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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해리 케인의 결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영향력을 끼쳤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MK돈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원톱에 손흥민을 배치했고, 좌우에 베르바인, 모우라를 세웠다. 2선에는 알리, 스킵, 존이 섰으며, 수비는 레길론, 탕강가, 타커-비커스, 도허티가 지켰다. 골문 앞에는 화이트맨 골키퍼가 자리했다. 서브에는 데이비스, 요리스, 클라크, 스칼렛 등이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에 페널티킥(PK)을 내줬다. 그러나 화이트맨 골키퍼가 상대 슛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3분에 베르바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곧이어 36분에는 손흥민이 모우라의 패스를 받으며 침투했다. 때마침 골키퍼가 나와 손흥민을 저지하려 했다. 이때 손흥민이 오른발 칩슛을 시도해 골키퍼 키를 넘겨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프리시즌에 나온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었다.
후반 12분에는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알리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알리의 슛은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35분 모우라가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차단해 직접 돌파해 슛을 때렸다. 이 공은 MK돈스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종료 직전에 한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3-1로 경기를 마쳤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이날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다. 그중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9점을 부여했다.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모우라도 9점을 받았다. 베르바인과 화이트맨은 8점을 받았고, 나머지 대부분은 7점을 받았다. 도허티, 레길론, 카터-비커스만 6점을 받았다.
승리 후 손흥민은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축하해줘서 고맙다. 이전부터 재계약하기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에서 더 뛸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축구는 오직 팬들을 위한 스포츠다. 오랜만에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기뻤다. 하루빨리 홈구장에서 홈팬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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