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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글은 1999년경 http://www.snf.net에 올렸던 글입니다, 다시 올립니다)
FLY FISHING에서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
1.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이 꼭 필요한가?.
Flyfishing을 하면서 계류에 처음 간 곳은 오색천이었다. 잡지책에서만 보던 오색영롱한 산천어를 처음 잡고서 느낀 감정은 한마디로 실망이었다. 그 크기가 겨우 17Cm밖에 안 되었고, 저수지 송어맛에 길들어진 탓인지, 2번대로도 손맛을 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 이후에 강도래 유충이 바위위에서 우화한 껍데기를 목격했고, 하루살이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작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12번이 아닌 약 #18, #20번 정도의 크기)과, 미탄에서 의외로 큰 하루살이가 있다(약 4Cm)는 사실은 좀 혼란스러웠다. 돌이켜보면, Flyfishing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수서곤충에 대한 연구가 별로 없다는 한계를 생각하게 한다.
Flyfishing이 수서곤충의 정확한 이미테이션에 근거한 Fly로 낚시를 하는 한,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점차 경륜이 늘어 날수록 증대한다. 사실 Flyfishing의 역사적인 고증에 의하면, 초기에는 생곤충을 사용하다가 미끼로서 곤충에 대한 관리가 안 됨에 따라 인조미끼를 쓰면서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이다.(The anglers do not use these flies at all for their bait for fish ; for if a man's hand touches them they lose their natural colour, their wings wither, and they become unfit food for the fish. by Claudius Aelianus in "De Animalium Natura" “낚시꾼은 물고기에게 미끼로써 生昆蟲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지면 색이 변하고, 날개가 으깨지기 때문에 미끼로서는 적당하지 않다”). 팬시한 스타일, 어트랙터 타입, 스트리머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플라이가 요즘은 이미테이션에 근거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우리에게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현대 Flyfishing의 한 유형이라고 보인다. 정확한 플라이의 제작으로 대상어(송어)에게 먹이감으로 유혹하는 이 방법은 우리를 점차 낚시꾼으로서가 아니라 어쩌면 곤충학자나, 자연보호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 Ernest G. Schwiebert(어니스트 쉬비베르트)의 “Matching the Hatch"라는 책이 발간된 이후로 정확한 이미테이션된 플라이는 까다로운 입질을 보이는 송어에게, 또한 우리에게 마치 낚시가 잘 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은 생미끼 낚시에서 떡밥이나. 지렁이 같은 생미끼에게서 갖게 되는 관심정도 일까?. 아니면 그 이상일까?. 그리고 우리는 수서곤충에 대한 지식을 어느정도 갖게 되는 것이 좋을까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만약에 낚시보다도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생기면, 그리고 이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취미난에 낚시가 아니라 곤충애호가로 명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Flyfishing은 도입기를 지난 발전단계로 파악된다. 이러한 발전단계에서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은 점차 심화되고 증대되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하루살이목, 날도래목, 강도래목라는 분류학적인 면을 넘어선 연구의 필요성과 자생하는 수서곤충에 대한 사실적인 Imitation이 요구되고 있다. Flyfishing이란 수서곤충에 대한 연구가 전제되지 않고는 낚시의 묘미가 증대되지 않기에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은 적절한 행동이라고 보인다. 수서곤충에 대한 연구가 집적 될 수록 한국상황에 맞는 플라이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패턴중에 하나를 추가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Fly Pattern은 국가마나, 지역마다 다른 양상으로 발전되었다. 일종의 고립적인 발전이었던 것이다. 현재는 문명의 발달로 정보교류가 원활하지만, 그 당시에서는 마치 고립된 섬과 같은 발전을 이루었던 것이다. 한국에서 Flyfishing이라는 낚시방법이 ‘80년대부터 전래되었지만, 사실 그전에 털바늘 낚시(파리낚시)라는 방법이 한국에 있었고, 일본에서는 “덴까라”라는 고유의 털바늘 낚시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제 Flyfishing의 묘미를 더욱 즐기기 위해서 수서곤충의 연구를 증진시키고, 자체 제작한 플라이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수서곤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수서곤충에 대한 연구가 Flyfisher에게 필요한 것일까?.
