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순치기
◎예초작업(농막주변과 울타리밖 농로)
◎옥수수깜부기버섯에 대해 관찰
토욜~
아내가 모임나가는 시간에 함께 나와 혼자 밭으로~
옥수수쪽으로 세를 확장하는 고구마 순을 좀 걷어주고~
옥수수 상태도 살펴준다..
무성해진 땅콩~
써억 만족치 못한 토마토~
주말농장의 부작용~
수확시기 놓쳐 쓸모없어진 오이~
이어지는 장마속에
아직은 건재한 고추~
부디 잘 버텨서 작년의 흉작을 만회해 보자~ㅎ
메주콩~
발아율이 너무 불량해~
느낌적으로 65% 정도될 듯~
장맛비에 힘입은 잡초는
어느새 농막 주변을 또 무성하게~
이건 옥수수 깜부기병~
지난주에 안보이던 것이 1주일 사이 이렇게나~
징그럽게도 생긴 것이~
옥수수에 있어선 일종의 암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뜯어보면 까만 속이 보이는데~
그래서 깜부기~
어쨌든 수술해주고~ㅎ
오무려 놓는다..
나중에 제대로 여물지 두고 봐야지~
또 다른 깜부기 발견~
정말 징그러운데~
뜯어내서 까보니 속까지 완전히 점령당했다..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ㅎ
여기까지 하고~
농막주변 예초작업 끝내고~
울타리 밖으로 농로가장자리까지 예초작업~
들깨~
사진상 인접지 전업농의 최근 심은 들깨밭은
아직 횡한 상태로 활착여부를 고심할 정도로 어린데~
너무일찍 심은 우리 들깨는 너무 무성해져~
예초기로 순치기를 한다..ㅎ
아마 한번 정도 더 쳐야 할 수도~
시차를 두고 심은 이 쪽도
쳐주고 순치기 끝냈다..
노각 품종도 아닌
일반 오이가 수확 시기를 놓쳐 그냥 방치해 두고~
먹을 만큼만 조금 수확하고~ㅎ
늦은 식사를 위해 농막 냉장고를 열었더니
2주전 먹고 남은(??) 갈비가 눈에 들어~~~
먹어도 될지 의심하며~
냄새로 검증한 후 일단 대충 구워본다..
다행히 맛엔 이상이 없다..ㅎ
그리고 얼음물 밥과 풋고추 된장으로 저녁 해결하고 토욜을 마무리 했다..
그 다음 일욜~
아내와 다시 농장으로 오면서
옥수수깜부기가 왜 생기는지 정체가 궁금해 검색해 보다가 이게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이라네~~ㅎ
멕시코에서는 깜부기버섯 통조림도 있다고~ㅎ
그래서 외면하는 아내 대신 직접 뭐를 해보기로 하고~
햄과 감자, 양파 등으로 족보없는 요리를 해본다..ㅎ
일단 손질하고 씻어서~
후라이팬에 볶아 좀 망설이며 맛을 보는데~
깜부기버섯~
솔직히 니맛도 내맛도 없다..ㅎ
노력이 아까워 애써 다 먹긴 했는데~
심지어 맛이 좋다고 하던 분은 어떤 맛을 찾아낸 것인지~
설마 요리 실력의 차이인가~~ㅎ
빈곳이 유난히 많은 콩밭~
시기적으로 이젠 너무 늦었다는 만류에도 굳이 추가 파종하는 아내~
이젠 발아된 것들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