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로님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 교회 일에 열심이던 한 장로님이 교회 일을 하다가 상처를 받았습니다. 낙심하여 교회를 떠날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 앞길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남루한 복장으로 무척 가난한 할머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너무나 환하고 밝게 웃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은은히 콧노래로 찬송을 부르며 꽃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꽃 몇 송이 들고 파는 처지에 뭐가 저렇게 즐거울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는 괴롭고 걱정되는 일이 없으신가요?"
그러자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만큼 살아 봐요. 왜 걱정이 없고 괴로움이 없겠소? 그럴 때마다 나는 예수님을 생각한다오. 예수님은 양손과 양발에 못박히시고 옆구리에 창이 찔려 돌아가셨지만 사흘째 되는 날 부활하셔서 우리의 소망이 되셨어요. 그래서 나는 고통스럽고 앞이 캄캄할 때마다 "사흘만 참자. 어둠은 사흘뿐이다. 사흘만 소망을 잃지 말자 라고 다짐한답니다."
그 장로는 할머니의 그 고백으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회로 돌아와서 아무리 가슴 아프고 힘들어도 "사흘만 참자. 사흘만 참자" 라고 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사흘만 참자고 자신을 다독이자 오히려 갈등 관계에 있던 사람들과의 오해가 풀리고 관계가 회복되어 화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야고보서 7: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