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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廣大蓮華莊嚴星拏羅滅一切罪陀羅尼經-1권
광대연화장엄성나라멸일체죄다라니경-1권
-광대연화장엄성나나멸일체죄다라니경-
◙廣大蓮華莊嚴星拏羅滅一切罪陀羅尼經
◆일시불재바라내국녹야원중첨파무우수하❮一時佛在波羅奈國鹿野苑中瞻波無憂樹下❯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1❯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2❯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3❯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4❯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5❯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6❯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7❯
◆왕약여시청예불소❮王若如是請詣佛所-1❯
◆왕약여시청예불소❮王若如是請詣佛所-2❯
◆어기중로유일여인❮於其中路有一女人-1❯
◆어기중로유일여인❮於其中路有一女人-2❯
◆기왕황후명소라손날타❮其王皇后名酥囉遜捺咤❯
◆죄업숙보불가도면❮罪業宿報不可逃免❯
◆남무못다야❮南無沒馱野❯
◆상차전행요견원림❮相次前行遙見園林❯
◆견불세존여묘금산❮見佛世尊如妙金山❯
◆피세존서금색비❮彼世尊舒金色臂❯
◆소발리야여제권속❮酥鉢哩野與諸眷屬❯
◆아등운하득면녀신❮我等云何得免女身❯
◆이시세존문시어이❮爾時世尊聞是語已❯
◆어과거세차성지중❮於過去世此城之中❯
◆기국계반유일소국❮其國界畔有一小國❯
◆부인귀이난위생산❮夫人歸已難爲生產❯
◆무우황후심회질투❮無憂皇后心懷嫉妒❯
◆아노파마생기태자❮阿努播摩生其太子❯
◆설무우황후투질지❮說無憂皇后妒嫉之❯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1❯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2❯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3❯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4❯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5❯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6❯
◆석일무우황후❮昔日無憂皇后❯
◆약범수왕환어두통자❮若梵壽王患於頭痛者❯
◆유일보살명왈대의❮有一菩薩名曰大意❯
◆세존서기우수❮世尊舒其右手❯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陁羅尼❯
◆대명다라니❮大明陁羅尼-1❯
◆대명다라니❮大明陁羅尼-2❯
◆광대연화장엄만나라다라니심❮廣大蓮華莊嚴曼拏羅陁羅尼心❯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陁羅尼❯
◆대비대명다라니이❮大悲大明陁羅尼已❯
◆일체마왕득대경포❮一切魔王得大驚怖❯
◆일체지옥유정❮一切地獄有情❯
◆발광대미묘범음❮發廣大微妙梵音❯
◆이설의궤❮而說儀軌❯
◆이재식공양여시수숭❮以齋食供養如是修崇-1❯
◆이재식공양여시수숭❮以齋食供養如是修崇-2❯
◆유일보살명사자의❮有一菩薩名師子意-1❯
◆유일보살명사자의❮有一菩薩名師子意-2❯
◆비여결정백의❮譬如潔淨白衣❯
◆파용상주삼보지물❮破用常住三寶之物❯
◆조어사사탑묘❮造於寺舍塔廟❯
◆부이비유이명사사❮復以譬喩而明斯事-1❯
◆부이비유이명사사❮復以譬喩而明斯事-2❯
◆약유출가지인❮若有出家之人-1❯
◆약유출가지인❮若有出家之人-2❯
◆우여유인수관정왕❮又如有人受灌頂王❯
◆약유출가지인❮若有出家之人❯
◆고성창언❮高聲唱言❯
◆소획복덕수승최상❮所獲福德殊勝最上❯
◆이발서언❮而發誓言❯
◆환귀본처❮還歸本處❯
◆개전여신이성남자❮皆轉女身而成男子❯
◆피일체인견시사이❮彼一切人見是事已❯
◆약유공양수지차다라니자❮若有供養受持此陁羅尼者❯
◆불설차경이❮佛說此經已❯
◆일시불재바라내국녹야원중첨파무우수하❮一時佛在波羅奈國鹿野苑中瞻波無憂樹下❯
●如是我聞하노라
이와 같은 일을 내가 들었노라.
◯一時에佛이在波羅奈國鹿野苑中에瞻波無憂樹下하시니라
한때 부처님이 바라나국 녹야원 가운데 첨파무우나무 아래에 계셨다.
◯與大比丘衆-萬二千五十人俱하시니라
대비구의 대중들 1250명과 함께 하시었다.
◯幷慈氏菩薩等-諸菩薩摩訶薩과及天、龍、夜叉、羅剎、阿修羅、乾闥婆、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이恭敬圍繞하니라
또 자씨보살 등 모든 보살마하살과 하늘과 용과 야차와 나찰과 아수라와 건달바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와 인비인 등이 공경히 둥글게 에워싸고 있었다.
◯而爲說法한데初善、中善、後善하고其義深遠하야梵行淸淨하고一切圓滿하니라
법문을 연설하셨는데,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았고, 그 도리가 깊고 원대하여 범행이 청정하시고 모든 원만하셨다.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1❯
●爾時에波羅奈國에有大國王하니名을曰梵壽라하니라
그때 바라나국에 큰 국왕이 있었으니, 이름을 범수라 말하였다.
◯身心純善하며慈愍有情하야於彼大地에一切衆生을養育如子하니라
몸과 마음이 순수하고 착하며, 유정을 사랑으로 가엾게 여겨 저 대지에 모든 중생을 자식처럼 양육하였다.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2❯
●其王이出城하야遊行佛寺하다至精舍門하야須臾顧視하니라
그 왕이 성을 나가 불사를 돌아다니다가 정사의 문에 이르러 잠깐 동안 둘러보았다.
◯有守門者가而白聖衆하되梵壽大王이今在門外한데將欲入寺하니라
문지기가 성중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범수대왕이 지금 문밖에 있는데 장차 절에 들어오고자 합니다.』
◯卽時에聖衆에速令知事僧은排列花鬘이라하니라
『지금 성중에 절의 일을 맡은 스님은 빨리 꽃다발을 늘어놓고 맞이하도록 하십시오!』라고 하였다.
◯知事僧聞已하자開其殿門하고求覓花鬘하나而無所有한데於佛頂上에見有花鬘하니라
절의 일을 맡은 스님이 듣자 전문을 열고 꽃다발을 구하였으나, 찾을 수가 없었는데, 부처님의 정수리 위에 꽃다발이 있는 것을 보았다.
◯卽取持行하야與尚座等하야幷諸聖衆과迎接國王하고所持花鬘을卽以奉上하니라
곧바로 그것을 가지고서 상좌 등과 더불어 가서 모든 성중과 국왕을 영접하고 가지고 있던 꽃다발을 즉시 올렸다.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3❯
●王卽受之하야而戴頭上하니經須臾間에忽然頭痛하니라
왕이 즉시 받아서 머리 위에 올려놓으니, 잠시 후에 갑자기 머리가 아팠다.
◯王自思惟하길云何如是인가
왕이 스스로 사유하였다.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을까?』
◯我今應是夏熱出行하다致斯患苦라하니라
『내가 지금 더운 여름에 돌아다니다가 이런 괴로움을 겪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4❯
●王乃卽時에禮辭聖衆하고迴歸宮闕하야告近臣曰하니라
왕이 곧바로 성중과 작별인사를 하고 궁궐도 돌아와서 가까운 신하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我患頭痛하니今擬沐浴하니라汝宜速疾供辦香水하라
『내가 두통이 심하니, 지금 목욕을 해야겠다. 너는 빨리 향수를 준비하라.』
◯王卽解其一切莊嚴衣服하고卽便洗浴하니라
왕이 즉시 장엄한 모든 장신구를 벗고 곧바로 목욕을 하였다.
◯有一宮人이善解供承하야洗王身體하나沐浴久時에도頭痛不愈하니라
한 궁인이 잘 이해하고 받들어서 왕의 몸을 씻어 드렸으나, 목욕을 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두통이 낫지 않았다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5❯
●王乃出勅하야宣詔醫人하자醫人이卽至王遂하니告言하니라
왕이 명령을 내려 의원을 부르자, 의원이 곧바로 오니, 왕이 말을 했다.
◯我因夏熱에出城遊行하다於道路中에서而患頭痛한데卽便沐浴하나其疾不愈하니卿意云何하나냐
『내가 더운 여름에 성을 나와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서 두통을 앓았는데, 곧바로 목욕을 하였으나, 질병이 낮지 않으니, 경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醫人이對曰하되王之所患은傷於內熱이니卽用牛頭旃檀하야塗其身上하니다
의원이 대답을 했다.
『왕의 병환은 속에 열로 인하여 다친 것이니, 곧바로 우두전단을 써서 몸에 바르면 됩니다.』
◯王卽依奏로塗其旃檀하나亦不得差하고於日夜分에得大苦惱하니라
왕이 즉시 의원이 처방한 대로 전단을 발랐으나, 역시 차도가 없었고, 그날 밤에 고통이 매우 컸다.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6❯
●應諸醫人이俱至王所하야互相視之하고而發言曰하니라
여러 의원이 함께 왕의 처소에 도착하여 서로 병세를 보고 이런 말들을 하였다.