2. 수서곤충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서곤충을 채집하면서 1차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우화과정상 변하는 모습을 지켜봄으로써 이들 모양을 Tying할 때 참고할 수 있다. 이들의 모양은 우화과정에서 제 모습을 여러번 변한다. 완전변태의 과정을 거치는 날도래, 불완전변태인 하루살이, 강도래의 관찰로 정확한 Imitation이 가능한 것이다. 이들을 이미테이션할 때의 주안점은 모양(Shape), 색(Color), 크기(Size)등이다. 이 3가지를 염두에 두고 Tying한 모습은 마치 실물과 같은 형태를 갖는데, 정확한 Imitaion은 송어의 먹이활동에서 먹이감으로 관심을 증폭시킨다. 수서곤충의 모양과 일치시키는 행동은, 특히 Dry Fly를 사용할 경우가 심하다. Fly의 발전단계가 Wet에서, Nymph로, 그리고 바늘비중을 낮추는 문제로 제일 나중에 나온 Dry까지 점차 사실적인 Imitaion화가 된 것은 송어의 먹이활동이 해결되지 않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송어의 먹이활동이 낙관적일 경우와 매우 선택적으로 활동 할 때가 있다. 낙관적인 경우는 Hatch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조건만 맞다면 습식을 하는데, 대량의 우화가 발생할 때에는 우화가 발생하는 수서곤충의 모양에 맞추지 않는 한 송어의 입질을 기대할 수 없다. 송어는 우화가 발생 할 때에는 극히 까다로운 입질을 나타내기 때문에 수서곤충의 정확한 Imitaion으로 입질을 유도할려고 수서곤충의 관찰이 더욱 필요로 했던 것이다. 즉 송어가 선택적일 때 정확한 이미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어가 선택적인 반응을 보이는 행동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다. 그 중에서 “최적먹이찾기 이론”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다. 이 이론에 의하면 “먹는 비용과 이익을 검토”해서 행동한다는 것이다. “사냥꾼과 채집꾼이 그들이 먹이를 찿을 때 들이는 시간에 비해 최대한의 칼로리를 얻을 수 있는 먹이만을 쫗거나 수확할 것임을 예견한다”(Marvin Harris "음식문화의 수수께기“ pp 195-206)는 것이다. 이 이론을 공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Abundance of Food Item) * (Bulk of Food Item) / Difficulty of Capture
= Energy Spent Per Calorie Consumed
즉, 먹이감이 많고 클수록 그리고 먹이감을 획득하는 데 들이는 노력이 적을수록 Calorie가 높다. Calorie가 높은 쪽으로 최적의 먹이를 찿는다는 것이다. 완전한 경제적인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것인데, 의문이 생길 것이다. 송어가 경제적인 효율성을 생각할 정도로 영악하냐하는 점이다. 물론 이점을 생각할 정도로 지능이 높지 않지만, 송어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행동한다.
송어가 선택적일 때 정확한 이미테이션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실재로 계류에서 관찰한 바로는 맞지 않는다. 송어가 먹이활동을 하는 수서곤충과 같은 모습을 타잉한 플라이를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면 모를까 수서곤충의 정확한 모습을 한 플라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우화과정을 하는데 이러한 일부분에 Fly를 선택 한다면 아마 타잉도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서곤충을 채집하고, 대상어가 먹은 먹이내용을 살피는 과정에 우화는 거의 끝났을 것이다. 그리고 대상어는 대량의 우화가 진행된다고 하여도 그 과정에서 우화가 진행되는 수서곤충으로만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수면위에서 대량의 우화가 진행된다고 하여서 그것이 곧바로 우화가 이루어지는 수서곤충이 많다는 것이 아니다. 수면위 뿐만 아니라 수면 직하에서 그리고 수면 밑 바닥에서 마치 끊어 오르는 화산과 같이 수 많은 수서곤충이 우화 할려고 한다. 송어는 먹이감을 구할 수 있는 수심층 중에서 자신이 힘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선택적인 반응을 보일 뿐이지 어떤 종류의 우화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대상어가 선택적으로 우화가 진행되는 수서곤충만 먹이활동을 하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열량을 보충할 수 없어서 영양부족이나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완전변태인 날도래와 불완전변태를 하는 하루살이, 강도래가 우화과정상 나타나는 차이점을 인식하여 Flyfishing의 낚시전략에 응용할 수 있다. 이 점이 수서곤충의 관찰에서 얻을 수 있는 2차적인 이익으로써 수서곤충의 지식이 종합적으로 적용되는 특징이 있다. 낚시전략이라 함은 Flyfishing에서 Presentation, Fly Selection, Approach, 낚시장소의 선택등을 모두 포함한다.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 수서곤충이 우화하는 때를 예상하여 적절한 Fly Selection을 하는 것이 전략상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Nymph에서 Emerger로 탈피할 때 우화과정에 맞는 플라이를 선택하여 낚시를 한다면 적절한 플라이로 낚시하는 Flyfishing의 한 묘미를 즐기고 있다고 본다.
