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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薩成就如是等 無量慧藏 以少方便 了一體法 自然明達 不由他悟
보살성취여시등 무량혜장 이소방편 료일체법 자연명달 불유타오
보살이 이와 같은 등등의 한량없는 지혜의 장(慧藏)을 성취하여, 조그만 방편으로 일체법(一體法)을 알고, 자연적으로 분명하게 통달하나니, 다른 이에 연유(緣由)한 깨달음이 아니로다.
此慧無盡藏 有十種 不可盡故 說爲無盡 何等爲十
차혜무진장 유십종 불가진고 설위무진 하등위십
이 지혜(智慧)의 다함이 없는 장(無盡藏)은 열 가지가 있도다. 무수하여 다할 수 없는 까닭으로 설하기를 무진장(無盡藏)이라 하나니, 무엇으로 열이 되는 것인가
所謂 多聞善巧 不可盡故 親近善知識 不可盡故 善分別句義 不可盡故
소위 다문선교 불가진고 친근선지식 불가진고 선분별구의 불가진고
이른바 많이 들어서 공교함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선지식을 친근함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구절의 뜻을 잘 분별함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入深法界 不可盡故 以一味智莊嚴 不可盡故 集一體福德 心無疲倦 不可盡故
입심법계 불가진고 이일미지장엄 불가진고 집일체복덕 심무피권 불가진고
깊은 법계에 들어감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한결같은 지혜의 장엄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온갖 복덕을 모아 마음에 피로하거나 권태가 없음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入一體 陀羅尼門 不可盡故 能分別 一體衆生 語言音聲 不可盡故
입일체 다라니문 불가진고 능분별 일체중생 어언음성 불가진고
일체의 다라니문에 들어감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일체 중생들의 말과 음성을 능히 분별함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能斷一體衆生疑惑 不可盡故 爲一體衆生 現一體佛神力
능단일체중생의혹 불가진고 위일체중생 현일체불신력
일체 중생들의 의혹을 끊음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요,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을 나타내어
教化調伏 令修行不斷 不可盡故 是爲十
교화조복 령수행불단 불가진고 시위십
교화하고 조복하며 수행이 끊어지지 않음이 다할 수 없는 까닭이나니, 이것으로 열이 되는 도다.
是爲菩薩摩訶薩 第七慧藏 住此藏者 得無盡智慧 普能開悟 一體衆生
시위보살마하살 제칠혜장 주차장자 득무진지혜 보능개오 일체중생
이것으로 보살마하살의 제칠(第七)의 지혜의 장(慧藏)이라 하나니, 이러한 혜장(慧藏)에 머문 이는 다함없는 지혜를 얻어 능히 모든 중생들을 두루 열어 깨우치게 하는 도다.
佛子 何等爲菩薩摩訶薩 念藏 此菩薩 捨離癡惑 得具足念
불자 하등위보살마하살 염장 차보살 사리치혹 득구족념
불자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기억의 장(藏)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어리석은 미혹을 버리고 여의어서 구족한 기억을 얻어 도다.
憶念過去 一生二生 乃至十生 百生千生 百千生 無量 百千生 成劫壞劫 成壞劫
억념과거 일생이생 내지십생 백생천생 백천생 무량 백천생 성겁괴겁 성괴겁
과거의 한생, 두생, 내지 십생, 백생, 천생, 백천생, 한량없는 백천생을 기억하여 생각하나니, 이루는 겁, 무너지는 겁, 이루고 무너지는 겁,
非一成劫 非一壞劫 非一成壞劫 百劫千劫 百千億 那由他 乃至無數無量
비일성겁 비일괴겁 비일성괴겁 백겁천겁 백천억 나유타 내지무수무량
하나의 이루는 겁만이 아니요, 하나의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요, 하나의 이루고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요, 백겁 천겁 백천억 나유타와 무수하고, 한량없고,
無邊無等 不可數 不可稱 不可思 不可量 不可說 不可說 不可說劫
무변무등 불가수 불가칭 불가사 불가량 불가설 불가설 불가설겁
끝이 없고, 더할 나위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요량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겁을 기억하는 도다.
