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3주년 본당의 날 전신자 성지순례
일 시 : 2024년 5월 26일(주일) 오전 06:40 ~ 오후 06:00
장 소 : 충남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참석인원 : 신부님. 수녀님 포함 151명 참석
갈매못순교 성지
갈매못이 형장(刑場)이 된 이유
첫째, 외연도(外烟島)와의 연관성 :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70여 개의 섬들 중 가장 멀리 있는 섬으로서 1846년(현종 12년) 6월에 프랑스 함대 세실 사령관이 3척의 군함을 이끌고 외연도에 정박해서 기해박해 때(1839년)에 앵배르, 모방, 샤스탕 신부 등 3명의 프랑스 선교사들을 살해한 책임을 묻는 편지를 상자에 남겨 놓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을 조정에서는 조선 영해 침입 사건으로 간주하여 당시 옥중에 있던 김대건 신부의 처형이 앞당겨졌고, 1866년 3월 30일에는 흥선 대원군이 서양 오랑캐를 내친다는 의미에서 세실함장이 침범했던 외연도에서 가까운 오천의 수영을 택하여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를 비롯하여 오메트르 오 베드로 신부, 위앵 민 마르티노 루카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등 5명을 끌고 와 외연도를 바라보고 목을 쳐서 처형하게 하였던 것이다.
둘째, 고종의 국혼 : 병인년 3월은 고종의 국혼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었다. 당시 궁중에서는 무당들을 불러 점을 친 결과 국혼을 앞두고 한양에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은 국가의 장래에 이롭지 못하니, 사형수들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250리 밖으로 내보내어 형을 집행케 하라는 무당의 예언에 따라, 오천의 충청수영으로 보내어 군문효수하라는 명이 내려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