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병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00병원에 개인 간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자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왼쪽 다리가 없는 환자를 보게 되었는데 환자가 젊으니까 간병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환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매일 환자 곁에서 환자 요구를 들어야 했습니다. 병실이 답답하다고 휠체어 타고 공원으로 모시고 환자 마음을 편하게 돌봤습니다. 매일 목욕해드리고 상처 부위 치료하는데 (간호사) 도움도 드리고 환자는 말 그대로 환자니까 짜증을 많이 냅니다. 한쪽 다리를 절단 했으니 환자가 얼마나 불편합니까 가족도 가정도 없는 피 한방울 섞인 가족이 없는 그런 환자 그러니 말은 막말만 하고 의족을 사용할려고 의족을 맞추었는데 마음 갖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환자는 제가 잘 돌봐주니 그만 둘까봐 걱정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보고 오래오래 돌봐 달라고 부탁도 합니다. 저도 알겠다고 하고 ~ 2년을 돌봐드리고는 저는 병원 소속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실에 한방에 할머님 6명 할배 한방에 17명이 계셨는데 간병사가 아무도 (남자라고) 할배를 못 본다고 해서 제가 할매 17명을 저 혼자 간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하고 하루 쉬고 (퐁당퐁당) 왠 일입니까 할배 17명을 저 혼자서 간병하는데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할배 17명을 식사 챙겨드리고 양치질 해드리고 걸어댕기는 할배도 계시고 뇌성마비로 못 일어나는 할배도 계시는데 화장실 모실 때 휠체어 이용한 할배도 게시는데 모두 성격이 각각 달라서 할배 성격에 맞추어서 제가 행동을 합니다. 무조건 할배한테 이쁘다 할배 한분은 침을 얼마나 흘리는지 줄줄 흘려서 할배 침을 왜 이렇게 흘리노 하면 기분 나쁠까봐 할배 꿀을 왜 이렇게 흘리노 아깝다 하면 할배 좋다 말도 못하는데 웃음이 끊어지질 않습니다. 딴 할배한테도 할배 엉(대변) 했나 물어보면 안했다 하시면서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저도 마음이 편하게 일하고 할배분들도 저를 자식 같이 생각하면서 대화도 잘 하시고 할배들이 건강이 악화 되질 않고 얼굴이 화색이 돈다고 원장님께서 저를 책임자로 근무하게 명칭을 붙여 주셨습니다. 원장님께서 환자 할배들 보시고 얼굴이 화색이 도는게 간병사가 잘해 주냐고 물어보시니 할배분들은 모두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어떤 할배는 식사 수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발해야 했고 기저귀 착용 하시는 할배가 10명정도 기저귀 케어 하고 할배 엉덩이 이쁜데 옆으로 누워있음 더 이쁘다고 합니다. 체위 변경 땜시 양치질하고 할배 이빨이 잣씨 같이 이쁘다고 칭찬 해드리면 옆에 할배는 샘이나서 나나나는 안이쁘나 하고 물어봅니다. 할배는 아주 더 이쁜데 하면 좋다고 신이 납니다. 매일같이 할배 식사수발 양치수발 기저귀 케어 체위변경 하다 보니까 우리 부모님 생각도 합니다. 일주일에 2번씩 목욕해드리고 보호자 오시면 우리 영감 인물 난다 하시고 보호자 할매도 좋아하시는걸 보는 저는 마음이 뿌듯합니다. 뇌성마비 환자는 팔 다리 손가락이 모두 굳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입만 살아서 침상 일으켜서 앉아 놓으시면 누나 좋다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할배 한분은 걸어서 화장실 댕기시고 귀가 안들려서 그렇지 잘 걸어댕기시며 대화는 잘합니다. 보호자(할매)면회 오시면 할마이 인제 오지마라 나는 간병사하고 살란다 농담도 하시고 보호자님께서 영감 간병사가 좋으냐고 물어보시면 좋고 말고 하시면서 잘 해준다고 칭찬하십니다. 