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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ound body 원문보기 글쓴이: 레츠오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의 습관들
남들 다 보내는 학원도 보내고, 머리가 특별히 나쁜 것 같지도 않은데 왜 성적은 이 모양일까?Q 하고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있다면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대 교육학과 성기선 교수가 서울시내 50개 고교 1$2학년생 5천 명을 대상으로 P공부 잘 하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무엇이 다를까Q를 조사한 것. 설문조사는 지난해 6월 실시된 서울시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0%와 나머지 90%의 학생을 구분해서 실시했기 때문에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공부 습관과 가정 분위기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공부를 잘 하는 상위 10% 학생들은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비율이 59.4%였다.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10명 가운데 4명(40.3%)만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다고 응답했다. 또 상위권 학생 중 35.1%는 거의 매일 조간신문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학생들 중 신문을 매일 보는 비율은 15.2%에 불과했다.
P학교 준비물 챙기기Q는 학교 생활에 임하는 태도가 어떤지, 얼마나 성실한지, 학교 생활에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 생활이 얼마나 규칙적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준비물을 하루 전에 준비하는 비율이 59.0%인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45.3%에 지나지 않았다.
뜻밖에도 잠자는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조사대상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09시간이었지만 상위 10% 학생들의 수면시간은 6.16시간으로 오히려 평균보다 조금 더 많았다. 잠을 적게 자는 것과 성적은 큰 관계가 없고, 깨어 있는 시간에 얼마나 더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느냐가 성적을 좌우하는 셈이다.
집안 분위기도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나타났다. 경제적 요인보다는 문화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는데,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의 가정은 그렇지 않은 학생의 가정보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높고 가족간에도 대화와 토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버지와의 대화가 많은 자녀일수록 학업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들은 P아버지와 자주 대화한다Q는 문항에 27.1%가 P그렇다Q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19.9%에 그쳤다. 또 상위권 학생들은 진로 문제를 놓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대학 결정도 나머지 학생들보다 일찍 하며, 합격에 높은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독서량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서와 교과서를 제외하고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지 조사한 결과 P5권 이상 읽는다Q가 상위권은 13.2%였으나 나머지는 9.7%였다. 어릴 적부터 부모가 서점에 같이 가서 책을 많이 사 주었는가Q라는 질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P그렇다Q가 68.3%였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51.6%에 그쳤다.
이런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성실히 공부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정된 집안 분위기, 독서 등의 습관 역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이런 습관은 바로 초등학교 때의 공부습관이 죽 이어져 온 것이나 마찬가지. 이 결과를 토대로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의 습관과, 그러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세상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균형 잡힌 사고를 통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알게 된다. 또 책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논술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다방면으로 넓게 읽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
독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주는 게 필요하다. 자칫 학교공부 때문에 독서를 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정말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 30분~1시간 정도 책 읽는 시간을 만든다.
정기적인 서점 나들이
책을 구입할 때는 가능한 한 낱권으로 산다. 아이와 같이 서점에 가서 여러 가지 책을 구경하면서 새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누리게 한다. 평소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읽고 싶은 책, 좋은 책의 리스트를 만들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편식하지 말 것
엄마들은 동화책만을 좋은 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의 상상력은 동화 속에서만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미지의 세계, 신비한 자연 현상, 아주 오랜 옛날 사건에서도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키워질 수 있다. 동화뿐 아니라 과학, 역사, 상식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접하게 한다.
독후감은 꼭 써야 하나?
독후감을 쓰기 위한 독서는 오히려 책읽기를 싫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독후감 숙제가 없더라도 책을 읽고 나서 무언가를 기록해 놓는 습관은 꼭 필요하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모르는 단어나 좋은 표현 등이 나오면 밑줄을 긋게 하고, 다 읽고 나서 독후감을 쓰는 게 부담이 된다면 줄친 부분을 기록해 놓는 것으로 대신해도 된다.
하루 중 아침 시간만큼 바쁜 때가 없기 때문에 자칫 적당히 때우거나 거르는 집이 많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건강관리 측면에서뿐 아니라 학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침식사는 아이들 학습능력, 사고력, 집중력 및 대인관계를 향상시켜주기 때문.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아침을 거르는 어린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능숙하게 찾지 못했고, 공복감으로 인해 새로운 정보를 기억해 내거나 이용하는 능력, 언어구사력, 주의력 등이 감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배가 고프면 정신 집중이 잘 안 되고 참을성이 떨어진다. 뇌는 포도당을 주요 연료로 이용하는데, 혈당이 떨어져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또 아침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밤 동안 휴식에 들어갔던 대뇌기능을 자극한다. 신체는 철저하게 이 대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대뇌를 자극시키는 아침의 습관이 바로 바로 아침식사이다.
