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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부,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
목사님, 예수님 재림 전에 거짓 선지자가 많이 출현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거짓 선지자의 특징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성경 시대에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서 일하는 두 부류의 봉사자가 있었는데 선지자와 제사장입니다. 선지자는 주로 하느님의 뜻을 사람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제사장은 사람의 상태나 형편을 하느님께 아뢰거나 백성의 요구를 청원하는 중재자 역할을 했습니다.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하느님께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은 거룩한 종들이지요.
그런데 인간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일을 방해하기 위하여 집요하게 사람들을 속여서 멸망으로 이끌어 가는 존재가 있어요. 사탄입니다. ‘마귀’라고도 불리는 사탄의 존재에 대해서는 나중에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탄의 정체와 활동을 바르게 이해하는 일은, 이처럼 혼란한 마지막 시대에 속임을 당하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가는데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사탄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의 속임에 빠져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되고, 결국 멸망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성경은 마귀를 “거짓의 아비” 라고 정의합니다. 온갖 거짓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멸망으로 끌고 가기 때문에 “미혹하는 마귀” 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런데 사탄은 사람을 미혹하는 일을 자신이 직접 하지 않고 이미 자기의 영향력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는데, 이렇게 사탄에게 사로잡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바로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는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글쎄요, 그 속임수가 너무 교묘해서 사람들이 분간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략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사탄은 사람들이 자기를 두 뿔 달린 이상한 괴물로 생각하는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사탄에 대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탄이 사람을 속이기가 매우 쉬운 것이지요. 사탄은 사람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피조물이기 때문에 사람의 차원에서 사탄을 생각하고 대하면 항상 속을 수밖에 없어요.
그는 광명한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예수님의 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각종 이적을 행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으로 사람의 과거 행적을 기가 막히게 맞출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표적이나 신통(神通)함을 보고 선지자를 평가하면 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의 일군들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은 이렇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성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확고한 믿음이 없으면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깨어 기도하며 바른 진리를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목사님, 거짓 선지자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그것을 알면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 텐데요.
거짓 선지자들이 똑같은 모습이나 역할을 가지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거짓 선지자들은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펼쳐 보이면서 그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직접 받은 계시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예수님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데 그렇게 하면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에 우리나라를 크게 어지럽힌 다미선교회도 1992년 10월 28일이라는 날짜를 정하고 그날에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짓 선지자들은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 일을 아주 쉽게 합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이유로 거짓 선지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생기고 세력이 형성되면 마침내 그들의 본색이 드러납니다. 돈과 여자와 관련된 일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공식과도 같은 것이어서 거의 모든 거짓 선지자들에게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추종자들이 그 집단을 떠나려고 하면 힘으로 무장한 측근들을 동원해 위협, 협박, 강요 등으로 사람들을 묶어 두는 것이 대부분 거짓 선지자들의 전략입니다. 이처럼 일단 거짓 선지자의 수중에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결코 쉽지 않으므로 늘 조심하여 하느님의 말씀에만 충실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순진한 성도들이 거짓 선지자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게 하려면, 그들을 책임진 목사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강론하여 영적으로 풍성한 양식을 먹일 뿐 아니라, 성경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삶의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교회에서 제대로 된 말씀의 양식을 공급받지 못해 영적인 굶주림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양식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거짓 선지자의 속임수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는 시금석과 같은 성경의 몇 구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느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느님께 속한 것이요.”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히 아침빛을 보지 못하고.”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는 진실로 여호와의 보내신 선지자로 알게 되리라.”
위의 네 성경절을 종합하면 참 선지자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위조지폐를 식별하기 위한 최고의 훈련은 진짜지폐를 계속 만져서 그 특성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참 선지자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면 거짓 선지자도 분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참 선지자의 특징과 조건은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께서 이 세상에 육체로 오셨음을 시인해야 합니다. 둘째, 그의 삶이 예수께서 가르치신 성경의 생활 원칙과 조화되어야 합니다.
셋째, 그가 말하고 가르치는 모든 것이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가 받았다는 계시가 성경과 어긋나거나 그의 가르침이 성경과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거짓을 말하는 것이지요. 넷째, 그 선지자의 예언이 반드시 성취되어야 합니다. 이제 박 선생님도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구별할 수 있으시겠지요?
