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서울역사-문화역 서울 284
선정이유- 같은동네에 사는 승우와 저는 저희들이 동네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철도에서 별로 갈 일이 없었던 열차의 종착역인 서울역 근처에 대해서 조사해 보고자 하여 마침 근처에있던 구 서울역사-문화역 서울 284 을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의 필름이 고장나 잘 보이지 않지만 이곳 검암역에서
처음 출발을 한다.
검암에서 서울역까지의 예상 도착시간은 33분쯤이다.
열차가 어느정도 이동했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다.
햇빛이 많이 쬐는 이날 저는 서울역 근처에 있던 구 서울역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맨 처음 '서울역사'라 하여 서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라 생각하고 갔지만 알고보니 역사라는 말은 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기전 볼 수 있는 구 서울역사의 바로 앞에 있던 표지판)
위의 사진속 표지판은 구 서울역의 역사에대해서 적혀져있는데 대략 간추리자면 이렇다.
광복을 맞이한 뒤 경성역은 서울역으로 개명되었고 한국전쟁 때에는 역사의 일부가 파괴되었다가 다시 복구되었다. 이후 서울역사는 수도 서울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늘어나는 수송량을 감당하기 위하여 1960년대에 남부·서부 역사를 신설, 본역사와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2004년 1월 새로운 민자역사가 신축되면서 구 역사는 폐쇄되었다. 2009년 7월 구 역사의 문화재적 가치 회복과 근대 문화재의 문화 공간화를 위해 복원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2011년 8월 복원 공사를 마치고 '문화역 서울 284'로 재탄생하였다. 그래서 현재는 많은 문화활동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참고로 필자가 저곳에 도착했을때는 장애인 창작문화라는 문화활동이 진행중이었다.
현재 이 건물은 여객전용 건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물이라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그리고 들어가기 앞서 주변을 둘러보면 인물 동상이 하나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위의 인물은 왈우 강우규 의사이다.
강우규 의사가 어떤분이신가 하면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독립운동가로서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하는 사이토 마코토[齊藤實] 마차에 폭탄을 던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되어 사형당한다.
솔직히 말하면 저 사람의 동상이 왜 구 서울역사 주변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직접 답사한 건물 주변에서 눈에 띄는 건축물이므로 소개한다.
이제 건물의 내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건물의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구 서울역에서 쓰였던 물건들이나 방들을 복원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먼저 1층을 소개하겠다.
1층으로 들어가면 중앙홀을 볼 수있는데 이곳이 구서울역사의 중심지로 현재 문화역 서울 284의 출입구이기도하다.
출입구의 바로 옆을 보게되면 과거 출찰실로 쓰였지만 현재는 매표소 물품보관소로 쓰이는곳을 볼 수 있다.
이전에는 3등석 기차를기다리던 플랫폼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예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직접 대합실로 출입할 수 있었던 장소이다.
1등석과 2등석 승객을 위한 공간으로,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는 장소이다.
부인대합실은 1,2등대합실을 이용하는 손님 중 여성손님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대합실이다. 3개의 대합실 중 가장 작지만, 가장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는 방이다.
귀빈을 위한 식당으로, 또는 귀빈을 수행하는 수행원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말 그대로 귀빈들을 위한 공간이다. 참고로 이 귀빈실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출장시에 사용했던 공간이라고 한다.
역장실은 귀빈실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그 이유는 귀빈을 모시는사람이 역장이기 때문이란다 방 내부는 전체적으로 약간 모텔방같은 느낌이 난다.
2층
이곳은 우리나라의 최초복원실로써 과거 이발소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당으로 과거 서양식 레스토랑을 상징하는 말로 통용되었을 정도로 유명했던 ‘서울역 그릴’이 있었던 공간이다. 근데 막상보면 그냥 넓은 느낌밖에 안난다.
현재까지 구 서울역사-문화역 서울284의 소개를 해보았는데 이제 건물 주변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이것에 대해서 좀 실망을 했었는데 이 건물 주변은 딱히 아무것도 없다. 근처에 유명한 식당같은것도 없고 여러 큰 건물만 서 있고 바로 옆에 서울역 하나만 딱 있다. 그래서 만약 이곳을 방문후 배가 고프다면 바로 옆의 서울역에 들어가 공항철도를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맛있는 식사를 하는것을 추천한다.
답사 후기
구 서울역사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전체적으론 박물관 같은 느낌이 난다. 건물 내부에 있는 과거 서울역의 모습을 복원한 형태로 하나하나 볼 수 있는것 빼곤 딱히 볼 수 있을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좀더 부가적으로 건물 주변에 구 서울역을 알려줄 수 있도록 과거의 역 주변에서 먹을수 있었던 음식이나 기념품등을 구매할수 있는 시설이추가되었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