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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2016년 11월 19일 (토)
o 날씨: 비온후 짙은 안개
o 산행경로: 화방재 - 수리봉 - 창옥산 - 만항재 - 함백산 - 은대봉 - 두문동재 - 금대봉 - 비단봉 - 배봉산 - 삼수령(피재)
o 산행거리: 22km
o 소요시간: 7시간 40분
o 지역: 강원도 태백, 정선, 삼척
o 일행: 좋은사람들 산악회 백두21기
o 산행정보: 함백산
▼ 등산지도
2주에 한번씩 진행되는 백두대간 산행, 오늘도 우중산행의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날씨도 추워지는데 비까지 맞을 생각을 하니 나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지난 20여번의 대간산행 중 절반 이상은 우중산행이거나 안개속 오리무중 산행이었다. 들머리로 가는 버스속 선잠에서 '날씨가 좋다'는 꿈을 꾸었으니 말이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는다는 일기예보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본다. 들머리인 화방재에 도착하니 다행스럽게도(?) 빗방울이 세차지 않다...
▼ 화방재 (들머리)
[화방재]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큰 고래로 31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흔히어평재라고 부르는 이 고개는 해발 935m 높이다. 고개마루 부근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기에 화방재라 하였다. 화방재를 정거리재라고도 한다.
화방재에서 주유소 건너편의 인가 뒷쪽으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다. 수리봉까지는 1km의 거리지만 초반부터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몸이 풀리기도 전에 다리가 뻐근해오고, 축축한 등산로는 발걸음을 어렵게 한다. 동네 아래로 벌써 새벽을 깨우는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의 인기척이 닭을 깨운 것인지...
▼ 수리봉 방향 등산로
▼ 수리봉 (화방재에서 1km)
수리봉을 지나면 만항재까지는 비교적 평탄하다. 중간에 국가(軍)시설도 지난다. 안개속에 빛나는 네온불빛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가시설을 지나면 아스팔트길을 따라 만항재로 이어진다. 아직 밤중이지만 짙은 안개가 더욱 시야를 가린다.
▼ 만항재 방향 등산로
▼ 만항재 (수리봉에서 2.4km)
[만항재]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인 만항재는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 줄기에 태백산으로 흘러 내리다가 잠시 숨을 고른 곳이다. 또한 만항재는 해발 1330km로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우두령(1089m) 보다도 높은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있다. 만항재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일제강점기부터 탄광개발이 시작된 만항마을이 있다. 만항재에는 야생화 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7월말에서 8월초까지 고한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펼쳐질 정도로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안내판)
만항재에서 함백산 방향은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바로 아래에 있는 야생화공원길을 따라가도 좋다. 야생화와 관련한 간판과 사진들이 설치되어 있어 한밤중에도 만항재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중간에 지난 창옥산은 어디인지? 산길을 지나고 아스팔트 길을 가로질러 어렵게 함백산 등산로를 찾았다. 어둠속 짙은 안개는 방향조차 헷갈리게 한다.
▼ 함백산 방향 등산로
함백산 기원단을 지나고 등산로는 함백산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함백산이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므로 가파른 오르막이 없으면 그것도 이상하다. 비교적 무난하게 이어지던 오르막은 함백산 정상을 앞두고 짧지만 강하게 튀어오른다.
▼ 함백산 기원단
[함백산 기원단]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의 부용과 평안을 위해 왕이 천제를 지내던 민족의 성지인 반면 이곳 항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였다고 전해오며 과거에는 함백산 일대에 석탄이 많아 광부 가족들이 함백산 주변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광무들이 지하막장에서 석탄을 생산하던 중 잦은 지반 붕괴사로로 목숨을 잃게 되자 가족들이 이곳에 찾아와 무사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기도했던 곳이라고 한다. (안내판)
함백산도 칼바람으로 유명(?)하다. 겨울을 앞두고 벌써 찬 바람이 거세다. 기온이 그다지 낮지 않아 그나마 견딜만 하다. 정상은 짙은 안개에 갇혀 헤드렌턴 불빛조차 스며들 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 함백산 (만항재에서 2.9km)
▼ 함백산에서 바라본 태백산 (2014년 12월 촬영)
함백산 정상의 칼바람과 안개를 피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중함백으로 가는 도중에 주목군락지가 있지만 지척을 구분할 수 없는 안개 때문에 주목은 그 형체만 어렴풋하다.
▼ 함백산 주목 (2014년 12월 촬영)
중함백을 지나면서 늦은(?) 여명이 찾아온다. 하늘은 어느정도 밝아졌지만 땅에는 기세등등한 안개때문에 여명조차 힘을 잃고 있다. 안개가 뒤덮은 함백산, 지난봄 빼재~부항령 구간의 안개산행을 떠올리게 한다.
