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사과 이중봉지 씌우는 일을 했습니다
지난해 양광 사과를 이중 봉지로 씌워서 낭패를 보았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으나 수확시기에 착색을 위하여 봉지를 개봉했더니 봉지 속에 낙과해 있거나 낙과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속봉지가 비닐이기에 통풍이 되지 않아서 고열에 익어버린것 아니냐는 생각과 철심으로 묶는 방법이 잘못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복숭아 봉지와 이중 사과봉지를 같은 나무에 씌워 보았습니다.
가끔 성장과정을 관찰해 보려고 합니다.
양광사과를 재배한 농가가 주변에 없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없습니다.
봉지씌우는 시기가 약간 늦은것 같아서 무더위라고 하지만, 피하지 않고 땀을 흘렸습니다. 육체적 노동는 언제나 힘이든것 같아요~
점심 식사후 한그루 봉지를 씌우니까 해가 서산에 걸쳐 있습니다.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픕니다.
평소에 욕심이 많지 않는것으로 생각했는데, 봉지를 씌우면서 보니까 욕심이 엄청 많은것 같습니다. 속아따기를 수시로 했는데도 봉지가 꽃송이처럼 이렇게 너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지난해 낭패후 양광 품종의 절반을 제거하여 이제 6~7주 남았는데도, 봉지 때문에 육체적 고통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자급용으로 추석에 사용할 2~3주만 남기고 제거하든지, 아니면 아예 분재 형식으전정하여 한 나무에 10여개 정도만 수확하려고 합니다.
노랑색 봉지는 복숭아 봉지.
하얀색 봉지는 양광전용 이중 사과봉지입니다.
지난해(2018년) 낭패를 경험하고, 그 현장을 찍어 놓았던 사진입니다
이렇게 크다가 왜? 견디지 못하고 낙과했을까요?
tkrhk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