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과 광복절 휴일은 잘 보내셨나요? 이어진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에요~! 😋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실내외 놀이가 이루어진 사진들을 모아, 모아 보여 드리고자 카페로 인사 드리게 되었답니다.
귀여움은 모아 놓고 보면 배가 된다는 점, 다들 아시죠~?!
등원과 동시에 시작된 씨앗둥이들의 천방지축 하루 일과를 지금부터 함께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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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간식으로 제공된 맛난 양배추죽과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맛있게 먹은 우리 친구들!
든든하게 먹고 먼저 일어난 친구가 놀이를 위해 교실을 이곳저곳 둘러보던 중, 새로 생긴 털실공을 발견해 주었어요.
작은 두 손으로 겨우 잡을 만큼 크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가볍고 보드라운 촉감의 이것은~?
바로, 털실로 만든 실타래 공이에요!
이제는 조금씩 따라 말할 수 있다 보니 '고옹...?'하고 낯선 듯, 친숙한 단어를 따라 말하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손잡이처럼 길게 늘어진 줄을 잡고 높이 들자 손쉽게 공중에 뜬 털실공이에요.
요리조리 굴리다 보면 털실이 풀려 기다란 털실 길이 만들어 지지만 아무렴 즐겁기만 한 윤이랍니다~😁
독서 삼매경에 푸욱 빠져 있던 도윤이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지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딩동댕! 바로 책 뒤에 가려진 하얀 털실공 덕분이랍니다. :)
오직 도윤이만의 방식으로 선생님이 앉은 방향으로 낮게 공을 던져 주고받으며 '공! 공!'하고 열심히 따라 말하는 중이에요!
'고옹...?'하고 경계를 풀지 못하던 윤서는 털실공을 소중히 잡고 한참을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차츰 지나자 좋아하는 컵을 바구니 삼아 공을 넣고 '통통~' 소리를 내며 튕겨 보는 창의력을 뽐내보기도 했어요!
마찬가지로 공을 보자마자 '이게 뭐야, 이게 뭐에요~'하며 눈을 반짝이던 우리 태우!
굴러가는 공에서 삐죽 나온 줄을 손잡이 삼아 '가자~, 같이 가보자~'하며 내친 김에 교실 한 바퀴 산책도 돌아보네요!
오늘 입고 온 빨간 딸기 옷처럼 빨간색 털실공에 관심을 보인 규리!
풀어진 줄 끝을 쥐고 서서 키도 재보고, 높이 들며 고민하다 주변의 놀잇감을 가져다 만든 규리의 발명품이 보이시나요~?
컵 안에 담은 털실공과 소꿉 놀이 포크를 쥐고 제법 그럴싸한 스파게티를 만들어 자랑해 보기도 한 규리랍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쉽게 잡지 못하던 우리 수율이는 애지중지하는 컵 놀잇감도 놓지 못하고 '잉~'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럴 땐, 선생님 도움 받아 컵 위에 색깔 공을 올려 어렵지 않게 잡아보면 더 좋겠죠~?
'수율아~ 그건 나무야, 아이스크림이야?'
선생님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하던 수율이의 대답은 '남무~'였어요. 그 뒤로도 작은 나무를 소중히 안은 채 놀이한 수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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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아이들의 관심이 일제히 쏠린 곳은 바로 교실 바닥에 붙은 동화책과 크레용이었답니다!
지난 주 기어가기 놀이부터 시작되었던 동물 동화책은, 한 주가 지나 애벌레 말고도 더 많이 숨어 있는 동물, 음식, 색깔을 찾아볼 수 있어 씨앗반 친구들이 책장 앞에 앉으면 꼭 한 번씩 빼내어 보기도 한 도서인데요!
'사과 줄게, 빨강 줄래?'
아기자기한 동화 제목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잘 보이도록 쭉쭉 이어 붙이니 아쉽게도 예상했던 벽 동화와는 거리가 사알~짝 멀어진 듯하여, 바닥에 붙여주되 더 넓게, 자유롭게 탐색하고 끼적여 보는 활동을 진행해 보고자 했답니다. :)
과연, 선생님들의 바람대로 우리 친구들의 놀이가 잘 이루어졌을까요~?
일단, 탐색파 친구들의 모습 먼저 보고 가주세요~!
