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시 십오분 공항에 아들과 픽업가서 모시고온 세분 인상들도 좋고 우리와 외모가 비슷하여 부담감이 덜했지만 역시나 대화는 영어만 가능하다보니 늘그렇듯이 적당한 긴장이 되었다. 집에 도착하여 간단히 짐풀고 여정을 물어보니 이주일간 여수, 순천, 거제통영, 부산, 서울 순으로 각각 이박삼일로 코리아 전국일주. 오후 세시쯤 오동도와 돌산대교를 보고싶다고 하여 오동도 입구까지 순환버스 #1번을 시청앞에서 함께타고 오동도 입구까지 가서 돌산 대교는 택시를 타고 가시라고 일러주고 돌아왔다 저녁 8시경 집에 무사히 들어와 물어보니 돌산대교는 야경을 봐야하는데 좀 훤할때 봐서인지 좀 아쉬웠던 모양이다. 해서 여천공단 야경과 말로만듣던 여수,이순신대교를 보러 출발, 공단에 화학약품들이 건강에 해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요즘은 정부의 환경보호수준이 높아져 누출사고시 처벌도 강할뿐아니라 각 회사자체적으로도 환경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주변환경도 좋다고 설명했더니 그래야한다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공단 안쪽까지 들어가 내가 다니는 남해화학야경을 끝으로 유턴하여 여수대교를 거쳐 이순신대교를 지나 다시 유턴, 돌아오는길에 갓길에 잠깐 파킹후 아래사진을 찍었다. 참, 화학공장에서 나오는 원재료가 자동차나 옷등 우리실생활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는 부가설명에 조금은 놀라워하기도 했다.
여수대교위에서 산단 야경배경으로 빨강옷 아들 긴장모드 사진찍자니 우측끝에 있던 제아들을 안쪽 켈럽옆으로 세워주었던 케롤린(좌부터 피터,켈럽,케빈,케롤린)의 배려
켈럽이 너무 궁굼해라 하여 어두운 곳에 30분정도 놔두니 야행성(Nocternal stag beetle) 사슴벌레가 밖으로 나왔다. 역시 아이들이라 관심사가 비슷하다.
티비를 켜보니 켈럽이 한국드라마도 많이 본다고 하여 뭘재밋게 보느냐 물었더니 런닝맨이라고 유재석, 하하, 게리, 지효등 많은맴버들을 알고있었다 한국말로 방송되고 자막이 영어로 나온다고,,, 아들이 잠깐채널을 돌리더니 자막은 없지만 진짜 런닝맨을 찾아 함께 보며 즐거운시간도 가졌다.
사슴벌레가 톱밥속으로 들어가 버려 찾고있는 모습
짧은 기간동안 밀리는 엑스포를 보려니 마음이 바빴다 주로 대화는 식사시간 또는 이동시간만,, 피터(할아버지)는 작은 인디언 음식점을 하시고 아빠는 학교에서 Socialogy샘이시고 엄마의 직업이 특이한데 우리로 치면 호스피스와 비슷한 일을 하신다고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면 그 가족들을 위로해주는 등등
동양인들이라 우리가 먹는 음식들로 수수밥, 소고기 미역국, 고등어구은거, 감자복음, 계란말이, 아이를위해 다진고기 복음등 과일은 수박, 참외, 배, 키위. 암튼 맛있다며 먹어주니 고마웠다는^^ 전날 김치찌게를 사드셨다는 피터가 속이 좀 않좋다고 하여 메실원액을 꺼내 희석하여 주면서 배아플땐 매실을 먹는다는 민간요법을 예기해 주었더니 무척 관심있게 물어와 가기전 매실원액을 병에 담아 드렸다.
다음날 일요일, 엑스포를 관람을 이틀만에 해야하기에 엑스포 거의 전관을 관람한 아들 케빈을 가이드로 딸려보내 재밋는 관부터 줄서는 방법으로 관람토록 했더니 다녀와서 고마웠다고 ,, 대신 아들은 점심 저녁을 얻어먹었다. 참고로 롯데관, 현대관, 주제관 스카이타워, 빅오쇼 둘러보고 로봇관과 수족관은 너무 줄이 길어 좀더 한가한 다음날 월요일에 보기로 했다고,,,
둘째날은 야채주먹밥과 시레기국, 새우튀김, 샌드위치, 오징어숙회, 치즈돈까스, 과일 등 와이프가 세시간동안 준비한 덕분에 맛있게 먹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는데 식당을 오픈하라는 권고를 ㅋㅋ 먹고남은것중 샌드위치와 주먹밥, 새우튀김을 도시락통에 패킹하여 주고 준비해둔 보성녹차 하나를 선물로 주었더니 무척이나 고마워했다.
첫 홈스테이 여서인지 사진을 적기에 찍기가 쉽지 않았다. 마지막 출발전 함께모여 단체사진을 찍었다. 너무 짧은 이박삼일이었고 게다가 첫날저녁에 막걸리한잔 권해봤지만 속이 좀 않좋다며 정중히 사양하시는 피터, 한잔 했으면 좀더 친해질수있었을텐데 아쉬웠다. ^^ 오늘은 떠나는날 12시경 집을나서 배낭을 엑스포역앞으로 픽업하여주고 헤어지기가 아쉬웠는데 케빈이 동생인 켈럽의 이메일 주소를 물어 적어오면서 꼭 메일보낼테니 답장하라고 한다. 참고로 #3 출입구에 배낭맡기는곳이 있다고 하여 짐을 맡기고 오후까지 엑스포 관람하고 순천으로 떠나기로 하고 굿바이,,, 핸드폰은 자동로밍되어 통화가능하였으나 국제통화료가 무서워 가끔 문자로만 대화하였으며 핸드폰 샵에 가서 알아보니 통화료가 저렴한 국내폰을 개통하려니 중고폰을 가져오면 가능하다고 하여 내 중고폰을 준다고 준다고했지만 극구 사양하여 개통하지 않음.( 아시겠지만 로밍폰 통화시 001 과 상대국 번호를 앞에 필히 눌러야 됨)
첫댓글 넘 재밌게 읽었어요 찰리님 가족덕에 싱가폴 식구들 소중한 경험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었겠네요 ^^
재밋게 봐주시니 고맙네요 ^^
아! 자녀가 아드님 한분이었던가요? 암튼 케빈에게 좋은 경험이었겠네요. 마지막 단체사진 다함께 못나온것이 아쉽네요 ^^
원래 엄마와 아이만 오기로 해서 방하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합류하여 방을 두개 내주는 바람에 우리딸은 근처의 할머니댁에 잠자러 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