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은 제작은 크게 2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말 그대로 제작사이고, 다른 하나는 피팅입니다.
제작의 경우엔 90%가 헤드의 제작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샤프트까지 제작하지는 않으니까요. (일부 회사는 샤프트까지 제작합니다.) 헤드의 제작은 단조공법과 주조공법이 있는데 인건비 때문에 전세계 거의 대부분 회사의 헤드 제조 혹은 완제품 제조를 중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경은 군수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우수한 금속가공 기술을 가진 기술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혹은 헤드를 개발만 하고 다른 업체에 OEM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헤드의 설계는 많은 노하우를 필요하긴 하지만 이젠 오랜세월 만들었기 때문에 거의 평준화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 우드를 감나무(퍼시먼)으로 만들때는 국산헤드가 전세계 90% 정도를 점유할 정도로 우수한 인력이 많았으나 금속헤드가 나오면서 대만을 거쳐 지금은 중국으로 전부 옮겨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가장 특수한 헤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금속판을 특수철강 회사에 주문하여 헤드 회사에선 제단을 한후 벤딩하고 용접만 합니다. 보통 4-5 조각으로 만든걸 용접하지요.
샤프트는 그라파이트의 경우 여러많은 업체에서 나오고 보통 일제가 품질이 제일 좋으며 국산은 2위를 달리고 있고 일제, 미제중 상당수가 한국에서 만든 OEM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라파이트의 원단은 섬유업체로 세계적인 미쓰비시 레이온의 제품의 대부분이고 일부 도레이의 원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그라파이트 원단은 미쓰비시 레이온과 도레이에서만 나온다고 보시면 되는데 각 사용하는 원단과 각기 다른 원단의 혼합 비율, 열처리 방법등은 샤프트 회사의 극비 노하우 사항입니다. 그러나 스틸 샤프트의 경우는 미국의 트루템퍼, 로얄 프리시젼 회사가 양분하고 있고 경량 스틸의 경우 일본의 니폰샤프트가 아시아권에서 유명합니다. 스틸샤프트는 열처리가 노하우이기 때문에 낚시대 -> 샤프트와는 달리 쇠파이프 회사에서 마음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립의 경우엔 미국의 골프프라이드, 램킨, 윈 등이 유명한 회사이고 미국, 남미 일부 중국 등지에서 생산이 되어 전 세계에 공급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소규모 클럽 제작사 들이 있는데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대만,중국 등지에서 헤드를 OEM으로 받아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회사라도 실제 클럽의 제작은 그리 어렵지 않고 헤드, 페럴, 샤프트, 그립을 접착제와 테이프로 결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한사람이 하루 200-300자루는 쉽게 생산이 됩니다.
만드는 과정은 헤드를 만드는 과정과 조립이라 볼 수 있습니다.
헤드는 우드의 경우 위에서 여러개의 철판을 용접해서 만든다 했는데 보통 5그램 정도 무겁게 만듭니다. 조립후 무게를 맞추기 위해 가장 충격을 적게 받는 헤드 내부 뒷면을 갈아내서 무게를 맞춥니다. 용접이므로 처음부터 정확한 무게를 맞출 수 없지요.
이렇게 만든 헤드(우드, 아이언)를 무게별로 구분하고 아이언의 경우 비슷한 무게별로 모읍니다. 샤프트는 강도(CPM)과 무게에 따라 구별해 놓고, 그립역시 무게별로 그룹핑해 놓습니다. 정밀한 아이언의 경우 그립은 0.2g 단위로 일반 아이언의 경우 0.5g 단위로 그룹핑 합니다. 헤드와 아이언을 조립한후 스윙웨이트를 맞추기 위해 적절한 무게의 그립을 부착합니다.
아이언은 여러개의 클럽이 한세트가 되기 때문에 각 클럽별 스윙웨이트가 일정하게 (클럽 무게로 보면 1그램 이내), 조립후 클럽의 강도 (분당 진동수로 나타냅니다.=CPM)은 4씩 차이가 나도록 조립을 하는거죠. 그러나 정밀하게 조립하지 않은 클럽 (예를 들어 풀셑같은..)은 스윙웨이트가 1포인트, CPM은 클럽별 10CPM 차이 나는것도 허다합니다.
다음은 피팅인데요...
피팅은 클럽의 이론에 따라 아주 소규모로 제작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 대만, 일본 등지의 유명 부품을 이용하여 맞춤 제작을 하는거죠.
기성품과는 달리 샤프트의 특성, 헤드의 각도, 각종 그립의 무게, 모양에 따른 선택...
그중 일반 골퍼의 경우 드라이버에 제일 관심이 많으므로 드라이버에서 제일 중요한 샤프트의 선택과 조립에 가장 비중이 큽니다.
일부 샤프트회사에서 피팅교육을 하기도 하는데 최경주가 사용하는 MFS 샤프트 (이 샤프트도 국산 아파치 샤프트의 미국 법인이라고 하데요.)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피팅 교육을 이수하거나, 개인 피터에게 개별적으로 사사를 받거나 해야 합니다. 그런점에선 미국, 호주 등지의 학교를 알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MFS의 홈피 www.mfs21.co.kr을 참고하십시요.
또한 www.tomygolf.com을 보셔도 좋은 자료를 많이 얻을 겁니다.
부품의 경우 www.golfsmith.com, www.golfworks.com이 유명하며
국내의 경우 www.gripkorea.co.kr에서 많은 부품의 구입이 가능하나 일반인에겐 팔지 않습니다.
www.sbsgolf.com 혹은 www.golfsky.com의 피팅코너에 가시면 훌륭한 피터들의 Q&A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클럽의 제작보다는 피팅이 전망있는 분야라고 단언할 수 있는데, 피팅을 잘 하려면 당연히 골프도 잘쳐야 합니다. 따라서 우선은 골프의 실력을 싱글 정도로는 만들어 두어야 제대로된 피팅을 하실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