리봉인 676봉에서 시작된 오남읍과 화도읍의 경계를 계속 이어가는 구간으로 화도읍 가곡리를 보광사를 출발

배랭이 고개로 알려진 괄라리 고개에 접속 오늘의 주산이며 남양주의 명산으로 알려진 천마산에서 오남읍과 이별

평내.호평을 보면서 걷다 보면 마치고개를 넘어 백봉에서 와부읍과 삼면의 꼭지점을 찍으면서 계속 이어간다

임꺽정과 이성계의 서로 다른 이상을 꿈꾸게 품어주었던 달마대사가 앉아 있어 하늘과 악수하던 天摩山 속으로..



보광사를 다시 일주일만에 만나기 위해 마석역에 도착... 8시에(공휴일) 출발하는 가곡리 30-1번 버스를 기다린다

그런데 지인이 아침을 안했다고 해서 근처에서 식후경 후 택시로 출발(약 6,000원) 30-1번은 보광사가 종점이다 

 


보광사 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보광사


500년된 반송 보호수 소나무가 출발을 상쾌하게 한다. 그런데 반송과 반룡의 차이를 아시나요?

 

반룡(盤龍)은 아직 하늘에 오르지 않고 땅에 서려 있는 용을 일컫는 말이므로

반룡송은 아직 승천하지 못한 용처럼 위로 4m정도만 자라다가 몸을 비틀어 옆으로 가지를 뻗는 소나무를 말한다.

반송(盤松)이 밑둥지에서 여러 갈래로 가지를 뻗어 버섯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면

반룡송(盤龍松)은 밑둥지에서 한 줄기로 솟아오르다가 옆으로 뻗는 것이 반송과 다르다.


자료 : 초보산꾼  해월의 흔적을 찾아서... 답사기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천 반룡송


일주전에 내려올 때는 얼음밑을 흐르고 있어 겨울과 봄의 경계를 잘 표현했는데 오늘은 얼음이 녹아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다산길 7코스라는 임도를 통과... 천마지맥을 하다 보면 다산길을 자주 만나게 된다. 7코스는 마치고개 직전 다시 만나게 된다

 

팔현리로 내려갈 수 있는 천마지맥 괄라리(배랭이)고개에 도착 천마산으로...


잠시 휴식 후 우측으로 천마산을 보면서 출발



바위를 돌아서면 바로 보구니 바위... 그런데 여기 이정표의 거리는 의미가 없다. 그냥 무시하는게 도움이 된다

 

보구니 바위는 되돌아 봐야 볼 수 있다. 그런데 보구니?  바구니의 방언이라고 하는데..

 

조금 더 올라 다시 되돌아 보니... 고깔을 쓴 비구니?  당겨보면...어디에도 유래를 알 수 없어 초보산꾼의 허접한 상상


돌핀샘 바위... 천마산의 이름처럼이나 아름다운 이름의 돌 들이 많다. 뜻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돌에 핀 샘...


 

도저히 여기 바위로는 유래를 알 수가 없어 잠시 아래로 내려가 본다. 바위에서 석간수 처럼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돌핀샘...


 

돌핀샘 바위에서 본 멸도봉과 천마산... 잠시 후 만나게 될 지도상 돌핀샘이 멸도봉 넘어 계곡에 있다

 

협곡으로 내려가기 전에 멸도봉을 잠시 올라가 본다

 

멸도봉에 올랐다 다시 내려와 이 협곡으로 천마산으로 가야 한다.


 

오늘도 전망은 별로... 잠시 멸도봉에 올라 본 천마산 정상과 정상 좌측으로는 뽀족봉으로 해서 송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천마산 우측으로는 가야 할 천마지맥 마루금이 잘 보인다. 멀리 가운데 산이 백봉으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가게 된다

 

좀 더 우측으로,,, 사진 좌측에 오남 저수지와 팔현리 계곡 그리고 뒤로 내마산까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철마산 줄기를 담아 본다


 

다시 되돌아 와 협곡을 지나 천마산에 오르며 되돌아 본 기암.. 손가락바위라고 해야 하나? 멍게같기도 하고...


 

천마산 계단을 만나기 직전 지도상 돌핀샘으로 내려가 본다. 이정표는 없다 

 

5분 정도 내려오면 삼거리가 나온다. 바위에서 연중 끊이지 않고 샘물이 솟아오른다는 약물바위샘(돌핀샘)은 좌측에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약물바위샘이라고 한다. 지도상 돌핀샘이라 하여 확인차 내려온 것인데...

