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토론학습
Ⅰ. 토의법(討議法, discussion method)
1. 토의
토의란 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문제 및 대화주제에 당면하여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구하고자 하는 상호작용적 언어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강의나 수업시간에 어떠한 글을 읽고, 글의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나누는 교수자와 학습자간의 대화 역시 토의라고 할 수 있고 학교, 가정 및 회사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구성원간의 대화 역시 토의라고 할 수 있다. Harnack, Fest, Jones(1977)는 토의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사람 이상이 모여 대면적 상황에서 정보나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Dillon(1994)는 토의란 관심사의 해결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견해를 교환하고 검토하며, 문제에 대한 지식, 이해, 판단, 결정, 행동 등을 증진시키는 특수한 형태의 집단 상호작용이라고 정의하였다. 변홍규(1997)는 일단의 사람이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모여 언어적·비언어적, 또는 청취적 제 과정을 통해 상호작용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여러 교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것이 토의라고 보았다.
2. 토의법
상호간에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는 회의식 교육훈련방법이다. 토의법은 학습자들들의 자유로운 토의과정을 통하여 학습자들의 공통적인 이해를 촉진하고 합리적인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교육훈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의법에는 토의의 참가자 수에 따라 구분하는 다수토의법과 소수토의법이 있으며, 일정의 주제제시를 중심으로 토의하는 지시적 토의법과 아무런 주제의 제시없이 자유롭게 토의하는 비지시적 토의법 등이 있다.
3. 토의학습
토의학습은 토의와 학습의 합성어로서 사람과 생활과의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 이에 따라 주체의 정신적·사상적·행동적·기능적 변화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교육학사전, 1992). 토의학습은 공동의 탐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작용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이를 통해 그 문제를 이해하거나 해결함으로써 지적·정서적·의지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4. 토론학습
토론학습은 교수자와 학습자 또는 학습자 상호간의 상호교류(의사소통)를 통해 주어지는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고 정보를 획득하는 공통학습의 한 형태이다. 문답법에서 유래하여 1915년 Parker가 토론학습으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Ⅱ. 토론학습의 장단점
1. 장점
가. 학습자의 활동과 참여 기회가 많고 feedback이 잘 되어 적극적 활동적이게 한다.
나. 토론 토의과정에서 새롱눈 정보를 습득하거나 배울 기회가 많다.
다.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 문제와 쟁점을 분석하고 해결하는데 유리하고 다원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라.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의 전달이 아닌 문제해결능력 및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마. 복수로 토론에 참여하게 되면 소속감과 단체정신 및 유대의식을 가질수 있다.
바.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학습이 가능하다.
사. 교수자와 학습자간에 수평적 대등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아. 협력과 참여를 통해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배울 수 있다.
자. 강의나 학습에 대한 참여와 흥미가 높아질 수 있다.
2. 단점
가. 준비와 진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나. 시간배분이 어려워 통제를 잘못하면 산만해 질 수 있다.
다. 불필요한 논쟁이 일어날 수 있고 소수자가 주도할 수 있다. 보다 총명한 학생들에게 과시의 기회를 제공하기 쉽다.
라, 충분한 이해 없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마. 학습자의 능력과 분위기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
바. 다수가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20명).
사. 주제들 대개가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
자. 발표 내용보다 발표자에 중점을 두거나 감정에 흐르기 쉽다.
차. 방관적인 태도를 갖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
카. 소수의 의견이 경시되거나 무시되기 쉽다.
타. 토의의 리더가 토의에 미숙하면 비생산적인 활동이 되기 쉽다.
Ⅲ. 토의학습(토의수업, 토론학습)의 목적
1. 교과수업에서의 학업성취를 위한 목적
2. 학생들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
3. 학교나 학급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
4. 학생들의 표현욕구, 사회화 욕구 등을 만족시켜 학급(교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목적
5. 토의에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갖추게 하기 위한 목적
6. 학생의 고차적 지적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
Ⅳ. 토론학습의 종류
1. 회의(meeting)
광의로는 모든 종류의 회의를 총칭하는 가장 포괄적인 용어로 쓰이고, 협의로는 여러 사람이 모여 특정한 의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의장을 정하고 서기를 뽑은 후에 의장의 진행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토의의 한 형태로 한정하여 쓰이기도 한다.
