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웬의 가족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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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석적 원리 및 실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치료적 임상모델
- 정신역동적으로 정립된 접근방법과 체계적 접근방법의 가교 역할을 함
- 포괄적인 이론의 기초를 구축하려고 노력
- 다른 가족치료적 접근보다 인간행동과 문제에 대해 가장 포괄적인 견해를 가짐
- 가족정서체계치료, 다세대 중심 가족치료, 세대간 가족치료 등으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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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씨네 가족 사진. 가계도 그리기 복잡하겠지요?
1. 기본 개념
- 가족은 하나의 체계이며, 정서와 인간관계 체계의 결합체라고 봄
- 한 사람의 변화에 의해 가족 전체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음
- 가족문제는 가족성원이 자신의 원가족에서 심리적으로 분리하지 못하는 데 기인
2. 이론 발달의 배경
- 보웬은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대가족의 장남으로 태어남.
-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5년 동안 군복무하면서 자신의 원가족의 경험과 군에서의 경험에 의해 정신의학에 관심을 갖게 됨.
- 정신분석훈련을 받고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하면서 정신분열증 환자는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정서적 애착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자 공생관계의 가설을 설정.
- 이후 모자공생관계의 연구를 통하여 애착의 병리적 형태로 표현되는 ‘불안한 애착’의 개념에 관심을 두고 가족을 하나의 유기체라고 생각하고 가족을 치료에 참여시키기 시작.
3. 치료 목표
- 행동장애란 증가된 불안의 산물.
- 불안을 감소시키고, 자아분화를 증가시키는 것이 치료 목표.
- 개인의 변화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변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봄.
- 체계를 변화시키고, 가족성원의 높은 분화 수준을 성취하기 위해서 변화는 가족 내 가장 중요한 삼각관계에서 일어나야만 한다고 봄.
- 치료자는 가족의 변화를 초래하기 위하여 치료자 자신과 가족의 주요인물 두 사람과 함께 새로운 삼각관계를 만들기도 함.
- 자기분화는 치료 목표인 동시에 성장목표.
- 분화되지 않은 가족자아집합체에서 내담자를 분리 독립시켜 정체감을 형성하고, 자기 충동적 정서적 사고와 행동에서 자유를 획득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
4. 주요개념
- 보웬은 치료기법보다는 이론에 더 관심을 둠.
- 보웬의 이론은 양극에 놓여 있는 두 개의 힘으로 요약됨: 연합성과 개별성 → 이 두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가 이상적
- 연합성의 불균형이 융해 또는 미분화
- 자율적으로 기능하는 능력인 분화는 사람이 극단적인 반응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도움.
* 1963년 이론을 구성하는 6가지 개념을 발표, 1975년 정서적 단절과 사회적 정서과정의 개념을 추가하여 완성. 각각의 개념은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는 개념.
1) 자아분화
- 정신 내적 측면과 대인관계에 관련된 개념
- 정신 내적인 분화는 감정과 사고를 분리시키는 능력.
- 분화된 사람은 사고와 감정 사이에 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자제력이 있고 객관적. 반면, 분화되지 못한 사람은 자율성이 부족하며, 다른 사람과 융해되려는 경향.
- 정서와 지성 사이의 융해가 클수록 다른 사람의 정서적 반응에 융해되기 쉬움(정서적 융해는 분리와 반대개념)
- 융해된 사람은 확고한 신념과 확신을 고수하지 못하며, 이성적 사고가 아닌 감성에 바탕을 두어 의사결정
2) 삼각관계
- 삼각관계는 어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정서적 문제에 또 다른 한 사람을 끌어들이는 형태를 기술하는 개념
- 주로 자아분화 수준이 낮고 긴장이 심할수록 현저하게 나타남
- 예) 부부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자녀를 끌어들여 그 자녀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
- 가족 내의 풀리지 않는 긴장은 일련의 중복된 삼각관계를 초래.
- 긴장이 더해져 가족에서 더 이상 삼각관계를 형성할 인물을 찾지 못할 때는 가족 이외의 사람과 형성되기도 함
- 가족치료자는 정서적 삼각관계에 연루되지 않으면서 가족과 접촉 → 치료적 삼각관계(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관계를 의미) → 가족의 관계를 개선
- 탈삼각 관계가 치료의 목표.
* 일반적으로 가족치료자들은 세 사람의 인간관계가 안정된 관계라고 봄
3) 핵가족의 정서 체계
- 한 세대의 가족 내에서 보이는 정서적 기능
- 원가족과 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모는 자신의 부모와 정서적 단절이 생기면, 현재의 가족생활에서 융해를 이루어 안정을 찾으려 함
- 자아분화가 낮은 사람의 결합일수록 두 사람의 자아가 융해되어 공동자아를 형성
- 문제는 새롭게 형성된 이와 같은 융해는 불안정하며, 때로는 융해가 반대로 부부 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증가시켜서 자녀에게 문제를 투사하는 등의 여러 가지 부적응을 초래
4) 가족 투사 과정
- 부모가 자신의 미분화를 전달함으로써 세대를 걸쳐서 진행됨.
