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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明醫
- 醫에서 그 明함을 極하게 한 분들이니라.
扁鵲(편작)
姓은 秦이고 名은 越人이며 號가 扁鵲이니라. 秦 盧國의 渤海郡 鄭人이니라. 仙客 長桑君의 傳을 得하고 兪跗의 術을 知하였으며 <素問> <靈樞>의 旨를 發明하였으니, 問答으로 設하여 <八十一難經>을 作하여 疑義를 釋하느니라. 切脈을 待하지 않고 望色 聽聲 審形으로 病이 있는 곳을 말하였느니라. 病의 陽을 聞하고는 그 陰을 得함에 대해 論하였고, 病의 陰을 聞하고는 그 陽을 得함에 대해 論하였느니라. 千里를 出하지 않고도 그가 決한 자가 至衆하였느니라. ○ 虢의 太子가 尸厥로 이미 死하였으나 그가 治하자 다시 生하느니라. ○ 齊의 桓候가 未病이었으나 그 뒤 五日을 不起할 것을 미리 知하였느니라. 이로 그 名이 天下에 聞하여졌느니라.
邯鄲을 지나면서는 貴婦人을 聞하니 帶下醫가 되니라. 雒陽을 지나면서는 周人을 聞하니 老人을 愛하더니 耳目痺醫가 되니라. 咸陽으로 入하여 秦人을 聞하니 小兒을 愛하더니 小兒醫가 되니라.
일찍이 말하기를 "病에 여섯가지 不治가 있느니라. 驕恣하여 理를 論하지 않는 것이 첫째 不治이니라. 輕身 重財함이 둘째 不治이니라. 衣食을 適하게 하지 않음이 셋째 不治이니라. 陰陽의 臟氣가 不定한 것이 넷째 不治이니라. 形羸하여 服藥하지 못하는 것이 다섯째 不治이니라. 信巫하여 醫를 不信하는 것이 여섯째 不治이니라. " 하느니라. 後代의 脈理도 이에서 말미암아 起하였으니, 醫의 祖가 되니라. 後學이 마땅히 祀하였으니, 張 劉 李 朱와 配하느니라.
淳于意(순우의)
臨淄人이니라. 西漢의 文帝 時에 太倉長이 되니라. 扁鵲을 篤信하였으며 醫道 및 導引法에 精하느니라. 司馬遷이 그를 備하여 기록하였고, 倉公을 封贈하느니라.
郭玉(곽옥)
廣漢雒人이니라. 和帝의 時에 太醫丞이 되니 帝가 그를 奇히 여겨 시험하니, 嬖臣으로 하여금 手腕을 美하게 하고 女子와 더불어 섞어 帷中에 두고는 玉으로 하여금 各 一手를 診하게 하여 그 疾苦를 問하게 하느니라. 玉이 말하기를 "左陰 右陽이고 脈에도 男女의 狀이 있느니라. 異人이라면 臣이 그 故가 疑하도다. " 하느니라. 이에 帝가 嘆息하고 그를 좋게 稱하니라.
醫緩(의완)
春秋 時의 秦人이니라. 姓은 高이고 名은 緩이니라.
○ 晉의 景公이 疾하여 緩에게 治하기를 求하느니라. 그가 아직 오지 않았을 時에 두 豎子를 夢하니, 말하기를 "나는 肓의 上에 居하고 너는 膏의 下에 居한다" 하느니라. 緩이 와서 말하기를 "疾이 膏肓에 있으니 藥으로 어찌 할 수가 없다" 하느니라.
醫和(의화)
春秋 時의 秦人이니라. 그 姓은 미상이니라. ○ 晉의 平公이 疾하여 醫和가 視하느니라. 女室을 近하여 內熱로 蠱疾이 됨을 알고는 어찌 할 수 없었느니라.
文摯(문지)
戰國 時의 宋의 良醫이니라. 醫道에 洞明하고 또한 異術을 兼하였으니, 사람의 背를 觀하고서 능히 사람의 心竅를 知하였느니라.
華陀(화타)
字는 元化이고 漢末 沛國의 醮人이니라. 擧辟에 나아가지 않고 五經과 養性術에 通하였으며 方脈에 精하였으며 導引을 잘 하였느니라. 일찍이 몸이 不快하면 起하여 五禽戱를 作하니 微汗하면서 愈하느니라. 100세에도 壯容함이 있었으니 人이 그를 仙으로 여기니라. 그가 病을 치료할 때는 모두 합하여도 湯이 數種에 불과하느니라. 心으로 分劑를 解하고 다시 稱量하는 경우가 없었느니라. 충분히 煮하고는 곧 飮하게 하고 語를 節度케 하니, 그가 舍를 去하면 번번이 愈하느니라. 灸를 하여도 1~2處에 불과하고 每 處에도 7~8壯하면 病이 또한 應하여 除하여지니라. 針을 하여도 1~2處에 불과하니, 下針하면 마치 말 많은 사람처럼 말하기를 유도하고 그 병자의 말이 과하다 싶을 때 곧 拔針하니 이에 病이 또한 行하여 瘥하느니라. 만약 病으로 結한 積이 內에 있어 針藥이 미치지 못하면 곧 刳割하니, 麻痺散을 飮하게 하고는 곧 醉하여 죽은 것처럼 不知하면 破하여 取病하느니라. 만약 腸中에 있으면 곧 腸을 破하여 洗浣하고 腹을 縫하며, 膏로 摩하여 四五日이면 瘥하여 不痛하느니라. 그 人도 또한 스스로 悟하지 못하며 一月間이면 곧 平復하느니라.
○ <魏志>에 의하면 甘陵夫人에 孕이 6개월 되었을 때 腹痛으로 不安하느니라. 公을 불러 診하니 말하기를 "胎가 이미 死하였느니라. 手로 태가 있는 곳을 摸하여 右에 在하면 女이고 左에 在하면 男이니라. " 하느니라. 그 人이 말하기를 "左에 在하다" 하느니라. 이에 湯으로 下하니 과연 男形이었고, 이로 愈하느니라.
○ 또 어떤 郡守의 篤病을 治하니, 말하기를 "盛怒케 하면 瘥하니라" 하느니라. 이에 그 貨를 많이 받고는 그것을 이유없이 버리고, 글로 그를 꾸짖었느니라. 이에 그 郡守가 嗔恚하니, 黑血을 數斗 吐하면서 愈하니라.