◯此疾은所因不可測度深懷憂惱하니다
『이 질병은 헤아릴 수 없이 깊은 곳에 자리한 근심과 번뇌가 원인이 된 것입니다.』
◯王旣如是하니我等이作何方便하야得免王疾하니까
『왕이 이미 이와 같으니, 우리들이 어떤 방편을 써야 왕의 질병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바라내국유대국왕명왈범수❮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7❯
●言論之次에王有一妹한데名酥鉢哩二合野라하니라
의논하던 이들 중에 왕의 한 누이동생이 있었는데, 이름을 수발리야라 하였다.
◯發菩提心하야信重悲愍하니라
보리심을 일으켜 믿음이 두텁고 자민심이 있었다.
◯見王患苦하야心生怖懼하고以手摩頂하며而白王曰하니라
왕이 고통스러워하면서 두려움에 떠는 마음을 보고 손으로 이미를 쓰다듬으려 왕에 이런 말을 했다.
◯云何怖懼하며如怯弱之人하니까
『어째서 두려움에 떨며 겁약한 사람처럼 하고 계십니까?』
◯王卽告言하되酥鉢哩野야我今不知-云何而得不苦不怖하니라
왕이 즉시 말을 했다.
『수발리야야!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고통스럽지 않고 두렵지 않게 될지를 알지 못하겠다.』
◆왕약여시청예불소❮王若如是請詣佛所-1❯
●妹復白言하되王이여若如是하면請詣佛所하소서
누이동생이 말을 했다.
『만약 이와 같다면 부처님 처소를 찾아가서 물어보소서!』
◯佛具大悲하사必爲救濟하리다
『부처님은 대비를 갖추시어 반드시 구제해주실 것입니다.』
◆왕약여시청예불소❮王若如是請詣佛所-2❯
●王卽告言하되汝所作意-善哉,善哉로다我爲忘失하니라今卽須往하리라
왕이 즉시 말을 했다.
『너의 생각이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내가 깜빡 잊고 있었다. 지금 즉시 가야겠다.』
◯尋勅重臣하야令速排列車輦騎乘한데時에御車者와駕五百乘車하니라
중신에게 명을 내려 빨리 수레와 말을 준비하게 하였는데, 그때 몰고 온 수레를 모는 자와 수레가 500대가 되었다.
◯王與眷屬과幷諸臣寮는出於城外하야往瞻波無憂樹下하야而詣佛所하니라
왕과 그의 권속과 모든 신료는 성 밖을 나와 첨파무우나무 아래로 가서 부처님의 처소로 나아갔다.
◆어기중로유일여인❮於其中路有一女人-1❯
●於其中路에有一女人하니負薪爲活한데手把柴檐한채生產路傍하니라
도중에 한 여인이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었는데, 손에 땔나무를 쥔 채 길에서 아이를 낳고 있었다.
◯王妹見已코는不忍視之하야以手掩面하고迷悶倒地하니라
왕의 누이동생이 이를 보고서는 차마 보지 못하여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비틀거리다가 땅에 넘어졌다.
◆어기중로유일여인❮於其中路有一女人-2❯
●王見如是하고卽問其妹하니라
왕이 이런 일을 보고 곧바로 누이동생에게 물어다.
◯云何苦惱하나냐汝爲我說하라
『어째서 괴로워하느냐? 너는 나에게 말하라.』
◆기왕황후명소라손날타❮其王皇后名酥囉遜捺咤❯
●其王皇后-名酥囉遜捺咤가以意思惟코는而告王言하니라
그때 황후 수라손날타가 이 일을 생각하고서는 왕에게 이런 말을 했다.
◯彼酥鉢哩野가迷悶倒地는爲見路傍에檐柴女人이生產其子하니다
『저 수발리야가 비틀거리며 땅에 넘어진 것은 갈 가에서 땔나무를 진 연인이 아이를 낳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苦惱甚深彼妹心慈하야不忍見之하고遂乃如是하니다
『저 누이동생은 마음이 자애로워서 매우 괴로워하면서 차마 보지 못하고 마침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죄업숙보불가도면❮罪業宿報不可逃免❯
●王旣聞已하고卽告皇后하니라
왕이 듣고 즉시 왕후에게 말을 했다.
◯罪業宿報는不可逃免하니라
『전생에 지은 업은 도망치거나 면할 수 없다.』
◯王令宮人으로給賜財物하야濟彼貧乏하고速令歸家하니라
왕은 궁인으로 하여금 재물을 주어 가난을 구제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남무못다야❮南無沒馱野❯
●其妹迷悶에게以拂扇涼하니還得蘇惺하야而復發言하니라
기절한 누이동생에게 부채질을 하니, 도로 깨어나서 이런 말을 했다.
◯南無沒馱野라하니라
『나무못다야』
◯大王이여貧女大苦를我不忍見之하니다
『대왕이시여! 가난한 여인의 큰 고통을 제가 차마 보지 못하겠습니다.』
◆상차전행요견원림❮相次前行遙見園林❯
●相次前行하니遙見園林하니라
서로 줄어 지어 앞으로 나아가니, 멀리서 동산 숲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漸近精舍하자王乃下車하야執酥鉢哩野手하고入於園林하니라
점차 정사와 가까워지자 왕이 수레에서 내려 수발리야의 손을 잡고 동산 숲으로 들어갔다.
◆견불세존여묘금산❮見佛世尊如妙金山❯
●見佛世尊하니如妙金山하고放大光明하니喩百千日하니라
부처님 세존을 뵈오니, 미묘하기 황금산과 같고 큰 광명을 놓으니 백천 개의 해와 같았다.
◯其王見已하야卽放妹手하고偏袒右肩하야脫其頭冠하고往詣佛前하야合掌恭敬하고旋繞世尊하고頂禮佛足하고投地良久하니라
왕이 보고서 즉시 누이동생의 손을 놓고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서 머리에 쓴 왕관을 벗고 부처님 앞을 찾아가서 공경히 합장하고 세존의 둘레를 돌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예배를 하고 정성스럽게 땅에 몸을 던졌다.
◆피세존서금색비❮彼世尊舒金色臂❯
●時에彼世尊이舒金色臂하야摩於頭頂하며告彼王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황금팔을 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저 왕에게 말씀을 하셨다.
◯汝起하라汝起하라
『그대는 일어나라. 그대는 일어나라.』
◯王聞佛勅하고應聲卽起한데經剎那間에頭痛卽愈하고身心適悅하야王甚歡喜하니라
왕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음성에 따라 일어났는데, 찰라 사이에 두통이 바로 낫고 몸과 마음이 상쾌해져서 왕이 매우 환희하였다.
◆소발리야여제권속❮酥鉢哩野與諸眷屬❯
●時에酥鉢哩野와與諸眷屬이同坐一處한데王見於妹面色憂愁하고而卽問言하니라
그때 수발리야와 모든 권속이 한 곳에 함께 앉았는데, 왕이 누이동생의 얼굴이 근심으로 가득한 것을 보고 즉시 물었다.
◯云何愁惱하나냐令彼問佛하라
『어째서 근심하느냐? 저 부처님에게 물어보라.』
◯妹旣聞已코는卽從坐起하야偏袒右肩하고右膝著地하고合掌恭敬하고瞻仰尊顏하며白佛言하니라
누이동생이 듣고서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공경히 합장하고 세존의 얼굴을 우러러 뵈며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大王이昨夜에甚患頭痛하야王諸眷屬과及大臣等이皆懷憂惱하니다
『세존이시여! 대왕이 어제 두통이 매우 심하여 왕의 모든 권속과 대신 등이 모두가 걱정하였습니다.』
◯因是事已하야俱來佛所한데於中路傍에見一擔柴女人이身著故衣하고頭髮蓬亂한채聲喚啼泣하며產生於子하니다
『이 일로 인하여 함께 부처님의 처소로 왔는데, 길가에 땔나무를 짊어진 여한 여인이 몸에는 낡은 옷을 걸치고 머리칼은 어지럽게 흐트러진 채,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아이를 낳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我爲見此하고得大驚怖하야深厭女身하니다
『제가 이 일을 보고 크게 놀라고 두려워서 여인의 몸을 매우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아등운하득면녀신❮我等云何得免女身❯
●世尊하我等云何得免女身하니까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여인의 몸을 벗어나겠습니까?』
◯又此大王所患頭痛을名醫救療하나而不能痊한데今蒙世尊이手摩頭頂하자經剎那間에卽得安樂하니有何因緣이니까願佛慈悲로而爲解說하소서
『또 이 대왕의 두통을 명의가 치료하였으나 고치지 못하였는데, 지금 세존께서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자, 잠깐 사이에 안락하게 되었으니, 무슨 인연 때문입니까? 원컨대 부처님께서 자비로 이 일을 해설해주소서!』
◆이시세존문시어이❮爾時世尊聞是語已❯
●爾時에世尊이聞是語已하시고於其面門으로放大光明하니具種種色이照於無邊無量世界하고而此光明을復入於口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런 말을 들으시고, 입으로 큰 광명을 놓으시니, 온갖 종류의 빛깔이 끝이 없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비추시고, 이 광명을 도로 입으로 거두셨다.