끼적이기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순수함과 무한한 창의력으로 자율 탐색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동화책을 길 삼아 위풍당당 걸어보는 도윤이, 알고 있는 동물을 짚으며 '삐약뺙~', '개구울~'하며 흉내 내는 윤서, 관심 가는 그림 앞에 앉아 '새야~ 지금 뭐 해?'하고 책 속 동물에게 질문을 건네기도 하는 태우까지!
그렇다면, 실전파 친구들도 뒤쳐질 수 없겠지요~?
똑같은 크레용을 쥐고 끼적이고 있지만, 미세하게 다른 세 친구들의 모습에 새삼 서로 다른 개성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비어있는 부분을 칠해주는 규리, 우연처럼 닿는 곳마다 색이 없어 열심히 칠하던 윤이, 그리고 한 가지 대상에 크게 뱅글뱅글 그리며 그 안을 채워가며 쉬지 않고 손을 움직이는 수율이까지!
이 순간만큼은 집중 최고치에 달해 예쁜 얼굴이 잘 익은 벼처럼 푹 수그러 들었지만 그마저도 참 귀여운 우리 친구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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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오전 시간을 놀이하다 보니, 어느새 바깥놀이 시간이 찾아왔어요.
입추는 지났지만 여전한 더위에 '헉 🫢'하고 놀라게 되는 요즘 날씨, 다들 충분히 느끼고 계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씨앗반 친구들과 함께 샘머리공원 분수놀이에 참여해 보기로 했답니다. :)
생~각보다 센 수압과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불시에 터져 나왔다 사라지는 분수 어택에 정신 없는 물놀이가 시작되었어요.
역시, 더울 땐 시원~한 물 앞으로 거침 없이 달려들어야겠죠!
아직 상어같이 사나운 분수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친구들은 선생님의 품에 쏙 안겨 분수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조금씩 물에 젖어 가며 물놀이의 즐거움을 조금씩 느껴보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선생님의 지원 사격에도 무서워서 잘 참여하지 못한 친구도 있었어요. 그런 친구를 위해 함께 챙겨간 아이템도 있지요!
바로, 씨앗반 물놀이에서 빠진 적 없던 대야랍니다!
작디 작은 우리 친구들에겐 미니 풀장과도 같은 대야를 꺼내 분수 물을 담아 밀어주니 금세 해맑은 웃음을 되찾았답니다.
같은 분수 물인데 반응 차이가 어마어마하네요~🤣
물이 좋은 윤이는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은 채 물놀이에 참여해 보았어요.
반면, 분수의 거센 수압에 놀란 도윤이는 지난 번 물놀이완 달리 선생님 껌딱지가 되어 폭 안긴 채 물만 튀겨 보았답니다.
형님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분수 사이를 돌아다니며 미소를 되찾은 태우와,
젖은 몸이 마르도록 분수대 주변을 뛰고 걸으며, 번외로 선생님과 잡기 놀이까지 참여해 본 수율이까지!
그리고 오늘은 이번 여름의 마지막 물놀이를 기념하며, 다 함께 단체 사진도 남겨 보았어요!
햇볕이 눈부시고, 뜨끈하게 덥혀진 지열 기운에도 기특하게 한 자리에 모여 앉아준 우리 귀염둥이들이랍니다.
찡그려진 표정, 엉거주춤한 자세보단 함께 모인 여섯 친구들과 화창한 오늘의 분수 놀이 현장에 더 집중해 주셔야 해요~💕
이상, 물놀이까지 알차게 마치고 돌아온 씨앗 6총사들의 오늘 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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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점심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지금은 곤히 낮잠에 든 우리 친구들이에요.
지난 화요일도 그렇고, 물놀이만 하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곤히 잠들어 버리는 말괄량이 씨앗둥이들이랍니다. :)
오늘의 알림장은 본 게시글로 대체됩니다!
개별 특이사항, 전달할 부분은 하원 지도 시간에 구두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사진 보시고 오후 시간도 조금만 더 힘내시고, 이어질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따 하원 때 뵙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단체사진이 너무 귀여워요!! 모두들 의젓하게 잘앉아있네요~^^ 오늘도 다양한 놀이에 물놀이까지 신나는 하루였겠어요~ 도와주신 선생님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