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ondor Pasa』는 1970년 미국의 전설적인 남성 듀오
「Simon & Garfunkel」이 팝송으로 커버하여 불러서 전세계적
으로 유명해진, 국내에서는 '철새는 날아가고' 라는 제목으로
더 알려진 '페루' 민요입니다.
원곡은 '스페인'의 200년간에 걸친 폭정(暴政)에 분노하여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 반란의 중심 인물인
'콘도르칸키(Condorcanqui 1738-1781)'의 이야기를 테마로,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Daniel Alomias Robles'가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콘도르칸키'의 테마 음악으로 '마추 피추'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콘도르칸키'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노래"입니다.
농민 혁명을 일으킨 '콘도르칸키'는 1년 후인 1781년 체포되어
처형당하지만, '스페인'의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영웅이 죽으면 콘돌(Condor)이 된다"는
그들의 전설처럼 그도 역시 죽어서 콘돌(Condor)이 되었다고
'잉카인'의 후예들은 믿고 있다고 합니다.
콘돌(Condor)은 잉카문명에서 현세(現世)와 사후(死後)세계를
연결해 주는 '신성(神聖)한 새'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데스 지역'의 국가들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어디를 가나
『El Condor Pasa』가 연주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2004년 『El Condor Pasa』를 국가 문화 유산으로
지정하였고, 『El Condor Pasa』는 '페루'의 두 번째 애국가로
불리며 지금까지 약 4,000곡 이상의 버전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안데스 산맥'을 맴돌던 '잉카인'들의 구슬픈 메아리는 그들의
염원대로 거침 없이 날아오르는 콘돌(Condor)의 날개에 실려
세계인의 창공에서 자유를 찾았습니다.
이 노래의 원래 의미를 알고 나면 "철새가 계절이 바뀌어
떠나는 것"으로 해석한 「Simon & Garfunkel」의 노랫말은 원래
의미와 상당히 동떨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대표 윤양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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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가사)
하늘의 왕자, 위대한 콘도르야
날 집으로 데려다 주렴, 저 안데스까지
위대한 콘도르야
내 잉카형제들이 있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구나
그들이 가장 보고 싶구나
아, 위대한 콘도르야
쿠즈코(잉카제국의 수도)에서
날 기다려 다오
중앙 광장에서 말야
그래서 우리 함께 마추 피추와
후야나- 핀추도 걸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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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 Garfunkel 의 노랫말)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달팽이보다는 참새가 되겠어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럴거야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못보다는 망치가 될거야
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럴거야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멀리, 차라리 멀리 항해를 떠나겠어
여기에 머물다 떠나간 백조처럼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인간은 땅에 머물러 있다가
가장 슬픈 소리를 세상에 들려주지
가장 처량한 소리를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도심의 거리보다는 숲이 되겠어
할 수만 있다면 그럴거야, 꼭 그럴거야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차라리 내 발아래 흙을 느끼고 싶어
할 수만 있다면 그럴거야, 꼭 그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