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내는 그 유명한 미시간 애비뉴(쇼핑의 천지라는!)가 있는 다운타운과 룹(Loop)이라고 불리는 중심부로 나뉘어져있어요!
미시간호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두 중심부는 시카고강이 가르고있죠! 두 중심부를 연결하는 다리들이 참 많은데! 늘 볼때마다
한강이 샥 떠오르기도 하고! 물론 한강에 비하면 애기수준인 시카고강이지만 말이죠!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시카고에서 찍었다는데! 그 유명한 다리 폭파장면이 이 다리들에서 찍혔단 소문이~)
여기도 다리~ 저기도 다리~
강 주변엔 한강공원처럼 사람들이 산책하고 운동할 수 있는 작은 고수부지들이 있어요!
호수주변엔 해변가가 조성되어있단 충격적인 사실!! (헉!) 미시간 호는 한국이 다 잠길정도로 크대요!!!!
실제로 가보면 갈매기도 날라다니고 있고 끝이 보이지가 않아서 이게 호순가 바단가 멘붕이!!!
캘포에서 3년 살아서 바다같이 넓은건 다 바단가보다 이러고 있다가 미시간호를 보고 완전 멘붕!
눈으로는 분간할 수 없는 그 거대함입니다!
유람선도 심심찮게 지나다녀요! 시카고강을 건너 미시간호 주위를 도는 유람선!
시카고 강주변을 벗어나 미시간호 주변으로 와봤어요! 호수가는 더 거대한 공원으로(정말 한강 고수부지 스따일의 공원!)
꾸며놓고 가끔보면 거대 조류들이 구구부부 거리면서 떼지어 놀러다녀서 힉! 놀라기도 하고! 사람들은 자전거를 슝슝~ 타고다니고 말이죠!(사진은 시카고의 여름 되겠습니다~)
아이고~ 열심히 걸어다녔으니 허기가 좀 지네요! 맛난걸 좀 먹어볼까요?
아르고티는 시카고에서 생긴 티버젼 스타벅스에요! 말 그대로 다양한 고급 티라떼를 위주로(물론 커피도 있어요! 아주 맛좋아요!)
나름 저렴한 가격에 파는 테이크아웃 티라테점이에요!
들어가면 향긋한 잎차냄시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직접 만든 잎차들도 판매하는데! 저는 아르고티의 얼그레이바닐라에 빠져서! 아이고! 한동안 그것만 마셔댔더랬죠!
추천 메뉴는 얼그레이 바닐라 라떼! 아님 에스프레소를 섞어 만들어주는 얼그레이 에스프레소도 맛나요!
자~ 그럼 다시 걸어볼까요!
영국의 빅벤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낼만한 멋진 시카고의 빌딩들입니다! 낭만적이지 않나요!
시내를 걷다보면 이게 미국인지, 내가 지금 2013년을 살고있는지 헷깔릴때가 많아요!
정말로 아름답고, 걷다보면 기분좋은 시카고의 중심부 되겠습니다~
아! 계절이 바뀌려고 하네요! 가을을 맞이하고있습니다!
싱그러운 초가을의 캠퍼스! 아직 가을이라고 하기엔 많이 덥네요!
시간이 좀더 지나고~~~
아! 이정도 되야 가을이라고 할 수 있죠?
단풍든 잎들이 노란 시카고의 가을! 서울생각에 코끝이 찡합니다 흙흙
그리하야 시간은 또 지나고~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들어서고 있어요! 몽롱하니 멋진 느낌의 시카고의 늦가을!
쨘! 드디어 겨울입니다! 시카고는 겨울이 정말 길어요! 혹자 말로는 시카고는 5개월의 겨울과 여름 1개월의 봄과 가을을 갖고있다고 하는데! 캘포에서 온 저는 시카고 날씨는 그나마 서울을 생각나게 해줘서 너무 좋으네요!
지난 겨울은 포근한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눈은 펑펑~ 왔습니다!
눈이 너무와서 학교가 문이 닫은적도 한번 있었어요! 딱 하루였지만요!
시카고의 명물은 무엇이 있나 둘러보실까요~
쨘! 시카고하면 누구나 아! 이거! 싶은 시카고의 삐까뻔쩍 강낭콩! The Bean이라고도 불리우는 Cloud Gate입니다!
오묘해서 안에 들어가보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여긴 어딘지 가끔 헷갈려요~
시카고의 강낭콩은 룹안의 밀레니엄 공원에 있어요!