◯爾時에尊者阿難이見佛光明이普照世界하고以佛威德에心腹懷疑하야卽從坐起하야合掌恭敬하고頂禮佛足하고而白佛言하니라
그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의 광명이 세계 비추는 것을 보고, 부처님의 위덕에 다시 의혹을 품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히 합장하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예배를 드리고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今日有何因緣하야放大光明하야普照佛剎하니까唯願世尊하略爲宣說하소서
『세존이시여! 오늘 무슨 인연이 있어 큰 광명을 놓으시어 불차를 두루 비추신 것입니까? 원컨대 세존이시여! 대략이라도 말씀해 주소서!』
◆어과거세차성지중❮於過去世此城之中❯
●佛告阿難하사되於過去世此城之中에有大國王하니라
부처님 아난에게 이르셨다.
『과거 이 성 안에 대국의 왕이 있었느니라.』
◯名曰持光이라하고彼王皇后의名曰無憂라하니라
이름을 지광이라 말하고, 저 왕의 황후는 이름을 무우라고 말하였다.
◯王所愛重第二夫人은名阿努播摩이니라
왕의 사랑을 받은 둘째 부인은 이름을 아노파마이었다.
◆기국계반유일소국❮其國界畔有一小國❯
●其國界畔有一小國한데統領兵衆來侵大國하니라
그 나라의 국경 밖에 하나의 작은 나라가 있었는데, 병사를 거느리고 대국을 침범하였다.
◯時에持光王이卽統四兵한데象馬車乘幷諸大臣과作於伎樂하며隨從出城하야奔往討伐하니라
그때 지광왕이 즉시 네 가지의 군대를 거느렸는데, 코끼리와 말과 타는 수레와 또 모든 대신과 음악을 연주하며 성을 나와서 토벌하기 위해 출정하였다.
◯王在中路軍兵暫止한데時에后阿努播摩는覺自懷妊한데將欲生產하고說與宮人하야令彼內官으로具以所事를奏持光王하니라
왕이 도중에 군사들을 잠깐 쉬게 하려고 하였는데, 그때 후비 아노파마는 임신 중이었는데 아이가 나오려는 깨닫고, 궁인에 말하여 내관으로 하여금 이 사실을 지광왕에게 아뢰도록 시켰다.
◆부인귀이난위생산❮夫人歸已難爲生產❯
●時에彼內官이奏斯事已하자王卽有勅하야令彼夫人으로卻歸宮內하니라
그때 저 내관이 이 일을 아뢰자, 왕이 즉시 명을 내려 저 부인을 궁궐 안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하였다.
◯夫人歸已코는難爲生產하자卽遣大臣拶哩迦하야具以斯事하야速奏王知하니라
부인이 돌아가서는 아이를 낳기가 어렵게 되자, 즉시 대신 찰리가를 보내 이 사실을 빨리 왕이 알도록 아뢰게 하였다.
◯王旣聞已코는卽乘車騎하고反歸宮闕하니라
왕이 듣고서는 즉시 수레를 타고 궁궐로 돌아왔다.
◯至夫人處하야問訊安慰하니라
부인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안부를 물었다.
◯王見夫人이生產苦惱하고對三寶前에서焚香하고瀝水하며禱祝發願하고其瀝餘之水를賜夫人喫하니라
왕의 부인이 난산으로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삼보 앞에서 향을 사르고 물을 부으며 기원의 기도를 하고 붓고 남은 물을 부인에게 마시게 하였다.
◆무우황후심회질투❮無憂皇后心懷嫉妒❯
●是時에無憂皇后가心懷嫉妒하고執於王手하며而告王曰하니라
이때 무황후가 질투의 마음을 품고 왕의 손을 잡으며 왕에게 말을 하였다.
◯阿努播摩夫人은情性狂顚하야無其慚恥하니다
『아노파마부인이 정신이 미치고 뒤바뀌어 부끄러움이란 없습니다.』
◯裸形垂髮하야神鬼無異하니다
『벌거벗은 채 머리를 풀어 헤쳐 귀신과 다름이 없습니다.』
◯王聞如是하고慚而不顧하니라
왕이 이런 일을 듣고 부끄러워 돌아보지 않았다.
◆아노파마생기태자❮阿努播摩生其太子❯
●經須臾間에阿努播摩가生其太子한데身眞金色이고相好端嚴하며福德圓備하니라
잠시 후에 아노파마가 태자를 낳았는데, 몸이 진금색이고 형상이 단정하고 장엄하여 보기 좋았으며, 복덕을 원만하게 갖추었다.
◯卽以太子를奉上大王하니王旣見之하고心大歡喜하니라
즉시 태자를 대왕에게 받들어 올리니 왕이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였다.
◆설무우황후투질지❮說無憂皇后妒嫉之❯
●復經少時에宮人相聚한데有其一人이說無憂皇后妒嫉之라하니라
다시 잠시 뒤에 궁인이 서로 모였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무우황후가 질투하고 있다는 말을 하였다.
◯言時에阿努播摩夫人이忽聞其言하고卽問宮人에게速令具說하니라
이런 말을 할 때에 아노파마부인이 우연히 그 말을 듣고 즉시 궁인에게 모조리 빨리 말하라고 물었다.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1❯
●時에彼宮人이不敢隱藏하고具述前事하자阿努播摩夫人은聞是說已하고心如割切하며而發言曰하니라
그때 저 궁인이 감히 숨기지 못하고 앞에 일을 모두 말하자 아노파마부인은 이 말을 듣고 심장을 칼로 도려내듯이 괴로워하며 이런 말을 하였다.
◯我何顚狂인가我何無慚이라코는唱苦搥胸하며迷悶倒地하니라
『내가 뒤바뀌고 미쳐다는 것인가? 내가 참으로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인가? 』라고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가슴을 치면서 기절하여 땅에 넘어졌다.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3❯
●時에彼宮人이以水灑面하고執拂扇涼하나久時不惺하고因此命謝하니라
이때 저 궁인이 물을 얼굴에 뿌리고 시원하게 부채질을 하였으나,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끝내 죽고 말았다.
◯時에諸宮人이高聲啼哭하니王忽聞聲하고驚怪異常하야勅令內官하야往問所由하니라
그때 모든 궁인들이 큰소리로 울부짖으니, 왕이 우연히 소리를 듣고 놀라고 이상하게 여기면서 내관에게 명하여 가서 연유를 물어보게 하였다.
◯內官奉命하고問守宮門人하니時에守宮門者가復問宮人하길緣何哭泣한가王速要知하니라
내관이 명을 받들어 궁문을 지키는 사람에게 물으니, 그때 궁문을 지키는 자가 다시 궁인에게 묻길, 『무슨 까닭으로 이토록 슬피 우는 것입니까? 왕이 빨리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時에彼宮人이悲淚哽咽하야而卽告言하니라
그때 저 궁인이 목이 매여 슬피 울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今爲阿努播摩夫人이忽爾命終하니라是以哭泣하니宜速奏王하소서
『지금 아노파마부인이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슬피 우는 것이니, 빨리 왕에게 전해주십시오!』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4❯
●是時에大臣이聞是事已코는心懷憂惱하고面戴愁容하며奔往王前하니라
이때 대신이 이런 사실을 묻고서는 근심하고 괴로움 마음을 품고 수심에 가득한 얼굴을 하며 왕 앞으로 빨리 달려갔다.
◯王遙見之하고知有災惱하고卽問使曰하니라
왕이 멀리서 보고 안 좋은 일이 있는 줄을 알고 곧바로 심부름꾼에게 물었다.
◯莫是太子病耶아夫人病耶아
『태자가 아픈 것이냐? 부인이 아픈 것이냐?』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5❯
●使曰하길今爲阿努播摩夫人이忽然命盡하니다
심부름꾼이 말씀을 드렸다.
『지금 아노파마부인이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其王聞已하고深懷痛惱하며如樹斷根처럼迷悶倒地하니라
왕이 이런 말을 듣고 깊이 고통스러워하며 나무뿌리가 잘린 것처럼 기절하여 땅에 넘어졌다.
◆아노파마부인❮阿努播摩夫人-6❯
●時에諸大臣等이以水灑面하자良久乃蘇하니라
이때 모든 대신들이 얼굴에 물을 뿌리자 한참만에야 깨어났다.
◯群臣奏曰하길請王安心하고莫生憂惱하소서
여러 대신이 이런 말을 하였다.
『대왕이시여! 안심하시고 걱정하거나 괴로워하지 마소서!』
◯宮嬪羙女其數百千이保益大王하며恒增歡樂하리이다
『궁녀와 미녀 수백천 명이 대왕을 보호하며 언제나 기쁨과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王聞是安慰하자卽得平復하니라
왕이 이 말을 듣고 위로가 되어 즉시 평소처럼 회복되었다.
