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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그랜드 체로키 모델 히스토리 :: JEEP과 미국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자존심!
차PD가 최근 미국 SUV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JEEP의 그랜드 체로키를 시승 했습니다. 강력한 힘과
우수한 패키징 그리고 동급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극복 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춘 그랜드 체로키에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승기에 앞서 그랜드 체로키의 역사를 한 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후 시승기를 통해 최신의 그랜드 체로키는 어떤 감성과 기술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JEEP은 미국인들의 또 하나의 자존심과 같습니다.
JEEP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JEEP의 아이콘 그랜드 체로키
북미 자동차 시장,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오프로더를 가장 잘 만들어 내는 브랜드는 JEEP 입니다.
JEEP은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윌리스 사가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과 연합군이 사용 할 다목적 차량을 제작하며
그 시작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만들어진 차량들이 JEEP를 이어가는 전통의 차량으로 그 이름을 새기고 있습니다.
JEEP하면 떠오르는 차량이 바로 그런 차량들이죠. JEEP의 절대적 오프로더 랭글러와 함께 JEEP 브랜드를 지켜온
유구한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랭글러의 역사만큼 오랜 시간 JEEP을 대표하고 앞으로도 JEEP를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될 차량이죠. 바로 오늘의 주인공 JEEP의 플래그쉽 SUV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 입니다.
JEEP 그랜드 체로키의 탄생의 배경은 역시 2차 세계대전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강력한 기동력과
물자의 수송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제작된 차량들이 전쟁이 끝나고 민수용으로 전환, 생산되면서 자동차 시장 역사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랜드 체로키 역시 마찬가지였죠. 그랜드 체로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맹활약 했던 롱 바디의
스테이션 왜건 타입의 차량들이 전쟁 이후에는 민수용으로 판매되기 위해 넉넉한 사이즈와 적재 공간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1963년 대에 이를 왜고니어라고 정의하며 그랜드 체로키의 혈통이 시작합니다. 왜고니어의
핏줄을 이어 받은 그랜드 체로키는 랭글러와 함게 JEEP의 역사를 지켜온 양대 산맥이라 말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차량입니다.
윌리스 사의 스테이션 왜건 타입의 차량은 왜고니어를 거쳐 그랜드 체로키로 이어집니다.
AMC, 그러니까 아메리카 모터 코퍼레이션 휘하에 있었던 80년 대, 왜고니어의 혈통을 이어가며, 체로키 보다 더 크고
넉넉한 차량이 요구 되었고, 기존의 체로키를 보다 고급스럽고 만들고 상품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1983년부터
그랜드 체로키에 대한 고민과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을 진행하던 도중 AMC는 매우 큰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됩니다. 바로 1980년 대 후반 크라이슬러 그룹이 JEEP 브랜드를 인수 합병된 것 입니다. 크라이슬러에 흡수 된 JEEP
브랜드는 기존의 개발을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생산과 판매에 대한 라인업이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차량들을 우선적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재설계에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예상보다 늦은 90년대 초반, 첫 1세대 그랜드 체로키가 시장에 공개 되었습니다.
JEEP 특유의 그릴과 네모 반듯한 느낌의 1세대 그랜드 체로키(FL 버전)
1992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파격적인 등장을 한 그랜드 체로키
1992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이 한 브랜드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북미 국제 오토쇼가
펼쳐진 컨벤션 센터의 계단을 담담히 올라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윽고 계단을 위를 달리며 유리창을 깨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그랜드 체로키의 역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새롭게 데뷔한 그랜드 체로키는 단번에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이 그랜드 체로키가 바로 1세대 그랜드 체로키인 그랜드 체로키 ZJ 입니다. 1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여느 SUV와
달리 정갈하게 정리된 프론트 디자인과 JEEP을 상징하는 7슬롯 그릴으로 그 존재감을 전달하고 어필하는 차량이었습니다.