그 바로 옆에는~
쨘! 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거대 사람 얼굴 설치미술도 있습니다! 밀레니엄 공원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설치공공미술들이 참 많아요!
시카고하면 딱! 사람들이 알아봐주는것이! 예술의 도시! 미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라고 하는데요!
현 시장 람 엠마누엘도 젊었을때는 프로 발레리노였답니다! (꺅!)
룹에는 공공미술이 정말 많은데요! 우체국을 지나다보니 모빌을 만든 알렉산더 칼더의 플라밍고! (홍학)도 보이네요!
샤갈과 피카소가 사랑한 도시 시카고!
좀더 지나다 보니 샤갈의 사계절이 있습니다! 이리 대단한 사람의 대작이 아무 경비도 없이, 유리방어벽도 없이 대중들이 볼 수 있게 전시되어있는걸 보니 놀랍기도 하고! 잘 보존되어 있는걸 보며 대단하다 싶기도 했어요!
샤갈의 사계절은 샤갈이 봄여름가을겨울을 테마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해봤대요! 타일과 유리 모자이크로 되어있는 작품이고
굉장히 거대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것은 쨘~~
길거리 공연의 천지 시카고에요! 룹을 걷다가 거대 미술관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앞에서
어떤 인형술사가 인형극을 펼치고 있네요!
토끼와 고영이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아이고 허기가 또 지네요! 그럼 다운타운으로 넘어와 뭘 좀 먹어볼까요!
시카고 하면 또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있죠!
다운타운엔 소문난 조식 전문점(브렉퍼스트 카페) 요크(Yolk)가 있어요! 아침 꼭두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밖에 안하지만
어마어마한 양과 굉장히 맛난 미국 중부식 아침식사로 직장인들과 관광객,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메뉴하나시키면 팬케익이 뚝! 떨어지는 대단한 양의 맛좋은 미국 중부식 아침식사! 요크였어요!
시카고하면 또 딥디쉬~ 피자가 유명하죠!
파이식으로 치즈와 소세지를 두툼하게 넣어서 각종 신선한 야채와 소스로 맛을 내고 바삭하고 버터맛이 솔솔풍기는 크러스트가
일품인 시카고식 피자! 우리나라에는 우노가 들어와있다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시카고 피자는 루 몰나티 라고 시카고 클래식(치즈와 소세지 피자!)가 끝내주는 곳이에요!
손님이 오면 늘 모시고가는 시카고의 명물피자! 루몰나티~
한조각이 두둑하고 맛도 좋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시카고!
미시간호 주변으로 나가면 야경이 촥~ 펼쳐지는것이 서울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시카고대학주변서 바라본 룹의 야경~ 구경하시겠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재미난 사실!
시카고와 부산이 자매도시 지간이라는 사실을 알고계셨나요?!
오헤어공항에 가다가 이걸 발견하고 얼마나 놀라고 기분좋았는지!
아~ 부산! 센스있어요!
대~한민국! 국기가 나온김에 마지막 짤방 키키
지난 대선때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투표권을 행사하러! 재외국민 선거에 다녀왔어요!
뿌듯한 마음으로 인증샷도 쾅쾅!!
요즘 북한문제로 많이 앓고있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함께있어요!
이상으로 김지혜물탕과 김곰군의 시카고 사계절과 맛집탐방기를 마칩니다!
나중에 시카고 잠시 들르시게되면 어디어디를 가야하는지! 쏙쏙! 도움이 되었길바래요!
생각보다 낭만적이고 활기찬 도시 시카고! 그래서 서울이 더 생각나는 시카고!
(아 제가 말씀드렸나요!? 미국도시중 가장 발전된 대중교통이 있는 시카고랍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지하철이 있고, 15분에 한대씩 다니는 버스들이 도시와 도시주변을 곳곳이 이어주고 있어요! 그래서 더 서울생각이 뭉클! 캘포에서 3년간 살면서 대중교통이 없어서 미쳐버리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시카고에 와서! 숨통 트이게 지내고 있답니다!)
즐거운 감상이 되셨길 바라며~
그럼이상! 시카고의 김지혜물탕과 김곰군이었어요!
첫댓글 오. ^^ 시카고의 가을 정말 멋지네요. +_+
서울의 가을만하겠나요?! ^^ 시카고의 가을은 서울보다 훨씬 짧고 굵은 가을이여서 멋져보이는듯~ 서울의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운치가 그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