○ 一人의 腹中이 攻痛한 것이 十餘年되고 鬢髮이 모두 墮하는 것을 治하느니라. 公이 診하여 말하기를 "이는 脾가 半이나 腐한 것이니 腹을 刳하여만 治할 수 있느니라" 하느니라. 병자로 服藥으로 穩하게 臥하게 하고 刀로 腹을 破하니 不覺痛하느니라. 과연 脾를 살펴보니 과연 半이나 腐하였으니, 刀로 그 惡肉을 割去하느니라. 연후에 膏로 敷하고 다시 藥으로 縫하니 數日에 곧 愈하느니라.
○ 魏의 太祖가 이를 聞하고는 異하게 여기니, 公을 불러 항상 左右에 있게 하느니라. 太祖가 一日은 頭風으로 苦하니 매번 心亂 目眩을 發作하느니라. 그 鬲에 針하니 그 疾이 針에 應하여 愈하느니라. 그 後에 그를 불러도 不至하니 필경에는 害를 당한 것이리라.
○ 漢魏 이래로 名醫가 더욱 衆하게 되었으니, 張機 華陀의 輩가 비로소 古學이 되었고, 新說이 附하여지니라. 藥品을 365種으로 編하였으니 <神農本經>이라 하느니라. <華陀內照>는 門人인 吳普가 撰한 것이니라. <寒溫五味本草> 一卷은 李當이 <神農本經>을 修한 것이니라.
紀朋(기붕)
人의 顔色 談笑를 觀하고는 病의 淺深을 知하였으니, 診脈을 待하지 않으니라.
○ 玄宗이 이를 聞하고 掖庭으로 召하여 한 宮人을 看하게 하느니라. 매일 해질녁에 笑歌 啼號하여 마치 狂疾과 비슷하고 足은 땅을 履하지 않느니라. 朋이 그를 視하고는 말하기를 "이는 반드시 食飽하고는 크게 促力하다가 땅에 頓仆하므로 인하여 그러한 것이니라" 하느니라. 이어 雲母湯을 飮하게 하고 熟寐케 하니 覺하고는 그 苦한 바를 실토하느니라. 그에게 물으니 말하기를 "太華 공주의 생일에 宮中에서 크게 歌吹를 벌렸는데, 내가 謳를 主하였으나 그 聲이 淸하지 않을까 두려웠고 게다가 㹠蹄羹을 長吃하고 배부른 상태에서 연회에서 大曲을 노래하느니라. 曲을 罷하니 胸中이 심히 熱함을 느꼈는데 砌臺 위에서 戱하다가 높은 곳에서 아래로 墜하느니라. 久하여서 비로소 甦하고는 病이 되니, 狂하며 足이 步하지 못하니라" 하느니라.
范九思(범구사)
醫로 業하고 針을 잘 하느니라. ○ 昔人의 母가 喉에 蛾가 생겼는데, 단지 服藥은 하지만 針을 許하지 않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느니라. 九思가 말하기를 "나에게 一藥이 있으나, 단 새로운 筆을 사용하여 點하여야 하니라" 하느니라. 이에 몰래 鈹針을 筆頭안에 숨겨서 內를 刺하니, 蛾가 破하면서 血이 出하고, 이에 곧 愈하니라.
醫하는 자는 機를 貴히 여겨야 하느니라. 學하는 자는 이를 알지니라.
于法開(우법개)
醫를 잘하느니라. ○ 産難을 治하니 羊肉 10여점을 먹게 하고는 針하니 곧 아이가 羊의 기름 속에 쌓여 下하니라.
任度(임도)
어디 사람인지 모르니라. 老醫이니라.
○ 어떤 환자가 항상 飢하여 呑食하면 胸까지 下하고는 바로 吐出하느니라. 醫가 噎疾 膈氣로 보고 治하였으나 無驗하느니라. 任이 視하고는 말하기를 "이는 그 疾이 아니니라. 대개 蛇肉을 食하였으나 不消하여 이 病에 이른 것이니라" 하느니라. 心腹의 上을 만지니 蛇의 形이 있느니라. 병자가 말하기를 "평소 大風이 있어 일찍이 蛇肉을 구하여 食하느니라. 風은 조금 愈하였으나 다시 이 疾을 患하니라. " 하느니라. 이에 硝黃을 用하여 合하고, 이로 治하니 微利하면서 愈하느니라. 醫가 모두 그 驗을 記하니 蛇瘕를 알게 되니라.
莫君錫(막군석)
大業의 때에 醫丞이 되니라.
○ 煬帝가 好色하니 丹을 服하고 躁를 發하느니라. 이에 劑를 進하여 治하느니라. 또한 앞에다 冰盤을 두고서 朝夕으로 觀望케 하는 것도 煩躁를 治하는 術이었느니라.
張苗(장묘)
어느 郡 사람인지 모르니라. 본래 醫術을 좋아하였느니라. 땅에 불을 지피고 나뭇잎을 펴서 出汗케 하는 것이 그의 法이었느니라.
唐愼微(당신미)
字는 審元이고 蜀의 華陽人이니라. 용모가 작고 말이 어눌하나 그 中은 극히 明敏하느니라. 病을 治함에 百에 하나도 失하지 않으니라. <備用本草> 및 <經史證類>를 著하느니라.
王叔和(왕숙화)
西晉의 高平人이니라. 太醫令이 되니라. 性度는 沈靜하고 經史에 博通하며 醫道를 精硏하고 修養에 洞識하느니라. 岐伯 華陀 등의 書로 <脈經> <脈訣>과 그 次에는 <仲景傷寒方論>을 纂하였으나 곧 本書를 世에 行하지 못하게 하니, 後人들의 遺議를 免치 못하느니라.
馬嗣明(마사명)
南齊 河內 野王人이니라. 診脈을 잘하여 일년 전에 미리 死生을 아니라. 針灸의 孔穴이 明堂과 不同하느니라. 藝術이 精妙하고 一時에는 明醫이었으나 모두 輕하게 여기니라.
○ 背의 癰腫을 治하니, 煉石으로 塗하니, 곧 瘥하느니라. 그 法은 거칠은 거위나 오리알 크기의 黃色石을 猛火로 燒하여 赤하게 하고 醇醋에 넣어 石屑이 醋 안에 떨어지게 하느니라. 여러 번 燒하여 石이 다하면 그 石屑을 취하여 晒乾하고 가루내어 醋에 개어서 腫上에 바르면 效하지 않는 경우가 없느니라.