1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단순히 차량의 외형이나 차량 크기에 지나지 않고 내실 또한 잘 갖춘 차량으로 SUV의 새 기준을
제시한 차량이라 평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연의 자세, 바로 뛰어난 오프로더의 자세 또한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출시 이후 꾸준히 모델 체인지와 상품성 개선을 통해서 JEEP의 간판 스타로서의 조건을
꾸준하게 채워갔습니다. 출시 때에는 4.0L 190마력의 엔진만을 갖췄지만 이듬 해 곧바로 5.2L의 225마력급 고성능
엔진을 추가해 성능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켰으며 이 엔진에는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습니다. 1994년에는 트림을
다시 정리했고, 1995년에는 운전석 사이드 에어백과 ABS 등을 추가하며 제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시대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면서 트림 라인업을 정리 했습니다. 특히 이 때에는 그랜드 체로키를 위협하는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토요타의 4러너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 쓰고 더욱 더 경쟁력을 갖춘 차량을 만들기
위한 JEEP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안전벨트 등의 안전 장치를 보다 강화하고 신형 크루즈 컨트롤, 듀얼 혼
타입의 경적 패드와 새로운 도어 패널과 인테리어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깔끔해진 외관을 내세우고
CD 플레이어 등의 편의 장비 또한 추가 적용하면서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차량의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단순히 상품성이 아닌 차량으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륜 구동
시스템인 커맨드 트랙을 적용, 당대 최고의 파트 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ABS는 물론 ELSD를 채용하고, 파워 윈도우 및 다양한 내실을 더해 꾸준히 상품성을 끌어올렸습니다.
게다가 JEEP 브랜드가 자랑하는 콰드라 링크 서스펜션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해서 보다 뛰어난 주행성을 갖췄고,
그로 인해 카앤드라이버, 모터트렌드 등의 유명 자동차 잡지 및 칼럼니스트들에게서 수 많은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JEEP 브랜드의 모델답게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에디션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1세대에도 포함 되는 이야기
입니다. 1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전기 기본 형인 SE 모델과 추후 후기 기본형 모델이 되는 라레도를 제외 하고 리미티드 버전과
그랜드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 리미티드 버전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오비스 에디션과 TSI 모델을 갖춰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했으며, 이후 1998년에는 1세대 그랜드 체로키를 기억하며 5.9L 엔진을 탑재한 최강의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를 발표합니다.
몇가지 설명을 덧붙이면 왜고니어 리미티드는 1993년에만 생산된 모델로서 일반적인 우디 패키지와 같이 차량의 측면을
목재 느낌의 스킨을 적용하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갖춘 모델이었습니다. 오비스 에디션은 고성능 5.2L 엔진이 표준으로 모스
그린 컬러 바디에 녹색과 황갈색 가죽의 투톤 타입의 인테리어를 꾸민 모델입니다. 그리고 고성능 모델이라 할 수 있는 5.9L
리미티드 버전은 245마력을 뿜어내는 5.9L 엔진을 채용,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단 7.3초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출력
외에도 이 차량에는 180W의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에 가죽 인테리어 마감, 매쉬 그릴, 크롬 도금 배기팁 등을 적용했습니다.
1세대 대비 많은 부분을 개선하며 탄생한 2세대 그랜드 체로키
1999년, 새로운 그랜드 체로키가 새롭게 시장에 등장합니다.
1999년 WJ라는 코드를 달고 등장한 2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전 세대의 차량과 단 127개의 부품만을 공유하고 나머지는
모두 새롭게 만들며 많은 부분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엔진의 라인업이 대대적으로 바뀌면서 출력과 효율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고, 디자인 적으로도 한 단계 성숙된 모습으로 기존 그랜드 체로키에 비해 보다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
했습니다. 또한 콰드라 드라이브, 트랜스퍼 케이스를 채용 차량의 주행 타입을 보다 능동적으로 변화시켜 JEEP의 오너가
원하는 주행을 뒷받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변속기의 개선을 통해 보다 뛰어난 출력과 연료 효율성을 끌어올렸습니다.
1세대 대비 주행 성과 연료 효율성을 모두 끌어올린 2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JEEP의 명성을 이어가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실내는 정말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와 실내 공간에 대한 재설계를 통해 2열 도어를 보다 크게 만들었고,
2열 실내 공간을 더욱 더 많은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운전자를 위해 히팅 시트 및, 후방 와이퍼 등의 조작성을
개편하여 사용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또한 차량의 노이즈나 진동을 줄이기 위해 포르쉐와 제휴를 해 그랜드 체로키에 적용된
유니 프레임의 NVH 억제 능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안전에도 긴경을 쓰며 보다 안전하고 든든한 차량이 되었습니다.