Fly Selection을 하는 기준은 가능 할 수록 우화에 맞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루살이의 유충인 님프만 관찰된다면 님프를 우선적으로 선택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많은 Fly중에서 자신이 관찰한 수서곤충으로 선택을 한다면 우선 플라이의 Imitation할 때의 주안점인 모양(Shape)은 이미 갖추어진 샘이다. 다음에는 크기(Size)로써 입질을 유도하지 못했다면 각 아래단계의 바늘로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보통 #2단계정도의 바늘로 교체해 주면서 반응을 보는 것이 좋은데, 한번에 #4단계의 바늘을 줄여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최소한의 존재성만을 강조한 Fly가 오히려 요율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바늘크기를 늘려 주는 방법도 있지만 그리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다. 우리가 관찰한 수서곤충의 크기는 눈으로 관찰한 모습보다도 실재로 작은 크기인 경우가 많다. 눈으로 관찰한 크기를 #14로 인식했다면 실재관측상 나오는 크기는 #16, #18 정도인 경우가 많다. 색(Color)은 수면중에서 보는 색과 수면밖에서 보는 색이 다르다. 이는 한마디로 물도 빛깔이 있기 때문인데 보통 빨간색과 파란색등에서 빛의 투과율 때문에 차이가 난다.
Presentation은 Fly를 원하는 위치에 어떻게 날려보내냐 하는 문제인데 Presentation의 역량에 따라 조과가 차이난다. 직접적으로 Presentation은 수서곤충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플라이를 Casting하고 나서 그 이후에 액션과 Fly가 물흐름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연출법은 수서곤충이 물속, 물위에서 행동하는 모습을 흉내낸 것이기에 수서곤충의 탈피과정에 따른 행동과 습성등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Fly를 Casting하고 나서 물흐름 때문에 Drag가 생길 경우, Drag를 줄이 주기 위하여 Slack Line Casting 기법등 여러 가지 Casting방법과 Fly를 Line보다 더 선행시켜야 한다는 기법이 나온 것은 모두 다 묵시적으로 Presentation이 중요함을 일컫는 말이다.
부수적으로 수서곤충을 연구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생태학, 지리학등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서곤충이 생활하는 장소가 곧 환경지표의 구실을 한다. 특히 강도래는 1급수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서곤충은 먹이사슬의 위치에서 플랑크톤의 바로 위에 포식자로써 역할을 하지만, 이는 대상어(송어)에게 생명을 유지하는 먹이로 위치한다.
수서곤충의 연구 및 우리나라에서 생존하는 수서곤충의 아름다움은 다음세대에 물려 줄 자원이다. 우리가 수서곤충을 연구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서곤충을 Imitation할 뿐만 아니라, 송어가 먹이감으로 섭취하는 한 송어의 습성을 예측하고, 이들의 패턴을 모방한 Presentation까지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수서곤충을 연구하는 것은 현재 Flyfishing의 한 유형인 것이다. Flyfishing을 하는 한 끊임없는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Ernest G. Schwiebert의 말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즉, “낚시전략은 경험에 의해서 고양될 수 있지만, 수서곤충에 관한 지식은 끊임없는 연구활동에 의하여 증진된다”("Matching the Hatch" p23).
3. IMITATION 전략과 PRESENTATION 전략의 문제
플라이 낚시를 하면서 Imitation을 강조한 Fly Selection으로 송어를 유혹하는냐, 대상어에게 Fly를 현실감 있는 움직임을 주는 Presentation으로 할 것인가 하는 논쟁적인 면이 있다. 여기서 Gary A, Borger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먼저 소개한다.