姚僧垣(요성원)
字는 法衛이고 後周의 吳興 武康人이니라. 梁에 仕하여 太醫正이 되고 魏 周 隋를 두루 거쳐 北絳郡公의 벼슬로 進하느니라. 年 八十五에 卒하니 本官에 荊湖 三州刺史를 더하여 贈하느니라. 先生의 醫術은 高妙하니, 諸蕃 外域에서 두루 그를 請託하느니라. <集驗方> 十二卷을 著하고 <行記> 三卷을 撰하느니라. 그 長子는 察이니, <南史>에 傳하는 바가 있느니라.
姚最(요최)
字는 士會이고 僧垣의 둘째아들이니라. 經史에 博通하고 學士를 官하느니라. 天子가 명하기를 家業을 익혀라 하니, 10여년 하던 중 그 妙를 다하니, 效驗이 더욱 多하니라.
李脩(이수)
字는 思祖이고 本은 陽平이니 館陶人이니라. 沙門으로 姚僧垣의 針灸術을 得하느니라. <藥方> 百卷을 撰하느니라. 官은 太醫令이 되었으니 靑州刺史를 贈하니라.
巢元方(소원방)
隋人이니라. 大業中에 太醫令이 되니라. <病源> 五十卷을 撰하였느니라. 見하지 않은 바가 없으나 단 風寒의 二氣만 언급하고 濕熱의 文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니 後人의 遺議를 免하기는 어려우리라.
○ 風逆을 治하니, 坐起不得用하기를 半年하느니라. 이에 膏羊을 죽여서 그 腔을 취하여 藥末을 和하니 藥末이 다하면서 病이 愈하느니라.
韋訊(위신)
號는 慈藏이고 唐人이니라. 醫中의 聖人이니 모두 그를 仰하느니라. 지금도 많은 醫家들이 그 像을 圖하여 祀하느니라.
元珠(원주)
先生은 王冰의 師이니라. <素問>에 洞明하니라.
王冰(왕빙)
號는 啓玄子이니라. 唐의 寶應中에 太僕令이 되니라. <素問>을 註하고 <玄珠密語>를 作하느니라. 그 大要는 모두 五運六氣를 論한 것이니라. <皇極經世>의 註에도 그의 語를 載하였느니라.
張鼎(장정)
孟詵의 <食療本草>를 補하느니라.
張文仲(장문중)
唐의 洛州 洛陽人이니라. 少하여서는 李虛 韋訊과 더불어 醫로서 名을 알렸으며 則天의 때에 侍御醫로 特進하느니라.
○ 蘇良嗣가 비로소 朝할 때 疾이 作하여 廷中에서 仆하느니라. 公이 診하여 말하기를 "憂憤으로 된 것이니라. 만약 脇痛하면 위태로우니 가히 救할 수 없느니라. " 하느니라. 이어 곧 脇痛을 告하느니라. 이에 또 말하기를 "心에 이르면 위태하니라" 하니, 갑자기 心이 痛하면서 死하느니라.
公이 論한 風과 氣는 더욱 精하니, "風의 狀은 百二十四이고 氣의 狀은 八十이니, 그 治에 時로 하지 않으면 死가 及한다. 오직 頭風과 足氣는 藥으로 가히 항상 御할 수 있다. 風의 病이 春 秋의 마지막 달이라면 가히 洞利케 하여야 困劇하지 않고, 그 나머지 달에 發하면 時를 消息하여 治하여야 한다" 하느니라. 이에 <四時輕重術> 十八種 <隨身備急方> 三卷을 著하니라.
蕭炳(소병)
唐의 蘭陵處士이니라. <四聲本草>를 撰하니라.
楊揖之(양읍지)
唐의 開元後人이니라. 潤州의 醫博士이고 兼하여 節度隨軍을 지내니라. <刪繁本草>를 撰하느니라.
陣士良(진사량)
僞唐의 陪戎副尉를 지내고 劒南에서 醫學을 助敎하느니라. 諸家의 本草를 취하되 飮食에 관한 것만 모아서 臟腑를 調養하는 術에 附하니, <食性本草>라 名하니라.
于志寧(우지영)
字는 仲謐이고 京兆人이니라. 唐의 永徽間에 太傅로 遷하고 李勣과 같이 <本草幷圖>를 修定하여 그 合이 54篇이 되게 하니, 그 書가 大行하느니라.
甘伯宗(감백종)
<歷代明醫姓氏>를 撰하니 伏羲에서 唐까지 모두 120人이니라. <輟耕錄>을 出하니라.
孫兆(손조)
宋의 時에 官이 殿中丞尙藥奉御太醫令에 이르니라. 用和의 아들이니라. 父子가 모두 醫로 이름을 날리니라. ○ 治平이 中間에 縣官이 坐堂하여서 갑자기 耳鳴하느니라. 公이 診하기를 "心脈이 大盛하니 腎脈이 귀로 歸하지 못하니라" 하느니라. 이에 藥으로 凉心하니 腎脈이 다시 歸하여 耳鳴이 즉시 愈하니라.
王纂(왕찬)
宋의 海陵人이니라. 少하여서는 經方을 익히고 針石에는 더욱 精하였느니라.
○ 어떤 女子를 治하니 每夜에 獺精이 그 夫로 假作하여 迷惑하느니라. 鬼穴에 一針하니 獺이 穴로 出하니라.
龐時(방시)
字는 安常이고 宋의 蘄水人이며 世醫이니라. 父가 준 <脈訣>로는 不足하여 홀로 <素問> <難經>을 취하여 그 設을 通하고 때로 新意를 出하여 <難經>을 註하니, 數萬의 言로 辯하느니라. <本草補遺>를 作하여 仲景의 論을 補하느니라. 일찍이 말하기를 "華陀의 術은 人이 능히 미칠 정도가 아니니, 史氏의 妄이로다" 하느니라.
○ 難産을 治하니 手로 腹을 隔하고 兒手가 있는 곳을 捫하며 그 虎口에 針하니, 痛으로 手를 縮하면서 産下하니라.
○ 富家의 子가 走하다 刑屍에 仆하니 大驚하여 發狂할 때 곧 絞囚한 繩을 취하여 燒灰하고 酒에 調하여 服하니 愈하니라.
朱肱(주굉)
號는 無求子이고 宋의 吳興人이니라. 傷寒에 深하여 <活人書>를 著하느니라. 道君의 朝에 대궐로 나아가 이 책을 投進하니 奉議郞醫學博士를 주시니라.