파키스병은 온 몸이 굳어가는 병인데 물리치료 모시고 가면 아프다고 소리 소리 지르시는걸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식사시간 되면 밥을 한 숟가락도 더 드실려고 맛있다고 밥 더 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밥을 챙겨놨다가 더 드립니다. 매일 같이 침치료는 꼭 합니다. 중풍할배는 한쪽 수족을 못 쓰니까 불편해 하시고 그래도 지팡이 짚고 하루에 운동을 복도 한바퀴씩 걸음 운동 하시는데 제가 같이 동행(따라댕겨야) 합니다. 끈기가 있으셔서 할배분들은 꼭 걷기운동 하실려고 합니다. 할배 한분은 환자복 주머니에 통장 현금 6백만원 입금된 통장을 소지하고 계십니다. 목욕해드릴때마다 그 통장에 신경써서 보관했다가 목욕 끝나고 주머니에 통장을 넣어서 삔으로 꽂아서 챙겨드리기도 합니다. 할배분들은 3년이나 돌봐 드렸지만 돌아가신 분도 안계시고 건물에 요양원을 설계해서 요양원 공사 관계로 이동이 조금 있었습니다. 어떤 할배는 요양원에 가면 죽는다고 안가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일반 병원으로 가시는 분도 계시고 일반 병실을 하나 만들어서 몇분을 일반 병실로 모시고 저는 중환자실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은 하루밤에 보통 2명씩 돌아가시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중환자실 위독한 환자만 계시니까 식사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목에 가래가 심해서 석션 돌아서면 석션해야 하고 식사를 못드시니까 엘튜브로 씨리얼 드려야하고 욕창이 심하니까 체위변경 여자 한분은 팔 다리가 굳어서 환자 만지기가 어렵습니다. 팔은 오무라 붙여있고 다리는 펴지도 못하고 엉덩이쪽 욕창이 얼마나 크게 3군데 있는데 젊은 여자분인데 불쌍하기도 하고 제가 매일 같이 목욕을 시켜서 치료(드레싱)해 드렸습니다. 일주일에 남편분에 면회를 꼭 오시는데 환자를 이발해서 목욕 시켜서 치료를 깔끔하게 해드렸는데 보호자께서 보시고 고맙다고 오시면 저를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할매 한분이 갑자기 입원을 하셨는데 소리 지르고 닝겔 달고 하니 할매가 놀라서 욕을 막 하시니까 원장님께서 안정을 취하고 검사를 해서 치료 시작 하자고 간호과장님께 전달 했습니다. 어떤 환자는 엘튜브(콧줄)를 해서 씨리얼 드시는데 찝찝하니까 하루에 엘튜브를 3~4번씩 빼서 목에 걸고 있으니 보호자님께서 화가 나서 환자 보고 소리 지르고 환자는 정신이 조금 있음 울고 눈치도 봅니다. 조금만 개인병원 중환자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할매 한분에 집에서 6년을 아들이 모시다가 병원에 오셨는데 하체는 감각이 없고 어깨 목위로 감각이 있는데 하체도 감각이 없는 할배가 저보고 색시야 색시야 부르면서 여기 좀 오너라 하시길래 어르신 여기는 색시는 없고 간병사라고 불러주이소 했더니 옛날 생각이 나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동생분이 우리 형님 잘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남자들은 치마만 둘렀다 하면 여자로 보는 것 같습니다. 욕창 심한 여자 환자분은 욕창 심한데 매일 목욕하고 치료하고 빨간약으로 씻어내다시피 돌봤는데 8개월째 욕창이 거의 다 나아서 원장님께서 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면서 좋아하셨습니다. 할매 한분도 욕창이 정말 심한데 과장님 치료하는데 1회용 거즈 60개씩 빨간약에 묻혀서 욕창자리에 밀어 넣어서 치료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리 간병을 잘해드리고 싶지만 욕창이 심하니까 생명이 불안 합니다. 환자분들은 입으로 식사를 못해서 엘튜브 씨리얼(주사기) 밀어 넣어서 드려야지 생명을 유지합니다. 할배 한분은 하빈에서 오셨는데 갑자기 호흡곤란을 하시는데 산소 씌우고 보호자한테 연락하고 몇시간 지나니까 보호자님께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할배는 환자지만 괴로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첫댓글 이두례님의 삶을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