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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4장
제 4 장 핍 박
(대 지)
-. 수옥질문(공회원들이 사도들을 옥에 가두어 놓고 질문함)(1-7)
二. 답증구주(사도들이 답변하여 구주를 증거함)(8-12)
三. 공갈처리(공회원들이 사도들을 공갈로 처리함)(13-18)
四. 사실증거(사도들이 사실대로 증거함)(19-22)
五. 보고예배(사도들이 출옥하게 된 것을 보고하고 예배함)(23-30)
六. 성령충만(31)
七. 유무상통(32)
八. 무리가 큰 은혜를 받음(33-37)
(본문 강해)
一. 수옥질문(공회원들이 사도들을 옥에 가두어 놓고 질문함)(1-7)
. 4: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성전 맡은 자 성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제사장 중에서 택하여 세운 경위장(警衛長)이다. 이들은 성전에서 소란이 일어나면 책임져야 되는 자들이다.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영도 없고, 천사도 없다고 주장하는 종파이다.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싫어한 이유는
① 그들이 예수를 잡아 죽였는데 그 예수가 부활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② 부활의 교리가 사두개인의 교리에 반대되기 때문이다.
③ 제사장들은 자기들의 권위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다.
④ 성전 맡은 자는 성전에서 옳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자기들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 4:2 백성을 가르침과 예수를 들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는 도전함을 싫어하여
사도들이 예수의 부활을 전하는 일에 대하여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아주 싫어하였다. 그들 속에 마귀가 들어가 구원운동을 반대하게 하였다.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부흥되면 마귀의 나라가 점점 파괴되겠으므로 마귀가 크게 발악한 것이다. 마귀는 항상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고 성도들을 잡아 삼켜 자기의 종을 삼으려는 것이다.
. 4:3 저희를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문고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유대인들은 밤에 심문이나 재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사도들을 붙잡았으나 날이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어 두게 되었다.
. 4: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핍박으로는 신앙과 진리를 막지도 못하고 멸하지도 못한다. 진리는 막을수록 더욱더 전파되어 남자의 수가 오 천 명이나 되었다.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는 백 이십 명이었고, 사도행전2:41에서는 삼천 명이 되었으나 또 여기에서는 오 천 명이 새로 믿게 되었다. 생명의 복음운동은 이렇게 널리 퍼져 나갔다.
. 4:5-6 이튿날에 관원과 장로와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베드로와 요한을 재판하기 위하여 산헤드린 공회가 모였다. 산헤드린 공회는 유대나라 최고 재판소인데 한 지파에서 6명씩 7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대제사장이 회장이 되었다. 여기 "관원"이라고 하는 자는 대제사장들을 가리킨다. "서기관"은 율법을 보존하며 해석하는 직분이다. 관원과 장로와 서기관들은 공회원이며 예수를 잡아죽일 때에도 이들이 모여서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 4: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예수님을 정죄하여 죽인 이 산헤드린 공회가 다시 모여 사도들을 심문하였다. 이것은 기독교를 박멸하려는 운동이다. 무슨 권세 산헤드린 공회에서 권세를 부여한 일이 없는데 어찌 이런 일 (앉은뱅이가 일어난 이적)을 하였느냐 하는 뜻이다.
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했거나 아브라함이나 모세 같은 유명한 이름으로 행했으면 괜찮겠으나 갈릴리에서 나와 소란을 피우다가 정죄 받아 십자가에서 사형 받은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이적을 행하여 백성들을 따르게 한 것은 그들에게는 아주 마땅치 않게 보였다.
二. 답증구주(사도들이 답변하여 구주를 증거함)(8-12)
. 4: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가로되 백성의 관원과 장로들아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였다. 공회원들은 사도들을 향하여 당당한 위세로 심문하였다. 그 공회석상은 반원형으로 아주 장엄하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공회원들이 거기에서 위엄스러운 자세로 앉아 죄수를 심문하는 것이다. 이 공회원들은 얼마 전에 예수님을 정죄하여 죽인 사람들이다. 이번에도 그들이 사도들을 죽이면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예수님을 죽인 그들은 예수를 좇는 사도들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잡아죽일 가능성이 많았다. 그러므로 웬만한 사람 같으면 심문 받을 때에 두려워서 벌벌 떨게 되어 있다. 그러나 사도들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믿고 생명을 내놓고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의지하여 담대히 나서서 증거할 때에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였다.