- 투사대상이 된 자녀는 최소한의 자아분화만을 한 채, 부모와 밀착관계를 가지게 됨
-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부모는 미분화에서 오는 불안을 삼각관계를 통해 회피하려고 함
- 공통적 현상은 어머니가 특정 자녀와 공생적 관계를 형성하여 미분화의 산물인 자기문제를 투사시킨다는 점
- 투사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것
-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그 경향이 심하고, 심지어 다음 세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이전 세대의 미분화에서 발생한 불안을 경감시키려고 함.
5) 다세대 전수과정
- 다세대를 통해 가족의 정서과정이 전수되는 것.
- 핵가족 안에서 개인뿐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친 핵가족을 포함하는 정서적 장애를 의미
- 자아분화의 수준이 낮은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분화 수준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면 다음 세대인 자녀에게 그들이 가진 미분화된 특징을 투사하게 되어, 자녀의 자아를 더욱 미분화상태에 놓이게 함
- 이러한 투사과정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되면, 3세대 또는 그 이상의 세대에 가서 정신분열증이나 정서적 질환이 발생
-정신분열증이나 역기능적 문제는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체계에서 누적된 자아의 미분화, 융해의 결과
6) 출생순위
- 토만(K. Toman)의 영향. 토만은 생물학적 출생순위만을 염두에 둔 반면 보웬은 기능적인 출생순위까지 확대하여 개념 적용.
- 환경이 다른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출생순위의 사람들은 비슷한 성격을 가짐
- 출생순위의 개념은 특정 자녀가 어떻게 가족 투사과정의 대상으로 선택되느냐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견해를 제공, 개인이 결혼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를 예측 가능하게 함.
7) 정서적 단절
- 한 개인과 자신의 원가족 간의 미분화와 그것과 관련된 정서적 긴장을 설명, 극심한 정서적 분리의 양상을 의미
- 정서적 단절은 세대 간의 잠재된 융해의 문제를 반영
- 따라서 세대 간의 정서적 융해가 심할수록 정서적 단절의 가능성 또한 높음
- 융해가 심한 사람은 가족과의 정서적 접촉을 회피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함
- 그러나 고립된 소외에서 오는 불안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면 또 다른 융해를 초래
8) 사회적 정서과정
- 개인에게 거짓 연대감을 갖게 하는 사회작용, 융해를 조장하며 자기분화를 저해
- 환경이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사회 내의 정서적 과정은 가족 내의 정서적 과정에 영향을 미침
- 가족은 만성적으로 불안에 휩싸이면 이러한 불안을 감정적으로 억제하지 못하여 지적으로 행동할 수 없게 됨. 그 결과 증상이 형성되며 가족의 기능에 퇴행이 일어남.
- 사회적 퇴행은 불안에 의해 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을 위태롭게 하는 정서적 과정을 의미.
5. 치료과정
1) 상담관계
-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이해와 자기 분화하게 도움
- 가족에 대한 상담자의 관찰을 토대로 각 가족에게 질문이나 암시를 함.
- 가족이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치료대상의 범위와 치료의 기술적 측면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봄
- 치료과정에서 주로 질문하기의 기법이 사용. 이때 질문은 가족성원이 자신의 딜레마를 인식하고, 잘못된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정하기 위한 방법을 유도하기 위한 것 → 보웬의 가족치료에서는 독특한 치료기법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질문을 통해 가족을 이해시키려 함
-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을 선정해 일정 기간 그 사람과 상담함으로써 전체 가족 체계를 변화시키기도 함.
- 상담자의 객관성과 정서적 중립성 강조
- 상담자는 코치 또는 의논 상대
2) 가계도
- 3세대 이상에 걸친 가족 구성원에 관한 정보와 그들 간의 관계를 도표로 기록
- 각 개인과 가족 속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유형이나 사건을 파악
- 원가족과 어떤 삼각관계를 형성하는지 체계적으로 탐색
* 가계도를 그리는 동안 유의할 점
① 초기의 과제이므로 모든 가족 성원이 참여하도록 격려
② 가족으로 하여금 가계도를 그리는 경험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배려
③ 가계도를 그린 후 가족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느낌을 나누도록 도움
3) 탈 삼각관계 과정
- 증상 제거나 변화를 위해서는 역사적 또는 심리적 요소를 발견해야 함. 한 개인이 현재의 기능에 만족할 수 없으면 원가족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
- 치료 단위와 상관없이 치료 목표는 자기분화에 있음. 즉, 확대 가족 내에서의 중립적인 정서적 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 이러한 변화의 첫 단계는 원가족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됨. 이를 위해 가계도를 사용.
- 가족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자아분화가 쉬워지며, 이것은 여러 가족구성원과 대인관계를 확립하게 함. 궁극적으로 자아분화는 자신과 관련된 삼각관계를 인식하고 거기로부터 탈삼각화하는 것이므로 정보에 의하여 자신들의 삼각관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
- 치료자는 탈삼각화를 위해 노력. 가족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자세로 적정 수준의 정서적 거리를 두어야 함. 치료자는 가족의 토론내용보다는 가족의 상호작용과정에 관심을 집중.
- 자아분화가 충분히 이루어진 치료자는 가족에게 정서체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그들이 원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 가족체계에 대한 지식을 통하여 가족성원은 자신의 문제를 분석할 수 있으며, 이는 변화를 지속시킬 수 있는 뼈대.
4) 교육
가족 구성원이 건강하게 자신의 원가족에게 돌아가도록 지도하는 코치의 역할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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