▼ 중함백 (함백산에서 1.1km)
▼ 은대봉 방향 등산로
중함백에서 이어지던 내리막길은 은대봉을 앞두고 반짝 상승한다. 은대봉의 널찍한 공터에 자리잡고 있는 표지석이 초라해 보인다. 은대봉에 있는 나무평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아침식사의 반찬이다. 막걸리에 복분자주까지 한잔하니 얼었던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 은대봉 (중함백산에서 3.1km)
날씨가 좋으면 진행방향으로 금대봉과 매봉산 풍력단지의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져 있을텐데...
▼ 은대봉에서 바라본 매봉산 풍력단지 (2014년 12월 촬영)
▼ 은대봉에서 바라본 금대봉 방향 (2014년 12월 촬영)
안개를 뚫고 다시 두문동재로 하강한다. 현재 이곳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한달간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두문동재에 위치하고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내려오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꼼짝없이 모두 현행범(?)으로 발걸음이 묶이고 말았다.
▼ 두문동재 방향 등산로
▼ 두문동재 (은대봉에서 0.9km)
[두문동재] 정선군 고한리와 태백시 삼수동을 잇는 고개이다. 정선 땅에 두문동이라는 자연부락이 있어 이곳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고려가 조선에 망하자 고려의 선비들 72명은 송나라의 백이, 숙제의 전철을 따라 충절을 지키고자 현재의 경기도 개풍군에 위치한 두문동에 들어가 조복을 벗어 던지고 새 왕조에 출사하지 않았다. 이에 조선왕조는 군사를 풀어 두문동을 포위하고 모두 불살라 죽였다고 전한다. 이후 세인들은 이들 72명의 충실들을 일러 72현이라 부르며 두문불출이란 말로 그들의 충절을 기렸다. 두문불출이란 말의 유래가 이곳이라는 설이 있어 유래한 이름이다. 414번 국도가 지난다. 일명 '불바라기' 또는 '싸리재'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잘못된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호명골 안쪽에서 싸리골로 넘어가는 싸리재라는 고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통로는 관리사무소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눈을 피해 우회하는 수 밖에 없다. 관리사무소 뒷편에 있는 화장실 뒤쪽으로 잠입(?)하여 금대봉으로 향한다. 포기할수 없음을, 어쩔수 없음을 변명하며...
▼ 두문동재 화장실
금대봉까지의 등산로도 비교적 평탄하다. 금대봉도 짙은 안개가 싸고 있다. 직진하면 매봉산 방향의 백두대간이지만 좌측으로 가면 대덕산 방향이다. 대덕산 주변은 야생화 천국이며,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사전예약후 탐방이 가능한 곳이다.
▼ 금대봉 (두문동재에서 1.2km)
[금대봉]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와 제당굼샘, 고목나무샘이 바로 금대봉 북쪽계곡 원골에서부터 장장 514km의 대장정을 시작하고, 남쪽 기슭의 큰 오시당골 최상류의 이첨지샘과 호명골 너덜샘은 황지로 솟구쳐 낙동강 천삼백리 길고긴 여정을 시작한다. 금대봉은 바로 이 양강의 발원봉이다.... 옛날에 이 산은 <검대봉>이라 했는데 나중에 검대봉이 금대봉이 됐다. 금대란 말은 <검대>로 신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금>은 <검>과 통하고 <검>은 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금이 많다고 하여 금대라고 한다. 산상의 야상화원이라 불리는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이 있다.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 126만평은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만큼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정상은 그리 넓지 않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급하게 꺽이며 매봉산을 향해 이어지며 낙동정맥의 산줄기와 만날 준비를 한다...
금대봉을 지나면 수아밭령을 향해 길게 내려 앉는다. 젖은 낙엽과 안개비는 만추의 애상을 불어 넣는다. 나무사이로 멀리 한줄기 햇빛이 반짝이고 안개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오전도 한참을 넘겼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해 구경이 어려울 것 같다.
▼ 수아밭령 방향 등산로
▼ 후다닥거리는 소리쪽을 바라보니 나무에 한무리 노루(?)가 숨어있다...
▼ 수아밭령 방향 등산로
▼ 수아밭령 (금대봉에서 2.8km)
[수아밭령] 한강 최상류 마을 창죽과 낙동강 최상류 마을인 화전을 잇는 백두대간상의 고개다. 옛날 화전에서 밭벼를 재배한 관계로 수화전(水禾田)이란 지명이 생겻다가 다시 줄여서 禾田(벼화, 밭전)이 되었다. 지역민들은 "쑤아밭"이라 불렀으며 오늘날 태백시에는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없다. (안내판)
수아밭령은 검룡소~황지연목 구간의 양대간 발원지 탐방길에 위치하고 있다. 수아밭령을 지나면 다시 짧은 오르막길을 올라 비단봉에 이른다. 비단봉에서는 태백산부터 우리가 지나온 함백산, 은대봉과 금대봉 방향의 조망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망망대해, 끝도 깊이도 알수 없는 회색바다가 펼쳐져 있다.
▼ 비단봉 방향 등산로
▼ 비단봉 (수아밭령에서 1km)
비단봉을 지나면 매봉산 풍력발전 단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리막 아래쪽이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다. 올해는 배추가격이 좋아서 그런지 한포기의 배추도 남김없이 100% 수확한 모양이다.
