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입니다. 지렛대는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지요. 따라서 금융에서 쓰이는 레버리지는 타인의 자금을 지렛대 삼아서 나의 적은 자금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와인 수입업자 A씨는 칠레에서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와인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니 국내에 다시 한번 와인 붐이 일어 가격이 폭등할거라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가진 돈으로는 늘 수입하던 양 밖에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서 원래 수입할 수 있었던 양보다 3배나 더 수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예입니다.
이것을 주식시장으로 바꿔 이야기하면 어떤 종목의 상승을 예상하고 수익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 자기 돈 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는 것이죠. 위의 예에서 와인 수입업자 A씨는 레버리지를 이용해 원래 자신의 투자 여력보다 3배를 더 투자한 셈입니다. 이럴 경우 나중에 차익을 거두고 빌린 돈을 상환하면 원래 자신의 적은 원금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만약 와인 가격이 A씨의 생각과는 다르게 폭락했다면 A씨가 짊어져야 할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원금 이하의 수익을 거둘 뿐만 아니라 빌린 돈과 이자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레버리지는 큰 수익을 부르기도 하지만 큰 위험을 부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은 투자비용으로 큰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은 반대로도 동일하게 작용하여 큰 손실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바로 레버리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