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작사 김지평, 작곡 김학송)은 당시 인기 가수
「방주연」이 1972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1992년 KBS 제2라디오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순위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이때 「방주연」의 『당신의 마음』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아 5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 2위는 설운도의 "원점", 3위는
백난아의 "찔레꽃", 4위는 김태희의 "소양강 처녀"였습니다.
『당신의 마음』의 가사 내용은 "바닷가에서 연인의 얼굴을 그리
면서 알 수 없는 연인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듯한 내용이죠. 그런데, 이 노래의
작사가인 '김지평'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사형수 들의 마음을 바탕
으로 가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김지평'의 데뷔작이었는데, 작사 당시 그는
교도관이었습니다. 그는 서울 구치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사형수의 상담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상담을 하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이 살인을 했는지"믿어지지 않는 경우를 허다
하게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
이라는 것에 착안을 하여 이 노래의 가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1972년 당시 청소년층과 여성층으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노래를 통해
「방주연」은 인기 정상에 올랐고, '김지평'은 이듬해인 1973년
한국 가요 대상에서 작사 부문상을 수상하였죠.
「방주연」(본명 방일매, 1951년생)은 1970년 '슬픈 연가'로 데뷔
했으며,1973년부터 1976년까지 4회 연속으로 동양방송(TBC)7대
가수 최고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70년대 가수 활동
당시 '이수미'와 라이벌로 거론 되었으며,
여성 가수 계의 '남진', '나훈아'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히트곡으로는 '당신의 마음', '꽃과 나비', '그대 변치 않는다면',
'기다리게 해 놓고', '자주색 가방' 등이 있습니다.
최근 근황은 2021년 5월 23일 유튜브 방송 '방주연 음악 수채화
TV' 를 개국 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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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당신을 그립니다
코와 입 그리고 눈과 귀
턱밑에 점 하나
입가에 미소까지 그렸지만은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코와 입 그리고 눈과 귀
턱밑에 점 하나
입가에 미소까지 그렸지만은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