. 4:9 만일 병인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얻었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하면
앉은뱅이가 낫게 된 것은 착한 뜻으로 된 일인데 당신들은 왜 착한 일을 반대하는 태도로 묻느냐고 베드로가 담대히 말했다. 앉은뱅이를 고쳐 준 것은 선한 일이다. 선을 행할 때에는 힘이 나온다. 공회원들은 숫자가 많고 세력이 당당하였으나 베드로는 선을 가지고 대항하였다. 옳은 일에는 언제나 떳떳하고 담대한 힘이 나온다. 듣는 사람도 옳은 일에 대하여는 인정을 하게 된다. 사도들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낫게 한 것은 좋은 일인 데 왜 죄인 취급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사도들 자신도 착한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갇혔기 때문에 양심이 편안하다. 그러므로 죄인취급을 받고 있으면서도 담대히 말하게 되었다. 공회원들의 양심과 이 소식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사도들이 옳다고 인정을 하게 될 것이다. 선(善)이 일시적으로 핍박을 받더라도 마침내는 이기게 되는 것이다. 진리와 선은 악에게 패하는 법이 없다.
. 4: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베드로는 공회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사실대로 말하였다. 베드로의 대답은 공회원들에게 큰 죄책을 깨닫게 해 주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는데 그 예수의 이름으로 이 앉은뱅이가 고침을 받았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살아 일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공회원들에게 알게 해 주었다.
. 4: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시편118:22말씀인데 그리스도를 예언한 말씀이다. 건축자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산헤드린 공회원들도 해당이 된다.
돌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벧전2:4-8 참조).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쓰지 못하겠다고 버렸다. 모퉁이의 머릿돌 가옥의 양벽(兩壁)을 연결시키기 위하여 놓은 돌 혹은 기초돌이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못 쓰겠다고 내어버린 예수님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데 요긴한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베드로의 이 대답은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크게 책망하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구원운동에 가장 요긴한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진리를 종교 지도자들이 내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루터나 칼빈 같은 사람들을 중세 로마 카톨릭 지도자들은 못쓰겠다고 내어버렸으나 그 당시 진리운동에는 요긴한 돌이 되었다. 이 기선 목사님이나 주 기철 목사님도 일제 때에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노회나 총회에서 제명까지 당하였으나 그 분들은 그 당시 진리와 생명 운동에 요긴한 돌이 되었다.
.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천하 인간에 다른 이로서는 절대로 구원받을 수가 없다.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예수를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구원이 없다. 기독교만 구원을 얻는 유일한 종교이다.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를 통해서는 절대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 구약시대에도 오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받지 못하고 죽은 자는 다 지옥에 간 것이다. 왜냐하면 피 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는데(히9:22 참조) 그들이 그리스도의 피를 믿지 않았으므로 죄사함을 받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예수님은 친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하였다(요14:6 참조).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는 자는 전부 절도요 강도라고 하였다. 천성에 들어가는 문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 문은 예수님이시다. 이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문으로 들어가는 자는 전부 절도요 강도이다. 구약시대에도 율법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양심으로 구원받은 것도 아니다. 아담도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으며 아벨, 노아, 아브라함도 모두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요8:56-58 참조). 신약시대에는 오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三. 공갈처리(공회원들이 사도들을 공갈로 처리함) (13-18)
. 4:13-14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그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또 병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섰는 것을 보고 힐난할 말이 없는지라
본래 학문 없는 베드로와 요한은 무식한 사람이다. 그들은 학문이나 종교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어부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자와 약한 자를 택하사 지혜있고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고전1:27 참조).
범인으로 알았다가 범인은 "평민"이나 "병졸"과 같은 사람이다.
범인으로 알았던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으로 담대하게 예수를 증거할 때에 공회원들이 놀랐으나 힐난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이유는
① 무식한 사람이 말을 아주 잘하였기 때문이다.
②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인 줄 알므로 부인하지 못했다.
③ 병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으므로 힐난할 수가 없었다.
④ 그 말이 권세가 있어서 양심에 찔리우고 있었다.
성도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확신을 가지고 진리를 전하면 학문이 많고, 지혜있고 통달한 사람들도 능히 굴복시킬 수 있다. 지금도 생명을 바쳐 놓고 충성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여 지혜있고 통달한 자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 많이 있다. 사도들이 세상학문에 대하여는 무식하지만 성경말씀은 많이 알고 있었다. 베드로가 1장에서 두 번(행1:20 참조), 2장에서 세 번 (행2:17-, 21, 25-28 참조) 구약성경을 인용하였고 본 장에서도 또 인용한 것을 보면 베드로가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다. 베드로는 또 예수께 대한 진리를 자세히 알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성경을 많이 알고 생명을 바쳐 하나님께 충성을 하면 세상 학식이 없어도 하나님이 귀히 쓰신다.
. 4:15 명하여 공회에서 나가라 하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사건 당사자들은 내보내고 그들이 듣지 않는 곳에서 공회원들이 대책을 의논하였다.
