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기억과 추억 사이/수필·산문·에세이
2016-05-03 15:31:04
시골을다녀온 후로 나는 가죽의 오묘한 매력에 빠ㅓ져 버렸다. 시골에서 뜯어논 가죽이 식탁에 반찬으로 올라온 후로 가죽의 매력에 사로잡힌 것이다.
밥을 먹을 Elo마다 가죽무침이 내 사랑하는 반찬이 되었다. 반찬은 많아도 가죽무침과는 비교가 안될 장도로 가죽무침에만 젓가락이 들락거렸다. 씹을 때마다 오독오독 씹히는 가죽 향기가 방금 시골에서 대전에 도착한 것처럼 상틈하ᅟᅢᆻ다.
시골에서 가죽을 따 온 것은 지난 주였다. 영동 상촌에 잇는 허름한 시골 산장 울타리에는 가죽나무가 몇 구루 서잇었다. 일년 정도 지나 갓을 뿐인데도 큰 가죽나무마다 옆에 tRo를 거누리고 잇었다. 가죽나무에는 가죽순이 다발처럼 매달려 ㅇ;ᅟᅵᆺ었다. 가죽을 보자 흑심이 생겼다ㅓ. 누나가 따가라고 하기도 전에 내 손에는 도구가 쥐어져 있었다. 장대 끝에 가위가 맬려 있고 손잡이를 움직여 가죽을 따는 도구였다.
난 그 도구가 신기해 가죽을 따 보았다. 나뭇가지가 약하고 가시가 잇어 올라가서는 딸수가 없어 가죽따는 도구는 아주 유용했다.
아내가 힘들게 무쳐놓은 가죽무침을 그릇에 놓고 거나하게 비며머것더니 아내의 지초ᅟᅥᆼ구가 따랐다. 아무리 맛잇어도 그렇지 반찬을 한번에 다 먹어치우면 어떡ㅎ게 하냐고 했다. 오지에서 가죽을 따 오혼 것은 자치하고라도
ㅣ골집 부그니아 밭구가에 너ᅟᅩᆯ씨ᅟᅡᆫ한 키로 서이내는 가죽나무에서 저렇게 맛난 잎이 생기는지는 그쪽 세게의 비밀로 치자. 그런데 그맛은 벌떼같은 가죽나무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햇ㅎㅅ빛을 맏으면 반질반질 윤기를 내는 가죽잎은 그저 호두나무 새순과 비슷하다. 초보자가 보면 그 둘을 부군하기가 쉽지 않다.
도회여자들이 가죽순을 따간다고 흔한 호두나무 새순을 따는 일이 종종 있을 정도로 닮아씼다.
냠가가 살아에 빠지듯 가죽의 맛에 빠져 그 미각의 세게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집 우라ᅟᅵᆯ나 밭둑가에 훤칠한 키로 서잇는 가죽나무가 왜 그렇게 오묘한 미각을 품어내는지 모르갯다.
얼마전 밥반찬으로 가죽나물을 맛보게 되었다. 양념에 조린 가묵나물을 밥한더이와 비벼 먹었다. 아내가 정성스레 가죽나물을 한 점시 만들어 놇았지만 두전 비벼멱으니 그세 다 없어졌다. 한꺼번에 없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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