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악인의 형통함에 대하여(예레미야 11:18~12:6)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자
예레미야가 이를 복수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가 악한 자가 형통한 이유를 묻자
이런 일로 힘들어하면 장차의 일을 어찌 감당하려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65장(새 516)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276장(새 510) 하나님의 진리 등대
* 본문해설
1. 예레미야를 암살하려는 아나돗 사람들의 음모(18~23절)
18) “여호와께서 나에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그때에 주께서 그들의 행위를 내게 보이셨나이다.
19) 나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았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과실을 함께 찍어 버리자.
그를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 이름이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라고 하면서 나에게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20)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정(억울한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복을 내가 보리이다”하였더니
21)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취하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으로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22)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청년들은 칼에 죽으며 자녀들을 기근에 죽고,
23) 남는 자가 없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곧 그들을 벌할 해(年)에니라.”
-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19절) :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성전 문 앞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렘 7장) 이후
예레미야의 고향인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해하려고 음모를 꾸민 것을 가리킵니다.
-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19절) :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예레미야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알게 하셔서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 내가 아나돗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그들을 벌할 해에니라(23절) :
아나돗 사람 전체에게 심판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예레미야를 죽일 음모를 꾸몄던 자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을 벌할 해’는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침략을 당할 때를 가리킵니다.
2. 악인의 번영에 충격받은 예레미야(12:1~6)
1) 여호와여 내가 주와 쟁변(변론)할 때에는 주는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2) 주께서 그들을 (나무를 심듯이)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 마음은 머니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내는 것처럼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
4)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말라야 하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 땅 백성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나중의 일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5)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강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비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외치나니(크게 소리를 질러 너를 욕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3절) :
소나 양 중에서 도살장으로 보낼 것을 따로 구별해 놓듯
심판 날에 심판받을 자로 이미 판정을 받은 자를 뜻합니다.
이런 자들에 대하여 성경은 ‘화인 받은 양심’, ‘화 있을진저’로 표현합니다.
예레미야는 자기를 죽이려 했던 자들을 이런 자로 정해달라고 간구합니다.
* 묵상 point
1. 선지자를 대적하는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1) 예레미야의 친척인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 한 이유(19절)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의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을 제외한 지방 산당을 폐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방 산당이 우상숭배의 근거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역시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에 동의하였고,
예레미야는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만일 그들이 우상숭배를 중단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조차 받지 않으신다고까지 말하였습니다.
예레미야의 이 말이 그의 고향 아나돗 사람들을 자극했습니다.
그들은 몰락한 제사장의 가문이었으므로
지방 산당이 그들의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2) 아나돗 사람들의 암살 음모를 예레미야에게 미리 알려주신 하나님(18~19절)
이에 예레미야의 고향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암살할 음모를 꾸밉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사실을 모른 채 그의 고향을 방문하려 했습니다.
예레미야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그의 친구들은 물론,
심지어 예레미야의 가까운 친척들조차 예레미야에게 귀띔해 주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가 그들의 암살 음모를 알았다는 것을 알게 된 아나돗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선포하면
결단코 살려 두지 않겠다는 협박장을 보냅니다.
3) 친척들의 암살 음모를 알고 큰 충격에 빠진 예레미야
➀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예레미야(20~21절)
예레미야가 이 일로 충격을 받아 하나님 앞에 간구합니다.
예레미야는 이 문제를 하나님의 공의로 처리하여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자기 대신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보복하여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➁ 예레미야의 질문 : 어찌하여 선한 자보다 악한 자가 더 형통하며 살아갑니까?(12:1)
친척들조차 자신을 죽이려 하는데 충격을 받은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자기 앞에 당면한 이 모순된 현실의 문제를 질문합니다.
자기는 하나님께 충성하고 있어도 남에게 죽을 뻔한 일만 당하는데,
악인들은 계속해서 아무런 어려움도 없이
평안하게 잘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은 계속해서 고난과 핍박을 받는데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기근과 같은 재앙에도
쉽게 벗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➂ 예레미야의 질문 : 그들이 악을 행하여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으십니다(12:2)
그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찾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떠난 위선자들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이 그런 악한 삶을 가능하게 하시고(심으시고),
그들의 삶이 계속 유지되게 하시며(뿌리 내리게 하시며),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게(열매 맺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악인들의 풍성함에 충격을 받아 마음에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언제까지 이런 일을 계속되게 하실는지 묻습니다.
➃ 예레미야의 간구 :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12:3)
예레미야는 자기를 죽이려 했던 자들을
하나님께서 죽일 날을 위하여 따로 구별해 두는 자로 여겨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런 자도 회개하면 용서를 받지만,
그 악이 이미 회개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으니
이미 심판을 받은 것과 같은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에 대하여 성경은 ‘화인 받은 양심’, ‘화 있을진저’로 표현합니다.
예레미야는 자기를 죽이려 했던 자들을
이런 자로 정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4) 선지자를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22~23절)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를 암살하려 했던 그의 고향 아나돗 사람들을
유다가 망하던 해(年, 때)에 거의 멸족을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선지자를 대적하는 것을
하나님을 직접 대적하는 것으로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충성하는 모든 자를
하나님께서 이처럼 직접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면 당신도 예레미야와 같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됩니다.
2. 벌써 지치면 장차 당할 일을 어찌하려느냐?
1)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12:5)
악인들의 형통함에 대하여 질문하는 예레미야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벌써부터 지쳐있으면 장차 더 힘든 일을 어찌 감당 하려느냐”며 질책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의 상황을 걷는 자와의 경주에 비기셨고,
장차 예레미야가 당할 일을 ‘말과 경주하는 것’에 비유하셨고,
또 ‘요단강에 물이 넘칠 때’로 비유하셨습니다.
요단강 주변에는 사자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그가 당할 일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2) 악인은 아무리 형통해도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입니다.
악인은 아무리 형통해도 하나님의 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유다가 망할 때 함께 망할 자들입니다.
앞으로 그들이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의 돌보심을 전혀 받지 못할 자들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자신의 맡은 일로 인하여 당하는 어려움을 좀 더 잘 견뎌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들이 비록 지금은 더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예레미야와 함께하고 있으니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눈에 보이는 것에 실망하지 말고 잘 견뎌주기를 바라십니다.
● 묵상 :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맡기신 사역에 충성하는 자,
그 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사명을 계속 감당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고
맡겨진 사역에 충성하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이들을
존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2.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충성된 하나님의 일꾼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