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문염송] 중에서.. (90편)
20201215
.
용수 대사께서 가나제바가 오는 것을 보고 얼른 시자를 시켜 물 한 그릇을 떠다가 그의 앞에 놓게 하였는데, 가나제바가 바늘 하나를 바릿대 안에 던지니 용수가 몹시 기뻐하였다.
.
<주석>
1. 용수
부처님의 제14 세 법손이며 대승불교의 석학.
.
.
ㅡ♡♡
.
.
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방긋)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방긋)
.
.
오늘 본문 내용은 본성에 대한 선문답(禪問答) 내용인데요..
선문답 치고는 아주 약한 쪽에 속하는 내용입니다.
,
오늘 본문 내용을 놓고 (낭야각)이라는 선사가 이렇게 읊었는데요.
"용수는 그릇 안의 물이요
제바는 틀 위의 바늘이라
사람마다 잘잘못을 따지고 말끝마다 친소(親疎)를 느낀다.
구름 위의 기러기 떼를 보지 않으면
어찌 사막의 넓음을 알랴
농부가 묽은 주춧돌을 옮기는데 황금을 얻었네.."
재미난 해석이네요..
,
오늘 내용을 단 한마디로 정의하면
"서로의 마음 그릇을 내보인 것이랍니다."
가나제바는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답을 했고요..^^
,
오늘 내용은 한자 풀이 형식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상형문자는 글자마다 그 뜻을 담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문을 뜻글자라 하지요.
따라서 그 뜻을 담고 있는 의미를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옛 고서들은 이해하기가 불편하답니다.
따로 공부를 해도 고서를 해석할 때에는 학자들마다 뜻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우리처럼 소리글자가 아니라 뜻글자라 그렇답니다.
이것은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랍니다.
ㅡ
불교에서 그릇이 뜻하는 바는 마음 그릇을 뜻하고 있는데요.
옛 고서(古書)에서는
물이나 바다, 강, 등을 뜻하는 의미는 "깊다" "넓다." "풍부하다." 등을 뜻하고 있고요..
그릇과 물을 합하게 되면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고 큰 그릇(마음). "
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옛 고서(古書)에서는 바늘이 뜻하는 의미는..
"작다." "뾰족하다." "좁다." "파고들다." 가시와 더불어 "괴롭다." 등으로도 해석한답니다.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옛 글자들은 그 당시에는 글자로 한 표현 능력이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동물, 도구 등에 그 뜻을 담아 문장을 이어나갔는데요.
[구름] 그러면 흐르는 세월, 인생, 덧없다, 꿈, 욕망, 등으로 의미를 담아서 의사표시를 했지요.
[곰] 그러면 진득한, 느긋한, 느린, 바보, 둔한, 등의 의미를 두었고,
[호랑이] 그러면 무서운, 사나운, 신(神), 빠른, 등의 의미를 두었는데요.
단군신화에서도 이 둘은 수행의 유형을 나타냈답니다.
곰은 끈기 있고 진득하게 마늘과 쑥만 먹고 토굴에서 수행을 하고 사람이 되었고,
호랑이는 성질이 사나워서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하는 등이랍니다.
마음이 사나운 상태에는 수행이 어렵거든요.
가나제바가
"저의 마음은 아직 바늘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라고 선답을 하고 있는데요..
아주 겸손한 답변이지요.
왜냐하면 가나제바는 지금 이미 스승이 내놓은 물그릇의 속 뜻을 깨닫고 있거든요..♡
,
쉽게 말해
용수가 묻기를
"그대의 마음 그릇은 이 물그릇과 비유해 어떠한가?"
하니 가나제바가 답하길
"아닙니다. 저의 그릇은 아직 바늘을 꼽을 자리조차 없이 작습니다."
라고 답하니
용수는 그의 답변에 크게 기뻐했다. 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것이지요.♡
ㅡ
그 이유는 물그릇의 의미를 알고 답하는 그 자체가 인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물그릇이 마음을 뜻하고 있다는 것은 단번에 안 것이지요.
(※)
사람 마음이란 크게 쓰면 큰 바다와 같이 쓸 수 있는 반면
마음을 작게 쓰면 바늘 자리하나 들어갈 틈도 없지요.
선문답은 이렇게 서로가 깔끔하게 주고받아야 예의랍니다.
그런데 오늘날 보면 저도 잠깐 동안은 적잖이 이름있는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선문을 청하곤 했는데요.
선문답을 나눠보면 이상하게 질퍽거리며 이기려는데 집착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저도 어쩔 수 없이 선문을 할 수밖에 없고 끝내는 수모를 안겨주게 되는 경우인데요..
