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앞두고 일찍 누워 눈을 붙이려 해도 우리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다는 설렘에 잠을 잘 수가 없다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 싶이 하다 일찍 택시를 불러 유성복합터미널로....
유성 복합터미널에서 3시 20분 발 심야우등을 타고 2시간 30분여를 달려 예정된 시간보다 빠르게 인천공항 2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인천공항 3 층 라운지에서 여행을 함께 할 일행들을 만나 출국수속을 마치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 09:25 중국 연길공항을 향하여
연길공항은 원래 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사용하는곳으로 착륙 전부터 창문에 커튼을 내리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 촬영을 엄격히 통제하는 곳이라 한다
연길공항에 10시 50분 도착하여서도 기내에서 20여분을 대기하다가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하물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이번 여행의 가이드가 롯데관광이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간단하게 가이드 미팅을 마치고 도문으로 이동하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하여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연변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순희식당이라는 곳인데 냉면과 탕수육이 함께 나오는데 맛은 별로.. 내입에 안 맞는다
순희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용버스를 이용 1시간 여를 이동 이번 여행의 처음 도착지는 두만강에 위치한 북중국경 지역인 도문....
실제 보는 두만강은 하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 우리의 조그만 하천이 연상되는 그러한 평범한 강으로 우리의 가슴 한편을 때리던 애수 어린 낭만은 온 데 간데없고 다만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그 옛날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젖는 뱃사공은 모두 다어디로 간걸꺄
이곳 유서 깊은 곳에 왔으니 무언가는 남겨야 할 것 같아 북쪽땅이 잘 보이는 남양정에 올라 북쪽 선전마을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다시 아래로 내려와 두만강 나루터 조형물 앞에서 다시 기념으로 단체사진 한 컷
남양정
남양정에서 북쪽 선전마을을 향하여
남양정 위에서 북한을 뒤로하고
두만강 나루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니 갑자기 중국공안이 다가오더니 신원확인을 요구한다 이곳은 국경지역이라 한국관광객에게 꽤나 까다롭게 한다고 한다
하여 인근 공안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신원확인을 마치고 용정을 거쳐 백두산 여행이 시작되는 이도백하로...
도문을 출발 용정을 거쳐 이도백하로 오는 길.....
가곡 선구자에 등장하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해란강. 일송정. 비암산 등을 직접 가서 보지 못하고 차창으로 주마간산 격으로 스치고 지나가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다행인 것은 용정이란 지명의 기원이 서린 용두레 우물을 들러보고 이 아쉬운 마음을 용정지명기원비 앞에서 사진 한 장으로 달래 본다
이도백하에 도착하여 5D 플라잉 시청...
특수제작된 시트를 통해 4D안경 없이도 실제에 가까운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백두산 전경을 360도로 보여주는 백두산 4계와 만리장성 자금성 동방명주 장강삼협 등 중국 관련 명승지를 비행하며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으로 스릴이 있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처음에는 별것 아니겠지 하고 괜한 선택이 아니었나 하였는데 아주 훌륭한 선택으로 다시 한번 체험하고 싶은 안 보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석식은 주변 금수학 호텔에서 현지식으로 마치고
첫날 숙소인 레지나 컬렉션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인접에 위치한 퓨어랜드 호텔 온천장으로
온천장 내부는 비교적 깨끗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는 것이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우리 일행은 가이드의 말대로 5층에 위치한 야외 온천탕으로.... 야외라 그런지 실내보다 답답함이 덜하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비까지 내리니 더욱 운치가 있어 금상첨화다
따듯한 온천물에 온몸을 담그니 하루의 여독이 일순 풀리는 듯 기분이 좋다
다음날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호텔에서 조반을 마치고 6시 40분 백두산 서파를 향하여...
가이드 전언에 의하면 오늘 백두산 입장은 가능하나 천지를 볼 수 있고.. 없고는 산에 올라 보아야 알수 있다고 한다
옛말에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볼수 있으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백두산을 향해 출발하면서 우리 민족의 성지인 천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한다
과연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볼 수 있을 것인가
호텔을 출발하여 전용버스로 1시간 30여분을 달리니 백두산 환승센터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셔틀을 이용 다시 1시간여를 달리니 서파 산문에 도착한다
서파산문에서 셔틀버스로 다시 환승하여 30여분을 달리니 저 멀리 그 이름도 유명한 1442 계단을 오르는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1442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출발 전 관광객 대다수가 한국인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중국관광객이 대부분이다
우리에게만이 아니라 중국인게도 백두산이 영산인 모양이다
우리도 셔틀에서 내려 입장수속을 마치고 그 유명한 1442 계단 도보로 등정 이제 백두산을 보기 위하여 출발이다
서파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1442 계단을 힘들게 힘들게 어렵게 걸어 올라 천지에 도착하니 입추의 여지가 없다 천지를 배경으로 시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나 발 디딜 틈이 없다 북새통에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찍을 수가 없다 이리저리 밀치고 간신히 비집고 들어가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 몇 장을 건지고 아쉬음을 뒤로하고 하산
천지를 배경으로
1442계단중 1314계단에서
계단을 오르다 잠시 한컷
서파에서 본 천지
천지에서 하산하여 전체가 모여 1442 계단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컷.... 이것도 훗날 추억이 될것이다
다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하는 금강대협곡으로...
