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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주상공회의소 전신인 '진주상무사' 건물. 진주상공회의소 제공 |
경남 진주상공회의소 전신인 진주상무사가 경남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진주상의의 문화재 지정 건의에 따라 진주시 옥봉동 447의46 진주상무사 건물과 터를 '도문화재자료 제533호'로 지정했다.
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진주상무사는 국내에 현존하는 상무사 건물로는 유일해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인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진주상무사는 지난 1883년 전국 보부상들의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중앙 관부인 혜상공국(惠商公局) 아래 설치된 지역 상업기관이다
당시 관할구역은 진주, 곤양, 하동, 남해, 고성, 진남(현재 통영), 함안, 단성, 산청, 삼가, 함양, 안의, 거창, 합천, 초계, 의령 등 17개 군에 이르렀다.
보부상의 후손들이 어렵게 보존하고 있는 진주상무사 현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8월27일 태풍을 동반한 대홍수 때 유실돼 당시 지역의 대표적 부호인 정상진씨 등 123명이 1천417원50전을 모금해 1938년 재건립했다.
진주상의는 "앞으로 건물 보수와 당시의 각종 기록물을 정리, 전시하는 등 본격적인 상무사 복원을 통해 지역상공발달사를 조명하는 역사교육장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