선문답은 승패를 겨루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저도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는 글귀를 보고 "성문답 같은 건 하지 말자." 하고 마음먹었는데요.
그 이유는 솔직히 그때는 선문답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살짝 마가 뻗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문구다 생각하고 그 뒤로는 거의 선문답을 끊었는데요..
그 대신 지금은 부처님처럼 마음 이야기로 돌아선 경우인데요.
아무튼 지금은 이 선문답이라는 것이 썩 좋은 문화도 아닐뿐더러..
마음 이야기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놓고 표현하는 것이라 서로가 정겹고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답니다.
또
선문답 같은 것으로는 지혜 정도는 적당히 측정해 볼 수 있어도 그 넓은 마음 바다를 측정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ㅡ
기왕 한 김에 낭야각 선사의 뒷부분 이야기도 마저 해 보겠습니다.
[구름 위의 기러기 떼를 보지 않으면 어찌 사막의 넓음을 알랴]
여기서 말하는 [기러기]를 뜻하는 바는
긴 시간.. 오랜 시간.. 오랜 시간을 흘러서..
등의 의미랍니다.
[넓은 사막]은 마음을 뜻하고 있지요.
둘을 합해서 보면. .
"긴 세월 동안 마음(사념처 또는 화두)를 보지 않으면 어찌 끝없이 넓은 불성을 알 수 있으랴."
가 됩니다.
낭야각 선사께서는 긴 시간을 거쳐서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ㅡ
그리고
"어찌 끝없이 넓은 불성을 알 수 있으랴."
라는 문구가 뜻하는 바는 바로 공(空)의 자리를 이르는 말인데요.
이 공(空)의 자리를 직접 깨닫고 보면 전 우주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끝없이 넓게 보일 수밖에 없답니다.
좀더 세밀히 보면..
여기서 말하는 [사막]은 드넓은.. 황망한.. 끝없는..
등의 의미랍니다.
,
그리고
[농부가 묽은 주춧돌을 옮기는데 황금을 얻었네.."]
도 한번 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농부]는 무지한.. 못 배운.. 깨닫지 못한.. 우매한.. 어리석은..
등을 의미한답니다.
그리고 [주춧돌]이란 내 마음에 억눌려 있는 무거운 마음들.. 주관들.. 고집들.. 사상들.. 깃대.. 등을 뜻한답니다.
그리고 [묽은]이 뜻하는 바는 보기에는 우리들 마음이 무겁고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묽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옮기는데]의 뜻은
"다른 곳으로 치우다.." "버리다.." "내려놓다" 등을 의미한답니다.
그리고 [황금]을 뜻하는 바는 "불성"을 뜻하고 있지요.
여기서 수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상담을 받아보면 [버리기]가 가장 어렵다 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묽게 만들지 않아서입니다.
쉽게 말해
자신의 주관(깃대)이 강해서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강해서입니다.
이것을 묽게 만들면 잘 떨어져 나갈 건데요.
모든 동물들의 마음은 강한 것 같지만 어떤 위기가 닥치면 한없이 나약하고 묽어진답니다.
이때 [버리기]가 좋아지지요..
여기서 바로 체념(諦念)이 생기고, 외면(外面)이 생기고, 버리게 되고, 내려놓게 된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러워 보십시오.
모든 것을 외면하고 체념하고 버리고 도망가고 싶어집니다.
이때 내 마음도 같이 내려놓으면 좋은데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들 수가 없지요..
방법이 있다면
평상시 선행 등을 통해 내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가급적이면 내 마음을 묽고 부드럽게 만들어 보시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라 하겠는데요.
이것은 [버리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내용이랍니다.
부처님은 이 내용을 놓고
무상(無常)을 념(念) 해보라 하셨는데요.
그 당시 표현 방법이랍니다.
그 이유는 무상을 생각하면 누구나 마음이 숙연해지거든요..
내가 죽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거나..
내가 내일 사형을 당한다 생각해 보십시오.
나의 육체와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화장터에서 한 줌의 가루가 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허무와 무상이 느껴지겠죠.
일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면 그 마음은 누구든지 묽게 될 것입니다.
지금 마음이 굳어 있기 때문에 버리기 힘든 것이랍니다.
그러나 낭야각 선사의 말씀처럼..
마음을 먼저 묽게 만들면 훨씬 쉽답니다.
먼저 내 마음이 강하고 거칠지 않는 묽고 온순한 마음을 어떤 형태로든 부드럽게 만들어 보십시오.
이런 내용 또한 십우도(十牛圖)라는 탱화(幀畵) 와 지금 보고 계시는 선문염송 안에도 자주 나오고 있답니다...
