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블레이(Dead Vlei) :
블레이(Vlei)는 아프리칸스로 습지, 호수의 의미로 영어 dead와 아프리칸스 vlei의 합성어이다
죽은 습지라는 뜻의 '데드 블레이'는 오래 전 이 곳을 흐르던 차우찹강(Tsauchab)이 범람하며
이곳에 물이 고이며 camel-thorn trees가 자라났다
이후 기후 변화로 이 지역이 메마르고 강물이 흘러가다가 주변의 모래언덕에 갇혀서
물이 증발하거나 말라버려서 풍부할 때 자라던 나무들이 점차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고사목이 900년이나 되었단다
호수였기 때문에 진흙들이 쩍쩍 갈라져 있으며 말라죽은 채로 서 있는 숯검뎅이처럼
죽은 나무들이 붉은 모래와 시리도록 파란 하늘의 배경이 참으로 환상적이다
이런 특별한 풍경때문에 전 세계의 사진사들이 모여드는 이유이다.
정말 비현실적인 풍경에 딴 세상에 와 있는거 같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스와콥문트를 향해 출발~
끝없는 황야의 파란하늘에 걸린 구름은 정말 환상이다~
점심 때가 좀 지나서 정당한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호텔에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준비해 주었는데 크기도 커고 양도 엄청 많다
막 먹기 시작하는데 승용차가 한 대 멈추더니 한국사람들이 내린다
그리고 모녀라고 하면서 두 사람이 가까이 오더니 인사를 한다 보니까
아침에 듀45에서 우리들 단체 사진을 찍어준 아가씨이다
우리친구들이 모두 반가워했다, 오랜만에 만난 한국 사람들이라서
서로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고 난리가 났다
자기들도 스와콥문트로 가는길인데 가는 길에 휴계소나 마을이 있으면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면서 혹시 좀 더 가면 마을이나 휴계소 가 있느냐고 묻는다
스와콥문트에서 나미브 사막까지 약5시간 정도 가는데 식사를 할 수 있는곳은 오직 한 군데밖에
없는데 이미 지나온지 1시간은 넘었고 스와콥문트에나 가야 먹을 수 있을거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두 모녀가 한 숨을 쉬면서 자기들은 보츠와나에서 만난 한국 장기 배낭여행자로
여행사의 사막투어를 하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여행자 5명이 차를 렌트를 해서 왔다고 한다
6개월 전, 인도부터 시작한 모녀, 사진찍기 위해 혼자 여행온 아저씨 한 사람 그리고 젊은 부부(?)이다
오늘 아침 일찍 일몰을 본다고 새벽에 출발해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하면서
특히 운전을 하는 아저씨가 배가 너무 고픈거 같다면서 걱정을 한다
우리가 누구냐~!!!
이런 말을 듣고 그냥 못 넘어가지~~~ㅎ
안 그래도 햄버거가 너무 양이 많아서 두 사람이 반씩 먹고도 남아서
반 잘라서 나누어 먹어서 남아있는 햄버거 4개정도를 주었다
그랬더니 그들은 너무너무 고마워 하면서 맛있게 먹는다
자식같은 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얼마나 뿌듯한지~~~^*^
뭔가 좋은 일을해서 마음이 행복으로 넘쳤다
산을 넘어서 평지로 달리는데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차창에 떨어지더니
앞이 안보일 정도로 소나기가 쏟아진다~
이런 사막 한 가운데에서 소나기를 만나다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어제 올 때에 기사가 물이 하나도 없는 이 곳을보고 강이라고 하길래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그냥 그러냐고 했는데 이렇게 물이 흐르는 강으로 변했다~~~!!!
어제 지나오면서 황량한 이런 곳에 웬 다리가 있나 했는데~
그래서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나보다~~~^^
대서양의 플라멩고를 보러 왔는데 밀물시간이라 바닷물이 들어와서 새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버리고 많이없다
아쉬움에 근처로 찾아갔지만 길도없고 너무 멀리있어서 제대로 못 보았다...ㅠ
사막투어에 지쳐서 차에있고 사진찍는 친구 셋과 나하고 길도아닌곳을 뛰어왔는데~~~ㅠ
다음 날, 오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으로 간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3시30분이라 숙소에서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시내구경을 하러 나간다
대서양 바다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색이 예쁜 집 앞에서 사진도 찍고~
올드타운으로 왔는데 이게 무슨 일~???
시내가 정전이 되어서 가게들이 문을 닫고 안 열었다~
커피숍 한 군데만~
그래도 우리는 시간을 잘 보낸다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놀다가
숙소주인이 공항으로 픽업해주기로 한 장소에 시간을 맞추어서 가서 만나서 무사히 나미비아를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