◆석일무우황후❮昔日無憂皇后❯
●佛告阿難하사되昔日無憂皇后는生嫉妒心者는今於路傍에서爲擔柴貧女生產者是이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옛날 무후황후로써 질투심을 낸 자는 오늘 길 가에서 땔감나무로 생활하며 아이를 않은 여자이니라.』
◯昔日阿努播摩夫人으로性行慈愍은今蘇鉢哩野是이니라
『옛날 아노파마부인으로써 자비하고 가엾게 여기는 성품을 닦는 이는 오늘의 수발리야이니라.』
◯阿難아於意云何오若人多行貪心嫉妒하면而於後世에得不可愛하는大惡果報하나냐
『아난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사람이 탐욕의 마음으로 질투를 많이 행하면, 뒷세상에 사랑할 수가 없는 크나큰 악한 과보를 받느니라.』
◆약범수왕환어두통자❮若梵壽王患於頭痛者❯
●佛告阿難하사되若梵壽王아患於頭痛者는爲王入於園林에尚座令知事僧가取其花鬘하야迎接於王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범수왕이 두통을 앓은 것은, 왕이 동산 숲에 들어가려고 할 적에, 상좌로 승가의 일을 맡은 자가 꽃다발을 가지고 왕을 영접하였기 때문이니라.』
◯時에知事僧은名曰淨軍인데後生年少하고身心散亂하며性行麤猛하니라
『그때 승가의 일을 맡은 자의 이름은 정군이라 말하는데, 나이가 어리고 몸과 마음이 산란하며 성품이 거칠고 사나웠느니라.』
◯入彼殿中하야無別花鬘하자卽於佛頂之上한輒取花鬘하야用獻國王하니라
『그는 절 안으로 들어가 따로 꽃다발이 없자, 즉시 부처님 머리 위에 있던 꽃다발을 가지고서 국왕에 바쳤던 것이니라.』
◯王旣受已하야卽戴頭上한데經剎那間에而患頭痛하야致使群臣眷屬이悉皆愁惱하니라
『왕이 이를 받아 곧바로 머리 위에 썼는데 얼마 뒤에 두통을 앓게 되어 여러 신하와 권속이 모두 다 근심하고 걱정하게 된 것이니라.』
◯王聞佛言因果無謬하고而卽印言如是如是라하니라
왕은 부처님으로부터 인과란 착오가 없다는 말씀을 듣고, 즉시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라고 인정의 말을 하였다.
◆유일보살명왈대의❮有一菩薩名曰大意❯
●爾時에有一菩薩하니名曰大意라한데在大衆中하야卽從座起하야偏袒右肩하고合掌向佛하야白佛言하니라
그때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을 대의라 말하는데, 대중에 있으면서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若有衆生이於常住錢物하야將爲自用하면得何果報하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평소에 돈이나 물건에 머물면서 그것을 가지고 자기만을 위해 쓴다면 어떤 과보를 얻습니까?』
◯佛言하시되此人命終하면墮阿毘地獄하니라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다.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치면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大意菩薩이復白佛言하사되此人은云何救濟하며云何安慰하며以何爲主하니까
대의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해야 구제하며, 어떻게 해야 편안하게 위로를 받으며, 어떤 것을 주제로 삼아야 합니까?』
◆세존서기우수❮世尊舒其右手❯
●爾時에世尊이舒其右手하사告觀自在菩薩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오른손을 펴시어 관자재보살에게 이르셨다.
◯汝說,汝說하라
『그대가 말하라. 그대가 말할지니라.』
◯汝有大悲心과眞言儀軌하니能救度一切衆生하리라
『그대는 대비심과 진언과 의궤가 있으니,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제도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若此衆生이入阿毘地獄者하야도今此眞言이善能救濟하고安慰하며及爲主宰하니라
『만약 이 중생이 아비지옥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지금 이 진언이 잘 구제하고 편안하게 위로하며 또 주제가 될 것이니라.』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陁羅尼❯
●觀自在菩薩이聞是語已하고卽從座起하사合掌白言하시니라
관자재보살이 이런 말씀을 듣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한 채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諦聽하소서我有大悲心陁羅尼하니能與一切衆生으로作廣大利益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잘 들어주소서! 제가 대비심다라니가 있으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한 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世尊이讚言하사되善哉,善哉로다我今諦聽하야以大金剛之印으로而以印之하노라
세존이 칭찬의 말씀을 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내가 지금 잘 듣고서 대금강의 인으로 그것을 인가하노라.』
◆대명다라니❮大明陁羅尼-1❯
●爾時에觀自在菩薩摩訶薩이復白世尊하시니라
그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세존에게 말씀을 드렸다.
◯我此大明陁羅尼는決定消除一切罪業과一切惡趣와一切苦惱하니다
『제가 지닌 이 대명다라니는 결정코 모든 죄업과 모든 악취와 모든 고뇌를 소멸시키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명다라니❮大明陁羅尼-2❯
●復令衆生으로安住菩提之道하니다
『다시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의 도에 안주하게 할 것입니다.』
◯今此眞言은微妙最勝하야如大寶樹가能圓滿一切願하나이다
『지금 이 진언은 미묘하기 가장 훌륭하여 마치 큰 보배나무가 모든 소원을 원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광대연화장엄만나라다라니심❮廣大蓮華莊嚴曼拏羅陁羅尼心❯
●世尊이復言觀自在菩薩하시니라
세존이 다시 관자재보살에게 말씀을 드렸다.
◯汝但當說不思議廣大蓮華莊嚴曼拏羅陁羅尼心하니라
『그대는 당장 불가사의한 광대연화장엄만다라다라니를 연설할지니라.』
◯令此無能勝大力眞言으로圓滿有情一切之願하니라
『이는 어떤 것도 이길 수 없는 대력의 진언으로 유정의 모든 소원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느니라.』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陁羅尼❯
●爾時에觀自在菩薩은睹佛世尊께서第二、第三作如是請코는頭面禮足하야住立佛前하야說此大悲心陁羅尼하시니라
그때 관자재보살은 부처님 세존께서 두 번이나 세 번이나 이와 같이 청하시는 것을 보고서는, 얼굴로 발에 예배를 하고서 부처님 앞에 머물러 서서 이 대비심다라니를 연설하셨다.
●曩謨引囉怛曩二合 怛囉二合 夜引野曩麽阿哩也二合 嚩路引吉帝引溼嚩二合 囉引野冒地
나모 라다나 다라 야 야나마아랴- 바로 기뎨 새바 라 야모디
◯薩怛嚩二合 引野摩賀引薩怛嚩二合引 野摩賀引迦引嚕尼迦引野怛你也二合 他鉢納彌二
사다바 야마하 사다바 야마하 가 로니가 야다냐- 타바나미
◯合引鉢納彌二合 引鉢納摩二合 鉢囉二合 底瑟恥二合 帝鉢納謨二合 引那囉摩賀引曼拏羅
바나미 바나마 바라 디-띠 뎨바나모 나라마하 만나라
◯彌喩呬娑囉娑囉迦囉迦囉枳哩枳哩俱嚕俱嚕摩賀引婆野三摩底杜曩杜曩尾
미유혜사라사라가라가라기리기리구로구로마하 바야삼마디도나도나미
◯杜曩尾杜曩呬哩孕三合 摩賀引尾你曳二合 輸馱野輸馱野薩哩嚩二合 惹敢二合 摩波
도나미도나혜리잉 마하 미니예 유다야유다야살-바 아캄 마바
◯覽波囉引尼彌引沒䭾也二合 沒䭾也二合 摩賀引惹拏二合 曩鉢囉二合 禰閉娑嚩二合 引賀引
람바라 니미 몯다야 몯다야 마하 아나 나바라 녜볘사바 하
◆대비대명다라니이❮大悲大明陁羅尼已❯
●爾時에觀自在菩薩이說此大悲大明陁羅尼已하자一切大地가六種震動하니라
그때 관자재보살이 이 대비대광명다라니의 연설을 마치자, 모든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一切天宮、龍宮及一切藥叉、健達嚩、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等이며所居宮殿이皆大震動하니라
모든 하늘의 궁전과 용궁과 모든 약차와 건달부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 등이며 살고 있는 궁전이 모두 크게 진동하였다.
◆일체마왕득대경포❮一切魔王得大驚怖❯
●一切魔王은得大驚怖하야心懷憂惱하니라
모든 마왕은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여 마음에 근심과 괴로움으로 가득하였다.
◯一切惡龍과及諸鬼魅가迷悶倒地하고隱沒不現하니라
모든 악용과 모든 귀신과 도깨비가 정신을 잃고 땅에 넘어지고 숨어버리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일체지옥유정❮一切地獄有情❯
●一切地獄有情은承眞言光하야破罪苦暗하고卽得解脫하야往生天上하야以天憂鉢羅花、俱勿那花、白蓮華、曼陁羅花、摩訶曼陁羅花로於其佛前에서持用供養하니라
모든 지옥에 유정은 진언의 광명을 입어 죄의 고통과 어둠을 파괴하고, 즉시 벗어나서 천상으로 가서 태어나서 하늘의 우발라꼬촤 구물나꽃과 백연화와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으로 부처님 앞에서 이런 것을 가지고 공양에 사용하였다.
◆발광대미묘범음❮發廣大微妙梵音❯
●爾時에世尊이發廣大微妙梵音하니如迦陵頻伽聲으로讚觀自在菩薩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광대하고 미묘한 범음을 일으키시니, 가릉빈가의 음성으로 관자재보살을 칭찬하셨다.