내 마음을 묽게 만드는 것.
내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
내 마음에 강하게 박혀있는 많은 깃대들..
자신의 주관, 집착, 고집, 등의 깃대들이 한풀 꺾기게 되면 좀 더 쉽게 버릴 수 있답니다.
,
인간의 마음은 본래 강하지 않답니다.
너무나 나약하지요.
평상시에는 까불고 놀다가도 위기 상황이 닥치면 금방 마음이 위축되고 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랍니다.
저도 앞전에 말씀드렸지만 중국에서 석탄 업을 같이 하던 동료 3명이 마약에 잘못 연루되어 현장의 이슬로 살아졌을 때 그 시체들을 손수 거두면서 그때 무상을 엄청 많이 느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제 경우는 이것이 결정적으로 밑창이 빠지는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답니다.
그때 저의 마음 상태도 낭야각 선사의 말처럼 많이 묽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내용들을 보면 금방 이해를 하는 것이고요.
가급적이면 살면서 마음을 좋게 가지고 살아보십시오.
가급적이면 나쁜 것에 말려들지 마시고 아직은 마음이 약하니 평상시에 마음을 묽게 잘 관리를 해보십시오.
그렇게 알아차리고 버리고 하다 보면 순간적을 툭" 하고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간답니다. (진실)
,
깨닫기 전에는 가급적이면 악한 벗이나 사람들은 멀리하고,
욕을 하거나 악한 말을 하거나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과 상황의 것들을 멀리해 보십시오..
특히 수행 중에는
악심(惡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나 자신도 악심을 내거나 하는 것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깨닫고 증득하기 전에는 내 마음을 악한 기운에 노출시키지 마시고 부드럽고 조용하게 아주 묽은 상태에서 버리기를 해보십시오.
그리고
부처님 말씀처럼 무상(無常) 함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러면 묽어진답니다.
내 마음이 강하고 딱딱하게 굳어있으면 당연히 버리기 힘들겠지요.
그러나 딱딱하게 굳어있는 나의 마음을 보들보들 하게 길들여 보십시오..
그러면 묽어진답니다.
밭이나 논도 쟁기로 갈아엎고 물이 잠기면 그 대지는 묽어지듯이..
내 마음도 갈아엎고 물을 주어 묽게 만들어 보시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묽어졌을 때는 곡식을 심기도 좋고, 잡초들을 뽑기도 좋답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마음 상태를 좋은 상황으로 스스로 만들어보십시오..
오늘 본문 내용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ㅡ
오늘은 제가 재미로 오늘 본문 내용을 응용해 수행적 관점에서 역으로 선문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
"용수 대사가 건네준 물 한잔 참으로 시원 다."
"바루에 던져진 바늘은 어떻게 삼킬 고..?"
"물그릇으로 목을 축인들 바루에 놓인 바늘은 어떻게 삼킬 고....?"
(바루에 담긴 바늘을 목 구멍으로 삼킬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
ㅡ♡♡
.
(부록 1)
이 글은 처음 수행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인데요.♡
음..
제가 일러드린 데로..
해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안되시지요..^^♡
처음에는 그럴수 있습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다가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어색하겠지요?^^
그러나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계속하시다 보면 잘 된답니다.♡
감나무 위의 감을 따야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지 몇 번 흔들어 보고 감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은 아니듯 이 공부도 비슷하답니다.
이 공부는 책 대신 내 마음을 보고 하는 공부라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예를들어 마음을 어떻게 보고 하는 것이냐 하면..
살다 보면 마음이 편할 때도 있고, 한가할 때도 있고, 반대로 힘들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고, 별의별 일들이 많잖아요..?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한가할 때에는 좋은 데로 관찰하시면 되는 거고요.
반대로 마음이 어지러운 일이 생기면
"공부할 대상이 생겼다."
생각하시고 버리기를 하시면 되는거지요.
버리기가 안 되시면 바라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이때가 공부하기가 가장 좋은 기회랍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편할 때는 공부할게 별로 없거든요.
이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든 원인은 이것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인데요.
때문에 자기 스스로 생각을 불러일으켜 화를 더욱 키우는 것이지요..
부처님 말씀대로 모든 것이 무상(無常)이라 생각하시고 그대로 따라 해 보시는 겁니다.
1. 현재 이 순간을 깨어서 알아차린다.
2. 마음이 불편하면 마음에 들고 있어서 그런 것이니 버린다.
그것이 잘 안되면 원인을 생각해 보고 그 또한 무상하다 여기고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해 본다.
그것도 잘 안되면 마음에 힘이 없어서 못 버리는 것이니 그것과 싸우지 마시고 그냥 바라본다.