 

천마산 정상에서 직접 내려오는 줄기에 약수터가 있다. 돌핀샘 바위와는 능선이 다르다. 돌에 핀 샘...

 

다시 되돌아 올라와 지금은 보광사 하산길 폐쇄한 듯,,,그런데 보광사 아래 캠핑장 입구에 올라오는 곳은 통제를 하지 않고 있다


 

산 이름도 하늘과 악수하는 산.. 천마산天摩山.  소나무가 도열하여 반겨주는 센스까지 갖춘 천마산...

 


되돌아 보면...   백제의 고승 검단 선사가 천마산에 올랐다가 이 봉우리에서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붙여진 멸도봉搣道峯



천마산 직전 조망이 열리면서 송라산 방향.. 천마산에 분기하여 송라산 두리봉으로 해서 대성리 역 부근에서 북한강에 합수 한다

대성리역에서 두리봉으로 해서 마석역까지는 몇 번 걸었는데..이제 송라산만 이어놓으면 분맥 하나가 완성되는데... 

 


참으로 아쉽다... 전망이...이럴려고 천마지맥을 온 것이 아닌데...

 

천마지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고래산으로 해서 문안산을 이어지는 분맥도 언제 걷지?  마석을 둘러싼 산들...

금남산 아래 모란공원에는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최근에 김근테 민주 열사까지 고히 잠들어 계신다.

민주 열사도 만나뵙고 문안산 아래 피아노 폭포까지 연계 산행까지. 추천해 드리는 코스  http://blog.daum.net/kmhcshh/2911


멸도봉 좌측으로 되돌아 본 과라리봉과 그 뒤로 축령산 줄기

 

당겨보면... 우측부터 축령산, 서리산 화채봉이 차례로 보인다

 

하늘과 악수하는 천마산天摩山.. 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씀...국기가 있는 천마산 정상. 올라오는 산객마다 말이 아니네???

 

 

805봉을 우회하여 내려오면 주의 지점으로 다행이 이정표가 있지만 뽀족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 좋아 알바하기 쉬을 듯...

 

뽀족봉 방향으로 길도 넓고 앞에 봉이 시선을 잡아 정신차리지 않으면 알바하기 쉽다.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오면 확인하시길...

 

백봉산 이정표따라 우측으로 해서 내림길이 만만치 않다.  헬기장을 지나면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조망터봉이 나오는데 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우회한다. 지금도 산에서 취사... 정신나간 친구들..

 

조망터에서 이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 편한데...

 

가야할 봉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이제 길은 좋다


 

무명봉에서 식후경...

 

1시간 정도 식후경 후 다시 내림길.. 조망은 없지만 오늘은 생강나무가 진달래 못지 않게 많이 피어 있다

 

묵현리에서 올라오는 다산길 13코스인 사릉길을 만나 마치고개까지 함께 이어가게 된다. 여기서 천마산에서 또 다른 줄기인

관음봉으로 해서 사릉까지 이어가게 되는 길인 듯하다. 덕분에 띠지가 많이 붙어 있어 진행에 도움이 된다

 

403봉을지나 이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며 곧 평내 호평을 조망하게 된다



조망터가 나오면...



가운데 평내호평역이 보인다. 好坪洞의 옛 지명은 한자로는 '판곡(板谷)'으로 우리말로는 널(널판) 계곡이라는 뜻으로

백봉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과 천마산에서 분기된 관음봉 사이에 형성된 분지로 이렇게 넓은 땅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천마스키장 리프트 정상 뒤를 통과하며 담아 본 천마산...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

 

천마산에서 이렇게 내려왔구나...天摩山..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천마산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철마산과 내마산이 고개를 내민다. 당겨보면...

 

천마산 스키장 리프트 정상에 삼각점이 있다는 358봉으로 오른다. 삼각점을 패스하는 실수...

 

 

보광사에서 접속할 때 임도에서 만났던 다산길 7코스를 만나게 된다. 이제 마치고개까지 13코스와 중복된다

 

직진

 

묵현리 방향으로 구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면 마치고개가 가깝다는 말씀...

 

헬기장인줄 알았는데 바닥에 철탑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치고개... 그대로 횡단한다. 여기서 하산하려면 우측으로 해서 구룡터까지 내려가야 한다

 

다산길 7코스는 백봉에서 헤어지게 된다. 사릉길은 여기서 시작하여 천마산 기도원이 있는 관음봉으로 해서 이어가게 된다

 

백봉 안내도. 마치고개는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마치고개를 주 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임꺽정 생가는 불곡산 둘레길에 있는 것 아시죠? 그러고 보니 이성계와 임꺽정 서로 다른 이상을 꿈꾸게 했네요...