念一佛名號 乃至不可說 不可說 佛名號 念一佛出世說授記 乃至不可說 不可說
염일불명호 내지불가설 불가설 불명호 염일불출세설수기 내지불가설 불가설
한 부처님의 명호와 설할 수 없고, 설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기억하고, 한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수기하심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佛出世說授記 念一佛出世 說修多羅 乃至不可說 不可說 佛出世 說修多羅
불출세설수기 염일불출세 설수다라 내지불가설 불가설 불출세 설수다라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수기하심을 기억하고, 한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수다라를 설하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수다라를 설하심을 기억하는 도다.
如修多羅 祇夜 授記 伽他 尼陀那 優陀那 本事本生 方廣 未曾有 譬諭 論議 亦如是
여수다라 기야 수기 가타 니다나 우다나 본사본생 방광 미증유 비유 논의 역여시
수다라와 같이 기야(祇夜) 수기(授記) 가타(伽他) 니다나(尼陀那) 우다나(優陀那) 본사(本事) 본생(本生) 방광(方廣) 미증유(未曾有) 비유(譬諭) 논의(論議)도 또한 이와 같도다.
[참고] 구부법(九部法)과 십이부경(十二部經)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위에서 구부법(九部法)과 십이부경(十二部經)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잠깐 이해를 돕고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구부법(九部法, 九部敎法)은 구부교법(九部敎法), 구분교(九分敎), 구부경(九部經)이라고도 부릅니다. 구부법(九部法)이란 명칭(名稱)은 문헌(文獻)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差異)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수다라(修多羅)는 산문체(散文體)로 설한 것으로, 경(經), 계경(契經)이라고 합니다.
둘째, 가타(伽陀)는 운문체(韻文體)로 설한 것으로, 게(偈)라고 음사하기도 하고, 게송(偈頌), 풍송(諷頌)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셋째, 본사(本事)는 불제자(佛弟子)의 과거(過去) 인연(因緣)에 대하여 설한 부분을 말합니다.
넷째, 본생(本生)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前生)의 이야기에 대하여 설한 것입니다.
다섯째, 미증유(未曾有)는 부처님의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신통력과 신통력으로 행하신 일들을 설한 것입니다.
여섯째, 인연(因緣)은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 설법(說法)을 듣게 된 갖가지의 인연(因緣)들에 대하여 설한 것입니다.
일곱째, 비유(譬喩)는 갖가지의 비유(比喩)를 들어 공교(工巧)한 방편(方便)을 사용(使用)하여 변재(辯才)로 가르침을 알기 쉽게 설한 것입니다.
여덟째, 기야(祇夜)는 산문체(散文體)로 된 것을 다시 운문체(韻文體)의 형식(形式)으로 설한 것으로, 응송(應頌), 중송(重頌)이라 번역합니다.
아홉째, 우파제사(優婆提舍)는 묻고 답하는 교리문답(敎理問答)의 형식으로, 논의(論議)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구부경(九部經) 가운데 소승구부(小乘九部)를 설명하였습니다.
대승구부(大乘九部)는 위의 소승구부(小乘九部)가운데 인연(因緣), 비유(比喩), 우파제사(優婆提舍)를 빼고, 자설(自說), 방광(方廣, 대승방등경전), 수기(授記,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예언)를 더한 것입니다. 소승구부(小乘九部)와 대승구부(大乘九部)를 합하여 십이부경(十二部經)이라고 부릅니다.
念一衆會 乃至不可說 不可說衆會 念演一法 乃至演不可說 不可說法
염일중회 내지불가설 불가설중회 염연일법 내지연불가설 불가설법
하나의 대중 법회와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대중 법회를 생각하여 기억하고, 한 법의 펼침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법의 펼침을 생각하여 기억하고,
念一根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 根種種性
염일근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 근종종성
한 근기의 갖가지의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근기의 갖가지의 성품을 생각하여 기억하고,
念一根無量 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根 無量種種性
염일근무량 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근 무량종종성
한 근기의 한량없는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근기의 한량없는 성품을 생각하여 기억하고,
念一煩惱 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 煩惱種種性
염일번뇌 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 번뇌종종성
한 번뇌의 갖가지의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번뇌의 갖가지의 성품을 생각하여 기억하고,
念一三昧 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 三昧種種性
염일삼매 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 삼매종종성
한 삼매의 갖가지의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삼매의 갖가지의 성품을 생각하여 기억하는 도다.