. 4:16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꼬 저희로 인하여 유명한 표적 나타난 것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으니 우리도 부인할 수 없는지라
사도들로 말미암아 유명한 표적이 나타나 예루살렘에 알려졌으므로 공회원들은 그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또 그것 때문에 사도들을 벌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민심을 잃을까 두렵고, 백성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 염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 4:17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저희를 위협하여 이 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하고
사도들이 예수의 부활을 전하고 이적을 행하는데 그것을 내버려두면 하나님의 복음이 점점 널리 전파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예수를 죽인 피 값이 공회원들에게 돌아가고 그들의 권위가 떨어지고 유대교는 소멸될 것이다. 그러므로 공회원들이 생각다 못해 사도들을 위협하여 다시는 예수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거나 가르치지 못하게 하자고 결정하였다.
. 4:18 그들을 불러 경계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사도들을 불러 이번만은 용서하여 주지만, 앞으로 다시는 예수 이름으로 무슨 말을 하거나 가르치면 안 된다고 엄히 경계하였다.
四. 사실증거(사도들이 사실대로 증거함)(19-22)
. 4: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보다 하나님 말씀 듣는 것이 옳다고 할 것이다. 사도들은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너희들(공회원들)의 말을 듣는 것이 옳은가 판단하라고 반문했다.
. 4: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보여 주고, 듣게 해 주고, 전하라는 사명을 주었으나 사람의 압력에 눌려서 전하지 않으면 "벙어리 개"이다. 그 진리를 말할 때에 자기 생명이 살고 성령의 역사가 커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보호해 주시고 귀히 쓰는 일군이 된다.
. 4:21 관원들이 백성을 인하여 저희를 어떻게 벌할 도리를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여 놓아주었으니 이는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더라
관원들은 마음속으로 사도들을 죽이고 싶었으나 사도들이 앉은뱅이를 고친 일에 대하여 백성들이 옳게 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벌할 도리가 없었다. 그때 만일 사도들을 벌한다고 하면 백성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는 예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협박만 하고 놓아주었다. 그들은 옳은 진리를 찾는 것보다 백성의 인기를 얻으려고만 하였다. 잠언29:25에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고 하였다. 베드로나 요한은 생명을 내놓고 진리에 서있기 때문에 담대히 증거하게 되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사람의 인기를 얻으려고 하면 양심과 진리를 버리게 된다. 신앙양심과 성령과 진리를 따라가는 자는 사자와 같이 담대하고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서 생명 길을 힘있게 걸어나가며 진리를 세워 나가게 된다.
. 4:22 이 표적으로 병나은 사람은 사십 여세나 되었더라
나면서 앉은뱅이된 자가 40년 동안 고치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았다. 이 일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요,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五. 보고예배(사도들이 출옥하게 된 것을 보고하고 예배함)(23-30)
. 4: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류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고하니
사도들이 공회원들의 손에서 풀려 나와 그 동류에게로 갔다. 그 동류는 다른 사도들과 성도들을 말한다. 그들이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했던 것 같다(행12:12 참조). 베드로와 요한이 거기에 가서 장로들과 제사장들의 말을 다 고했다. 베드로와 요한이 사지(死地)에서 석방되어 자기의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또 잡힐까봐 도망치지도 아니하고 그 동류들이 모인 교회로 간 것은 다른 사도들과 성도들의 염려를 덜어 주고 위로해 주려함이며 주께서 어떠한 역사로 자기들을 건져 주신 것을 알려 주기 위함이었다.
. 4:24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요
기도하던 사도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너무 기뻐서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여"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 이것을 보면 초대 교회는 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었다. 두 사도가 감옥에 갇혔을 때에 다른 성도들은 전부 모여서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갇힌 것처럼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다가, 갇혔던 사도들이 나오므로 자기가 감옥에서 나오게 된 것처럼 한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찬송하며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히브리 13:3에 "자기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고 하였다. 대 주재여 우주 만물을 주장하는 주장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창조주시며, 그것들을 주장하시는 절대적인 주권자이시다. 그 주권으로 두 사도를 건져 주신 일을 찬양하는 것이다.
. 4:25-26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장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사도와 성도들은 성경을 상고하고 그 성경대로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는 것을 기뻐하였다. 이 성구는 시편2:1-2말씀인데 그 내용은 세계 열방의 왕이나 관원이나 모든 족속이 모여 분노하고 주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일은 허사를 경영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성도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성경말씀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 4: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시편2:1-2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헤롯왕과 본디오 빌라도가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합동해서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그리스도를 거스리고 죽였는데 그것이 성경대로 되었다고 하였다.