◯所說陁羅尼는甚深不可思議하니라
『말한 다라니는 매우 깊어 불가사의할 뿐이니라.』
◯汝爲一切衆生하야復說畫像하고念誦廣大利益曼拏羅儀軌하니라
『그대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다시 화상을 연설하고 광대이익만나라의궤르 염송할지니라.』
◆이설의궤❮而說儀軌❯
●時에觀自在菩薩은卽奉教勅하야而說儀軌하시니라
그때 관자재보살은 즉시 가르침을 받들어 의궤를 연설하셨다.
◯須得淸淨童女하야合於茸線하니다
『모름지기 청정한 여자아이를 구하여 흐트러진 실을 합치는 것입니다.』
◯復令持戒하고結淨之人으로織成疋帛하니다
『다시 계행을 지니고 결정한 사람으로 하여금 비단을 짜게 하는 것입니다.』
◯長其四肘、三肘、二肘,或至一肘하니다
『길이를 4주나 3주나 2주나 또는 1주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用香水浸上軸하니다
『비단 두루마리를 향수에 적신 다음에 펼쳐 놓는 것입니다.』
◯令展令結淨하고持戒之人으로화어㡧像하니다
『결정하고 계행을 지닌 사람으로 하여금 탱화를 그리게 하는 것입니다.』
◯於㡧中間에先畫觀自在菩薩이坐蓮花座하야天衣絡腋하고頭上戴冠冠上有無量光佛하고以諸莊嚴으로而嚴飾之하니다
『탱화 중간에 먼저 관자재보살이 연화좌에 앉아 어깨에 천의를 두르고, 머리에는 무량광불을 모신 관을 쓰고, 모든 장엄으로 장엄하게 꾸미는 것입니다.』
◯左手持蓮華하고右手作施願印하니다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오른손에는 시원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於觀自在左邊엔畫吉祥菩薩이手執白拂하니다
『관자재보살의 왼편에는 길상보살이 순에 백불을 잡고 있는 것을 그립니다.』
◯右邊畫蓮華吉祥菩薩이手執蓮華한데此二菩薩이各坐蓮華座하니다
『오른편에는 연화길상보살이 손에 연꽃을 잡고 있는 것을 그리는데, 이 두 보살은 각각 연화좌에 앉은 계시는 것입니다.』
◯於㡧上面엔相對畫二天人手持花鬘하니다
『탱화의 윗면에는 꽃다발을 들고 있는 두 명의 천인을 대칭으로 그립니다.』
◯於㡧下面엔畫其地天手執蓮華蓋하니다
『탱화의 아랫면에는 손에 연꽃일산을 들고 있는 지천을 그립니다.』
◯畫難陁와跋難陁-二大龍王이手捧觀自在蓮華座하니다
『난타와 발난타 두 큰 용왕이 두 손에 관자재보살이 연화좌를 받들고 있는 것을 그립니다.』
◯於彼座下右邊엔畫持誦者가右膝著地하고手持蓮花하니다
『저 연화좌 아래 오른편에는 다라니를 외우는 자가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을 그립니다.』
◯於㡧四邊空處엔徧畫蓮華具種種顏色하니다
『탱화의 네 끝자락의 빈 곳에는 온갖 종류 빛깔의 연꽃을 가득히 그립니다.』
◯復於㡧下面엔畫大海水와及水族之類와憂鉢羅花、俱勿那花、白蓮華가一一開敷하니다
『또 탱화의 아랫면에는 큰 바닷물과 바다 속의 생물들과 우바라꽃과 구물나꽃과 흰 연꽃이 하나하나 활짝 핀 것을 그립니다.』
◯復用疋帛에畫百葉蓮華作於四色하야安置㡧前하고於彼蓮華上에獻五供養하니다
『다시 비단에 네 가지의 색으로 100개의 연꽃을 그려서 탱화 앞에 안주하고 저 연꽃 위에 다섯 가지 공양거리를 올립니다.』
◯復用米粉이나或白麪이나或香泥를亦得하야作一輪如大拇指量하니다
『다시 쌀가루나 또는 흰 밀가루나 또는 향기로운 진흙을 얻어, 큰 엄지손가락 크기의 둥근 원을 만듭니다.』
◯又逐日獻蓮華八百을以白檀水搵過하니다
『또 날마다 연꽃 108송이를 흰 전단나무 향수에 담갔다가 올립니다.』
◯復用白檀水로作曼拏羅하고用蓮華印하야誦前蓮華眞言하며獻華至一洛叉하니다
『또 흰 전단나무 향수를 사용하여 만나라를 만들고, 연화수인을 사용하여 앞에 연화진언을 외무며 1낙차(10만) 송이가 될 때까지 꽃을 바치는 것입니다.』
◯時에用白月八日이나或十五日에結淨齋戒하고作金蓮華하고或銀蓮華八百을作八種로廣大莊嚴하고或爲蓮華蓋이나蓮華幡等으로而爲供養하니다
『또 백월 8일이나 또는 15일에 재계를 청정하게 맺고, 금연화를 만들고 또 은연화 8백 송이를 8가지로 광대하고 장엄하게 하고, 또 연화일산이나 연화깃발 등으로 공양을 합니다.』
◯復於㡧內小畫聖衆하고用五種飮食하야作大供養하며以一合殊妙蓮華하야獻於聖衆하니라
『또 탱화 안에 작게 성중을 만들고, 5가지의 음식을 사용하여 크게 공양을 하며, 특별하고 미묘한 연꽃을 하나로 합쳐서 성중에게 바칩니다.』
◯然後에作安像慶讚儀則하니다
『그런 뒤에 불상을 안치해 높고, 경축하고 찬탄하는 의칙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재식공양여시수숭❮以齋食供養如是修崇-1❯
●所有苾芻、苾芻尼、優婆塞、優婆夷로具信心者가以齋食供養하고如是修崇이라치니다
『어떤 필추이거나 필추니이거나 우바새이거나 우바이로써 신심을 갖춘 이들이 재식으로 공양을 하고 이와 같은 수행하고 숭배한다. 칩니다.』
◯所有自前破用他佛像하거나前塔廟의內常住財物하야도一切過罪가悉皆除滅하니라
『전에 다른 불상을 파괴하였거나, 전에 탑묘의 안에 항상 있는 재물을 사용한 적이 있을지라도 모든 허물과 죄가 모두 다 제거되고 없어져버립니다.』
◯業障淸淨하야亦不墮惡趣하고後生佛剎하니다
『업장이 청정해져서 악취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뒤에 불찰에 태어납니다.』
◆이재식공양여시수숭❮以齋食供養如是修崇-2❯
●臨命終時에坐見聖觀自在菩薩이於廣大蓮華莊嚴曼拏羅樓閣中에서作安慰之言하시니다
『임종 시간에 성관자재보살이 광대연화장엄만나라누각 안에 앉아 안심하라는 위로의 말씀을 보게 될 것입니다.』
◯勿怖勿怖하라當生勝處하고不受女身이라하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반드시 훌륭한 곳에 태어나고 여인의 몸을 받지 않으리라.” 라고 하실 것입니다.』
◆유일보살명사자의❮有一菩薩名師子意-1❯
●是時에觀自在菩薩이說是語已하자於大衆中에有一菩薩하니名師子意라한데卽從坐起하야合掌向佛하고白世尊言하시니라
이때 관자재보살이 이런 연설의 말씀을 마치자 대중 안에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을 사자의라 하는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향해 합장을 하고 세존께 말씀을 드렸다.
◯若梵壽王이不知是佛頂上花鬘하고而忽戴之하자經剎那間에尚感頭痛하야得大苦惱等하얏니다
『만약 범수왕이 부처님의 머리에 있는 꽃다발인줄을 알지 못하고, 우연히 머리에 쓰자 잠깐 사이에 두통을 받아 큰 고통과 괴로움 등을 얻었습니다.』
◯若復有人이知是佛像塔廟의常住之物하야도將自使用之時에得何果報하니까
『만약 어떤 사람이 불상과 탑묘에 언제나 있는 물건인 주를 알면서도, 자기를 위해 사용한 때에 어떠한 과보를 얻습니까?』
◆유일보살명사자의❮有一菩薩名師子意-2❯
●佛言하사되師子意菩薩아善哉,善哉로다能問斯事하얏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사자의보살아!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이런 일을 물었도다.』
◯若梵壽王이心意淸淨하고信重三寶하얏대悞戴花鬘할새而獲現報로得其頭痛者하니라
『만약 범수왕이 마음과 의지가 청정하고 삼보를 두텁게 믿었는데, 잘못 꽃다발을 머리에 쓴 것 때문에, 현재에 얻은 과보로 두통을 얻게 된 것이니라.』
◆비여결정백의❮譬如潔淨白衣❯
●譬如하면潔淨白衣에下一墨點이라치자
『비유하면 맑고 깨끗한 흰 옷에 하나의 검은 점을 찍었다. 치자!