협곡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여행사에서 나누어 준 비옷을 입고 용암이 만든 걸작이라는 금강대협곡을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점심때가 훌쩍 지났다
중식은 인근 백계휴일호텔에서 만두요리로...
만두요리라고 하여 만두가 주요리인줄 알았는데 중국인들의 평상시 먹는 현지식에 달랑 만두 두 접시가 전부다 만두가 주요리가 아니라 실망스러운 마음에 기대도 하지 않고 만두를 집어 먹어보니 평소 만두를 좋아하는 내입에 맞는 것이 보기보다 썩 괜찮다
점심식사 후 천지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래프팅..
비가 오는데 나누어 준 비닐 우의를 입고 계곡물이 흐르는 데로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부딪히며 지루 할 틈도 없이 한참을 가니 어느덧 도착지점이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다음 코스로
다음은 구계청천 풍경구...
숲과 물이 잘 어우러 진 데크길을 따라 30여분 트래킹... 중간에 다과회.... 보이차와 약간의 과자 여행 중 느낀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고.....
주변이 조용한 것이 그냥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저녁은 일백년 불고기에서 삼겹살과 항정살로..
여기에 더하여 가이드가 제공한 국장 1935라고 하는 중국 백주로 한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적당한 양이다
저녁식사 후 숙소인 레지나 컬렉션 호텔로 돌아와 1박을 하고... 다음 날 호텔에서 아침을 마치고 어제 보다 빠르게 6시 30분에 호텔을 출발 백두산 북파를 향하여...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20분을 달리니 북파 옛 산문에 도착한다 셔틀을 이용 약 30여분을 이동하니 북파주차장에 도착한다
북파주차장에서 지그재그로 난 길을 따라 천문봉으로 오르른 길 고산지대라 그런지 나무가 없고 구름들이 저 아래 보이고 천문봉을 오르내리는 셔틀버스의 대형이 마치 군의 차량행렬을 연상시키는 것이 가히 장관이다
우리도 그 대형의 일원이 되어 20여분 달리니 천문봉 주차장에 도착한다
천문봉 주차장에 하차하여 북파 천지를 향하여...
천지를 볼 수 있는 곳은 A, B, C ,3개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안내하여 준 코스를 선택 A코스로 올라가 B코스로 내려오기로 하고 등정을 시작....
여기도 서파와 마찬가지로 인산인해.... 천지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기가 어렵다
단체사진은커녕 그냥 차례를 기다리다가는 커플사진도 찍기 어렵다 어렵사리 이리저리 틈을 비집고 사진 몇 컷 찍고 천지에서 하산 후 백두산 간판 앞에서 전체가 모여 기념 촬영
백두산 천지(북파)
천문봉을 배경으로
다음은 백두산 북파에서 하산하여 장백폭포로
장백폭포란 일명 비룡폭포라고도 하며 높이 약 68M에 달하는 웅장한 폭포로 천지의 물이 달문을 지나 1250M의 협곡을 지나 흘러내린 사계절 얼지 않는 폭포로 송화강의 발원지라고 한다
장백폭포를 뒤로하고
장백폭포를 향해 오르는 길 주변은 온천지대로 1년 내내 60~70도의 온천수로 신의 물이라 불리며
관광객을 위하여 달걀 옥수수 등을 삶아 판매한다고 한다 우리도 내려오는 길에 가이드가 이미 구매하여 놓은 온천물에 삶은 달걀을 먹어보니 반숙 비슷한 것이 맛이 꽤나 괜찮다
장백폭포로 가는 길 사진 찍기가 천지보다 수월한 탓인 듯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나는 장백폭포를 오르기를 중도에 포기한 아내 덕에 팔자에도 없는 외 기러기가 되었다
장백폭포에서 내려와 그다음은 녹연담으로.
녹연담은 맑고 푸른빛을 띠어 붙여진 이름으로 동북 소구채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총 26M 높이의 세 갈래 폭포가 녹연담으로 떨어지는 것이 장관이다
녹연담 관광을 마치고 이도백하로 돌아오는 길
백두몰 쇼핑센터에 들려 내키지 않는 침향을 소개받고
석식은 백 프로 식당에서 연길시를 대표하는 호두숯 직화조리공법을 사용한 양꼬치로 식사를 마치고
오늘도 가이드가 제공한 국장으로 기분 좋게 한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연변의 핫 플레이스인 마치 우리의 홍대거리와 같은 왕흥거리를 걸어서 들러보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레드 데이지호텔로
연변대학 앞 왕흥거리
마지막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 로비에서 전용버스를 기다리며 전체가 사진 촬영 후
라텍스와 농협 마트에 들러 원치 않은 쇼핑을 마치고... 복귀를 위하여 공항으로 이동.....
공항 에 도착하여 짐들을 부치고'...짬을 내어 공항 로비 커피집에서 정담 나누다 시간이 되어 출국수속을 마친 뒤 귀국하는 항공기에 몸을 싣고 2시간 여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
여행을 함께한 일행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져 17:05분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우리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백두산 천지를 보고 밟아 보았다는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하늘을 날 듯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