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2022. 4. 26. 7:00
오업경(五業經) 제 15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제 29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 제 3 중허마하제경(衆許魔訶帝經), 제 6 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 제9에도 같은 내용이 기록 되었는데,
대비바사론(大毗婆沙論) 제 183에는 이것에 관해 설명하기를,
"지신은 소리 높여서 먼저 그런 말을 했는가? 그건 그가 부처님처소에 가까이 있으면서 항상 부처님을 따라 지켜드렸기 때문이니,
이를테면 보살(菩薩)이 태(胎)에 처할 때, 처음 태어날 때, 성을 벗어나 출가(出家)하실 때, 수도(修道) 고행(苦行) 하고 내지 성불(成佛)하여 법바퀴를 굴릴 때까지 항상 따르면서 지켜드렸는데,
이제 여래(如來)께서 법바퀴 굴리심을 보고는 환희용약(歡喜踊躍)해서 그 동안 스스로 바친 바 공로가 차서 결과(結果)하였음을 경축(慶祝)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방광대장엄경 제 9 항마품(降魔品)에는 부처님께서 성도하실 때 지신이 출현하여 부처님의 성도하심을 증거하였다는 것을 말하기를,
"그 때 마왕(魔王) 파순(波旬)이가 보살에게 말하되 내가 예전에 선(善)을 닦았다는 것은 그대가 잘 아는 바이다. 그대가 덕(德)을 쌓았다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
그 때 보살이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서 대지(大地)를 가르키면서 게송(偈頌)을 설하시기를
제물 의하 득생장
諸物 依何 得生長
대지 능위 평등인
大地 能爲 平等因
차응 위아 작증명
此應 爲我 作證明
여금 당관 여실설
汝今 當觀 如實說
"모든 것이 무엇에 의하여 생장하는가?
대지가 능히 평등한 인이 되네.
여기 마땅히 나를 위해 증명하리니
너는 이제 진실한 말을 관할지어다."
그때 지신이 미묘(微妙)한 형체(形體)에 갖가지 진주(眞珠) 영락(瓔珞)으로 그 몸을 장엄(莊嚴)하고 땅에서 솟아올라 부처님 앞에 나타나서 몸을 굽혀 공경(恭敬)하고 7보(七寶)의 보병(寶甁)에 향(香)과 꽃을 올리면서 부처님께 사뢰기를
"제가 증명하오리다. 부처님은 과거(過去) 무량겁(無量劫)에 불도(佛道)를 닦으셨고 이제 성불하셨나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 땅은 금강재(金剛齋)여서 다른데는 모두 흔들리지만 이 땅은 움직이지 않습니다."고 하였다.
이 때에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가 6종으로 진동(震動)하면서 큰 소리를 내었고 십팔상(十八相)이 나타나서 모든 마구니들은 다 퇴산(退散)하였다고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미래세(未來世)에 지장보살님께 귀의(歸依)하고 이 경(經)을 독송(讀誦)하는 자가 있으면 언제나 이 사람을 자기의 본신력(本神力)으로 호위하여서 어떠한 횡액(橫厄)이나 좋지 못한 일도 없도록 하겠습니다'고 다짐하는 견뢰지신을 칭찬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그 큰 신력은 다른 신들이 따를 수 없으니, 그것은 염부제(閻浮提)의 토지(土地)가 모두 그대의 지킴을 힘입고 있어서 산천(山川)의 초목(草木)도, 곡식(穀食)도, 귀중(貴重)한 보배와 자원(資源)도 그대의 힘에 의한 공덕(功德)을 짓도록 할 것을 거듭 권(勸)하고 격려(激勵)하신 것이다.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창녕 관룡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창녕 관룡사 명부전에는 주존불인 목조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상과 무독귀왕상이 서 있으며 시왕상, 판관상, 귀왕상, 인왕상 2구 등 모두 17구가 서로 대칭을 이루며 봉안되어 있다.
관룡사 명부전 지장시왕상과 권속은 긴 신체비례에 방형의 얼굴 그리고 간결한 옷주름 등이 특징이다. 이 지장시왕상과 권속일괄은 봉안처와 조성시기, 조각승이 명확하여 17세기 명부전 존상 연구에 좋은 자료 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