此念有十種 所謂 寂靜念 清淨念 不濁念 明徹念 離塵念 離種種塵念
차념유십종 소위 적정념 청정념 불탁념 명철념 이진념 이종종진념
이러한 기억들에는 열 가지가 있도다. 이른바 고요한 기억, 청정한 기억, 혼탁하지 않는 기억, 분명하고 뚜렷한 기억, 티끌을 여읜 기억, 갖가지의 티끌을 여읜 기억,
離垢念 光耀念 可愛樂念 無障礙念
이구념 광요념 가애락념 무장애념
때를 여읜 기억, 밝게 빛나는 기억, 사랑스럽고 즐거운 기억, 걸림이 없는 기억이로다.
菩薩住是念時 一體世間 無能嬈亂 一體異論 無能變動 往世善根 悉得清淨
보살주시념시 일체세간 무능요란 일체이론 무능변동 왕세선근 실득청정
보살이 이러한 기억에 머물 때, 모든 세간에서 능히 요란스럽게 하지 못하고, 모든 다른 이론이 변동시키지 못하고, 숙세의 선근이 모두 청정함을 얻고,
於諸世法 無所染著 衆魔外道 所不能壞 轉身受生 無所忘失 過現未來 說法無盡
어제세법 무소염착 중마외도 소불능괴 전신수생 무소망실 과현미래 설법무진
모든 세간법(世間法)에 물들지 않고, 마군(魔軍)과 외도(外道)가 능히 파괴하지 못하고, 다른 몸을 받아 새로 태어나도 잊거나 잃어 버리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의 설법에 다함이 없고,
於一體世界中 與衆生同住 曾無過咎 入一體諸佛 衆會道場 無所障礙
어일체세계중 여중생동주 증무과구 입일체제불 중회도장 무소장애
모든 세계 가운데, 중생들과 더불어 함께 머물러 있더라도 일찍이 과오나 허물이 없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대중 법회 도량에 들어가는 데 걸림이 없고,
一體佛所 悉得親近 是名菩薩摩訶薩 第八念藏
일체불소 실득친근 시명보살마하살 제팔염장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모두 친근함을 얻나니, 이를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제팔(第八)의 기억의 장(念藏)이라 하는 도다.
佛子 何等爲菩薩摩訶薩 持藏 此菩薩 持諸佛所 說修多羅 文句義理 無有忘失
불자 하등위보살마하살 지장 차보살 지제불소 설수다라 문구의리 무유망실
불자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지니는 장(持藏)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수다라를 설하나니, 문구의 뜻과 이치를 잊거나 잃어버리지 않는 도다.
一生持 乃至不可說 不可說生持 持一佛名號 乃至不可說 不可說 佛名號
일생지 내지불가설 불가설생지 지일불명호 내지불가설 불가설 불명호
한 생 동안 지니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생 동안 지니고, 한 부처님의 명호와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지니고,
持一劫數 乃至不可說 不可說劫數 持一佛授記 乃至不可說 不可說 佛授記
지일겁수 내지불가설 불가설겁수 지일불수기 내지불가설 불가설 불수기
한 겁의 수와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겁의 수를 지니고, 한 부처님의 수기와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부처님의 수기를 지니고,
持一修多羅 乃至不可說 不可說 修多羅 持一衆會 乃至不可說 不可說 衆會
지일수다라 내지불가설 불가설 수다라 지일중회 내지불가설 불가설 중회
한 수다라와 설하고 설할 수 없는 수다라를 지니고, 한 대중 법회와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대중 법회를 지니고,
持演一法 乃至演不可說 不可說法
지연일법 내지연불가설 불가설법
한 법을 펼침을 지니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법을 펼침을 지니고,
持一根無量 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根無量 種種性
지일근무량 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근무량 종종성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갖가지의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근기의 갖가지의 성품을 지니고,
持一煩惱 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煩惱 種種性
지일번뇌 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번뇌 종종성
한 번뇌의 갖가지의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번뇌의 갖가지 성품을 지니고,
持一三昧 種種性 乃至不可說 不可說三昧 種種性
지일삼매 종종성 내지불가설 불가설삼매 종종성
한 삼매의 갖가지의 성품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삼매의 갖가지의 성품을 지니는 도다.
