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동무도서관을 다녀와서 >
언제 : 2019년 4월 30일 오전 9시 10분 순천역 출발 ~ 저녁10시 순천역 도착
누구랑 : 소현, 노라, 경원, 동물맘, 민재, 동민, 푸른솔, 현동
맨발동무 : 부엉이(관장), 까치(사무국장)
*맨발동무도사관에 가기 까지
400일 로드맵을 이야기 하는 중에 도서관에 관한 책 한 권을 공부하면, 우리의 질문을 가지고 적절한 도서관을 견학하기로 했고 그 첫걸음으로 맨발동무도서관에 가게 되었다.
* 나눈 이야기
< 맨발동무도서관 일꾼들이 무엇을 공부하는지, 그러한 공부가 자기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
- 도서관에 대한 공부
<도서관학 5법칙>, <이용자를 왕으로 모시진 않겠습니다. 등 도서관에 관련된 책과 사안별(아동서비스론, 도서관 모금, 도서관 저작권법) 그리고 다른 도서관의 운영과 철학에 대해 공부
- 도서관 서비스에 관한 공부
역사기행의 경우 도서관 활동가들이 먼저 공부한 다음 이용자를 만난다.
청소년서비스(청소년에 대한 공부, 청소년공간 탐방)
이용자들이 어떻게 책을 만날 것인가?(구체적인 방법을 수서 모임과 함께 월 1회 책을 선정해서 공부한다.)
- 찾아가는 도서관 배움
마을, 지역 불문하고 찾아가서 배우는 과정, 두더지랑 사람을 준비하는 공부, 각자 하던 공부를 함께 하기로 함
< 순천에 와서 두더지와 함께 공부를 왜 하는지 >
- 재밌고 신나는 마음으로 시작, 1~2년 지나다보니 맨발동무 구성원과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두더지께 질문거리가 생기고 말씀 듣고 하는 것이 활동가끼리의 공감과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도서관이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것과 도서관 활동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공부를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힘과 격려가 되는 바탕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 공부를 통해 질문이 달라지고 서로 잘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는 계속해야 하고 중요하다.
- 두더지랑 함께 하는 과정에서는 틀려도 되고, 있는 그대로 나를 드러내 보일 수 있어 안전한 울타리이다. 서로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잘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준다. 한 달에 한 번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환기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시간이다. 자기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공부를 하기 전과 후가 다르다. 힘들지만 좋다. 지금 두더지와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있다. 공부, 일, 놀이가 서로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맨발동무도서관이 마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
- 도서관이 나라는 존재를 인정해주고 함께 할 수 있는 고민하고 제안해준다. 나의 성숙을 도와주면서 마을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 마을 아카이브(개인의 삶에 대한 기록, 마을과 사람에 대한 기록)를 하고, 마을공동체 속에서 마을사람들의 성장을 돕는다.
- 2010년 사립 공공도서관으로 재개관 하면서 문턱 없는 쉼터, 놀이터, 배움터, 사람을 발견해내고 그들의 활동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것 외에 커뮤니티 공간으로 함께 하는 것을 고민해왔다. 도서관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나누지 않고, 이용자 스스로 문화 생산자가 되는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자발성에 근거한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 간다. 마을 사람들과 여러 단체가 도서관을 공동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의 역할이 달라지고 공간의 기능이 변화한다.
- 맨발동무도서관이 여러 변화의 과장에 있지만, 책과 이야기라는 도서관 본연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야겠다.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지속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예로 15년 동안 진행해 온 ‘4시에 책 읽어주기’)
< 맨발동무도서관이 마을 속에서 무엇을 꿈꾸는지 >
-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함께 나누고 도모할 수 있고 심리적, 물리적으로 삶을 공유한다. 마을이나 공동체가 보편적 언어가 아니라 아직은 낯설다. 어떤 마을이었으면 좋겠느냐는 생각에 따라 마을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