▼ 매봉산 방향 등산로
▼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를 지나 바람의 언덕을 향해 다시 안개속으로 스며든다. 등산로 옆으로는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거리지만 안개 때문에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언덕을 올라서니 '백두대간 매봉산'이라고 적힌 커다란 표시석이 산객을 맞이한다.
▼ 매봉산 방향 등산로
▼ 매봉산 표시석
매봉산 표시석 부근은 여러기 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어떤것은 돌고 있고, 어떤것은 멈춰있다. 바람을 가르는 풍력발전기의 날개 소리가 쐑쐑거린다. 안개속에서 드러난 날개만이 바람개비처럼 공중을 돌고 있다.
▼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이곳 정상부가 바람의 언덕인 모양이다. '하늘 다음 태백'이라는 고원지대라 바람이 많은 곳이다. 바람의 언덕 안개비는 바람을 타고 내려온다. 살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겨울이 머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때때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온몸을 감싼다. 오히려 사방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때 마음은 더 편안해진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지 않던가...
▼ 매봉산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뒷편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삼수령 방향이며, 우측으로 약 50m 정도를 올라가면 매봉산 정상이다. 매봉산 정상석의 앞면에는 '매봉산', 뒷면에는 '천의봉'이라고 새겨져 있다.
▼ 매봉산 갈림길 (매봉산 우측, 삼수령 좌측)
▼ 매봉산 (비단봉에서 2.6km)
[매봉산] 태백시 삼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상의 해발 1303.1m의 높은 산으로 천의봉이라고도 불리며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봉우리라는 뜻을 갖는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높이 솟은 산이 천의봉이며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닯은 봉우리이다. 천의봉이 매처럼 보이기도 하여 매봉산으로 부른다. 천의봉의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랭지 채소단지가 되었다. 산의 동쪽에는 피재가 있으며 35번 국도가 지난다...
매봉산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날머리인 삼수령을 향해 피치를 올린다.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부담없는 걸음이다. 매봉산을 내려가니 안개의 터널에서 벗어난다. 멀리 보이는 산에는 햇살이 내려 앉았다. 안개가 걷히면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늘을 향해 두팔 벌린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삼수령 방향 등산로
▼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와 풍력발전단지를 벗어나면 낙동정맥 분기점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분기되어 낙동정맥은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를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 낙동정맥 분기점 (매봉산에서 2.2km)
[낙동정맥] 태백산맥과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부산 대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이름이다. 길이 370km,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의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백병산, 백령산, 주왕산, 주사산, 운주산, 사룡산, 단석산, 가지산, 취서산, 원적산, 금정산, 물운대로 이어진다. 그 줄기는 낙동강 동쪽에 위치하는데, 그 산줄기의 동쪽으로는 동해안의 울진, 영덕, 포항, 경주, 울산, 부산, 서쪽으로는 태백, 봉화, 영양, 청동, 영천, 경산, 밀양, 김해지역과 이어진다. (안내판)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 언덕에 '3대강 분수계' 돌탐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삼수령에서 발원한 물은 검룡소에서 서쪽으로 흘러 한강을 이루고, 너덜샘에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이루고, 동쪽으로는 오십천을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 3대강 (한강, 낙동강, 오십천) 분수계(分水界)
▼ 삼수령 방향 등산로
예정보다도 훨씬 빨리 오늘코스를 완주했다. 삼수령에 둘러앉아 산우님이 준비해 온 닭똥집과 소맥한잔이 식어가고 있는 몸을 데워준다. 정오가 지나면서 햇살도 따뜻하다. 삼수령휴게소 옆에는 계절을 잊은 듯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다.
▼ 삼수령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1.2km)
[삼수령] 이 고개의 이름은 큰피재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길은 태백시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낙동강, 한강, 오십천의 3대강이 발원하고 민족의 시원인 태백산을 상징하는 三水嶺이기도 하다. 태백에서 분출되는 낙동강은 남으로 흘러 영남 곡창의 질펀한 풍요를 점지하고 공업입국의 工都들을 자리잡게 했다. 한강 역시 동북서로 물길을 만들면서 한민족의 首府를 일깨우고 부국의 기틀인 경인지역을 일으켜 세웠다. 오십천도 동으로 흘러 동해안 시대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의미는 3강의 발원인 태백을 찾는 이에게 삼수령의 상쾌한 휴식을 삼가 권하며 이 비를 세운다. 1992년 태백시장 (안내석)
삼척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지금의 태백)로 넘어온 고개란 뜻에서 피재라고 알려진 이 고개는 지금은 삼척을 거쳐 동해로 빠지는 오십천과 낙동강과 한강의 분기점이 있어 삼수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삼수령에 핀 개나리
▼ 삼수령 탑과 삼수령 정자
귀경 도중 태백시에서 맛본 물닭갈비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다. 사람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음식에 취해 오늘 산행으로 소모한 칼로리가 몇배로 되돌아왔다...
▼ 물닭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