하루 한두 잔의 우유는 필수
적당한 뇌기능 유지에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졸음이 오고, 늦은 시간 빈속에 마시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학습능력에 도움을 주는 철분과 비타민 B군의 섭취
해조류, 조개류, 시금치, 귤, 나물류를 많이 먹어야 하고, 졸음을 쫓고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생강차, 계피차, 칡차, 국화차, 자소엽차, 박하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와 죽
아침식사가 부담스러우면 식사 대용식으로 하기 좋은 죽을 준비한다. 곁들여서 과일과 야채를 함께 섭취한다.
흔히 입시생들에게 P4당5락Q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밤에 최소한 5시간 이상은 자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잠을 자는 것은 뇌가 수면을 요구하기 때문.
잠은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깨어 있는 동안 축적된 독성물질을 처리하고 집중력을 회복시키며 기억되어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을 통합시키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잠까지 줄여가며 공부한다는 것은 그다지 과학적이지 못한 선택이다.
아이들의 경우 하루 8시간 정도,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6시간 정도 숙면을 해야 학습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된다.
신문은 정보의 보고라 할 만큼 무궁무진한 흥밋거리가 숨어 있는 교재이다. 신문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자연히 정치, 경제, 시사, 상식 등에 약할 수밖에 없다. 기본과목도 중요하지만 신문에서 읽고 알게 된 풍부한 지식은 다른 공부와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암기하고 문제 풀고 하던 공부방식은 이미 지났다. 이해와 응용이 더 중요하게 취급되기 때문이다.
배우고 있는 공부를 실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현상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문제 또한 과거 역사를 배우면서 현대 정치사를 연결지을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인 사고력이 필요하다. 신문과 방송뉴스를 많이 접하고 읽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게 한다. 또 하나, P왜?Q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공부는 장거리 달리기. 체력은 너무나 중요한 요소다. 체력관리에 운동만큼 좋은 것은 없다. 또 운동을 해서 몸을 움직이면 신경기능이 좋아지고, 그 자극이 대뇌로 전달되어 뇌가 활성화된다. 운동을 하고 있는 동안 대뇌에서도 여러 가지 지령이 신경에 전달되어 몸을 보다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대뇌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공부의 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운동도 공부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것. 아이가 취미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한 가지쯤 가르치거나 꾸준히 하게 한다.
천재를 양산하는 독특한 교육법으로 유명한 유대인들은 아이들을 일찌감치 토론문화에 익숙해지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간에 토론할 거리는 얼마든지 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아이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해 안달하고, 아빠는 뉴스를 듣기 위해 조용히 하라고 명령한다. 자신의 아이를 공부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이제부터 달라지자.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온갖 화제를 대상으로 가족 전체가 토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신문 보기도 마찬가지. 토론할 때는 부모나 아이 모두 토론자로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어른들의 생각을 주입시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 아이의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공부하는 방법은 특별히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해 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 외국의 경우, 정규 교과 과정에 공부 방법을 가르치는 시간을 둘 정도로 공부 방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책 읽기의 장애 요인--------
학생들이 책을 들고 차분하게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사실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책을 보며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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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이 넘쳐난다. 자칫 아이들이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읽을 책이 많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문제는 독서량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조사한 국민독서실태를 보면 한 한기 독서량이 초등학생 20.5권, 중학생 7.6권, 고등학생 6.7권이었다. 그런데 1999년 조사 때에는 초등학생 23.3권, 중학생 9.6권, 고등학생 7.1권이었다. 책은 늘어났는데도 독서량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초등 5, 6학년의 한 학기 독서량은 19권으로 초등학생 평균치를 밑돌았다. 높은 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책을 멀리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같은 조사를 보면 학생들 스스로 독서를 멀리하는 원인으로 ‘학교공부나 학원’(24.2%), ‘컴퓨터나 게임’(15%)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 이유만 전부가 아니다. 놀랍게도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안되었다’(24.5%)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어린이도서연구회( www.childbook.org) 김영미 상담실장은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책 읽기가 즐거움이 아닌 일로 다가서기 때문”이라며 “책 읽기를 하나의 교육수단으로 여기는 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이 낳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다거나 줄거리를 이해하고 지식을 얻는 것으로 여기는 풍토가 아이들한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앗아간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아이들한테 책 읽는 즐거움을 찾아줄 방법은 없을까 어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수유동에 사는 오호선(37)씨는 경험을 통해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깨달은 학부모다. “첫 아이를 가질 때부터 옛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유아기 때도 시간을 정해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으면 읽어주는 식으로 일종의 놀이를 한 셈이죠. 그러다 보면 책과 이야기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장난감이자 친구가 됩니다.”
