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한국 코스피는 지난해 12월30일 마지막 거래일보다 20.50포인트(1.05%) 내린 1,940.8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1,954.47로 개장했으며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166.50포인트(0.87%) 떨어진 18,867.21, 토픽스지수는 9.63포인트(0.62%) 하락한 1,537.67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0.14%, 0.34%씩 소폭 하락해 각각 3,534.24, 2,301.17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69% 떨어진 8,197.10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 출발한 것은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디가 지난 2일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해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하고 다음날 이란과의 외교단절을 선언하면서 원유 가격을 둘러싼 불안이 커졌다.
앵거스 니컬슨 IG 연구원은 "사우디의 처형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유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성마른(testy) 한 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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