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뿔조개 : Antalis weinkauffi (Dunker)
► 이 명 : 가재수염
► 외국명 : (영) Elephant's tusk shell, Tusk shell, Tooth shell, (일) Tsunogai (ツノガイ, 角貝)
► 형 태 : 크기는 각고 10㎝, 각 구경 0.8㎝정도이다. 껍질이 관모양으로 길게 되어있어 흡사 상아를 닮았다. 껍질의 표면은 광택이 있다. 이 조개는 모래를 파고 들어가서 생활하고 있으며, 눈이나 촉각 등이 없다. 껍질은 둥글고 가늘며 끝에 가서 약간 굽는다. 각정부 에는 9개의 가늘고 예리한 종륵이 있다. 간륵이 생겨 30개 가까이 되나 각정부에서는 없어진다. 보라색의 개체도 있으나 대부분 흰색이다. 각구는 둥글다. 각관(殼管)은 둥글지만 정부(頂部)에서는 종늑(縱肋)이 있다. 성장선은 비교적 명백하고 각구는 약간 경사진다.
연체(軟体)는 외투막이 몸을 좌우에서 감싸고 있으며, 배쪽에서 합쳐져 관상이 되지만 전후의 양끝은 열려있다. 머리는 주둥이(문[吻]) 모양으로 돌출하지만 눈이나 촉각은 없으며, 끝에 입이 있다. 또 주둥이에는 다수의 두사(頭糸)라고 불리는 실 모양의 기관이 달려있다. 두사의 끝은 다소 굵은 흡반(빨판) 모양으로 감각을 담당하며, 두사의 등쪽은 홈처럼 되어 있어 섬모 운동으로 바다 밑바닥의 유기물을 입으로 운반한다. 입에는 연체동물門 특유의 저작 기관인 치설(齒舌)이 있다.
► 설 명 : 수심 30~550m의 가는 모래질에 서식하며, 모래를 파고 들어가서 생활한다. 살은 맛이 없어 먹을 수 없으며, 껍데기는 세공용, 파이프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뿔조개류는 고생대 데본기에 출현하였으며, 모두가 해산이며, 천해에서 심해까지 서식한다. 모래진흙 속에 몸의 절반을 묻고 있으며, 뒤쪽 끝 부분만을 내어 놓고 모래진흙 속에 있는 유공충(有孔虫)이나 규조 등을 먹는다. 현생종은 2과(科) 약 500종이 있다, 조간대 아래에서부터 심해 바닥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며, 모두 모래 바닥이나 진흙 바닥에 서식한다. 패각을 조개 세공에 이용하지만 아메리카 인디언은 화폐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 분 포 : 한국(동남해안), 일본(북해도 이남), 대만, 남중국해, 필리핀, 호주 등 서부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 비 고 : 뿔조개는 넓은 뜻으로 연체동물문 굴족류에 속하는 조개의 총칭으로 사용되지만, 좁은 뜻으로는 그 중의 1종을 가리킨다. 굴족강(Scaphopoda)의 패류는 껍질이 관 모양이며, 앞이 굵고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등쪽이 활처럼 휘어져 있는 것이 많다. 짐승의 뿔 모양을 하고 있어 보통 뿔조개류로 총칭되는 경우가 많다. 껍질의 색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녹청색이나 황색을 띠는 종류도 있다. 껍질 표면은 평활하거나 종륵(縱肋, 밭의 이랑 모양)이 있기 때문에 껍질의 단면이나 각구(殼口)는 원형뿐만 아니라 사각형, 팔각형 또는 다각형의 톱니 바퀴 모양으로 된 것도 있다.
본 강(綱)의 치설은 복족류의 치설보다는 복잡하지 않지만, 사변형(四邊形)의 중치(中齒), 연치(緣齒), 측치(側齒)를 가지며, 몸에 비해서 크게 강하다. 발 끝은 뾰족하고 주위가 차양처럼 되어 전체가 닻 모양으로 되어 있어 이것을 해저의 바닥에 밀어 넣고 몸 전체를 끌어들인다. 아가미가 없으며, 외투의 배쪽에 섬모가 있어 이것이 아가미 역할을 하는 수폐(水肺)가 된다. 심장 등 순환계도 단순하며, 심방이나 혈관은 없다. 항문은 몸의 배쪽에 열린다. 자웅 이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