9살과 7살 남매를 둔 오씨는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많고 적음보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때 책을 읽어줍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그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니까요. 주로 이야기 한 가지나 적은 분량의 책 하나를 읽어주는데 아이가 원하면 더 읽어줍니다.”
책 읽어주기를 통해 오씨 가족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신뢰를 쌓아간다는 점이다. 책 읽어주기는 즐거움을 낳고 즐거움은 다시 믿음을 낳는다. “책 읽어주기는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맺는, 다시 말해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이를 뿌리치면 아이와 이야기를 않겠다는 것과 같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니 듣는 힘도 쑥쑥 자란다.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이들이 놓칠 리가 없다. 듣는 힘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산만한 아이와 달리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가 되기 위해 없어선 안될 생활태도다. 듣는 힘은 다시 글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글자를 알게 되고 쓰기로 이어진다. 당연히 학습지는 필요없다. “어른투의 표현이나 틀에 박힌 표현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가식없이 자유롭게 표출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자신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오씨의 아들 창환(9살)이는 이제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다. 어느덧 책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물론 책 읽어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이 원하면 초등 높은 학년, 아니면 중학교에 가더라도 읽어줄 요량이라고 오씨는 말한다.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작지만 큰 일입니다. 아이들의 관심은 작가가 아니라 책을 읽어준 사람이고 그 사실을 기억한답니다. 훗날 아이가 커 책을 읽어준 사람에 대한 기억이 바로 부모고 그 이야기가 삶의 거름이 됐다는 걸 떠올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책을 읽어주는 일이 결코 귀찮거나 힘든 일로 여기지 않을 겁니다.”
자료출처:한겨레신문
---------수학영제의 조건--------------
--수학의 영재는 집에서 만들어진다. 집에 책이 많아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붙어 있고,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격려도 받는다면 수학 영재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 조석희(趙夕姬) 박사팀이 역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 27명을 대상으로 조사, 11일 발표한 ''한국의 영재아, 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의 환경요인 영향 연구'' 에서 나타났다. 이 연구 내용은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미국교육학회(AERA) 의 2001년 학술대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27명(남 23명.여 4명) 가운데 89%인 24명이 과학고 출신이다. 이들 수학 영재의 83%가 ''어려서부터 혼자서 책 읽기를 좋아했다'' 고 응답했다. 집안에 평균 2백50권 이상의 책을 갖고 있었고, 백과사전과 사전류의 책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수학에 대한 자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운 사람은 어머니였다. 올림피아드 참가자 어머니의 56.5%가 초등학교 이전에 자녀의 재능을 발견했다. 부모의 양육 방식으로는 아이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해주고(80.6%) ,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80.6%) ,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다(40%) 고 했다. 하지만 이들 수학 영재는 학교가 충분한 도전을 주지 못하는 곳이며(59.1%) , 지루한 수업(56.5%) 과 경직되고 획일적인 수업(52.1%) 으로 재능 발달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
----------------------수학공부와 부모님-----------------------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수학에도 왕도는 없다. 그러나 섬세하게 자녀를 관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 극복하면 수학의 벽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1.실수는 실력 부족임을 인식시켜라. 시험이 끝나면 "이 문제는 아는 것인데 실수해서 틀렸어요. 아∼, π를 빼먹어 가지고…"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자주 본다. 그러나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실수를 하는 것은 문제를 풀 때 대충대충 읽고 풀었거나 한번 더 확인하지 않은 습관 때문이다.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파악한 후 풀게 하는 습관뿐 아니라 풀이과정을 연습장에 빠짐없이 기록하며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2. 계산을 경시하지 마라. 최근 우리나라에도 위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계산은 계산기가 하니까 못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풍조이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수학으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이 계산능력이다. 초등학교 때 많은 계산 문제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기본을 다지기 위함이다. 수리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수(數)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계적인 반복으로 수에 질려버리도록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수리력이 수학의 기본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에서 몇 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구구단을 외지 않게 한 결과 수학 학력의 현저한 저하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 때문에 미국도 초등학교 때 다시 구구단을 암기시키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학공부의 목적이 수학적 사고력 향상에 있지만 그 사고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수리력이다. 3. 원리를 이해하게 만들어라. 시험에서 두 개 이상의 개념이 들어 있는 문제를 내면 너무나 많은 학생이 어려워 한다. 뿐만 아니라 지문이 긴 문제에 대해 기피현상이 심하다. 