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먼저,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 현장에 나와 모든 것을 코칭해주신 김운식 회장님, 신흥수, 임사일, 정기현, 최형석 선배님들과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주신 청사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려드립니다.
1. 개요
세종시에서 열리는 철인3종 경기는 '아시아 트라이애슬론 컵'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지만 최근 여러사정으로 인해 올해에는 자전거 경기를 제외한 수영과 달리기 2종 경기인 아쿠아슬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 경기 개요
수영 750m x 2회전, 달리기 2.5km x 4회전으로 오픈워터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수심이 낮고 파고가 없는 세종호수공원이라는 장소가 오픈워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어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대회에 약 380명의 선수가 출전하였으며 심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많은 선수 중 저를 포함하여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인원이 약 160명정도 였다고 합니다.
저도 8월에 있을 설봉 철인3종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오픈워터에 대한 경험을 쌓고자 세종 아쿠아슬론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을 보면 저희 트라이애슬론도 마라톤처럼 점점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3. 경기 시작 전
이번 대회만 예외적으로 경기 당일(6.23 일요일) 새벽 6~7시까지 현장등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당일 현장에서 대회서약서와 물품(수영모, 기록칩, 배번, 헤나 타투, 기념티)을 배부 받았습니다.
발목 기록칩과 배번, 헤나를 모두 자봉 와주신 선배님들께서 하나 하나 준비해주셨습니다. 철인3종경기는 마라톤 대회와 달리 대회 전에 준비해야할 물품도 많고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작업을 해야할 것이 많았습니다. 이번 아쿠아슬론과 달리 철인대회에서는 자전거와 관련하여 검차도 받고 자전거에 작업을 해야할 타이, 번호 부착 등이 있다고 하니 미리 잘 알아보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바꿈터에서 시간 단축을 위한 여러 꿀팁들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회에서는 양말은 짧은 발목 양말로, 빠르게 신을 수 있게 뒷꿈치 보일 정도로 미리 말아두기, 바세린 바르기, 슈트 입을 때는 배번을 미리 허리에 차두기. 슈트 입을 때는 발목 위까지, 손목 위까지 올리기, 비닐봉지 챙기기
달리기할 때 보급하는 법(소금사탕, 알사탕, 파워젤, 물컵 잡는 방법) 그리고 양말 없이 워밍업하면 뒷꿈치가 잘 까진다는 것...
* 첫 철인협회 대회이다 보니 제가 이것저것 빠진 것이 없는지, 쓸데 없는 짐을 너무 많이 챙겨왔는데 무거운 짐 다 들어주시고..
사무장님과 사무국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4. 수영 워밍업
경기 시작 전 수영워밍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정도 주어지는데 수영 워밍업 전에 빠른 달리기로 심박을 충분히 높혀두고 조금 쉬었다가 바로 수영워밍업을 꼭 미리 해야한다는 점을 듣고 300m 첫 오픈워터 수영 워밍업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청주수영장에서 자주 보던 특전사 호웅형님도 같이 대회에 출전하여 심리적으로 많이 도움되었고 실제적으로 수영하면서 옆에서 천천히 가야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사무국장님의 조언.. 꼭 잘 새겨듣겠습니다. 수영워밍업은 꼭 해야 경기 때 피 안본다..)
5. 수영 경기 시작 (750m x 2랩, 33분 11초)
무조건 천천히 수영한다는 점을 생각하고 나아갔습니다. 수영장과 달리 보이지 않은 시야 그리고 물 속에서 몸싸움이 약간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분하게 수영을 하다보니 호흡이 막히지 않았고 오히려 힘이 남아서 조금 더 열심히 팔을 돌릴 걸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지그재그로 수영하는 제게 호수공원 다리 위에서 사무장님께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 라인으로 붙어~!!! 소리쳐주셔서 분명 다 들었는데 헤드업하면서 부표도 보고 라인도 보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귀로는 들리는 데 마음 먹은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 답답한 저의 몸..죄송합니다..
이 후기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6. 달리기 (2.5km x 4랩. 42분 18초)
러닝은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종목입니다.
평소 느림보마라톤 청남대 러닝, 러닝머신에서 인터벌훈련까지 꾸준하게 했던 효과가 대회장에서 빛을 발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수영과 바꿈터에서 버벅거린 것을 러닝에서 많은 선수들을 따라잡았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같은 에이지그룹에서 6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같은 에이지 그룹에 4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을 보면 6등은 큰 성적이며 1등과의 기록은 약 10분정도 차이가 났었습니다. 수영에서 제가 33분이며, 1등 친구가 26분이였던 것을 살펴보면 수영 실력만 조금 더 향상된다면 입상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인 만큼
앞으로 8월에 있을 설봉 대회와 여주 대회 열심히 준비해서 더욱 멋진 성적으로 청사철의 이름을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주의 이름 높이리🤩🤩🤩🤩🤩 너무 너무 진짜 잘했다 👍👍👍👍
감사합니다 내년 울트라마라톤, 철인킹코스까지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경건씨..
축하해요^^
즐겁게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
너무 멋지네요 ㅎㅎ
축하하고 설봉도 응원합니다 ~^^
첫 철인대회 잘 준비하겠습니다 ㅎㅎ
멋져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
첫경기 멋진 완주 축하합니다.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8월 대회까지 더 힘내보겠습니다!
실력도 좋고 글 쓰기도 좋고
다 좋습니다 굿~굿~
감사합니디 선배님 내년 대회때 함께 출전하겠습니다!
명품 후기~ 키~ 야~~!!
사무국장님께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첫경기 축하하고 앞으로 많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꾸준하게 즐겁게 운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