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 사격훈련
쏜살같은 움직임, 막강한 화력… K21 ‘존재감’ 뽐냈다
한국형 대전차미사일 장착… 40㎜ 기관포탄 속속 표적 명중
고정·이동 표적 동시 활용 다양한 상황 대처능력 끌어올려
고강도 사격훈련으로 전투감각 익히고 장비 운용능력 숙달
육군11기동사단이 지난달 25일부터 전투사격훈련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3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이 기동 중 전면 고정 표적에 40㎜ 기관포를 발사하고 있다.
겨울의 한기가 채 가시지 않은 3일. 안개가 자욱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의 고요함을 깬 것은 육군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이 내뿜는 용맹한 기계음이었다. K21 보병전투차량 20여 대는 거침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용문산 능선 한가운데 깊게 파인 표적에 40㎜ 기관포탄을 발사했다. K21 보병전투차량은 빠른 움직임과 정확한 명중률을 보이며 세계적인 전투차량임을 증명했다. 일발필중의 사격 능력을 과시한 K21 보병전투차량 기동사격훈련 현장을 소개한다. 글=김해령/사진=이경원 기자
“311호, 전면 적 장갑차 사격!”
관제탑에 있는 김유신(대위) 중대장이 적 식별을 전달하자 빨간색 ‘311호’ 깃발을 단 K21 보병전투차량이 기동하는 도중 25톤의 육중한 몸을 급히 멈춰 세웠다. 곧바로 311호의 40㎜ 기관포 포구가 표적을 향했다. 311호가 쏜 기관포탄은 ‘쾅’ 소리와 함께 1100m를 날아가 표적에 명중했다. K21은 40㎜ 기관포와 7.62㎜ 기관총, 한국형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 경전차급 전투차량이다. 적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헬기까지 타격할 수 있고, 완전 무장한 보병 9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70㎞로 기동이 가능한 육군 신속대응 전력의 핵심이다.
기동하던 육군11사단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들의 40㎜ 기관포구가 일제히 우측 전방 표적을 향하고 있다.
30㎞ 속도에도 완벽히 명중
첫 발 사격이 끝난 311호는 자신감에 차 다시 기동하기 시작했다. “311호, 우측 전면 적 장갑차!” “식별 완료!” 또다시 무전이 들려오자 시속 30㎞로 달리던 311호는 멈추지 않고 40㎜ 기관포탄 다섯 발을 연달아 쐈다. 굉음을 내며 날아간 다섯 발의 기관포탄은 적의 심장을 찌르듯 정확히 표적에 내리꽂혔다.
K21은 자동화된 사격통제시스템이 탑재돼 매우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적 완전 제압” 311호 포수는 담담하게 명중을 단차장에게 보고했다. 무적번개대대는 잇달아 K21 실사격을 진행하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포수 최문수 일병은 “K21의 쏜살같은 움직임과 막강한 화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어떤 적이든 K21과 함께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육군11사단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들이 전투사격훈련을 마치고 부대 복귀를 위해 기동하고 있다.
완벽한 준비로 훈련 완성도 높여
11사단 무적번개대대는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용문산 인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전투사격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2~3일에는 기동사격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K21 20여 대와 32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됐다.
사단은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 승무원들의 전투사격 기술 향상을 위해 고정·이동 표적을 동시에 활용했다. 또 정지·기동사격을 불시에 명령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임무 완수 능력을 끌어올리도록 했다. 더불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투사격에 앞서 안전통제관 자격인증평가, 직책별 화기학·포술학 교육, 지휘관 정신교육 등을 반복 시행했다. 사단은 다음 달에도 대대적인 전투사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무적번개대대는 이번 기동사격훈련에서 가장 뛰어난 결과를 낸 최우수 단차를 선정해 대대장 표창과 포상을 줄 계획이다. 이용경(중령) 무적번개대대장은 “고강도 전투사격훈련으로 장병들이 전투 감각을 익히고, 최적의 장비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보다 정확한 사격과 완벽한 기동 능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K21 보병전투차량이 3일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시속 30㎞로 달리며 이동 표적을 향해 40㎜ 기관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적 도발을 가정한 전투사격훈련을 전개해 기동 전투능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수기사87
첫댓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할 육군 용사들 국군장병들
항상 마음 응원 보냅니다~^^🍀
11사단 아들들
고강도 전투사격 훈련
조심히 잘받길 바랍니다
11사단 화랑부대 아들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