◯衆人見之其墨甚少하니라
『어떤 사람이든 그 점이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보게 되는 것과 같으니라.』
◆파용상주삼보지물❮破用常住三寶之物❯
●若未來世衆生이破用常住三寶之物이라치자
『만약 미래세상에 중생이 항상 있는 삼보의 물건을 파괴하거나 제 마음대로 사용했다. 치자!』
◯譬如하면靑衣를擲於墨器之中하야所獲重罪를於諸餘法으로도無能救濟하니라
『비유하면 푸른 옷을 검은 먹물 통 안에 던져서 얻게 되는 중죄는 다른 법으로는 구제할 수 없느니라.』
◆조어사사탑묘❮造於寺舍塔廟❯
●復次에師子意菩薩아若有信心施主가捨其財利하고造於寺舍塔廟라치자
『또 다음에 사자의보살아! 만약 믿음이 있는 시주가, 재물과 이익을 버리고 절이나 사리 탑묘를 지었다. 치자!』
◯或功德佛像이라치자
『또는 불상의 공덕을 쌓았다. 치자!』
◯或供養三寶라치자
『혹은 삼보에 공양을 하였다. 치자!』
◯若是國王、大臣이於彼僧處하는侵奪財物하야爲已使用하야令彼苾芻로受其貧苦라치자
『만약 국왕이거나 대신이 저 승단의 처소에 있는 재물을 침범해 빼앗아 제 마음대로 사용하여 저 필추로 하여금 가난으로 고생을 받게 하였다. 치자!』
◯減於威勢하고退精進力하고斷絕持誦하니라
『위세가 감소하고 정진의 힘이 후퇴하고 지니고 외운 것을 단절하게 되느니라.』
◯有如是失하면彼諸王과臣은得大罪苦가如前無異하니라
『이와 같은 손실을 있으면, 저 모든 왕과 대신은 얻게 되는 큰 죄의 고통은 앞과 같아서 다름이 없을 것이니라.』
◆부이비유이명사사❮復以譬喩而明斯事-1❯
●若有苾芻가雖有信解辯才智慧하야도而樂親近國王、重臣하고廣求財利하면我慢貢高하야破犯戒律이라치자
『만약 어떤 필추가 비록 믿음과 이해력과 말재주와 지혜가 있을지라도, 국왕과 중신을 가까이 하길 좋아하고, 널리 재물과 이익만을 구하면, 아만에다 공고해져서 계율을 파괴하게 되느니라.』
◯我今於此에復以譬喩로而明斯事하니라
『내가 지금 여기에서 다시 비유로 이 일을 밝히리라.』
◆부이비유이명사사❮復以譬喩而明斯事-2❯
●師子意菩薩아譬如하면有人이飢御飮食한데食有毒藥하야其藥或一兩一分이거나乃至如芥子許하야도彼人食已코는決定命終하니라
『사자의보살아!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굶주려 음식을 먹는데, 음식에 독약이 있어 그 독약이 한 량이거나 한 푼이거나 심지어 겨자씨만 것이라 할지라도 저 사람이 먹고서는 결정코 목숨을 마치게 되느니라.』
◯出家之人도亦復如是하야恃王威勢하고誑求財利하면所得供養은非正命食이니此人은決定當獲惡報하니라
『출가한 사람도 역시 이와 같아서 왕의 위세를 믿고 재물과 이익을 구하기 위해 속이면, 얻게 되는 공양은 바른 목숨의 음식이 아니니, 이 사람은 결정코 악한 과보를 얻게 되느니라.』
◆약유출가지인❮若有出家之人-1❯
●爾時에師子意菩薩이白世尊言하시니라
그때 사자의보살이 세존에게 말씀을 드렸다.
◯若有出家之人이身披法衣하야妄求財利하고我慢貢高하면若王、臣等이敬重供養하야도應無福利하나이다
『만약 출가한 사람이 몸에 법의를 입고서 망령되이 재물과 이익을 구하고, 아만에 공고하면 왕이거나 신하 등이 공경하고 존중하고 공양할지라도 복과 이익이 없을 것입니다.』
◆약유출가지인❮若有出家之人-2❯
●佛言하사되師子意菩薩아莫作是說하라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다.
『사자의보살아! 그런 말을 하지 마라.』
◯譬如하면有人이迷悶倒地한데依人扶策하면卽得身起하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흔미하고 답답하여 땅에 넘어졌는데, 다른 사람의 부축을 의지하면 즉시 몸이 일어날 수 있느니라.』
◯亦如大象이陷彼泥中한데而人이不能起彼象身하고須得別象하야扶翼而出하니라
『또 큰 코끼리가 진흙 속에 빠졌는데, 어떤 사람이 코끼리의 몸을 건져낼 수 없고, 반드시 다른 코끼리를 얻어 부축하여야 구출할 수 있느니라.』
◆우여유인수관정왕❮又如有人受灌頂王❯
◯又如有人이受灌頂王한데或於後時에失彼王位라치자
『또 어떤 사람이 관정을 받고 왕이 되었는데, 혹 뒷날 왕위를 빼앗겼다. 치자!』
◯凡常之人은無能護衛하고唯有力大臣이威勢强勇로能復王位하니라
『보통 사람들은 구제하여 보호할 수 없고, 오직 세력이 있는 대신만이 강력하고 용맹한 세력으로 왕위를 회복시켜 줄 수 있느니라.』
◆약유출가지인❮若有出家之人❯
●師子意菩薩아我教法中도亦復如是하니라
『사자의보살아! 나의 교법 안에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若有依法者커나不依法者커나俱是佛子이니皆成利益이니라
『만약 법에 의지하거나, 법에 의지하지 않거나, 이 모두는 부처님의 자식이니, 모두 이익을 성취할 수 있느니라.』
◯若生輕毀하면何處得福하나냐
『만약 헐뜯고 비방하면 어느 곳에서 복을 얻겠느냐?』
◆고성창언❮高聲唱言❯
●爾時에一切大衆이聞是語已하고異口同音하야高聲唱言하니라
그때 모든 대중이 이러한 말씀을 듣고 입은 다르나 같은 음성을 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世尊하我等今者에蒙佛度脫하고大得忻慶하니令一切衆生으로得意願圓滿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부처님의 제도를 받고 큰 경사를 얻었으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뜻대로 소원을 원만하게 얻도록 하겠습니다.』
◆소획복덕수승최상❮所獲福德殊勝最上❯
●佛言하사되若有人이於此陁羅尼正法을若自書커나若使人書커나受持讀誦커나恭敬供養하면所獲福德은殊勝最上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의 정법을 직접 쓰거나 남을 시켜 쓰게 하거나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거나 공경하고 공양하면, 얻게 되는 복덕은 가장 훌륭하여 최상이 되느니라.』
◯若復有人이如是,見彼觀自在菩薩摩訶薩이所傳하는第二法輪인大力陁羅尼正法之名라치자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와 같은 저 관자재보살마하살이 전하는 제2의 법륜인 큰 힘의 다라니정법의 이름이라도 보았다. 치자!』
◯是人은以爲建法幢하고吹法螺하야深種善根하니라
『이 사람은 법의 깃발을 세우고 법의 소라를 불어 깊은 선근을 심게 되느니라.』
◆이발서언❮而發誓言❯
●爾時에梵壽王과及一切大衆이發淨信心하야卽從座起하야合掌向佛하고而發誓言하니라
그때 범수와과 모든 대중이 청정한 믿음의 마음을 일으켜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서원의 말을 하였다.
◯願我等은今後로永不侵受佛寺塔廟聖衆의常住之物과及一花、一菓하리이다
『서원컨대 저희들은 지금부터 영원히 불사와 탑묘와 성중의 항상 있는 물건과 한 송이 꽃이건 하나의 과일이라도 침범하여 받지 않겠습니다.』
◯復於四大城門에造四大寺하고皆以七寶莊嚴하리오니願佛證知하소서
『또 사대성문에 네 가의 큰 절을 짓고 모두 칠보로 장엄하게 할 것이오니, 원컨대 부처님께서 증명하시고 알아주소서!』
◯佛言하사되如是如是로다宜作勝利하야遠離嫉妒하고得正寂滅하리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러하니라. 마땅히 훌륭한 이익을 지어 질투를 영원히 떠나고 바른 적멸을 얻으리라.』
◆환귀본처❮還歸本處❯
●時에梵壽王은作是願已코는繞佛三帀하고與其眷屬과還歸本處하니라
그때 범수왕은 이러한 서원을 하고서는 부처님을 세 번 돌고 그의 권속과 본래 살든 곳으로 돌아갔다.
◯復爲百千衆生하야說此正法하고廣行布施하야作大佛寺하니라
다시 백천 명의 중생을 위하여 이 정법을 연설하고 광대한 보시를 행하여 큰 불사를 지었다.
◆개전여신이성남자❮皆轉女身而成男子❯
●時에王妹酥鉢哩野優婆夷는於王後宮에서爲諸婇女五十萬人하야廣說妙法하고發誠實願하니라
그때 왕의 누이동생 수발리야우바이는 왕의 후궁에서 모든 채녀 50만 명을 위하여 미묘한 법문을 자세하게 연설하고 정성을 다해 진실한 서원을 일으켰다.
◯作是願已하자是諸宮女가皆轉女身하야而成男子하니라
이 서원을 마치자 모든 궁녀가 모두 여자의 몸이 바뀌어 남자가 되었다.
