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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청에 접수된 코스트코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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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울산 입점이 가시화(본보 25일자 1면 보도)되자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는 인테리어나 소비자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한국형 대형마트와 달리 공산품과 농산물을 도매가로 유통시킨다는 점에서 지역 유통업계에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입점 예정= 진장유통단지조합은 지난 24일 울산 북구청에 코스트코 건축허가 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코스트코 한국 본사는 25일 울산 입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시행사가 건물을 먼저 지은 뒤 특정 유통업체가 간판을 다는 것이 대형마트 입점의 일반적인 수순임을 감안할 때 입점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업계는 코스트코가 빠르면 내년 10월께 입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점 예정인 코스트코 규모는 연면적이 3만593㎡, 매장면적이 1만4585㎡이다. 연면적은 지역 11개 대형마트 가운데 7번째로 넓으며, 매장면적은 롯데마트 진장점(1만7669㎡), 홈플러스 울산점(1만4910㎡)에 이어 3번째다.◇타 대형마트 대응책 마련 분주= 대형마트들은 25일 아침부터 코스트코 입점 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표면적으로는 코스트코가 문을 열 때까지 기간이 남아 있는 데다 입점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득실계산에 들어갔다.
코스트코 입점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마트들은 롯데마트 진장점, 메가마트 울산점, 홈플러스 울산점, 울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이다. 멀게는 북구 상안동 홈플러스 북구점까지 파급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구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통가에서는 내년 하반기쯤 코스트코가 울산에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매장 성격은 다르지만 일정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반색, 중소상인 반발= 부산과 대구의 코스트코를 이용했던 소비자들은 코스트코의 울산 진출에 반색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창고형 할인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모(43·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씨는 “한달에 1~2번 부산과 대구까지 가서 코스트코를 이용했다”며 “해외에서 검증받은 품질의 농산물과 공산품을 가까운 곳에서도 쇼핑할 수 있게 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중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울산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중소상인들의 피해를 우려했다. 이 단체는 “코스트코 입점에 앞서 입점예고제도와 입점지역 조정권고 제도 등 지역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반발했다.
첫댓글 SSM이 영세 슈퍼마켓 운영하시는 분들 힘들게 하듯이 대형마트도 힘들어지겠네...그보다 외국으로 알게모르게 조금씩조금씩 외화유출이 되겠네...코스트코 세금을 얼마나 울산에 낼지는 모르겠지만 울산 경기 전체를 봤을 때는 걱정이 앞서네요.
참고로 부산 신세계, 롯데마트등 대형마트들이 벌어들인 돈은 3조원 넘는데....세금은 2~300억수준임. 그 외 수익은 본사가 있는 서울로..서울로...이런 점에서 코스트코가 걱정입니다.
코스트코뿐인가요 외국계 패스푸드등... 아~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