네, 목사님. 참으로 좋은 말씀으로 깨우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거짓 선지자에게 속으면 신앙과 경제뿐 아니라 가정까지 망가진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네, 맞는 말씀입니다. 박 선생님은 거짓 선지자를 추종하다가 패가망신한 가장 큰 비극적인 사건을 아시나요? 1953년에 짐 존스라는 사람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인민사원이라는 종교 집단을 설립한 후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사람들을 미혹했습니다. 1977년에 남미 가이아나에 존스타운이라는 정착촌을 건설했는데 그를 교주로 추종하는 1,000여 명이 이주해서 집단생활을 했어요.
그러나 인민사원의 추악한 정체가 드러나 큰 파문이 일자, 짐 존스는 1978년 11월 18일에 추종자들에게 자살을 명했고, 276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914명이 자살하거나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비참하고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지요?
그러나 비록 규모는 그처럼 크지 않지만 사건의 형태는 거의 유사한 일들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7년 8월에 오대양 대표 P씨와 그를 맹신한 서른두 명이 손이 묶인 변사체로 발견된 오대양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는 다른 말인가요? 무슨 차이가 있나요?
거의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엄격하게 구별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거짓 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느님, 예수, 또는 성령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신격화하여 하느님 노릇을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신성 모독입니다. 특히 자기가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기를 높여서 다른 사람들과 구별된 존재라는 암시를 하거나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거짓 그리스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사들이 이런 유혹을 받기 쉬운데 정말 조심할 일입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소수 종파 지도자 중에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20여 명, 재림 예수로 자처하는 사람은 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밖에 하느님의 아내, 보혜사 성령, 혹은 성경 속의 인물인 엘리야나 다윗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거짓 그리스도와 선지자를 따르는 무리가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이란 참 묘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박 선생님은 내가 하느님이다, 예수다, 성령이다, 하는 사람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이해되십니까? 정말 신기하고 이상한 일 아닙니까?
어떤 강력한 영(靈)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탄이 하는 일을 미혹(迷惑)이라고 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혹하는 영인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자기의 신앙을 목사의 설교나 가르침에만 의존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 하느님의 말씀을 상고하며, 자신을 진리로 인도해 달라고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소위 성직자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거짓 선지자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는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사탄이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를 출현시켜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예, 박 선생님.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람을 미혹하는 사탄의 전술 전략의 핵심은 우선 하느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하느님을 믿더라도 잘못 믿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 말씀의 뜻은 사탄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대로 사는 일에 전심을 다해야 합니다. 목사가 가르쳐 주는 것만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진리를 찾는 진지한 노력을 해야 안전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도 하셨지요.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 도다.” 사탄의 전략 중의 또 한 가지는 하느님의 뜻에 사람의 판단이나 생각을 혼합시키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근신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이처럼 사탄이 거짓 선지자나 거짓 그리스도를 등장시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을 계속하면, 하느님의 백성들이 나중에는 진리를 따라 자신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목사들에 대해서까지 불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거짓 선지자에게 한 번 속았던 사람들은 그 이후로 거의 하느님을 믿지 않으며 목사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심각한 해독(害毒)입니다. 또한 거짓 그리스도가 자꾸 일어나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혼란시켜 놓으면, 정작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때에도 분별력이 없어져서, 재림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잘 믿으려고도 하지 않게 됩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이야기와 같은 양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에 몇 번을 속은 동네 사람들은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다는 양치기 소년의 절박한 외침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자신이 재림 예수라고 하는 거짓 그리스도들이 난무하면 할수록, 허다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실제적인 재림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감각해질 것입니다.
오늘날 가톨릭교회에 만연한 해방신학과 주사파들의 정의구현사제단, 특히 이들이 교회 주요기관과 주교회의까지도 점령한 비상한 교회 위기의 환경을 주목하십시오. 비슷하게 개신교 목사의 70% 이상이 주사파를 신봉하는 사이비 이단들임도 주목하십시오. 우리나라의 좌파는 서구의 좌파와 그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좌파는 모두가 주사파들입니다.
주사파는 김일성을 교주로 믿는 종교입니다. 이들은 사상적 체제적 병에 걸린 하느님의 원수입니다. 이런 자들도 교회에 주리를 틀고 앉아 진리를 외곡시키고 올바른 진리에 접근을 훼방하는 사이비 거짓선지자들입니다. 사탄이 거짓 선지자나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을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가 바로 이것입니다.
알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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