2, 컨벤션(convention)
회의분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어로서 정보전달(기업의 시장조사보고, 신상품소개, 세부전략수립)을 주목적으로 하는 정기 집회에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전시회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3. 컨퍼런스(conference)
두 명 이상의 개인 또는 여러 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공통 관심사인 주제를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모임이란 측면에서 컨벤션과 거의 같은 의미를 가진 용어. 컨벤션에 비해 회의진행상 토론회가 많이 열리며 회의 참가자들에게 토론회 참여 기회도 많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 컨벤션은 다수 주제를 다루는 업계의 정기회의에 자주 사용되는 반면, 컨퍼런스는 주로 과학, 기술, 학문 분야의 새로운 지식습득 및 특징 문제점 연구를 위한 회의에 사용된다.
4. 캉그레스(congress)
컨벤션과 같은 의미를 지닌 용어로서 유럽 지역에서 빈번히 사용되며, 대회라고 표현되기도 하는데 주로 국제규모의 회의를 의미한다.
5. 심포지엄(symposium)
희랍어의 symposion(향연)에서 유래된 것으로 특정한 테마에 의하여 전문가나 권위자 몇 사람(2~5명 정도)이 동일 또는 서로 연관있는 주제에 관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의견이나 견해를 밝히고 그것에 따라 청중도 참가하여 참석자 전체가 토의를 하는 형식의 공개토론회이다.
6. 배심토의(panel discussion)
청중이 모인 가운데, 2명~8명의 연사가 사회자의 주도하에 서로 다른 분야에서의 전문가적 견해를 발표하는 공개 토론회로서 청중도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
7 포럼(forum)
제시된 한가지의 주제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진 동일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자의 주도하에 청중 앞에서 벌이는 공개 토론회로서, 청중이 자유롭게 질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자가 의견을 종합함. 심포지엄에 포함되는 하나의 형태로 볼 수 있으며 회의 진행자 아래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 특징이고 성인 교육 강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8. 콜로퀴엄(colloquium)
대학원 이상 수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분과(class) 형태의 전문 연구과제와 관련된 전문가회의. 해당 분과의 활동에서 주요 부분을 구성하며 연구과제를 계획, 수행, 진행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며 세미나가 대표적인 콜로퀴엄의 형태이다.
9. 세미나(seminar)
한 명 이상의 진행자의 지도로 연구에 참여한 그룹이 공통의 관심사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고등교육에서 많이 사용되는 교육 방법 중의 하나이다.
10. 워크샵(workshop)
어떤 주제에 공통으로 관심있는 사람들이 전문가와 함께 집단 연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의 한 방법으로 널리 사용됨. 일련의 강습의 형태로 주로 일정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11. 원탁토의(round table discussion)
10내외의 소규모 집단이 원탁을 에워싸고 위아래 구분없이 자유롭게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의견을 나눈다.
12. 청문회(hearing)
행정 및 입법 기관이 법안의 심의, 행정처분, 소청의 재결 등을 위해 필요한 증언을 수집하는 절차. 미국 의회에서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도로서 한국에서는 지난 1988년말 의정사상 처음으로 청문회가 열려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3. 공청회(public hearing)
회나 지방의회의 분과위원회·행정기관·공공단체 등에서 중요한 정책의 결정이나 법령 등의 제정 또는 개정안을 심의하기 이전에 이해관계자나 해당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공식석상에서 의견을 듣기 위한 제도이다.
14. 논쟁형 토론(debate) : 두 개인이나 집단이 어떤 문제에 대해 대립되는 견해를 뒷받침할 논거를 제시하면서 공식적으로 또는 구두(口頭)로 대결하는 것.
15. 토의형 토론(discussion)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방법을 도출해나가는 것.
16. 문답형 토론(elenchus)
엘렌쿠스는 소크라테스가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고 의견의 오류를 밝혀내기 위해 사용한 철학적 문답법.
17. 소규모 토의(group discussion)
작은 그룹별로 토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
18. 소규모 토론(buzz session)
소규모 토의와 비슷하나 해결방안을 찾아내기 보다는 그룹별로 어떤 해결방안이 옳은지를 선택하며 결정하는 토론. 흔히 6.6토의라고 하기도 하는데 6명의 참가자들이 6분동안 토론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 브레인스토밍(brainstroming)
브레인스토밍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학습 도구이자 회의 기법이다. 3인 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를 전개하는데, 중요한 점은 찬반의 의견없이 특정 시간동안 제시한 생각들을 모아서, 1차, 2차 검토를 통해서 그 주제에 가장 적합한 생각을 다듬어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20. 기타
workshop, 대죄식토의, 연수회, 단상토의, 백분토론, 끝장토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