◆피일체인견시사이❮彼一切人見是事已❯
●彼一切人이見是事已하고皆大驚怪하야於陁羅尼法을信受依行하며高聲唱言하니라
저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일을 보고 모두 크게 놀라고 괴이하게 여기면서 다라니법을 믿고 받아 의지하고 닦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唯佛,唯法,唯僧이最上福田이요是眞歸仗이니다
『오직 불 오직 법 오직 승이 최상의 복 밭이요! 진실한 귀의처입니다.』
◆약유공양수지차다라니자❮若有供養受持此陁羅尼者❯
●若有供養受持此陁羅尼者라치자
『만약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공양을 한다. 치자!』
◯是人은種佛善根하야得福最上하리이다
『이 사람은 부처님의 선근을 심어 최상의 복을 얻을 것입니다.』
◆불설차경이❮佛說此經已❯
●佛說此經已하자諸菩薩摩訶薩과及天、人、阿修羅、乾闥婆、人、非人等이皆大歡喜하며信受而去하니라
부처님이 이 경전의 연설을 마치시자, 모든 보살마하살과 또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와 건달바와 인비인 등이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떠나갔다.
廣大蓮華莊嚴曼拏羅滅一切罪陁羅尼經
광대연화장엄만나라멸일체죄다라니경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㓮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8년 음력 6월 16일 16시
구몽당 보안실감 지용보살
廣大蓮華莊嚴曼拏羅滅一切罪陁羅尼經
如是我聞。一時,佛在波羅奈國鹿野苑中瞻波無憂樹下,與大比丘衆萬二千五十人俱,幷慈氏菩薩等諸菩薩摩訶薩及天、龍、夜叉、羅剎、阿修羅、乾闥婆、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恭敬圍繞,而爲說法,初善、中善、後善其義深遠,梵行淸淨一切圓滿。爾時,波羅奈國有大國王,名曰梵壽。身心純善,慈愍有情,於彼大地一切衆生,養育如子。其王出城,遊行佛寺,至精舍門,須臾顧視,有守門者,而白聖衆:‘梵壽大王今在門外,將欲入寺。’卽時,聖衆速令知事僧,排列花鬘。知事僧聞已,開其殿門,求覓花鬘,而無所有,於佛頂上,見有花鬘,卽取持行與尚座等,幷諸聖衆迎接國王,所持花鬘,卽以奉上。王卽受之,而戴頭上,經須臾間,忽然頭痛,王自思惟:云何如是?我今應是夏熱出行,致斯患苦。王乃卽時,禮辭聖衆,迴歸宮闕,告近臣曰:‘我患頭痛,今擬沐浴,汝宜速疾供辦香水。’王卽解其一切莊嚴衣服,卽便洗浴,有一宮人,善解供承洗王身體,沐浴久時,頭痛不愈。王乃出勅,宣詔醫人,醫人卽至王遂告言:‘我因夏熱,出城遊行,於道路中,而患頭痛,卽便沐浴其疾不愈,卿意云何?’醫人對曰:‘王之所患傷於內熱,卽用牛頭旃檀塗其身上。’王卽依奏塗其旃檀,亦不得差,於日夜分,得大苦惱,應諸醫人俱至王所,互相視之,而發言曰:‘此疾所因不可測度,深懷憂惱,王旣如是,我等作何方便,得免王疾?’言論之次王有一妹名酥鉢哩二合野發菩提心信重悲愍,見王患苦,心生怖懼,以手摩頂,而白王曰:‘云何怖懼,如怯弱之人?’王卽告言:‘酥鉢哩野,我今不知,云何而得不苦不怖?’妹復白言:‘王若如是請詣佛所,佛具大悲,必爲救濟。’王卽告言:‘汝所作意,善哉,善哉:我爲忘失,今卽須往,尋勅重臣,令速排列車輦騎乘。’時,御車者駕五百乘車,王與眷屬幷諸臣寮,出於城外,往瞻波無憂樹下,而詣佛所,於其中路,有一女人,負薪爲活,手把柴檐,生產路傍。王妹見已,不忍視之,以手掩面,迷悶倒地。王見如是,卽問其妹:‘云何苦惱,汝爲我說?’其王皇后,名酥囉遜捺咤。以意思惟,而告王言:‘彼酥鉢哩野迷悶倒地,爲見路傍檐柴女人,生產其子,苦惱甚深,彼妹心慈,不忍見之,遂乃如是。’王旣聞已,卽告皇后:‘罪業宿報不可逃免。王令宮人給賜財物,濟彼貧乏,速令歸家。’其妹迷悶以拂扇涼,還得蘇惺,而復發言:‘南無沒馱野大王,貧女大苦,我不忍見之。’相次前行,遙見園林,漸近精舍王乃下車,執酥鉢哩野手入於園林,見佛世尊,如妙金山放大光明,喩百千日。其王見已,卽放妹手,偏袒右肩,脫其頭冠,往詣佛前,合掌恭敬,旋繞世尊,頂禮佛足,投地良久。時,彼世尊舒金色臂,摩於頭頂,告彼王言:‘汝起,汝起。’王聞佛勅,應聲卽起,經剎那間,頭痛卽愈,身心適悅,王甚歡喜。時,酥鉢哩野與諸眷屬同坐一處王見於妹面色憂愁而卽問言:‘云何愁惱,令彼問佛?’妹旣聞已,卽從坐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恭敬,瞻仰尊顏,白佛言:‘世尊,大王昨夜甚患頭痛,王諸眷屬及大臣等皆懷憂惱。因是事已,俱來佛所,於中路傍,見一擔柴女人,身著故衣,頭髮蓬亂,聲喚啼泣,產生於子。我爲見此,得大驚怖,深厭女身。世尊,我等云何得免女身?又此大王所患頭痛,名醫救療,而不能痊,今蒙世尊手摩頭頂,經剎那間,卽得安樂,有何因緣?願佛慈悲,而爲解說。’爾時,世尊聞是語已,於其面門,放大光明,具種種色,照於無邊無量世界,而此光明復入於口。爾時,尊者阿難見佛光明普照世界,以佛威德心腹懷疑,卽從坐起,合掌恭敬,頂禮佛足,而白佛言:‘世尊今日有何因緣,放大光明,普照佛剎?唯願世尊略爲宣說。’佛告阿難:‘於過去世,此城之中,有大國王,名曰持光。彼王皇后名曰無憂,王所愛重第二夫人,名阿努播摩。其國界畔有一小國,統領兵衆來侵大國時持光王卽統四兵象馬車乘幷諸大臣,作於伎樂,隨從出城,奔往討伐,王在中路,軍兵暫止。時,后阿努播摩覺自懷妊,將欲生產,說與宮人,令彼內官,具以所事奏持光王。時,彼內官奏斯事已,王卽有勅,令彼夫人,卻歸宮內。夫人歸已,難爲生產,卽遣大臣拶哩迦,具以斯事,速奏王知。王旣聞已,卽乘車騎反歸宮闕,至夫人處,問訊安慰,王見夫人生產苦惱,對三寶前,焚香瀝水,禱祝發願,其瀝餘之水賜夫人喫。是時,無憂皇后心懷嫉妒,執於王手,而告王曰:阿努播摩夫人情性狂顚,無其慚恥,裸形垂髮,神鬼無異。王聞如是,慚而不顧。經須臾間,阿努播摩生其太子,身眞金色,相好端嚴,福德圓備,卽以太子,奉上大王。王旣見之,心大歡喜,復經少時,宮人相聚,有其一人,說無憂皇后妒嫉之,言時,阿努播摩夫人忽聞其言,卽問宮人,速令具說。時,彼宮人不敢隱藏,具述前事。阿努播摩夫人聞是說已,心如割切,而發言曰:我何顚狂,我何無慚?唱苦搥胸,迷悶倒地。時,彼宮人以水灑面,執拂扇涼。久時不惺。因此命謝。時,諸宮人高聲啼哭,王忽聞聲,驚怪異常,勅令內官,往問所由,內官奉命,問守宮門人。時,守宮門者,復問宮人:緣何哭泣,王速要知?時,彼宮人悲淚哽咽,而卽告言:今爲阿努播摩夫人忽爾命終,是以哭泣,宜速奏王。是時,大臣聞是事已,心懷憂惱,面戴愁容,奔往王前,王遙見之,知有災惱,卽問使曰:莫是太子病耶,夫人病耶?使曰:今爲阿努播摩夫人忽然命盡。其王聞已,深懷痛惱,如樹斷根,迷悶倒地。時,諸大臣等,以水灑面,良久乃蘇,群臣奏曰:請王安心,莫生憂惱,宮嬪羙女其數百千,保益大王,恒增歡樂。王聞是安慰,卽得平復。’