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살이뜨락 15. 인문학.hwp
1. 주제(제목): 생각의 전환, 스렉플콤
2. 주제 선정 이유: 내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콤플렉스를 경험과 연결지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생각을 다르게 해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3. 키워드: 콤플렉스.
4. 요지: 자신이 생각했던 콤플렉스를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자.
주제에 대해 얘기 하기에 앞서서, 제 얘기 먼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자랑하려는 의도는 아
니지만, 저는 중학교 들어갈 때 반배치 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들어갈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서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렜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공동으로 1등을 하는 바람에 생일이 늦은 다른 아이가 선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일이 2월 2일이고 걔는 2월 20일이라 더욱 억울했죠. 그렇게 중학교 입학식때 그 아이가 선서를
한 모습을 본 저는 선서를 한다는게 굉장히 부러웠고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고등학교 반배치. 겨울방학 때 열심히 공부하여 드디어 원하던 선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선!서!”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린지,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들려오는건 선배들과 친구들의 웃음소리. 저는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나머지
선서문을 읽는 동안에도 왜 웃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예행연습을 합쳐 4번간의 선서를
했는데, 할 때마다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입학식 후, 저는 왜 웃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제 목소리 때문이었죠. 또래 아이들의 목소리보다는 높은 톤을 가진 터라 아이들에게는
웃길 수 밖에 없었고, 학기 초에는 그걸로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 해도 힘들었는데,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정말 학기초에는 얼굴표정이
말이 아니었고,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들은 무슨일 때문에 그러냐고 묻기까지 했었죠. 그렇게
목소리는 제 콤플렉스가 되었고, 저는 인터넷으로 목소리를 바꿀 수 있는지 없는지부터 시작
해서 목소리에 관한 많은 것을 찾았습니다. 하루는 목소리를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골똘히 생각해 보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나와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그 사람들도 다 나처럼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하면서 딱 머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그것을 콤플렉스라고
인정하는 순간 나는 그것을 단점으로만 생각하여 어떻게 해결할지만 바라보고, 그런 조건을 가진 내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자신에 대해 콤플렉스를
정해 놓고, ‘아 나는 이게 콤플렉스야. 스트레스 받아. 짜증나.’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자꾸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면, 콤플렉스가 없어지고 행복하던가요? 아니면
다른 안좋은 것들까지 같이 보여서 더 짜증나던가요?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소리를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목소리를 제 특징으로 삼을 정도
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목소리가 좀 높네요, 특이하네요.” 이런 소리를 해도 그냥 웃으며 넘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는 자신이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던 것이
있다면,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단점을 찾기 보다는 장점을 찾기 바쁜
사람들이니까요.ㅎ [제목포함 1467자]
첫댓글 먼저,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글을 풀어내는 게 좋았습니다.
덕분에 자신이 갖고 있던 콤플렉스를 소개하며 이를 단점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특징으로 여기며, 새로운 장점을 찾아보자는 이야기가 잘 전달됐습니다
그러나 콤플렉스로 힘들어했던 자신의 경험에 대한 설명이 길어지다 보니
주제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와 설명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시는 주제를 뒷받침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역항을 하죠?
콤플렉스가 콤플렉스였을 때의 예시는 조금 줄이고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승화했을 때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예시를 더 보충한다면
이야기가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도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