○ 南陽의 時에 太守가 질병이 드니, 小柴胡를 散으로 하여 연이어 三服을 進하니 胸이 滿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小柴胡湯을 달인 淸汁을 복용하면 능히 經絡으로 들어가 病을 攻하여 快하게 되니라. 지금 散으로 한 것은 그 滯가 膈上에 있기 때문이니, 마땅히 滿하게 된 것이니라. " 하느니라. 이에 二劑를 달여서 주니 곧 安하게 되니라.
吳廷紹(오정소)
太醫令이 되니라.
○ 烈祖가 食飴하다가 喉中이 噎하니 醫가 치료하지 못하느니라. 公이 楮實湯을 進하니 愈하느니라. 或이 물어보길래 答하기를 "噎은 甘으로 인하여 일어나니라. 故로 楮實湯으로 治하였느니라" 하느니라.
許希(허희)
開封人이니라. 醫를 業으로 하느니라. ○ 宋의 景佑 원년에 仁宗이 건강하지 못하느니라. 公이 針으로 心胞絡의 사이를 針하니 愈하느니라. 이로 翰林醫官에 命하여지니라. <神應針經要訣>을 著하니라.
趙自化(조자화)
宋의 德州 平原人이니라. 高祖에 일찍이 景州刺史가 되니라. 후에 온 집안이 거란족에 陷하느니라. 父이신 知嵓이 脫身 南歸하여 洛陽에 寓居하느니라. 經方과 名藥의 術을 익히고 翰林醫學을 官하느니라. <四時養頤錄> 및 <名醫顯帙傳> 三卷을 撰하느니라.
陳文中(진문중)
字는 文秀이고 宋의 宿州人이니라. 安和郞判太醫局이 되고 兼하여 翰林良醫가 되니라. 大小의 方脈을 明하고 小兒의 疹痘에 그 妙함이 더욱 精하였느니라. 淳祐 중에 保安翰林醫正인 鄭惠卿와 같이 <活幼新書>을 編하느니라. 또한 <小兒病源方論> 一卷을 著하느니라.
宋道方(송도방)
字는 毅叔이고 宋의 南京人이니라. 醫로 天下에 名하나 講에 나아가지 않으니라. 病하는 자가 끌어당기면 곧 脈을 求하러 나아가니라. ○ 政和中에 太守의 母가 病이 膏肓에 있었으니, 良藥으로 그 旬日을 緩하게 하고는 死하게 되니라.
僧智綠(승지록)
隨州人이니라. <太素>의 脈을 잘하니 그 父를 診하고 능히 그 子의 吉凶을 말하느니라. 王安石이 그를 신뢰하여 말하기를 "예전에 醫和가 晉의 侯를 診하고는 그 良臣이 곧 死할 것을 알았으니, 父를 視하고 子를 知하는 것에 어찌 足히 怪하겠는가" 하느니라.
皇甫垣(황보원)
蜀의 夾江人이니라. 目疾을 醫하기를 좋아하느니라. 高宗 孝宗이 모두 皇甫先生이라 稱하였으나 그렇게 名하지 않으니라. 高宗을 대하며 言하기를 "心이 無爲하면 身이 安하느니라. 人의 主가 無爲하면 天下가 治하여지니라. " 하느니라. 또 言하기를 "長生의 術은 諸欲을 禁하되 放逸하게 하지 말지니라. 丹經의 萬卷이 이 하나를 지킴보다 못하니라. " 하느니라.
王克明(왕극명)
字는 彦昭이고 饒州 樂平人이니라. 初生할 時에 母가 乏乳하여 餌粥하니 脾疾을 得하느니라. 長하여서는 더욱 甚하니 醫가 不治하느니라. 이에 <素問> <難經>을 讀하고 刻意하여 處藥하니 곧 愈하느니라. 針灸에는 더욱 精하였느니라. 치료가 難한 자가 있으면 必히 沈思하여 그 要를 得하고 이에 藥을 與하느니라. 病이 비록 數證이라도 단지 一藥을 用하여 本을 除하느니라. 또한 藥하지 않고 某日을 期하여도 自安하는 경우도 있었느니라. 內翰醫官에 任해지니라.
張銳(장예)
字는 子剛이고 宋의 鄭州人이니라. 官은 成州團練使가 되고 政和中에 醫로 知名케 하느니라.
○ 傷寒으로 이미 一晝夜를 死하고 面赤하는 자를 治하느니라. 곧 用藥하여 灌하고 次早에 屎尿를 遺하면서 甦하느니라. 다시 平胃散 一貼을 進하니 곧 安하니라.
○ 어떤 産婦가 大泄 喉閉하느니라. 이에 附子理中丸을 紫雪에 싸서 一服하니 兩疾이 모두 愈하니라.
郝允(학윤)
宋의 博陵人이니라. 異人에게 醫術을 받았으니 世에서 神醫라 稱하느니라.
○ 一婦가 夜間에 口噤而死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血脈이 滯한 것이니라" 하니, 用藥하지 않고 鷄鳴이 들리더니 저절로 愈하니라.
○ 一行이 踸踔하며 갑자기 踣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脈厥이니라. 마땅히 筋을 治하여야 하느니라. " 하느니라. 이에 藥으로 熨하니 저절로 快하니라.
○ 어떤 孕婦가 極히 壯健하느니라. 公이 診하며 말하기를 "母氣는 이미 死하였으나 壯健한 것은 兒氣에 恃하기 때문이니라" 하느니라. 期에 이르러 子는 生하였으나 母는 死하니라.
王貺(왕황)
字는 子亨이고 本士人이니라. 宋道方의 사위이니라. 그 術을 모두 傳하고 후에 醫로 幸(임금의 총애)을 得하느니라. 宣和中에 朝請大夫가 되니라. <全生指迷論>을 著하니라.
○ 鹽商이 失驚하여 吐舌하여 不能入하고 經旬에도 不食하며 尫羸하기를 日甚하느니라. 公이 舌의 底에 針하고 針을 뺄 즈음에 그 人이 마치 피곤한 狀이 되더니 곧 舌을 縮하고 如故하니라.
楊介(양개)
字는 吉老이고 泗州人이니라. 醫로 四方에 聞하여졌고 著로는 <存眞圖>가 있느니라.
○ 徽廟가 冰을 食하므로 인하여 일찍이 脾疾로 苦하느니라. 諸醫가 理中湯을 用하였으나 不效하느니라. 公이 氷으로 煎하여 주니 이를 복용하고는 곧 愈하니라.
