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시장 대박전설사례
1996년 7월 코스닥시장이 개설된이후 처음에는 거래량이 별로 없어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1998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벤처기업 열풍이 일자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역동적인 시장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코스닥시장에 손을 댔던 모두가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은 아니다.
벤처기업의 대부이자 1985년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들과 함께 초음파 의료기
제조업체를 설립했던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은 몰락의 길을 걷기도 했다.
1998년 이회장은 “메디슨연방”을 꿈꾸며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벤처투자에 나섰는데
주가 거품이 빠지면서 자금회수가 이뤄지지않아 맥없이 주저않고 말았다. 그때 투자했던 회사가 자그마치 50개에 이를 정도였다
편법이 난무했던 코스닥 시장
정통파가 아닌 코스닥 시장의 주역으로 김진호골드뱅크 사장을 들수 있다. 1998년에는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발상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전부터 자금을 끌어들이는 사례가 많았는데 김진호 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9년4월 그는 골드뱅크의 해외전환사채발행으로 외자유치를 한것처럼 가장하여 주가를 조작하여 66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김진호사장은 2002년 비전텔레콤 인수로 재기해 아이빌소프트,한신코페레이션 등을 연달아 인수해 가던중 1년만에 회사자금유용사건으로 다시 잠적하고 말았다.
코스닥 시장 이야기를 하면서 새롬기술(현재 솔본)이란 종목을 빼놓을 수 없다.
새롬 기술은 인터넷 전화인 다이얼 패드를 무기로 시가총액 5조원을 넘보기도 했다.
당시 오상수 대표는 창업자로서 2000년 유상증자 3천7백억원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2002년까지 회사를 이끌다가 분식회계 사건으로 업계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장외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에 투자했던 자금은 오늘날 네이버가 있게 된 밑걸음 이었다고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합법적으로 대박을 터트리는 기술
새롬 기술의 홍기태회장 2002년 새롬 기술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 한 후 적대적 M&A를 통해 새롬 기술에 입성했던 인물로 새롬기술,엔시소프트,한글과 컴퓨터 등의 주식을 낮은 주가수준에서 매수 한 뒤 상장후 처분해 수천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코스닥 시장에 해성과 간이 나타난 리타워 그룹의 최유신 회장은 또 어떤가.최외장은 소외된 종목으로 사들여 시장에서 원하는 테마로 포장한후 주가 상승을 노린 A&D 식의 투자방법을 도입하였다. 보일러 업체인 파워텍을 인수해 주가가 상승하자 현금대신 주식을 사고 장외벤처기업을 인수햇던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리타워택 주식의 주가는 무려 180배나 상승 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은 2001년 옥션주식 260만주를 미국 이베이에 2만4000원에 팔아 624억원의 차익을 얻었는데 1999년 3월 회사 설립시 참여한 주가는 538원이었다. 권회장은 2005년에는 취업 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를 미국 몬스터 닷컴에 팔아 630억원의 차익을 개인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투자하면 이들처럼! 투자의 귀재 3총사
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홍기태 솔본 회장,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 이들 3인을 가리켜 증권가에선 “투자의 귀재”라고 칭한다. 이들은 개인 자산만 해도 수천억원에 달하는데 최근들어서는 장외 시장의 게임관련 종목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게임 산업을 리스크는 크고 자금 회수률도 낮은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들은 정반대로 게임쪽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권성문 회장은 KTB 네트워크와는 전혀 무관하게 개인 자격으로 게임 업체 여러곳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온라인 게임사는 아직 국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해외에서 수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권성문 회장이 잡코리아의 지분을 미국에 매각하면서 큰 수익을 올린 배경 또한 알고보면 이같은 권회장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투자와 인연이 있엇다고 한다.
게임처럼 급성장하는 잡코리아에 투자하게 된것은 잡코리아의 대표를 맏고 있는 김화수사장이 이끄는 게임개발 회사“엔도어즈” 때문 이었다.
엔도어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군주‘에 오래전부터 투자하고 있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잡코리아도 투자하게 되었던 것이다 .
홍기태 회장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계열사인 프리첼의 첫 게임사업에 참여하는 형태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 질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동안은 온라인사업 연관성이 큰 프리첼이 게임산업을 전담할것이다.하지만 솔본의 특성상 성장성만 있다면 다fms 게임 업체M&A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2005년 8월 일본 소프트뱅크에 그라비티를 매각하고 4천억을 손에쥔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은 실질적으로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개발회사인 베토인터렉티브,로시오 등을 합쳤다. 또 김회장은 그라비티 매각이후에도 게임 산업에서 큰 수익을 얻으려는 그의 행보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전략이 있어야 성공이 있다.대박 행적을 남긴 투자자들의 성공 포인트를 찾아내라.
-주식시장의 블루오션,장외주식에 투자하라- 김경신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