"내 마음에서 실 것 놀다가 나가라 .."
하면서 말이지요.^^
화나는 대상으로 끌려들어 가는 마음을 살살 잘 달래보시면서 관리해 보시는 겁니다.
그러시다가 숙달이 되고 면역력이 생기고 적응이 되시면
그 후로는 알아차림이나 버리기가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계속 이렇게 반복하시다 보면 어느 순간 "덜컥!" 하시게 될 건데요..
그 뒤로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그놈은 지혜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해 나가게 된답니다.^^♡♡ (진실)
오늘까지는 앞전과 같이 부처님이 하셨던 수행 방법인 대념처경 유튜브(01 서언)을 완전히 숙지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본 내용이 수행의 50% 이상을 차지하거든요.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dI9V6YYR96JCtEaMZJYfcrU6eEYW3ubv
(내용)
"비구들이여,
이것은 하나이자 유일한 길로서"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게 하며,
괴로움과 고통을 소멸시키게 하고,"
"진리의 길을 얻게 하며
그리고 열반을 직접 체득하게 하는 길이다."
"바로 이것이
네 가지에 대한
알아차림의 확립(四念處)이다."
(사념처/四念處란 네 가지로 생각이 가 있어야 할 곳 이란 뜻이랍니다.)
"그러면 무엇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비구가"
(1)
"몸(身)에서 몸을 관찰하며
열심히 무상에 대해
지속적이고도 철저한
앎과 알아차림을 지니며,"
"마음과 물질의 세계에 대한
욕망과 혐오를 제거하면서 지낸다."
(2)
"그는 감각(受)에서 감각을 관찰하며 열심히 무상에 대해
지속적이고도 철저한 앎과 알아차림을 지니며,"
마음과 물질의 세계에 대한
욕망과 혐오를 제거하면서 지낸다.
(3)
그는 마음(心)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열심히 무상에 대해
지속적이고도 철저한 앎과 알아차림을 지니며,
마음과 물질의 세계에 대한 욕망과 혐오를 제거하면서 지낸다.
(4)
그는 현상(法)에서 현상을 관찰하며 열심히 무상에 대해
지속적이고도 철저한 앎과 알아차림을 지니며,
마음과 물질의 세계에 대한
욕망과 혐오를 제거하면서 지낸다.
.
ㅡ♡♡
.
(부록 2)
이 글은 연화 꽃이 활짝 피신 분들을 위한 글인데요.
앞전에 말씀드린 데로 계속 알아차리시면서 버리면서 버릴 것이 없으면 그 고요한 마음을 바라보시면서 그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기도 하면서 틈날 때마다 법화경과 유마경과 같은 큰 경전 등을 들어보고 하다 보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그 자리는 지혜의 자리이기 때문에
본인의 현 수준에 맞게 부처님과 유마거사가 이렇게 해 보아라 저렇게 해 보아라 하면서 내 귀에 들리는 이야기들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그것을 챙기십시오..
부처님 말씀과 마음의 메시지는 그 끝이 없기 때문에 각자가 스스로 귀에 들어오는 것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 보시면 된답니다.
경전은 깨닫고 보는것이 맞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 가르침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큰 경전들을 아무리 보고 들어도 이 정도면 됐다 싶어도 다시 들어보면 또 새로운 가르침이 계속 나온답니다.
참 신기하게도 말이지요.
그러나 깨닫고 보고 듣지 않으면 귀와 마음에 들어올 수가 없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깨닫고 난 후의 마음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깨달았다면 경전이 귀와 마음에 들어올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아직 못 깨달은 것이지요.
저 또한 법화경을 수백 번 보고 듣고 있지만..
지금도 저에게 전해주는 내용들이 아주 많답니다..
그 증거로 저는 단 한 번도 불교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입니다.
맨 처음 불교 쪽 분들과 어울리게 된 것도 1년쯤 됐고요.
그런 제가 건방지게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ㅡ
깨닫기 전에는 무엇보다 [고성제]와 [집성제]에 집중해야 한답니다.
깨닫고 나서는 어느 경전을 보시든 좋으나 큰 경전을 위주로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러한 큰 경전들은 그때그때마다 상황에 따라 전해주는 내용들이기 틀리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깨닫고 나서의 수행은 스스로 해나가야 발전이 있답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부처님 말씀처럼 말이지요..^^~♡
.
ㅡ♡♡
,
(부록 3)
전 편에 이어 달라이라마의 마음 이야기인 유튜브 동영상인데요.
유튜브 상 제목은. .