佛告阿難:昔日無憂皇后生嫉妒心者今於路傍爲擔柴貧女生產者是,昔日阿努播摩夫人性行慈愍,今蘇鉢哩野是。阿難,於意云何?若人多行貪心嫉妒,而於後世,得不可愛大惡果報。’佛告阿難:‘若梵壽王患於頭痛者,爲王入於園林,尚座令知事僧,取其花鬘,迎接於王。時,知事僧,名曰淨軍。後生年少,身心散亂,性行麤猛,入彼殿中,無別花鬘,卽於佛頂之上,輒取花鬘,用獻國王。王旣受已。卽戴頭上,經剎那間,而患頭痛,致使群臣眷屬悉皆愁惱。’王聞佛言,因果無謬,而卽印言:‘如是如是。’爾時,有一菩薩,名曰大意。在大衆中,卽從座起,偏袒右肩,合掌向佛,白佛言:‘世尊,若有衆生於常住錢物,將爲自用,得何果報?’佛言:‘此人命終,墮阿毘地獄。’大意菩薩復白佛言:‘此人云何救濟,云何安慰,以何爲主?’爾時,世尊舒其右手,告觀自在菩薩:‘汝說,汝說。汝有大悲心眞言儀軌,能救度一切衆生。若此衆生入阿毘地獄者,今此眞言善能救濟安慰及爲主宰。’觀自在菩薩聞是語已,卽從座起,合掌白言:‘世尊諦聽。我有大悲心陁羅尼,能與一切衆生作廣大利益。’世尊讚言:‘善哉,善哉!我今諦聽,以大金剛之印,而以印之。爾時,觀自在菩薩摩訶薩復白世尊:‘我此大明陁羅尼,決定消除一切罪業,一切惡趣、一切苦惱,復令衆生安住菩提之道,今此眞言微妙最勝,如大寶樹能圓滿一切願世尊復言觀自在菩薩,汝但當說不思議廣大蓮華莊嚴曼拏羅陁羅尼心,令此無能勝大力眞言,圓滿有情一切之願。’爾時,觀自在菩薩睹佛世尊第二、第三作如是請,頭面禮足,住立佛前,說此大悲心陁羅尼:曩謨引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引野曩麽阿哩也二合嚩路引吉帝引濕嚩二合囉引野冒地薩怛嚩二合引野摩賀引薩怛嚩二合引野摩賀引迦引嚕尼迦引野怛你也二合他鉢納彌二合引鉢納彌二合引鉢納摩二合鉢囉二合底瑟恥二合帝鉢納謨二合引那囉摩賀引曼拏羅彌喩呬娑囉娑囉迦囉迦囉枳哩枳哩俱嚕俱嚕摩賀引婆野三摩底杜曩杜曩尾杜曩尾杜曩呬哩孕三合摩賀引尾你曳二合輸馱野輸馱野薩哩嚩二合惹敢二合摩波覽波囉引尼彌引沒馱也二合沒馱也二合摩賀引惹拏二合曩鉢囉二合禰閉娑嚩二合引賀引爾時,觀自在菩薩說此大悲大明陁羅尼已,一切大地六種震動,一切天宮、龍宮及一切藥叉、健達嚩、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等所居宮殿皆大震動。一切魔王得大驚怖,心懷憂惱。一切惡龍及諸鬼魅迷悶倒地,隱沒不現。一切地獄有情承眞言光,破罪苦暗,卽得解脫,往生天上,以天憂鉢羅花、俱勿那花、白蓮華、曼陁羅花、摩訶曼陁羅花,於其佛前,持用供養。爾時,世尊發廣大微妙梵音,如迦陵頻伽聲,讚觀自在菩薩:‘所說陁羅尼甚深不可思議,汝爲一切衆生,復說畫像念誦廣大利益曼拏羅儀軌。’時,觀自在菩薩卽奉教勅,而說儀軌:‘須得淸淨童女,合於茸線,復令持戒,結淨之人織成疋帛,長其四肘、三肘、二肘,或至一肘,用香水浸上軸,令展令結淨,持戒之人畫於㡧像。於㡧中間,先畫觀自在菩薩,坐蓮花座,天衣絡腋,頭上戴冠。冠上有無量光佛,以諸莊嚴,而嚴飾之,左手持蓮華,右手作施願印。於觀自在左邊,畫吉祥菩薩,手執白拂,右邊畫蓮華吉祥菩薩,手執蓮華。此二菩薩各坐蓮華座,於㡧上面,相對畫二天人,手持花鬘。於㡧下面,畫其地天手執蓮華蓋,畫難陁、跋難陁二大龍王,手捧觀自在蓮華座。於彼座下右邊,畫持誦者,右膝著地,手持蓮花。於㡧四邊空處,徧畫蓮華,具種種顏色。復於㡧下面,畫大海水及水族之類,憂鉢羅花、俱勿那花、白蓮華一一開敷,復用疋帛,畫百葉蓮華,作於四色,安置㡧前。於彼蓮華上,獻五供養,復用米粉,或白麪,或香泥亦得,作一輪如大拇指量。又逐日獻蓮華八百,以白檀水搵過。復用白檀水,作曼拏羅用蓮華印,誦前蓮華眞言,獻華至一洛叉。時,用白月八日,或十五日,結淨齋戒,作金蓮華,或銀蓮華八百,作八種廣大莊嚴,或爲蓮華蓋、蓮華幡等,而爲供養。復於㡧內,小畫聖衆,用五種飮食,作大供養,以一合殊妙蓮華,獻於聖衆,然後作安像慶讚儀則,所有苾芻、苾芻尼、優婆塞、優婆夷具信心者,以齋食供養,如是修崇,所有自前破用他佛像前塔廟內常住財物,一切過罪悉皆除滅,業障淸淨,亦不墮惡趣,後生佛剎,臨命終時,坐見聖觀自在菩薩。於廣大蓮華莊嚴曼拏羅樓閣中,作安慰之言,勿怖勿怖,當生勝處,不受女身。’是時,觀自在菩薩說是語已,於大衆中,有一菩薩,名師子意,卽從坐起,合掌向佛,白世尊言:‘若梵壽王不知是佛頂上花鬘,而忽戴之,經剎那間,尚感頭痛,得大苦惱等。若復有人知是佛像塔廟常住之物,將自使用之時,得何果報?’佛言:‘師子意菩薩,善哉,善哉!能問斯事。若梵壽王心意淸淨,信重三寶,悞戴花鬘,而獲現報,得其頭痛者。譬如潔淨白衣下一墨點,衆人見之,其墨甚少。若未來世衆生破用,常住三寶之物,譬如、靑衣擲於墨器之中,所獲重罪,於諸餘法,無能救濟。復次,師子意菩薩,若有信心施主,捨其財利,造於寺舍塔廟,或功德佛像,或供養三寶。若是國王、大臣,於彼僧處,侵奪財物,爲已使用,令彼苾芻,受其貧苦,減於威勢,退精進力,斷絕持誦,有如是失,彼諸王、臣得大罪苦,如前無異。若有苾芻,雖有信解辯才智慧,而樂親近國王、重臣,廣求財利,我慢貢高,破犯戒律,我今於此,復以譬喩,而明斯事。師子意菩薩,譬如有人,飢御飮食,食有毒藥,其藥或一兩一分,乃至如芥子許,彼人食已,決定命終,出家之人,亦復如是。恃王威勢,誑求財利,所得供養,非正命食,此人決定當獲惡報。’爾時,師子意菩薩白世尊言:‘若有出家之人身披法衣,妄求財利,我慢貢高。若王、臣等,敬重供養,應無福利。’佛言:‘師子意菩薩,莫作是說。譬如有人迷悶倒地,依人扶策,卽得身起,亦如大象陷彼泥中,而人不能起彼象身,須得別象,扶翼而出。又如有人受灌頂王,或於後時,失彼王位,凡常之人無能護衛,唯有力大臣,威勢强勇,能復王位。師子意菩薩,我教法中,亦復如是。若有依法者,不依法者,俱是佛子,皆成利益。若生輕毀,何處得福?’爾時,一切大衆聞是語已,異口同音高聲唱言:‘世尊,我等今者蒙佛度脫大得忻慶,令一切衆生得意願圓滿。’佛言:‘若有人於此陁羅尼正法,若自書,若使人書,受持讀誦,恭敬供養,所獲福德,殊勝最上。若復有人如是,見彼觀自在菩薩摩訶薩所傳,第二法輪大力陁羅尼正法之名,是人以爲建法幢,吹法螺,深種善根。’爾時,梵壽王及一切大衆發淨信心,卽從座起,合掌向佛,而發誓言:‘願我等今後永不侵受佛寺塔廟聖衆常住之物及一花、一菓,復於四大城門造四大寺,皆以七寶莊嚴,願佛證知。’佛言:‘如是如是,宜作勝利,遠離嫉妒,得正寂滅。’時,梵壽王作是願已,繞佛三帀,與其眷屬,還歸本處。復爲百千衆生說此正法,廣行布施,作大佛寺。時王,妹酥鉢哩野優婆夷於王後宮,爲諸婇女五十萬人,廣說妙法,發誠實願。作是願已,是諸宮女皆轉女身,而成男子,彼一切人見是事已,皆大驚怪。於陁羅尼法信受依行,高聲唱言:‘唯佛,唯法,唯僧,最上福田,是眞歸仗。若有供養受持此陁羅尼者,是人種佛善根,得福最上。’佛說此經已,諸菩薩摩訶薩及天、人、阿修羅、乾闥婆、人、非人等,皆大歡喜,信受而去。
廣大蓮華莊嚴曼拏羅滅一切罪陁羅尼經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㓮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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