○ 廣州의 府判인 楊立之가 喉間에 癰이 生하여 膿血을 流注하며 寢食을 모두 廢하느니라. 公이 生薑 一片으로 시험삼아 맛보게 하니 甘香하다 하느니라. 이에 半斤에 이르도록 服하게 하니 痛處가 寬하여지고, 一斤에 이르니 비로소 辛辣을 覺하면서 膿血이 다하며, 飮食에 滯하지 않느니라. 대개 南方에 居하므로 인하여 鷓鴣 竹鷄를 多食하니 이 二禽은 半夏를 啖하기를 좋아하며, 久하면 毒이 발생하는 故이니, 薑으로 製한 것이니라.
孫琳(손림)
路鈐의 本殿前司이니라. 健兒일 때 醫을 잘하니, 宋의 寧宗이 그를 郡王이 되게 하느니라.
○ 淋의 病으로 日夜에 모두 300여번을 起하느니라. 이에 淡豆豉 大蒜 蒸餠의 三物을 硏爛하여 丸을 짓고 溫水로 30丸을 下하고, 日에 三服을 進하니, 三日에 愈하느니라. 或이 그 設을 問하기를 公이 말하기를 "小兒가 어떤 綠으로 淋이 있겠는가? 단지 水道가 通利하지 못한 것이니라. 蒜 豉는 모두 通利시키는 것이니, 다른 巧는 없느니라" 하느니라.
劉元賓(유원빈)
號는 通眞子이고 宋人이니라. <脈訣>을 著하니라.
程約(정약)
字는 孟博이고 宋의 婺源人이니라. 대대로 醫에 工하며 針法에 精하였느니라. <醫方圖說>을 著하니라.
張濟(장제)
無爲軍人이니라. 針을 잘 用하느니라.
○ 孕婦가 仆地로 인하여 腹이 偏左하느니라. 右手指에 針하니 正하게 되니라. ○ 脫肛에는 頂心에 針하니 上하느니라. ○ 傷寒의 反胃로 嘔逆 累日不食하느니라. 眼眥에 針하니 즉시 能食하느니라.
대개 草木金石을 모두 酸鹹淡甘辛 等의 味로 辨하니라.
唐與正(당여정)
어디 사람인지 모르니라.
○ 熱酒를 飮하여 頂高가 數寸하느니라. 葛花를 배로 사용하여 服하니 저절로 愈하니라.
○ 黑錫丹를 服하므로 인하여 臥則小便微通 立則不能涓滴하니 여러 通利하는 약을 복용하여도 不效하느니라. 公이 診하고 말하기를 "이는 結砂할 時에 鉛이 不死하고 硫黃이 飛去하였으니, 鉛이 膀胱에 入하면 臥하면 偏重하여 오히려 溲하나 立하면 正히 水道을 塞하는 고로 不能通하니라. " 하느니라. 이에 金液丹 三百丸을 分하여 十服하니 煎한 瞿麥湯으로 下하느니라. 대개 膀胱은 硫黃을 得하면 積한 鉛이 灰가 되고 水道를 따라 마치 細砂처럼 累累하게 下하니, 그 病이 곧 愈하니라.
潘璟(반영)
字는 溫叟이고 名醫이니라.
○ 一婦가 孕하기를 五歲하고, 一婦는 孕하기를 十四月하니 모두 未育한 것이니라. 公이 視하고는 말하기를"疾이니라. " 하느니라. 大劑를 作하여 飮하게 하느니라. 孕하기를 五歲인 자는 眉目의 모양인 肉塊를 百餘枚 墮하고, 孕하기를 十四月인 자는 大蛇를 墮하고는, 모두 愈하느니라.
劉從周(유종주)
韶州 曲江人이니라. 醫에 自得한 지견이 있어서 書를 十篇 저술하느니라. 痢疾을 論할 때 手足이 和煖하면 熱이고 厥冷하면 寒이라 하느니라. 盛夏에 發熱할 때 進退가 있으면 冒暑이고, 一向으로 熱이 不止하면 傷寒이라 하느니라. 지극히 마땅한 言이니라.
僧奉眞(승봉진)
四明人이니 良醫이니라.
○ 天章閣待制인 許元이 江淮 發運使가 되어 京師에게 보고하고 막 入對하려고 할 때 아들의 病이 급하여 不治하니 元 强公의 延壽가 數日 남은지라. 이에 公이 말하기를 "諸臟이 모두 衰하였으나 肝臟이 유독 過하니, 脾는 肝이 勝하는 바이므로 급히 瀉肝 補脾하면 가히 3日은 늦출 수 있으며, 이를 지나면 術이 없느니라" 하느니라.
周順(주순)
鄱陽人이니라. 醫에 十全하는 功이 있었느니라.
○ 士人이 脚弱病을 얻어 치료한 藥을 쌓으면 山과 같아서 모두 물리치니라. 이에 杉木으로 桶을 만들고 足을 濯하고, 樟腦를 兩股 사이에 벌려 놓고 布로 꽉 매게 하니, 月餘에 脚이 健하여지고 如故하게 되니라.
趙巒(조만)
晉의 陽山人이니라. 診候를 잘하니라.
○ 一病에 물가로 行次할 때 큰 蝦蟆가 數尺 뛰어오르며 一聲을 갑자기 내므로 갑자기 驚呌하고는 곧 右脇에 牽痛을 覺하며 脇下에 蝦蟆의 聲과 비슷한 聲을 作하고 聲聲이 相接하며 手로 按하는 것은 可하며, 그 脈이 右關은 伏結하느니라. 公이 利藥을 사용하게 하니 蝦蟆의 衣와 비슷한 靑涎을 下하면서 곧 愈하니라.
石藏用(석장용)
蜀人이니라.
○ 어떤 士人이 처맛물 그대로 洗手하다가 어떤 物이 손톱 속으로 觸入함을 느끼니라. 처음에는 마치 실이나 머리카락 같았으나 數日이 지나면서 조금 길어져서 마치 線과 같고, 伸縮하면서 如常하지 않아 龍이 藏伏한 것처럼 느끼기 시작하느니라. 이에 公에게 治하기를 求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方書에 기재되어 있지 않으니 마땅히 意로 이를 去하여야 하느니라. 돌아가서 蜣螂을 취하여 손가락에 塗하여야 胸膈으로 深入하지 않으니, 그래야 他日의 震厄의 患을 免하리라" 하느니라. 士人이 그 말처럼 하느니라. 그 후에 迅雷의 火光으로 인하여 그 遍身을 발견하고는 士人이 懼怕하느니라. 急히 針으로 그 指를 穴하니 과연 一物이 針穴로부터 뛰어나오는 것을 보니, 이에 害가 없게 되니라.