. 4: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그들이 모여서 예수를 거스리고 대적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예정을 이루는 것뿐이다. 그들이 대적한다고 해서 기독교가 없어지거나 하나님의 예정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대로 예정을 이루려고 그 사람들이 그러한 일을 하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누가22:22에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라고 하였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잡아 주었고 대제사장과 빌라도가 예수를 죽였으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예정하신 대로 죽으신 것이다. 그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실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 악한 자들을 이용해서 예정하실 뜻을 이루신 것이다. 잠언 16:4에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고 하였다. 악한 자도 하나님의 예정에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 악한 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
. 4:29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대적하는 무리들의 위협을 하나님께서 살펴보아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이것은 원수에 대한 것을 모두 하나님께 맡겨버린 것이다. 원수들을 멸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그렇게 했다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없는 때에는 두려움이 들어온다.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는다(요일4:18 참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놓고 하나님께서 친히 선하신 뜻대로 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원수들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겼다. 벧전2:23에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원수를 끝까지 사랑하시며 자기의 할 일만 바로 하여 나갔다. 사도들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대적하는 자와 싸우지 말고 자기가 하나님을 바로 순종하고 바로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힘을 써야 한다. 왜냐하면 악한 자는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고 구원이룬 것은 영원히 남겠기 때문이다.
. 4: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육신의 병이 낫고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같은 은사를 주시는 것은
첫째, 복음 전하는데 유익하게 위함이다.
둘째,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고 심령의 병이 낫는 것을 표적으로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복음을 성령과 능력으로 전하고 그 복음을 믿음으로 받을 때에 영적 병이 나아 심령이 강건해지고, 앉은뱅이들이 일어서고, 소경이 눈을 떠서 신령한 세계를 보게 되고, 벙어리가 말하게 된다.
六. 성령충만(31)
. 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진동하더니 진동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 것이다 (행16:26, 사6:4 참조). 하나님의 임재하는 증표로 땅이 진동하는 일이 가끔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표준계시로서의 특별한 역사는 사도와 그 수종자에게까지 종결이 되었다. 그러므로 지금은 땅이 진동하는 것이나 묵시나 환상을 보고 따라가면 안 된다. 지금은 성경을 보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때이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성령으로 복음을 전해야 담대히 전하게 되며 힘있게 전하게 된다.
七. 유무상통(32)
. 4:32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믿는 모든 무리가 어떻게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을까? 이 사람들은 물질 문제나 권리 문제나 생명 문제와 같은 자기를 위한 문제는 다 초월하였다. 그것들을 초월하지 못하면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없다. 그들은 또 주님과 진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예수를 위해 생명을 바쳐 놓고,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마음이 간결하고 뜨거웠다. 성도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거나 명예와 얻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아직도 육신에 속한 사람이다. 우리 성도는 모든 욕심을 버리고 육신 중심에서 벗어나 오직 주님만 뜨겁게 사랑하고 복음을 전파하며 세워 나가는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온 교회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힘있게 나아가면 아무리 대적하는 자가 많아도 복음이 힘있게 창성하여 나아갈 수 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기쁨으로 물질을 바치고 그것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므로 그 중에 궁핍한 사람이 없었다. 이것은 유무상통으로 초대교회에 있었던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이것이 공산주의와 다른 점은 제도화하지 않았고, 무자비한 투쟁이나 강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무상통은 성도들이 자유의사로 하나님께 감사해서 물질을 바침으로 된 것이다. 예수님은 재물을 반드시 유무상통하라고 명하시지 않으셨다.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천하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 생명까지 하나님의 것으로 삼아 놓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살았다.
八. 무리가 큰 은혜를 받음(33-37)
. 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전도자가 큰 권능으로 복음을 전하면 그 복음을 받는 무리가 큰 은혜를 받게 된다. 교인들이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은 전하는 자가 성령과 권능으로 전하지 못하거나 교인들이 성령을 힘입어 간절한 마음으로 받지 않기 때문이다.
. 4:34-35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큰 은혜를 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바치고자 하는 마음이 나온다. 그 때에 하나님께 바치면 신앙의 열매가 맺히고, 영혼이 자라나게 된다. 성도들이 자진하여 바친 물건을 사도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었으므로 신자 중에 핍절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 4:36-37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변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바나바는 예루살렘에서 큰 부자이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사도의 발 앞에 두므로 권위자 혹은 위로자라 하는 별명을 얻었다 . 바나바의 이 행위는 사도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성도들에게 많은 위로가 된 것 같다. 바나바는 믿음으로 자기의 소유를 팔아 바쳤기 때문에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서 하나님이 귀히 쓰는 일꾼이 되었다. 사도 바울을 예루살렘 교회에 소개한 사람이 바나바이다. 다른 사람들은 바울이 회개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바나바가 다소에 가서 바울을 불러다가 예루살렘 교회에 소개해 주었다. 바울이 일차 전도여행을 할 때에 바나바가 함께 다녔고 안디옥 교회의 중견 인물로 활약하였다. 그는 구브로에서 난 사람이고 레위인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를 우러러보고 위로자라는 이름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