2세대 그랜드 체로키에는 4.0L 195마력의 엔진을 시작으로 4.7L 235마력급 엔진, 그리고 3.1L 138마력의 디젤 엔진의
라인업으로 시작하여 추후 2002년에는 기존의 4.7L 엔진보다 출력이 30마력 가량 개선된 새로운 4.7L 엔진을 채용했고,
보다 경제적인 그랜드 체로키를 원하는 시장을 위해 2.7L 디젤 엔진 모델까지 추가하며 고출력에 대한 갈증과 효율성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는 시장을 보두 만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3.1L 디젤 엔진에 대비 2.7L 디젤 엔진은
출력과 연비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을 구매욕을 자극하고, 시장 점유률에 힘을 더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2.7L 디젤 엔진은 배기량은 기존 보다 줄었지만 출력과 토크가 모두 올라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2세대 그랜드 체로키 또한 많은 모델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리미티드 모델은 물론이고 선루프와 5단 자동 변속기, CD
플레이어와 GPS 네비게이션 등을 갖추고 쿼드라 드라이브를 장착한 오버랜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2002년 기존의 라레도
모델을 한층 끌어올린 스포츠 에디션, 그리고 인피니티의 180와트 출력을 갖춘 오디오를 채용하고 CD 플레이어를 적용한
스포츠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과 콜롬비아 에디션 그리고 60주년 에디션까지 참으로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했습니다. 우선 그랜드 체로키 콜롬비아 에디션에는 스페셜 휠과 CD플레이어, 인피니티 골드 오디오 시스템, 건메탈의
클래딩 패널, 투톤 타입의 시트와 파워 시트 등을 갖추며 뛰어난 상품성으로 무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끌었던
JEEP의 전통과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60주년 에디션의 경우에는 전용 크롬 휠 등을 갖추며 남다른 외관을 보여줬습니다.
보다 각지고 독특한 실루엣의 헤드라이트가 돋보이는 3세대 그랜드 체로키
2005년, 온로드 지향의 SUV의 길을 선택한 3세대 그랜드 체로키
사실 JEEP에게 그랜드 체로키는 랭글러 이상의 오프로더로서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량입니다. 하지만 2005년
3세대를 공개하며 그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004년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3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분명 오프로더 다운 이미지를 하고 있었지만 브랜드나 차량의 내부에서는 온로드 SUV로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졌습니다. 실제 3세대 그랜드 체로키에서는 오프로더의 성향을 많이 줄이고 온로드 SUV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 입니다. 기존의 그랜드 체로키에 비교 해봤을 때 NHV 차단에 더 많은 비중을 쏟고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을 감안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오프로드에 대한 이미지는 랭글러에게 많은 비중을 두게 하고, 그랜드 체로키는
보다 고급스러운 차량으로, 온로드 SUV 시장을 노리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겸비했습니다.
동그란 헤드라이트 두개를 살짝 겹쳐 두고 특유의 그릴로 이미지를 다잡은 그랜드 체로키는 몸집을 살짝 늘리며 중형
SUV에서도 가장 넉넉한 공간과 크기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외형적으로 2세대 대비 보다 각지고 단단한 느낌을 주고
있는 3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다부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그랜드 체로키는 헤드
라이트의 다소 수정하고 HID 헤드 램프를 채용하고 험로 주행 시 범퍼의 파손을 줄이기 위해 범퍼의 크기와 각도를
수정했습니다. 온로드를 지향하기 시작했지만 오프로드 무대에서 태어나 오프로드의 기본기를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3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210마력의 3.7L 파워텍 엔진을 시작으로 265마력(후기 305마력)의 4.7L 파워텍 엔진 그리고
330마력(후기 357마력)을 발휘하는 5.7L 헤미 엔진을 올린 버전 또한 갖췄죠. 그리고 JEEP 역사 상 최조로 SRT8 모델이
출시하게 됩니다. 이 때 그랜드 체로키에는 V8 6.1L 헤미 엔진이 장착되어 425마력을 자랑하는 막강한 파워를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수출 시장의 요구에 맞춰 3.0L 디젤 엔진도 생산하여 장착했는데 이 디젤 엔진은 215마력을 자랑합니다.
JEEP는 3세대 그랜드 체로키의 심장에 JEEP 역사 상 최초로 SRT8를 새기게 됩니다.
