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1999) 에서는 '뒷거래를 통하여 떳떳하지 못하게 은밀히 일을 조작하는 짓’을 속되게 이르는 말
“군납업자는 사바사바를 통해 썩은 된장을 군에 납품한다” " 누구와 누구가 사바사바하여 나를 곤경에 빠트렸다"
‘뒷거래’와 의미가 통하고, ‘짬짜미(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와 의미가 유사하다.
'사바사바' 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레되었는가 ? 아직 정설은 없다.
일본말로 사바는 고등어를 말한다. 그렇다면 '사바사바'는 '고등어 두 마리'가 된다.
일제 강점기, 일본 순사에게 형사 사건을 청탁할 때에는 뇌물을 주어야 하는데, 그 뇌물로 ‘고등어’가 적격이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고등어’가 흔하지만 그 당시에는 ‘고등어’를 구하기가 어렵고 또 값도 비싸서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이었다.
이 ‘고등어’를 갖고 가서 청탁을 하면 일본 순사가 만면에 웃음을 띠며 “아! 사바 사바” 하며 반겼는데, 바로 여기서 지금의 ‘사바사바’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어원이 어떻든간에, 아직까지 우리세대는 물론 우리 아이들 까지도 '사바사바'라는 말을 쓰고 있으니 그 자체로 뜻은 통하는 게 아닌가? 믿거나 말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