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선정 도서 : 제안자 이근덕, 권영태 샘 ^^
카프카의 변신입니다.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이 있는데, 검색 결과 박환덕 교수의 번역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출판사는 범우사, 그 외 [열린책들] 출판사 번역본도 잘 읽히다고 합니다. 참조하세요.
책 소개

「어느 날 아침, 그래고르 자므자가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꿈에서, 깨었을 때, 침대 안에서 자기가 한 마리의 징그러운 벌레로 변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이 이 소설의 서두이다.
자므자는 상과대학을 나와 군대 생활도 마치고, 아버지가 5년 전에 파산한 이래, 세일즈맨이 되어 부모 및 17살이 되는 누이동생 그레테를 부양하고 있는 일가의 대들보이다. 그런데 이 불가해한 재난으로, 이른 아침의 기차로 출발해야겠다고 마음은 서두르나, 기괴한 독충(毒蟲)으로 변신한 자기의 몸은 무엇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많은 발이 제멋대로 움직일 뿐이다.
7시가 지나자 회사에서 지배인이 찾아와서, 어째서 무단 결근하느냐고 가족과 옥신각신하는 말소리가 들린다. 열쇠를 잠그고 자는 버릇이 있는 자므자는 도어너머로 변명을 하지만, 지배인은 「벌레의 소리다」라고 외치고는 겁을 먹고 달아나고 만다.
거실에 나타난 자므자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맥없이 마루에 주저앉고, 아버지는 증오에 찬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그래고르를 제 방으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결국, 아버지의 지팡이에 쫓겨 자기 방으로 도로 들어간 그래고르는, 발을 한 개 다치고, 하얗게 칠한 도어에 흉한 반점을 남길 뿐이었다.
이 이변이 일어난 후로, 집안에는 여러 가지 일이 벌어졌다. 식모가 그날로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어느 은행에 사환으로 나가 일하게 되었고, 어머니는 부업으로 삯바느질을 하기 시작하고, 누이동생은 점원이 되었으나,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하여 밤에는 속기술과 프랑스어를 공부한다. 그래고르는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이 여동생을 특히 귀여워하고 있었고, 음악 학교에 보내 주겠다는 것을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때 말해 줄 생각이었는데, 이제와서 모두 물거품이 된 셈이다.
게다가 살림에 보태겠다고, 한 방을 비워 세 사람의 하숙인을 치게 되었기 때문에, 어느 사이에 그래고르의 방은 헛간과 매한가지가 되어 버렸다. 이보다 앞서, 그래고르는 아버지가 내던진 사과로 중상을 입고, 그 후부터는 식욕도 감퇴하고 점점 쇠약해져, 3월도 지날 무렵에는 드디어 빈사 상태에 이른 모습으로 발견된다.
「이제야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아버지는 말하고, 양친과 여동생 3명은 전차를 타고 교외로 산책을 나간다. 그 냉혹한 문체에는 소름이 끼치는 그 무엇이 있다.
주인공 소개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므자(Sama」라고 불리우는데, 그것은 모음(母音)과 자음(子音)의 배합으로 보아 「카프카(Kafka」자신을 암시하고 있음은 자명한 것이고, 더구나 체코어(語)로는 「나는 고독하다」라는 뜻이 된다는 것을 지적되고 있다. 가정적으로 카프카가 소외자가 되어 있다었다는 것은, 그의 작품『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인간의 등신대(等身大)의 벌레로 변신한다는 모두(冒頭)의 서술에서는 그 동기가 전혀 결여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른 장편『심판』에서, 요제프·K가 별안간 이유도 없이 어느 날 아침, 체포된다는 설정과 똑같은바, 이것은 이렇게 모두를 서술함으로써, 독자에게 긴장감과 충격을 준다는 고의적인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벌레」「독충」이라고 번역되는 Ungeziefer라는 낱말에는 「기생충」이라는 뉘앙스가 있는데, 카프카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아버지 신세를 있던 기식자(寄食子)였음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면 여러 가지 시사되는 점이 있다. 즉, 기사(騎士) 상호간의 싸움에서는, 쌍방이 모두 독립된 존재임에 반하여, 「독충의 싸움에서는 상대를 찌를 뿐만 아니라, 자기의 생병을 유지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피를 빤다」고 쓰고 있고, 또 겨우 문필에 의하여 독립한 자기를, 「꼬리를 발로 짓밟혀, 상체로 몸을 허둥대면서, 겨우 옆으로 질질 기어가는 벌레를 연상케 하는 데가 있었다」라고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또, 소설 『시골의 혼례 준비』의 1절에서 「나는 침대에 누워 있을 때, 가끔 커다란 딱정벌레나 아니면 풍뎅이의 모양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참고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카프카(Franz Kafka) 현대의 있어서 어쩌면 가장 국제적으로 알려진 독일 20세기의 작가의, 1883년 체코슬로바키아(당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속령(屬領) 보헤미아)의 수도 프라하에서 정력적인 유태인의 상인의 장남으로서 태어났다.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을 배우고, 25살 때 「보헤미아 왕국 노동 재해 보험협회」의 직원이 되었고, 여가를 「글 쓰는 것」에 바쳤다. 1917년 39살 때, 폐결핵으로 진단되어 투병 생활을 한 후, 1924년 비인 교외의 사나토리움에서, 40년 11개월의 짧은 생애를 마쳤다. 묘는 프라하 슈트라스니쯔의 신유태인 묘지에 있다.
카프카는 독일어를 하는 유태인이었다. 그가 학생이었던 1900년대, 프라하의 인구 45만명 중, 상층 계급을 차지하는 독일어 상용 인구는 고작 3만 4천명으로서, 말하자면 체코어(語)족의 외딴 섬이었다. 즉, 그는 인종적으로, 계급적으로, 특히 언어적으로 삼중의 겟트(유태인 동네, 원의(原義)는 「격리」)속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이며, 그의 독일어의 어휘(語彙)가 빈약하고, 문법적으로도 잘못이 있고, 이른바 조서(調書) 스타일의 즉물적 문체(卽物的文體)임은, 일반 대중과 격리된 그의 생활 환경에서 유래되는 것일 것이다.
인간 카프카가 무서운 부친(父親) 콤플렉스에 걸러 있었다는 것은, 그가 36살 때 쓴 무서운 기록『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명백히 보다도, 오히려 폭군과 노예의 관계에 가까웠다.
단편 『심판』은 결혼 문제를 중심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의견이 갈라지고, 마침내 아버지로부터 익사(溺死)의 형을 선고받은 아들이 자살하는 이야기이지만, 자기 단죄(自己斷罪)에서 그치는 작품이 많다는 것은, 분명히 카프카 문학의 특색의 하나이다.
작가로서도 「자기를 말살하는 것」을 염원하고 있었음은, 학생 시절의 친구 막스 브로드에게, 자기가 쓴 것을 태워 버리도록 유언한 것으로 보아도 감히 알 수 있다.
그러나 브로드가 작자의 의사에 반하여, 편집 출판한 장편 『성(城)』이나 『심판』이 세계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게 되어, 여러 각도에서 빛을 일으키게 되어, 여러 각도에서 빛을 보는 유행작가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