컴퓨터와 영상문화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은 사고과정을 거치지 않고 받아들이는 데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이 생각을 요구하는 수학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는 관심이 없고 공식을 외워 답을 내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말을 수학적인 기호로 옮기고 수학적인 기호를 말로 해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도형 역시 수학적 내용을 도형으로 그리고 도형을 기호가 포함된 수학적인 글로 옮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4. 부족한 부분을 찾아 '치료'해 주어라. 방정식은 푸는 데 함수는 너무 어려워 하거나, 도형만 나오면 시험을 망치거나,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틀리는 아이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처치해 주어야 한다. 병이 들었을 때 병든 부위를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병을 치유할 수 있듯이 수학 역시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보충해 주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수학으로 발전할 수 없다. 수학은 ‘연속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5. 머리와 손을 사용하게 하라. 수학은 머리와 손으로 하는 공부이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의 대부분이 눈으로 푼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푸는 것을 관찰만 하고, 학원에 가서 학원선생님이 푸는 것을 본다. 시험공부를 위해 문제집을 풀 때에는 해답에 나와 있는 풀이과정을 관찰하는 것으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학은 눈으로 이해해서 되는 과목이 아니다. 남의 사고 과정을 이해한다고 해서 내 실력이 되지는 않는다. 수학은 내 머리 속에서 생각하고 그 생각이 손과 연필을 통해 연습장에 재연함으로써 드디어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6. 학원보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도록 하라. 요즘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학원은 학교보다 진도를 앞서가기 때문에 학원의 학습 효과에 만족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수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보다는 문제를 쉽게 푸는 방식 위주로 가르친다는 데 맹점이 있다. 공식에 대한 이해 없이 공식에 수를 대입하는 것만으로는 수학을 잘할 수 없다.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하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자녀가 수학을 못한다고 무조건 학원으로 내모는 것도 바람직한 처방이 아니다. 학교에서 잃은 수학에 대한 흥미가 학원에서 바로 살아날 리 없는 것이다. 7.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라. 요즘 서점에 가보면 수학에 관한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러한 책들 중에서 쉬운 책 몇 권을 골라 같이 읽고 수학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63빌딩을 지을 때 유리창의 개수를 어떻게 계산했을까, 서울랜드에 있는 공 모양의 조형물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등…. 공부에 대한 열의는 흥미와 관심에서 나온다. (주소연ㆍ서울 신관중 교사ㆍ'수학사랑'편집국장 orijoo@mathlove.org) ---------------------------------------------------- ** 이 글은 주간조선 2001.11.08일자 1677호에서 옮겨왔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자녀교육 지침서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라」 -------------------------------------------------------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이혜성)이 자녀교육 지침서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라」(샘터刊)를 펴냈다. 소설가 박완서씨 등 저명인사 11명이 자녀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은 무엇인지를 들려주는 수필 형식의 글들을 모았다. 박완서씨는 < 내가 받은 사랑, 갚아야 할 사랑 >에서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신에게 할아버지가 쏟아준 사랑을 뒤돌아보며 '아낌없이 사랑해서 기른 자식 중에 절대로 악인은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학자 박혜란씨는 < 부모 노릇, 그렇게 힘드나요? >에서 젊은 부모들 사이에 아이를 키우는 데 쏟아붓는 관심과 물질과 시간의 양이 과잉 수준에 이르렀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소신 있는 부모 노릇은 '남들로부터 초연하자, 아이와 거리를 두자, 되도록 아이를 풀어 주자, 공부하란 말을 삼가자, 아이가 스스로 자라도록 참고 지켜보자, 참기 힘들면 아이를 들여다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인 딸을 위해 손녀를 돌보고 있는 중앙대 유아교육과 이원영 교수는 체험기 <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에서 '유아교육은 조기 영재교육이 아니라 생활교육이며 도덕성의 기초를 닦는 교육'이라고 규정하고 '주위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느끼는 정서적 경험은 모두 뇌에 기록되어 일생 동안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신경정신과 김재환 교수는 < 좋은 부모 노릇한다는 것 >에서 '자녀를 잘 키우려면 좋은 부모가 돼야 하고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신이 계속 성장,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갖는 자녀,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는 자녀, 자발적인 동기를 갖는 자녀로 키우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소신을 밝힌다. 청소년상담원 이혜성 원장은 '우리 사회는 승자가 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강박적인 집단최면에 빠져 있다. 그 결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하게 되었으며 그 폐해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의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자식사랑' 행태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6년간 어린이들에게 300권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도와 독서 붐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책읽기는 인지 발달 단계에 맞게 짜야 한다는 것이다 (첨부파일 참조) 다음으로 필독, 권장 도서는 교육 과정에 맞추고 선정 도서의 목적 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이 때 1학년은 책을 즐겨 읽는 습관, 2학년은 바른 자세로 책읽기, 3학년은 주의를 집중해서 책읽기, 4학년은 책을 끝까지 읽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5학년쯤 되면 도서관에서 읽을거리를 찾아 읽는 습관을, 6학년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는 태도를 지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년조선일보 (2002.5.20)에서 퍼 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