"New Jersey Somerset에 있는 Fly Fishing Show라는 Tying강좌를 할 때 학생들에게 송어가 낙관적일때와 선택적일 때를 설명하면서 낙관적일 경우에 특정한 Fly Pattern이 조과의 10%를 차지하고, 나머지 90%는 Fisher의 낚시기술이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선택적인 시기에 여러분들은 특정한 Fly와 낚시기술이 과연 얼마만큼의 비율로 생각하는가 하고 질문을 한적이 있다. 그중에 한 명이 특정한 Fly와 낚시기술의 비율은 90%대 10%라고 답하였다. 나는 그보다도 50% 대 50%이 아닐까하고 반문 하자마자, 90% 대 90%라고 한 학생이 소리쳤다. 우리는 모두 웃었는데 나도 90% 대 90%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특정한 Fly와 낚시기술의 비율은 똑같이 그리고, 극단적일 정도로 중요하다“. ("PRESENTATION” p92, Gary Borger Enterprisws., Wausau, WI)
Imitation적인 면을 강조한 부류는 송어에게 정확히 Imitation된 Fly가 송어에게 먹이감으로 오인시켜서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즉, 사실적인 Imitation이 송어에게 흥미를 준다는 이야기이다. 송어가 선택적인 입질을 보일 때 특히 주요한 견해이지만, 앞서서 말한 대량의 Hatch가 있다고 하여서 곧 우화가 있는 수서곤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에 이들의 전략은 일부분에 해당하는 말이다. Presentation적인 면을 주장하는 또 다른 부류는 수서곤충의 행동을 모방하여 송어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서곤충에 대한 행동예측과 이해는 송어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Fly로 유혹하는 이점을 알고 있기에 송어를 잡는 능력은 Fly Selection이 정확하다면 좀 더 많은 송어를 Fly로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견해는 개인의 경험적인 판단이 개입되어 있지만, 송어의 먹이활동이 주로 무엇에 의해서 발생하는냐에 대한 문제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Attracter Type인 Fly는 Imitation을 강조한 것인가? Presentation을 강조한 것인가? 하는 반문을 해본다. 분명히 Attracter Fly는 어떠한 수서곤충을 모방하지 않은 Fly로써 송어의 호기심과 공격본능을 자극한다. 분명히 호기심과 공격본능을 자극하는 면에서는 Presentation적인 면이 있지만, 이는 송어의 본능을 유혹하는 송어의 내면에서 본다면 상대방을 자극하는 그 무엇인가의 형상화가 있다는 말이 된다. 형상화가 있다는 것은 Imitation인 면도 있다는 것인데, 결국 이 2가지의 낚시전략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입장일 지 모른다. 낚시경험과 현장에 맞는 Fly Selection으로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지 모른다.
4. 그렇다면 송어는 바보?
Fly와 낚시기술의 성과로 인하여 송어를 낚는다면 송어는 먹지도 못하는 인조미끼를 먹을려고 하는 물고기란 말인가?. 지능이 인간보다 낮은 생물에는 틀림이 없지만, 물속에서 생태계의 포식자인데 그토록 우둔한 생물은 분명히 아니다. 우리가 낚시를 할 때 Imitation 전략을 하던, Presentation 전략에 주안점을 두고 하던간에 Flyfishing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의 Fly가 수서곤충을 형상화하고 있고, 그들의 행동을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서곤충의 관찰로 새로운 Fly를 Tying할 때 단순한 모방뿐만이 아니라, 수서곤충의 행동과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특징을 염두에 두고 Imitation해야 한다. 이러한 Imitation이 없이는 송어의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Imitation으로 형상화한 다음에, 수서곤충의 특징적인 행동양식을 모방한 Presentation이 없이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칭하는 인간이 오히려 바보취급을 받을 것이다. 결국 모조 Fly로 송어에게 검증을 받고, 우리의 기술을 끊임없이 향상시키지 않는 한 수서곤충을 철저히 분석한다고 하여도 잘 만들어진 Imitation에 불과 한 것이다.
Flyfishing이라 하여 고상한 낚시도 아니고, 자연관찰을 즐기며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는 순수한 낚시질로 우리를 미화할 필요도 없다. 대상어(송어)의 살기위한 본능과 생존하기 위한 행동을 이용한 낚시의 한 부류에 불과하다. 결론적으로 수서곤충에 대한 연구자세는 하루살이, 날도래등의 일반적인 우화과정에 대한 이해와 지역마다, 시기적으로 우화하면서 나타나는 한 두가지 특징을 가진 수서곤충의 철저한 이해만 있으면 가능하다. 하나의 철저한 분석은 우리 인간들의 적응력과 응용력으로 미지의 세계를 분석할 수 있다.
수서곤충의 연구는 Flyfishing에서 최고의 정상이며, 꼭 필요하지만 반듯이 그렇지많은 않다는 것을 밣힌다. 곧 저수지 송어낚시 계절이 온다. 올해도 한국산인 “돌대가리로” 무수히 송어를 잡기를 Flyfisher에게 권한다. 하다보면 낚시가 지루하고 권태로울 때 한가롭게 계곡에 가서 산천어를 잡아보자. 그러다 보면, 수서곤충도 관찰할 수 있겠고, 우리나라에 이런 비경도 있구나 하는 감탄사를 외치면서 찌든 일상생활을 탈피할 것을 권한다. 그러다 보면 토종 수서곤충에 대한 예지도 생기고, 후세에게 물려 줄 공동자원을 보존할려는 마음이 생길 때 진정한 Flyfisher의 탄생이 가능하다. 수서곤충 뭐 별 것 인가?, 수많은 벌레의 한 종류일 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