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 : 인사이더(insider)’를 줄인 말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 외국에서는 ‘조직의 은밀한 내부자나 소식통’을 뜻할 뿐이지, 한국 사회에서 쓰는 것처럼 ‘조직이나 무리 안에서 잘 어울리는 친화력이 좋은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people person’
아싸 : 아웃사이더(outsider)를 줄인 말. ‘혼자 노는 사람’, 즉 ‘무리에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사람’을 의미. 또한 사회의 기성틀에서 벗어나서 독자적인 사상을 지니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의미 함.
마싸 : ‘인(in)’도 아니고 ‘아웃(out)’도 아니고 ‘반(半)’도 아닌, ‘마이(my)’. 이정표 방향이 오직 나에게 쏠린(my+sider) 것. 사람을 사귀거나 조직과 어울리는 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만의 세계, 자발적 고독에 침잠해 있는 것도 아니다. 모르는 이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남의 평판이나 사회적 기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중심에는 나와 내 취향만이 있고, 행복의 기준과 가치를 오직 나에게 두는 것이다. 관계 지향적 삶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인싸와 아싸는 조직이나 무리에 잘 섞여 가느냐, 아니냐의 선택으로 구분되지만, 마싸는 그런 이분법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