佛子 此持藏無邊難滿 難至其底 難得親近 無能制伏 無量無盡
불자 차지장무변난만 난지기저 난득친근 무능제복 무량무진
불자여 이러한 지니는 장(持藏)은 끝이 없고, 충만하기 어렵고, 그 바닥까지 이르기 어렵고, 친근하기 어렵고, 능히 제어하여 굴복시킬 수 없고, 한량이 없고, 다함이 없고,
具大威力 是佛境界 唯佛能了 是名 菩薩摩訶薩第九持藏
구대위력 시불경계 유불능료 시명 보살마하살제구지장
대 위력을 구족하였나니, 이는 부처님의 경계요, 오직 부처님만이 능히 아시나니, 이를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제구(第九)의 지니는 장(持藏)이라 하는 도다.
佛子 何等爲菩薩摩訶薩 辯藏 此菩薩有深智慧 了知實相
불자 하등위보살마하살 변장 차보살유심지혜 요지실상
불자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말씀의 장(辯藏)이라 하는 것인가. 이 보살이 깊은 지혜가 있나니, 실상(實相)을 통달하여 알고,
廣爲衆生 演說諸法 不違一體 諸佛經典 說一品法 乃至不可說 不可說品法
광위중생 연설제법 불위일체 제불경전 설일품법 내지불가설 불가설품법
광대하게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법을 펼쳐 설하면서,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경전을 어기지 않나니, 하나의 품의 법을 설하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품의 법을 설하고,
說一佛名號 乃至不可說 不可說 佛名號 如是 說一世界 說一佛授記
설일불명호 내지불가설 불가설 불명호 여시 설일세계 설일불수기
한 부처님의 명호를 설하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설하고, 이와 같이 한 세계를 설하고, 한 부처님의 수기를 설하고,
說一修多羅 說一衆會 說演一法 說一根無量 種種性 說一煩惱無量 種種性
설일수다라 설일중회 설연일법 설일근무량 종종성 설일번뇌무량 종종성
한 수다라를 설하고, 한 대중 법회를 설하고, 한 법을 펼쳐 설하고,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갖가지의 성품을 설하고, 한 번뇌의 한량없는 갖가지의 성품을 설하고,
說一三昧無量 種種性 乃至說不可說 不可說 三昧無量 種種性
설일삼매무량 종종성 내지설불가설 불가설 삼매무량 종종성
한 번뇌의 한량없는 갖가지의 성품을 설하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삼매의 한량없는 갖가지 성품을 설하나니,
或一日說 或半月 一月說 或百年千年 百千年說 或一劫 百劫千劫 百千劫說
혹일일설 혹반월 일월설 혹백년천년 백천년설 혹일겁 백겁천겁 백천겁설
혹은 하루를 설하고, 혹은 보름 동안 설하고, 한 달 동안 설하고, 혹은 백 년, 천 년, 백천 년 동안 설하고, 혹은 한 겁, 백 겁, 천 겁, 백천 겁 동안 설하고,
或百千億 那由他劫說 或無數無量 乃至不可說 不可說劫說
혹백천억 나유타겁설 혹무수무량 내지불가설 불가설겁설
혹은 백천억 나유타의 겁을 설하고, 혹은 무수하고, 한량없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겁 동안 설하나니,
劫數可盡 一文一句 義理難盡
겁수가진 일문일구 의리난진
겁의 수효는 다할 수 있을지라도, 한 문장이나 한 구절의 뜻과 이치는 다하기가 어렵도다.
何以故 此菩薩 成就十種 無盡藏故 成就此藏 得攝一體法 陀羅尼門 現在前
하이고 차보살 성취십종 무진장고 성취차장 득섭일체법 다라니문 현재전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보살이 열 가지의 다함없는 무진장(無盡藏)을 성취한 까닭으로 이러한 장(藏)을 성취하였고, 일체법과 다라니문을 얻고 거두어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로다.
百萬阿僧祇 陀羅尼 以爲眷屬 得此陀羅尼已 以法光明 廣爲衆生 演說於法
백만아승지 다라니 이위권속 득차다라니이 이법광명 광위중생 연설어법
백만 아승지 다라니로 권속을 삼았나니, 이러한 다라니를 얻고 나서, 이러한 법광명(法光明)으로 광대(廣大)하게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펼쳐 설하는 도다.