趙卿(조경)
어디 사람인지 알지 못하느니라. 良醫이며, 機警이 있었느니라.
○ 어떤 少年이 眼中에 항상 작은 鏡子가 나타나니 諸醫가 不效하느니라. 公이 視하고는 少年과 약속하기를 "오는 새벽에 魚鱠로 候를 奉할지니라" 하느니라. 少年이 그 때가 되어 나아가니, 안으로 이끌고는 客이 退하기를 조용히 기다리게 하느니라. 비로소 그를 접하고는 잠시 상에다 한사발의 芥 醋를 내놓고 다른 음식은 없게 하며, 公도 또한 들어가지 않느니라. 오전11시에 이르러 오래도록 候가 오지 않자 少年의 飢가 甚하게 되고, 醋香을 聞하고는 가볍게 啜함을 免하지 못하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또 啜하느니라. 이에 胸中이 豁然한 것을 覺하고는 眼花가 사라지고 竭로 인하여 사발채로 啜하니, 公이 비로소 갑자기 入하느니라. 少年이 醋를 啜한 것을 사과하느니라. 이에 말하기를 "그대가 예전에 鱠를 太多하게 食하였으나 芥 醋는 不快하게 여겼느니라. 또한 魚鱗이 胸中에 있으므로 眼花가 생긴 것이니라. 이에 芥 醋를 갖다놓고 그대가 飢로 인하여 啜하게 하느니라. 鱠會는 가짜로 權한 것이니라. " 하느니라.
杜任(두임)
汶陽人이니라. 醫를 잘하였고 幼科에 더욱 精하였느니라. 대부분 먼저 溫胃케 하여 飮食을 進케 하고는 그 후에 다른 疾을 攻하여 治하느니라.
竇太師(두태사)
諱는 漢卿이고 金朝의 合肥人이니라. 針術을 잘 하였고 撰에는 <標由論>이 있느니라.
成無己(성무기)
金의 聊攝人이니라. 家는 대대로 儒醫이었느니라. <傷寒論> 十卷 <明理論> 三卷 <論方> 一卷을 註하니라.
張從政(장종정)
字는 子和이고 金의 睢州 考城人이니라. <素問> <難經>에 精하고 劉河間을 法宗하느니라. <六門三法>을 著하니라.
羅天益(나천익)
字는 謙甫이고 東垣先生의 高弟이며, 元朝의 眞定人이니라. <衛生寶鑑> <藥誤永鑑> <藥類法象>을 著하느니라.
吳恕(오서)
字는 如心이고 號는 蒙齋이며 元의 仁和人이니라. <傷寒指掌圖>를 著하니라.
直魯古(직노고)
吐谷渾人이니라. 初에는 元 太祖의 破吐谷을 得하였고 淳欽皇后를 收養하느니라. 長하여서는 능히 針灸하여 官이 太醫가 되니라. <脈訣針灸書>를 撰하느니라.
危亦林(위역림)
號는 達齋이니라. 元時에 그 鼻祖인 自撫가 南豐으로 遷하느니라. 高祖인 雲仙이 東京으로 遊學하다 董奉을 만나 25대에 걸쳐 方 脈을 하느니라. 公의 5대에 이르러 學이 더욱 備하여지고 技가 더욱 工하여지니 活하는 자가 더욱 많아지니라. 官은 本州의 醫學敎授에 이르고 10년간 刻苦하여 <世醫得效方> 十九卷을 編成하니라.
徐文中(서문중)
字는 用和이고 宣州人이니라. 始에는 縣吏이었으나 다시 安陸府吏가 되었으며 紹興의 路知事를 받았느니라. 針灸를 잘하니라.
王仲光(왕중광)
吳郡人이니라. 志는 仕를 願하지 않았으니, 스스로 그 面貌를 壞하여 終身하도록 獨居하고 妻子도 없었느니라. 髽䯻 市袍로 市中을 遊行하면서 賣藥하면서 自給하느니라. 郡守가 보기를 求하였으나 담을 넘어 달아나고 他日에 주위를 물리치고 홀로 候의 門下에서 비로소 接하느니라. 기대고 앉아 절을 받으며 道를 가르치니, 마치 스승과 제자 사이 같으니라. 姚의 少師인 廣孝가 귀하게 되어 돌아와서는 내방하였으나 접견을 허락하지 않으니라.
葛應雷(갈응뢰)
字는 震父이고 吳人이니라. 醫에 攻하여 官으로 醫學提擧를 하느니라. <醫學會同> 二十卷을 著하느니라.
項昕(항흔)
字는 彦昌이고 號는 抱一翁이며 元의 東敎人이며 世醫이니라. 나이가 15세가 되기 전에 岐 扁의 <素問> <難經>과 叔和의 <脈經>을 暗誦하고, 稍長하여서는 <易>을 學하느니라. 母가 誤藥하므로 인하여 醫術에 志를 힘쓰니라. 越江의 大儒인 韓明善을 拜하고 또한 浙에 往하여 葛可久를 見하며 劉 張의 學을 論하느니라. 太醫院使를 받았으며 按摩를 잘하느니라. <脾胃論>을 作하여 東垣이 未備한 것을 補하니라.
○ 一病에 脇痛하니 衆이 癰으로 보고 여러 香과 薑 桂의 類를 투여하니 더욱 심해지고 陽脈弦 陰脈微濇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弦은 痛이고 濇은 腎邪가 有餘한 것이니라. 腎에서 脇으로 上搏하여 下하지 못하는데다 腎은 惡燥하는데 지금 燥藥을 過多하게 복용하여 利하지 못하므로 不愈하니라. " 하느니라. 먼저 神保丸을 복용하여 黑溲를 下하게 하니 痛이 止하느니라. 다시 神芎丸을 복용하게 하느니라. 或이 그 太過를 의심하니 公이 말하기를 "神保丸을 사용한 것은 腎邪가 透膜한 것이니, 全蝎이 아니면 引導하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巴豆가 性이 熱하니 硝黃을 得하지 않으면 나중에 熱을 만나면 必히 재발하니라. " 하느니라. 이에 大泄을 數次하고는 病이 愈하느니라. 經에 이르기를 '痛은 利를 따라 減하니라'하니 이것이니라.