 

지도상 벌목지봉을 지나면서 되돌아 본 호평 넘어 천마산에 줄기 하나가 분기된 관음봉이 처음으로 제대로 보인다. 사릉길이다.

어찌됐든 남양주에서 만든 다산길은 많기도 하지만 산과 고개를 넘나들고 있다. 천마지맥의 마지막이 다산 유적지이니..

 

405봉

 


우측 골프장 넘어로 우측으로 고래산과 좌측으로 문안산 가운데가 남양주 종합 영화촬영장소가 있다

바로 앞에 339봉으로 해서 좌측은 청구아파트 우측은 고래산으로 가는 천마지맥 능선이다. 이 골프장을 끼고 돌아간다

 


 

통신탑봉이 우뚝 서 있다. 정상은 조금 더 가야 한다

 


통신탑봉 바로 앞 돌탑봉.. 통신탑봉은 우회한다.

 

 

되돌아 본 돌탑봉

 


이제 백봉산 정상이 보인다

 


백봉산 정상... 정자 좌측 헬기장으로 해서 마루금은 이어진다. 마루금은 묘적사 방향으로... 이제 다산길과도 시청으로 헤어진다

 

 

이제 오늘 구간 첫번째 만나게 되는 철탑이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뒤가 고래산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오늘의 마지막 봉인 339봉이 보인다. 첫번째 철탑 직전 좌틀하여 339봉으로 이어가게 된다

 

철탑 직전 우측으로 우회해도 되고 철탑봉에 올랐다가 내려와도 된다. 청구아파트 방향으로.. 묘적사와 헤어진다

 

이제는 우측으로 보이는 골프장과 인연도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좌측으로 339봉과 우측으로 오늘의 날머리 수레넘이 고개 직전 두번째 만나는 송전탑도 보인다. 시계 방향으로 계속 돌아가야 한다


우측으로 주말농장인 듯...

 

좌측으로 녹천리 갈림길.. 이제는 여기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오지의 때를 완전히 벗어난 듯... 잡목을 상상하면서 왔는데...

사슴이 많았으므로 사슴 녹(鹿) 자를 써서 녹촌리 鹿村里... 잣봉산(백봉)의 잣나무가 괜히 많았던게 아니였구나...

 

운동시설이 있는 339봉


간식 후... 잣나무숲...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바로 우틀해야 한다


다행히 이정표가 있다. 직진은 청구아파트. 마루금은 수레넘이 고개로...

 

 

드디어 좌측으로 샘터휴게소가 보이고


무덤을 지나고

 

안부도 지나고


마지막 봉우리 우측으로 우회하면

 

아까 보았던 두번째 송전탑도 지나고



바위 뒤로 길이 숨어 있으니 주의..


그럼 바로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지금은 폐쇄한 듯... 오늘 요 시설 때문에 산불감시시즌이라 혹시나 했는데... 산불조심합시다.



절개지 우측으로 해서 내려오면 수레넘이 고개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해서 넘어가야 한다. 샘터휴게소까지...마루금에서 택시를 불러 종료한다. 약 6,000원


샘터 휴게소 방면 30-15번으로 마석역으로... 정거장 하나를 더 가면 부대앞 종점 7번 버스로 마석까지(마석역은 가지 않는다)



 

한강을 끼고 유구한 역사를 함께 했던 서울

그 한강을 벗삼은 서울을 둘러싼 외곽의 55산도 마지막 구간을 남기고 있다

맥잇기와 달리 때론 냇물도 건너야 하고 시내도 걸어야 하고..

그렇기에 대간이나 정맥과 달리 살아있는 역사와 함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얘기까지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빌딩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판자촌이 존재하고

변화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데서 어떻게 살아갈까..

산도 마찬가지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천마산을 조금만 벗어나면 큰 산이 주는 그림자가 길 듯 

잡목이 발을 잡고 사람은 커녕 새들만이 자유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데

오늘 걸었던 구간은 그런 나의 생각을 비웃고 있었다

길은 사람이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낀 구간이다

천마산을 끼고 발전한 평내호평을 지나 계곡까지 점령해 버린 사람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만들어 낸 길...

우리가 세상속에서 사람과 함께 걷는 것만이

서로를 이어주는 길이 생기는 이치를 생각해 본 하루로 기억하고 싶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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