其說法時 以廣長舌 出妙音聲 充滿十方 一體世界 隨其根性 悉令滿足 心得歡喜
기설법시 이광장설 출묘음성 충만십방 일체세계 수기근성 실령만족 심득환희
그러한 설법을 할 때 광대하고 장대한 혀에서 미묘한 음성이 나오나니, 시방의 모든 세계를 충만하게 하고, 중생들의 근기와 성품에 수순하여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고, 중생들의 마음을 환희하게 하는 도다.
滅除一體 煩惱纏垢 善入一體 音聲言語 文字辯才 令一體衆生 佛種不斷 淨心相續
멸제일체 번뇌전구 선입일체 음성언어 문자변재 영일체중생 불종불단 정심상속
일체 중생들의 모든 번뇌와 속박과 때를 제멸하고, 일체의 음성과 언어와 문자와 변재에 잘 들어가서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고, 청정한 마음이 계속되게 하는 도다.
亦以法光明 而演說法 無有窮盡 不生疲倦
역이법광명 이연설법 무유궁진 불생피권
또한 법광명(法光明)으로 법을 펼쳐 설하나니, 무궁하여 다함이 없고, 고달프거나 권태로움을 일으키지 않는 도다.
何以故 此菩薩 成就盡虛空 遍法界 無邊身故 是爲菩薩摩訶薩 第十辯藏
하이고 차보살 성취진허공 편법계 무변신고 시위보살마히살 제십변장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보살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끝없는 몸을 성취한 까닭이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제십(第十)의 말씀의 장(辯藏)이라 하는 도다.
此藏無窮盡 無分段 無間無斷 無變異 無隔礙 無退轉 甚深無底
차장무궁진 무분단 무간무단 무변이 무격애 무퇴전 심심무저
이 말씀의 장(辯藏)은 무궁하여 다함이 없고, 분리되는 단락이 없고, 사이가 없고, 끊어짐이 없고, 변하거나 다름이 없고, 막히거나 걸림이 없고, 퇴전(退轉)이 없고, 깊고 깊어서 바닥이 없나니,
難可得入 普入一體 佛法之門
난가득입 보입일체 불법지문
들어가서 얻기 어렵지만, 일단 들어가면, 두루 모든 불법(佛法)의 문(門)에 들어가는 도다.
佛子 此十種無盡藏 有十種 無盡法 令諸菩薩 究竟成就 無上菩提 何等爲十
불자 차십종무진장 유십종 무진법 영제보살 구경성취 무상보리 하등위십
불자여 이러한 열 가지의 무진장(無盡藏)에 열 가지의 다함없는 법이 있나니, 모든 보살들이 구경(究竟)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게 하나니, 무엇으로 열이 되는 것인가.
饒益一體衆生故 以本願善迴向故 一體劫 無斷絕故 盡虛空界 悉開悟 心無限故
요익일체중생고 이본원선회향고 일체겁 무단절고 진허공계 실개오 심무한고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까닭이요, 본래의 서원을 잘 회향하는 까닭이요, 모든 겁에 단절(斷絕)이 없는 까닭이요, 온 허공계를 모두 열어 깨우쳐 마음에 한계가 없는 까닭이요,
迴向有爲而 不著故 一念境界 一體法無盡故 大願心無變異故 善攝取諸 陀羅尼故
회향유위이 불착고 일념경계 일체법무진고 대원심무변이고 선섭취제 다라니고
회향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까닭이요, 한 생각의 경계나 일체법(一體法)에 다함이 없는 까닭이요, 대서원심(大誓源心)에 변동과 다름이 없는 까닭이요, 모든 다라니를 잘 거두어 취한 까닭이요,
一體諸佛 所護念故 了一體法 皆如幻故 是爲十種無盡法
일체제불 소호념고 요일체법 개여환고 시위십종무진법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는 까닭이요, 일체법(一體法)이 모두 환같음을 아는 까닭이나니, 이것을 열 가지의 다함이 없는 무진법(無盡法)이라 하나니,
能令一體 世間所作 悉得究竟 無盡大藏
능령일체 세간소작 실득구경 무진대장
능히 모든 세간의 짓는 바를 모두 구경(究竟)까지 얻게 하는 다함없는 무진장(無盡藏)한 대장(大藏)이로다.
첫댓글 이상과 같이 화엄경(華嚴經) 제21권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을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