(저와 카톡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제목을 복사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번뇌는 고통의 원인이며, 고통을 제거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
이라는 내용을 다시 이어 나가면서 하나씩 정밀타격하듯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ㅡ
22:00~
나가루주나 용수보살은 업과 번뇌를 제거하면 해탈을 이룰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업"이란 지금 마음에 들고 있는 것. 그래서 마음과 생각만 비우면 해탈에 들 수 있다는 거랍니다.)
더불어 업과 번뇌는 왜곡된 분별 망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깨달음을 얻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깨달음과 그리고 고통에서 고통을 겪게 하는 번뇌를 제거해야 하고 번뇌를 제거하는 방법은 이 번뇌가 생겨나게 하는 망상을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망상"이란 생각들을 뜻함.)
23:00은 다음 주에 하겠습니다.^^♡
ㅡ
오늘 달라이라마의 내용에는 수행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핵심이 나왔는데요.
"번뇌를 제거하는 방법은 이 번뇌가 생겨나게 하는 망상을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망상은 또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요.?
여기서 망상이란 생각을 말한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생각들을 말한답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생각을 없애는 방법인데요.
그 방법이 바로 [현재 이 순간에 깨어서 알아차리는 방법]입니다.
간화선은 [화두를 깨어서 알아차리는 방법]이고요.
그래서 수행자라면 이것을 늘 들고 다녀야 한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손오공의 여의봉이거든요.
수행을 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화두를 들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편해요."
또는
"수행을 하고 있을 때는 그냥 편해요."
등등의 이야기인데요.
당연히 편하죠.. 그리고 이 정도 수준만 돼도 훌륭한 것이고요.
그 이유는 명상을 잘 하고 계시다는 증거거든요.
수행을 하면 왜 마음이 편하냐?
망상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망상이 끊겼느냐?
사람의 의식은 분산을 시켜도 작동을 하지만 (예: 운전을 하면서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음)
그러나
생각은 분산을 시켜서 따로따로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 국어와 수학을 동시에 공부할 수 없듯이..)
무슨 말이냐 하면
알아차림이나 화두를 들면서 동시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수행이 잘 안되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왜냐하면 알아차림과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집중해서 화두나 알아차림을 하라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면은 숙달이 되고 마음이 편한 것이 지속되다 보면 마음을 내려놓고 버리기가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이런 순서로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고 버려서 툭" 떨어지는 체험을 하게 되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되는 거랍니다.
이것이 곧 해탈의 경지요 바라밀의 경지랍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수행자들이 화두 안에서만 편안함을 추구할 뿐 화두 밖에서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은 모르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내용은 법화경에서 세존과 사리불과의 대화 내용에서도 명확히 나와 있답니다.
수행의 최종 목적지는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데 있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생법인(無生法忍)은 불가능하다고 세존께서는 수도 없이 말씀하시고 계시답니다.
알아차림이나 화두의 목적은 망상을 없애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목적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등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답니다.
,
제 경우는 혼자 [법화경]을 통해 (알아차림)을 배웠다면
[반야심경]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배웠는데요.
여러분들도 꼭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ㅡ♡♡
♡ 다음 주에 보내드릴 선문염송 91편인데요.♡
뜻을 아시는 분들은 요점만 간단히 답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
[선문염송] 중에서.. (91편)
20201222
승가난제가 바람결에 풍경이 올리는 것을 보고 동자에게 묻되
"방울이 울리는가 바람이 울리는가?" 하니,
동자가 말하되
"바람도 방울도 울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울립니다." 하였다.
조사가 다시 묻되
"바람도 방울도 울리는 것이 아니면 어느 것이 마음인가?" 하니,
동자가
"모두가 고요하기 때문이요, 삼매의 경지는 아닙니다." 하였다.
이에 조사가 칭찬 하되
"옳은 말이다. 나의 법을 이어 받을 이는 네가 아니고 누가 있겠는가?" 하였다.
<주석>
1. 승가난제
부처님의 제 17세 법손되는 조사이니 번역하면 중희
.
ㅡ♡♡
.
오늘 유튜브 동영상 내용은 오랜만에 대행스님 편을 올려봅니다.
대행스님은 어린 시절에 식모살이나 아기 돌봄 등을 하시면서 세상에 있는 모든 설음이란 설음은 다 받고 성장하신 분이라 들었는데요.
그런 이유로 정규교육을 못 받아 말씀은 좀 세련미가 없고 어눌하시지만 그 내용만큼은 높이 평가를 해야 할 스님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한번같이 들어보시죠..^^♡♡
제목은: 대행선사법문3_믿음이 있으면 진짜로 관해보라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uf6UtQWK9vc
.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