진정한 머슬 엔진, 이 시대에 헤미 엔진이 아직 팬들에게 전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JEEP의 심장에 SRT8를 새기다. 그랜드 체로키 SRT8
SRT8는 크라이슬러 그룹의 최강의 퍼포먼스 튜닝을 거친 차량들에게 부여되는 호칭으로 가장 미국 차량스러운 멋을
가지게 합니다. 2005년 JEEP은 우선 8기통의 6.1L 엔진을 채용해 420마력의 힘을 전하고 5단 변속기와 새롭게 튜닝
된 배기 시스템을 적용해 좌중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SRT8 튜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그랜드 체로키 SRT8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단 5.2초 만이 필요한 차량으로 바뀌게 되었죠. 육중한 SUV지만 그 누구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게 된 것 입니다. 이미 그걸로도 많은 집중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역시 최초의 JEEP 브랜드로
SRT8 뱃지를 달았다는 것도 큰 의미로 회자 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6.4L 헤미 엔진으로 얹어 헤미 엔진이 낼 수 있는
출력을 끌어올려 최대 출력 470마력, 0-60mph를 4.8초 만에 끊어내는 진정한 괴물 SUV로 다시 한 번 진화시킵니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보다 온로드 지향적으로 변한 4세대 그랜드 체로키
JEEP의 현재를 담고 미래를 그린 그랜드 체로키 WK2
2009년 3세대 그랜드 체로키의 단종을 앞두고 JEEP은 뉴욕 오토 쇼에서 4세대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습니다. 4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기존의 JEEP의 전통을 지키면서 보다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다 확실한
온로드 지향적인 SUV로 탄생한 4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3세대와 마찬가지로 유니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습니다만, 분명
비틀림 강성이나 공기 역학적인 부분에서는 3세대와 비교 할 수 없을 수준의 뛰어난 수치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부분에서 엄청난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4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다방면으로 매력적인 차량이
되었습니다. 콰드라 트랙2에 콰드라 드라이브 2, 그리고 차체의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는 콰드라 리프트를 적용했습니다.
JEEP는 이 즈음 발전의 발판을 얻게 됩니다. 바로 크라이슬러의 주력 엔진이자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곧잘
이름을 올렸던 V6 3.6L의 펜타스타 엔진이 그랜드 체로키에 적용되었기 때문이죠. 3.6L 엔진에서 뿜어내는
290마력의 출력을 시작으로 연료 효율성을 끌어올린 3.0L 디젤 엔진은 최대 190마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출력의 5.7L 헤미 엔진을 올려 360마력을 뿜어내며 터프한 주행을 선보이기도 했고, 다시 한번 그랜드
체로키의 심장에 SRT8을 새기며 470마력의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는 V 6.4L 헤미 엔진 또한 채용되고 있습니다.
그랜드 체로키의 스페셜 에디션, 트레일 호크는 공격적인 이미지가 돋보입니다.
SRT8을 새긴 4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그 어떤 차량도 두렵지 않습니다.
2012년 9월 JEEP은 그랜드 체로키의 새로은 스페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그랜드 체로키 Trailhawk 입니다.
그 동안 JEEP에게는 조금 생소한 느낌인 'Trailhawk'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이 체로키는 케블라 강화 오프로드
타이어를 채용하고 전용 휠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보닛에는 투톤 스트라이프를 더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살렸고, 실내는
검은 가죽으로 멋을 살렸습니다. 특히 높이가 5단계 조절이 가능한 콰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전자동 지형
반응시스템, 지형과 지면 상태에 따라 4륜 구동 배분 프로그램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콰드라 트랙 2시스템과 최첨단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드라-드라이브 2 등이 적용되었죠. 이외에도 최근에는 그랜드 체로키 SRT8를 기반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도장 된 새하얀 바디 컬러로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 SRT8 알파인 버전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4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습니다.
이어 2014년에는 전면 디자인을 새롭게 손질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상품성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선 전면
7슬롯 그릴의 세로 길이를 줄이고,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은 후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적이고 한결 세련 된
디자인을 부여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만 다듬은 것이 아니라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도 신경을 써 스티어링 휠은 물론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인테리어의 개선도 함께 진행 되었습니다. 크라이슬러 그룹은 크라이슬러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connect를 비롯, 셀렉-터레인은 물론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을 탑재해 크루즈 컨트롤 상황 시 전방의 차량을
감지, 자동으로 감속하도록 했으며 사각지대 감지 센서 등을 더해 안전 사양 또한 한층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보고 있는 JEEP, 그리고 그랜드 체로키
이제 어느새 오프로더의 황제의 자리를 내려놓고 온로드 프리미엄 SUV로 변해가고 있는 JEEP 그랜드 체로키를 보고
있으면 자신의 전통과 시대의 흐름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 보입니다. 시대가 원하는 이미지를 제공하며 자신들의
멋과 스타일링은 그대로 살리려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무리 그랜드 체로키가 온로드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고 있다
해도 JEEP의 위력적인 사륜 구동 시스템은 이 육중한 차체를 오프로드에서 가장 강력하게 빛내 줄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부분이 JEEP이 다시 주목을 받게하고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