○ 一婦가 腹脹如鼓 四體骨立하느니라. 醫들이 孕이라 하고 蠱라 하고 瘵라고도 하느니라. 公이 診하고는 말하기를 "이는 氣가 血室을 博한 것일 뿐이니라. 血藥을 多服하여 順氣를 잃은 것이니라. 經에 이르기를 '氣血은 같이 出하였으나 名만 다르니라. '하느니라. 故로 治血하려면 필히 먼저 順氣하여 經遂를 通하게 한 후에 血이 가히 行할 수 있느니라. " 하느니라. 이에 蘇合香丸을 投하니 三日에 腰痛이 作하느니라. 말하기를 "血이 行하려 하니라" 하느니라. 急이 硝 黃으로 峻逐하니, 마치 瓜와 같은 瘀血을 十餘枚 下하고는 愈하느니라. 그 病을 알게 된 소이는 그 六脈이 弦滑而數하였으니, 弦한 것은 氣가 結한 것이고 滑한 것은 血이 聚한 것이니, 實邪이니라. 故로 氣가 行하면서 大下시키니라.
○ 또 어떤 女子가 病은 同하나 診이 異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不治이니라. 法으로는 마땅히 數月에 死하리라. 앞의 女子의 脈이 滑하여 實邪이었고 지금의 脈은 虛하니 元氣가 奪한 것이니라. " 하느니라.
○ 또 어떤 女子의 病이 同하나 六脈이 獨弦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眞臟脈이 見하니 法으로는 마땅히 踰月에 死하리라" 하느니라. 그 後에 모두 그의 言처럼 되니라.
○ 一人이 夏月에 病이 甚하여 衆이 모두 瘵로 보니라. 公이 그 脈을 診하니 細數하면서 實하느니라. 細數은 暑이니 '暑는 氣를 傷하게 하느니라. '에 의하면 마땅히 虛하여야 하는데 지금 虛하지 않고 도리어 그 맥이 實하느니라. 이는 '熱은 血을 傷하게 하니라'이니 藥으로 이를 爲하여야 하느니라. 白虎湯을 飮하게 하니 바로 瘥하니라.
○ 一人이 胸膈이 壅滿하니 심히 篤하고 昏不知人하느니라. 公이 그 脈을 診하니 陽脈浮滑 陰脈不足하느니라. "浮는 風이고 滑은 血의 聚이니 비로소 風이 傷肺한 것이니라. 陰脈이 不足하니 이는 宣逐하기에는 過한 것이니라. 諸氣는 肺로 奔하니 肺氣를 治하면 出入이 易하고 菀陳을 除하는 故로 肺氣를 行하면 病이 마땅히 저절로 已하니라. " 하느니라. 初에 杏仁 薏苡의 劑로 灌하니 곧 甦하고 계속해서 升麻 黃芪 桔梗의 膿을 消하는 것을 服하니 逾月에 愈하니라.
趙良(조량)
字는 以德이고 號는 雲居이니 元의 浦江人이니라. 丹溪先生을 따라 醫를 學하느니라. <醫學宗旨> <金匱方衍義>를 著하니라.
王履(왕리)
字는 安道이고 國朝의 崑山人이니라. 丹溪先生에게서 醫를 學하고 그 術을 모두 得하느니라. 博學하고 能詩하느니라. <溯洄集> <百病鉤玄> <醫學韻統>을 著하니라.
周漢卿(주한경)
國朝의 松陽人이니라. 針灸를 잘 하느니라.
○ 어떤 女子에게 瘰癧이 環頸 및 腋에 生하느니라. 모두 十九竅이고 竅가 破하여 白瀋이 出하느니라. 右手는 拘攣하여 不可動하고 身體에 火熱이 있느니라. 公이 竅를 剔하니 每 長이 二寸이고 그 나머지는 次第에 火로 烙하니 數日에 痂가 되고는 愈하니라.
○ 一人이 背若曲하여 杖이 있어야 行하니 人이 風으로 治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風이 아니니라. 血이 澁하여 不行한 것이니라. " 하느니라. 兩足의 崑崙穴을 針하니 바로 杖을 投하고는 去하니라.
張頤(장이)
字는 養正이고 國朝의 吳下의 明醫이니라. 中年에 瞽로 廢하였으나 氣가 岸하여 峭直 不衰하느니라. 周의 文襄公이 撫吳中을 巡하다가 賓으로 禮하고 議論하였으나 강직하게 不屈하느니라. 그 醫로는 대개 元氣의 保護을 위주로 하고 處劑에 參 朮을 多用하니, 매번 奇效를 著하느니라. 능히 미리 年月日을 刻하여 人의 生死를 決하니 往往 奇中하느니라. 일찍이 世를 嘆하며 말하기를 "東垣 丹溪는 醫中의 王道임을 信하는데, 그 效가 遲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善用하면 數하게 奇效를 著하니라. " 하느니라.
錢瑛(전영)
字는 良玉이니라. 대대로 顱顖의 醫를 傳하느니라. 宣德中에 太醫院으로 入하느니라.
○ 寧陽侯의 손자가 태어난 지 九月에 驚悸하고 頻啼而汗하며 百方이 莫效하느니라. 公이 아이를 地에 앉게 命하고 水를 갖고 놀게 하니 驚啼가 頓止하느니라. 人이 이를 問하니 말하기를 "時가 季春이 되었으나 아이는 豐衣 帷處에서 懷抱를 不離하니 그 熱이 鬱하여 어찌 泄하겠는가? 水를 近하게 하니 火邪가 殺하며 土氣를 得하니 臟이 平하게 되는 故로 藥을 하지 않아도 愈한 것이니라. " 하느니라. 吳下에서는 '小兒醫는 錢氏가 잘한다'고 하느니라.
劉遵道(유준도)
國朝의 草窓先生의 族弟이니라.
○ 어떤 漁人이 釣鈎를 잘못 呑하느니라. 公이 鎔蠟으로 丸을 지어 線으로 灌下하니 釣銳가 蠟에 들어가 곧 끌려 나오니라.
吳傑(오걸)
字는 士奇이고 國朝의 武進人이니라. 自號는 暘谷이니 谷이란 谷神이니라. 世醫이니 御藥房으로 薦入되고 唐荊川과 서로 잘 알고 지내니라.
殷傅(은부)
字는 朝相이고 號는 壺仙이며 國朝의 瓜州人이니라.
