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주 이름으로 모이라 / 마태복음 18:20
이 세상에 많은 모임이 있지만, 모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모입니다. 민영휘는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학교 이름을 '휘문'이라 했고, 위인들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을지로, 충무로 같은 지명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름들에는 권세나 생명력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데, 이는 주님의 허락하심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그 이름만 빌려 이용하려고 모이는 단체는 결국 모두 사라집니다.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와 재동의 한 건물에 갔을 때, 40-50명의 사람들이 모여 무슨 모임을 시작한다며 처음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진정한 신자는 한 명도 없었고, 그 모임은 며칠 못 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상동에서는 엡웹 청년회의 정응철이 세 사람과 함께 강석호의 집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돈을 내놓으라고 했고, 정은 그 자리에서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강은 두려워서 곧바로 돈을 내주었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모두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지,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주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주님이 사신 것처럼 믿는 자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으로 믿는 자의 모든 죄를 없애시고 용서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천지의 모든 권세와 미래의 모든 세계가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게 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 이름으로 천지만물을 만드시고 오늘까지 보호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다시 오셔서 고난 중에 있는 모든 신도를 구원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뭉쳐진 단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이러한 뜻으로 모이고 예배하는 곳에는 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살피십니다. 의로운 자만을 돌보시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영혼을 더욱 불쌍히 여기시고 부흥시켜 주십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언제든 한목소리로 기도할 때에야 지옥이 무너지고 천국이 세워질 것입니다. 그분의 이름에는 권세가 있어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치유하며, 죽은 자를 살리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계실 때 그 이름으로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때때로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함으로써 받는 복을 아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주님의 이름을 저주하고 교회를 핍박하며 스스로를 하나님이라 자랑하던 자들의 최후를 보십시오. 구름 위에 보좌를 두고 주님의 보좌보다 높이 올리겠다던 자는 떨어져서 깊은 구렁에 빠져 영원한 벌을 받으리라고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