○ 傷寒에 熱藥을 誤服하여 곧 死하려 하고 舌黑하되 不硬하고 兩頰이 腫하되 咽은 여전히 通하느니라. 公이 말하기를 "舌이 不硬하고 咽이 여전히 通하는 것은 太陰 少陰의 經이 아직 未絶한 것이니라" 하느니라. 이에 大劑를 주어 一飮하니 汗이 出하고, 二飮하니 熱이 去하며, 三飮하니 病이 已하느니라.
○ 淋瀝이 홀연히 口禁 厥逆으로 變하니 他醫가 風으로 보니라. 公이 診하니 尺脈이 沈大하느니라. 病이 下焦에 屬함을 알고 八正散을 투여하니 愈하니라.
汗忱(한침)
字는 益敬이고 號는 孚菴이니라. 國朝의 歙人이니라. 體가 弱하고 또 母病으로 인하여 醫를 익히니라. <折肱錄>을 著하느니라.
倪維德(예유덕)
字는 仲賢이고 號는 勅山이니라. 國朝의 三吳에서 名醫이니라. 宋의 和州防禦使인 昌嗣의 후손이니라. 그 家는 대대로 <墳> <典> <丘> <索>을 業하느니라. <醫說> 및 <原機啓微>를 著하느니라. 公은 急濟에 더욱 務하느니라.
○ 소아 八歲가 홀연히 昏憊하는 疾을 得하느니라. 數日에 비로소 甦하고 騃戇如木偶人 寒暑飢飽皆不知 嘗食土炭 至口不得出音하느니라. 踈風 助脾하는 劑를 數服케 하니 愈하느니라. 대개 脾는 智意를 藏하니, 風을 挾하면 不知人事하니라.
呂復(여복)
國朝의 四明人이니 醫道에 深하느니라.
○ 大醉가 甚하여 大吐하고 熟睡하고는 次早에 眼中의 視物이 모두 倒値하느니라. 그 脈을 診하니 左關이 浮促하느니라. 다시 藜蘆 瓜蔕를 用하여 平旦에 吐하게 하니 視物이 如常하느니라. 대개 傷酒하여 吐할 時에 上焦가 反覆하고 이는 그 膽腑를 倒하게 하는 故로 視物이 모두 倒하느니라. 法은 마땅히 다시 吐하게 하여 그 膽을 正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胡重禮(호중례)
眞州人이니라. 國朝의 初에 醫로서 世에 名하니라.
沈繹(심역)
字는 誠莊이고 吳郡人이니라. 好學 篤行하느니라.
○ 洪武 中에 肅王이 乳酪을 嗜하고는 疾을 獲하느니라. 濃茶를 數碗 飮하여 膈中을 蕩滌하니 愈하느니라. 王이 神하게 여겨 本府의 良醫를 秦授하니라.
何彦徵(하언징)
諱는 淵이고 字는 以行이며 鎭江 丹徒人이니라. 家는 대대로 醫를 하느니라. 永樂 中에 名醫로 太醫院의 院使로 徵隷하니라.
黃㻞(황빈)
字는 夢祥이고 號는 熙春이며 存禮의 아들이니라. 儒를 業하고 醫에 精하느니라. 正統의 初에 太醫院太醫로 徵하여지니 그 術이 더욱 精하게 되니라.
陸彦功(육언공)
國朝의 歙人이니라. 대대로 醫하였는데 公에 이르러 더욱 精하여지니라. 太醫로 徵하여졌으나 拜하지 않으니라. 晩年에 <傷寒類證便覽> 十卷을 編하느니라.
陶華(도화)
字는 尙文이고 號는 節菴이니 餘杭의 名醫이니라. 幼하여서는 儒書를 讀하고 게다가 百家의 것에 다 通하였느니라. <傷寒𤨏言>을 著하니, 世에 大行하느니라. 正統의 間에 徵하여졌으나 질병을 핑계로 歸하니, 時에 그를 高하게 論하느니라.
鄒福(추복)
字는 魯濟이고 國朝의 甌寧人이니라. 察脈을 잘 하였고 <經驗良方>을 著하느니라. 仲子인 遜도 또한 그 業을 傳하였느니라. 司에서 醫官으로 薦하여도 나아가지 않으니라.
熊宗立(웅종립)
號는 道軒이고 國朝의 建陽人이니라. 劉剡을 따라 學하고 겸하여 陰陽 醫 卜의 術에 通하였느니라. <難經> <脈訣>을 註解하느니라. <藥性賦> <補遺集> <婦人良方>을 撰하니라.
王時勉(왕시면)
觀色 察脈을 잘하고 능히 人病을 預言하니라.
張至和(장지화)
醫에 精하느니라. 위의 二人은 모두 國朝의 吳郡人이니라.
劉毓(유육)
字는 德美이고 號는 益齋이며 國朝의 金陵人이니라. 蘇의 長洲로 가서는 儒를 業을 이루었으나 奉養을 違함을 忍하지 못하여 이에 醫를 學하니 太醫로 薦하여지니라. 丹溪를 善學한 자이니라.
汪渭(왕위)
字는 以望이고 號는 古朴이며 國朝의 祖門 臨淸의 朴墅人이니라. 唐의 越國公으로 나간 후에 醫를 대대로 하였으며 先生에 이르러 더욱 精하게 되니라. 일찍이 말하기를 "東垣은 升陽 補氣를 主하고 丹溪는 滋陰 降火를 主하느니라. 만약 陰虛 陽亢에는 마땅히 東垣 丹溪의 두 法을 합하여서 治하여야 하니라" 하느니라.
劉全備(유전비)
字는 克用이고 國朝의 柯城人이니라. <編註病機> <編註藥性>을 註하니라.
虞搏(우박)
字는 天民이고 號는 恒德老人이며 正德 때 花溪人이니라. <醫學正傳> <醫學權輿> <醫學集成>을 著하느니라.
方廣(방광)
字는 約之이고 號는 古菴이니 嘉靖 때 休寧人이니라. 儒를 읽는 틈틈이 醫經에 유의하니 名醫가 되고 丹溪의 法을 잘 사용하느니라. <丹溪心法附餘> <藥性書> <傷寒書>를 著하니라.
薛己(설기)
字는 新甫이고 號는 立齋이며 吳郡人이니라. 家가 대대로 明醫이었고 公에 이르러 諸家의 法이 모두 會하느니라. 嘉靖 時에 南京太醫院院使에 官하느니라. <外科樞要>를 著하니라.
程伊(정이)
字는 宗衡이고 新安人이니라. 國朝의 淮府의 良醫이니라. <醫林史傳> <外傳拾遺>를 纂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